오! 나의 호구님 2부 그 녀석의 시점 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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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화-
붉게 익어서 터질듯한 얼굴로 쳐다보았다. 그렇게 야릇한 시선으로 형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지금이라도 당장 덮쳐서 보고 듣고 느끼고 만지고...모든 오감을 공유하고 싶어서 미칠지경이 되었다.
살짝 위험해지려고 했다.
"야!!! 어우!!! 정말!! 넌 틈만나면 그러냐!!"
그런 분위기를 감지라도 한듯 고함을 치며 벗어나려는 형을 본능적으로 잡아채서 내 가슴팍으로 끌어당겨와 밀착시켰다.
그렇게 질색하며 떨어지려는 형을 보자니 섭섭함과 심술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아!! 장난좀 친거가지고 소리까지 지르지마요...저 섭섭해요! 그리고!! 혈기왕성해서!! 하고 싶을 수도있죠!! 너무 과민반응 하시는거 아니에요?!"
"과민반응?! 장난해?! 너 방금 눈빛 진짜 위험했다고..."
"히..사실 이에요..순간 진짜로 그냥 확덥치고 뒷일은 나중에 생각할까 했어요...."
그러자 정말로 질색을 하며 떨어지려는 형을 강제로 힘으로 붙들어서 더욱 꼬옥 끌어 안았다.
내...소중한 말로는 다 표현이 되지 않을 단 하나뿐인...
"아! 알았어요!! 안그럴게요...그니까...그니까... 좀만 이러고 있어요...너무...좋아요 지금..."
백선우라는 비에 젖어들어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한 호구가 된 지금 내 품에서 잠시라도 더 있기를 강렬하게
소망한나머지 조금만 더 이러고 있기를 바랬다. 가슴팍 사이에 얼굴을 밀착시켜서 그런지
지금도 쿵쾅거리며 빠르게 비트를 타는 심장 소리가 점점 더욱 커져만 갔다.
"...형...들려요??? 내 심장소리...?? 나..평소보다 훨씬 빨리 뛰고 있는데...너무 떨리고 좋아서...."
가슴팍 사이에 붙어있는 형의 머리를 조심스레 쓰다듬으며 물었다.
머리털 감촉이 생각보다 보들보들 한것이 너무 느낌이 좋았다.
그리고 언제나 늘 풍겨오는 이 새벽비 향취까지...완전히 백선우라는 이인간한테 중독되고 말았다.
"....들려...빠르네..."
"형...그때 제가 말했죠...제가 호구처럼 다해준다고...내꺼 전부 다 형한테 준다고...지금 뛰는 이 심장도 형줄수 있어요...가져...갈레요??"
"...용준아...너..."
"히히...감동받았어요?! 헤헤헤..그럼..내맘 이제 받아줄..."
"이새키야! 사람이 심장이 없으면 어케 살아!! 그리고 무슨 사람을 장기 적출범으로 만들려구 하냐? 장난해?!"
순간 진심으로 사랑을 속삭이며 고백아닌 고백을 했지만...그마저도 장난으로 무마시키며
끝내 내 마음을 쉽사리 받아주지 않는 형의 행동에 크게 낙담하고 말았다.
그 기분이란...세상에서 느껴보지 못한 큰 좌절감가 비슷했다.
"뭐?! 새키야!"
표정을 감출 수 없이 멍하니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자 돌아오는 저... 말투...
"아!!!! 제발!!! 형!!! 분위기좀!! 깨지마요!!! 형!! 일부러 그러죠?! 그쵸?! 제가 그렇게도 싫어요?!"
정말로...내가 그렇게도 싫은가... 나혼자만 좋아하는 건 아닌가...크게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솔직히 그렇게 되도 상관없이 죽을때까지 구애를 할 애정이지만... 그래도 사람인지라...
형이 주는 애정을 무척이나 받아 먹고 싶었다.
"뭔 분위기야!! 아!! 빨리놓고 너 이제 훈련가야한다며!! "
"대답 부터해요!! 저 싫어요?! 딱말해요!"
"...안싫어해..."
안싫어 한다고??이 무슨 애매한 대답이란 말인가...백선우...그는 도데체...
백선우가 아니라 완전 백여우라도 되듯 사람의 애간장을 태우는 이...
"아니...뭐에요!!! 그 애매한 대답은 !! 아...그래... 저 좋아해요?"
그렇다면 질문을 바꿔서 질문을 해보았다. 하지만 겁이 나기 시작했다.
만약... '안좋아해' 라는 말이 나오면 무척이나 슬플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 예상과 다르게 꾸욱 입을 닫으며 농성에 들어간 형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좋은걸 좋다고 말못하는 저 버릇...역시...나랑...같은 마음일까...
"....또 말안하네...치사하게...자기 불리하면 대답 안하고... 아몰라!! 대답안하면 이대로 계속 있지뭐!!"
확실하게 확답을 받고 싶었다. 쐐기를 박기위해서 나만의 방식으로 행동하기 시작했다.
솔직히 대답...안해도 괜찮았다. 이대로...더욱 꼬옥 안고 영겁의 시간이 흘러 둘이 하나가된 화석이 됬으면...
내 품에서 영원히 빠져 나가지 않았으면...그랬으면...했다.
"야!! 놔!! 너 훈련 안가?! 빨리 놓으라고!!"
"아 그니까!!! 대답해주면 되잖아요!!!"
그렇게 한참동안 실랑이를 벌이다가 이내 지친 형은 입을 열기 시작했다.
"후...언제까지 이러고 있을건데?"
"형이 대답안하면 지구 종말 올때까지 이러고 있을거에요!! 음...만약 그러다 지구 종말와서 우리 이렇고 죽고...먼 미래에 외계인들한테 발견되면... 커플 화석으로 생각하겠죠?? 헿..."
그런 최후를 맞이하는 것도 내게는 크나큰 해피엔딩이였기에 나도 모르게 바보같은 웃음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웃음이 전염된건지...아니면 정말로 웃겨서 그런건지...또 아니면....형의 얼굴에도 미소가 피어나오는게 보였다.
그러자 내 가슴에 있던 알 수 없는 무언가가 스르르 녹기 시작했다.
"알았어...좋아...그래... 그맘 받아는 줄게..."
"어?! 어?! 지금 방금 좋다고 했어요!!! 아싸!!!!"
드디어!! 드디어!! 매우 단단한 철옹성 같던 형의 마음이 문을 열고 나의 마음을 받아 들였다는 사실에
너무 기쁜 나머지 벌떡 일어나서 공중에서 어퍼컷을 여러번 날리며 신남의 세레머니를 마구 퍼부었다.
"야! 잘들어! 니마음 받아는 준다고 했지...내맘 준다고 안했어?!"
"상관없어요!! 형이 내 마음 받은 것 만으로도 전 이제 죽어도 여한없어요.."
"....너...그렇게도 내가 좋아...? 너...그러다가 상처받으면 어쩔려고그래..."
상처..?상관없었다. 어차피 나중에 상처 받는다면 그건 바로... 내몫이다. 비참하게 버림 받아도 그것 또한 내몫이고
지금은...이렇게 내가 좋을데로... 내 맘가는대로 사랑할 수 만 있다면... 나중에 어떤 대가를 치뤄도 좋았다.
"...형 걱정말아요...상처받고 그리고...나중에라도 혹시... 버림 받는 다면... 그건 내 몫인거에요... 형은 아무 잘못없어요...그니까...그냥 나한테 웃어주기만 해줘요..."
그저...날 바라보며 아무걱정없이 웃어주기만 해도 나는 만족할 수 있다. 그저... 그 아름다운 미소만 영원하길 말이다..
사랑하면 바보가 된다더니...바보가 되기라도 한건가...백선우 이 한사람만 오직 내가 살아가는 목적이 된듯 했다.
"크흐음...오늘 형이랑 정말 기념비 적인 키스했는데...안씻어야지!!!"
진심으로 형과 진한 타액을 나눈 이 시점... 정말로 씻음으로 지우고 싶지않았다.
그러자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는 눈 빛으로 쏘아봄이 느껴졌다.
"왜요?? 왜 그런 눈으로 봐요?! "
"더러워...씻어!!!"
"싫어요!!!
"씻어!"
"아 싫어!!!"
"반말?"
"아!!! 그걸 또 따져요?!"
그렇게 옥신각신 하는 사이 뭐가 그리도 웃긴지 아주 청량하고 밝게 웃어 보이는 형의 얼굴이 보였다.
정말로 아름답고...탐스러워 보였다. 지금이라도 당장 확 덮쳐버리고만 싶은걸 겨우겨우 참아갔다.
"아....형....그렇게 웃지마요... 나...나..죽어요...아 미치겟네!!!"
간신히 이성의 끈을 붙잡으며 참아내었다.
"까불지말고 이제 진짜로 씻어!! 늦겠다..."
그말을 듣자하니 정말로 늦을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씻기위해서 습관적으로 옷을 훌렁 전부 벗어 재꼈다.
그렇게 씻으려고 하는데 어디선가 강렬한 시선이 느껴졌다. 아차 싶었다. 하도 버릇이 된나머지 말이다.
살짝 얼굴이 붉은 빛이 감돌면서도 그 시선은 때지 못하는... 응큼한...구석도 있는 형의 모습을 보자 더욱 장난이 치고 싶었다.
"아~ 왜요...이미 한번 다 봤으면서..
"까불어?!"
"아...헿...알았어요..."
말은 그렇게 했어도 끝내 시선을 못때고 있는 형의 시선이 더욱 즐겨지기 시작했다.
"....형...그렇게 쳐다보면 저...부끄러워요...히...그때 그렇게 보고 느꼈으면서...."
쑥스럽기도 하고 그 때 그생각이 나기도 해서 나도 모르게 머리를 긁적거렸다.
"까불지마!! 어휴!! 저 능구렁이..."
그렇게 한마디 하고 자리를 떠난 형은 다른 곳으로 가버렸다.
그렇게 샤워기 호스에서 물을 맞아가며 씻는 그와중에 도저히
중독의 유혹은 끊을 수 가 없었다.
"하...씨.발...백선우...진짜...이거 완전 인간마약아니야...하...돌겠네..."
그렇게 아주 잠시만 떨어져있었어도 자꾸만 보고 싶고 곁에 두고 싶었다.
마침 좋은 핑계거리도 있고..말이다.
"형!! 잠시만 와보세요!!"
그렇게 형을 불르기 시작하자 잠시 후 욕실문을 열고 들어오는 그 모습이 보였다.
"저...등좀 밀어줘요!"
조금이라도..형의 손길을 더욱 느껴보고 싶어서 나름 잔머리를 굴려 나온 말이다.
하지만 뭔가 생각이라도 난듯 키득거리며 웃는 형의 모습에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음? 왜웃어요?"
"아니..꼭...애견 훈련장에서 대형견 씻기는 알바했었는데... 그때 씻긴 골든리트리버 같아서 니가.."
"호오... 그래요??? 나도 형 뭐 닮았는지 생각한적 있는데..."
궁금증이 가득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그 순간에도 볼을 꽉 깨물어주고 싶었지만 꾸욱 참았다.
"...그래서...나 뭐 닯았는데..."
"....랫서 팬더요... 상대방 위협하는 행동이 오히려 너무 귀여워 미치겠는게 딱 형이잖아요!! 하긴...위험하긴하죠...내 심장이...그리고...내...아니다...히히.."
이내 꺼내지 못한 말은 매우 야릇한 말이였기에 분명 또 화를 내고 등을 밀어주지않고 버럭하고 나갈것만 같아서
그만 말을 거두었다. 하지만 눈치라도 챈듯 등짝을 쌔게 한대 때리며 얼굴을 붉히는 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 아파요..힝.... 알았어요...농담 그만할게요..."
그렇게 형의 작디작은 그리고 따뜻한 손길이 내 등을 이곳 저곳 잘 밀어주기 시작했다.
"아이...형!! 거기 옆에도 잘 밀어주세요!!"
정말로 구석구석 잘 밀어주는 그 손길을 느껴가며 정말 짧은 그 찰나가 지나가고 이만 떠나려는 형에게
나도모르게 정말 왜그랬는지 장난끼가 발동되서 물을 확 실수 인듯 튀기고 말았다.
"아!! 너 일부러 그랬지 방금?!"
"네?! 아닌데요~ 실수 인데요!~"
"어휴..."
그렇게 한숨을 쉬며 나가려는 형에게 또 물을 튀겨버렸다. 정말 왜이런건지...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 아닌데...
왜이렇게 유치하게 장난을 치며 이렇게 형의 관심을 끌고 싶었는지 잘 몰랐다.
하지만 내 생각보다 다르게 형은 강적이였다. 얼음물을 담아와 내게 힘껏 뿌리는 그 모습...
"아!! 차가워!! 아!! 하...아우...형!!!"
"왜? 너는 장난 쳐도 되고...난 안되냐?"
"...형 그러다 혼나요?..."
"퍽이나!! 빨리 씻고 나오기나 해!"
장난을 서로 친이상 이건 전쟁이였다. 이왕 이렇게 된거...곧잘 형에게 달려들어 거품과 온몸에 물을 묻히기시작했다.
이윽고 흠뻑젖어 버린 형은 나를 노려보기 시작했다. 그...눈빛... 사람을 미치게 하기엔 충분했다.
"....다..젖었는데.. 이왕...이렇게 된거...그냥 같이 씻지...?"
은근슬쩍 능청을 떨며 속내를 털어놓자 기겁을 하며 뒤로 물러서는 모습에 심술이 났다.
"아!! 아무짓도 안해요!! 약속 해요!!자!!"
새끼손가락을 내밀며 약속의 약속을 겨우하고 나서야 그 경계를 허물수 있었다.
"그...하...형..그니까...저 부탁이 있는데...그....음...저기...하..어,,.,"
"뭔데 그렇게 바보처럼 그...음!! 하!! 저....어!! 그러세요? 네?"
"아이...말하면 형이 화낼까봐 그러죠...!!...화안낸고다 하시면 말할게요!!"
"어휴!! 이상황에 내가 또 화낼게 있냐?! 말해봐!"
"....저...섰어요..."
정말로 우뚝 물건이 민망하리 만큼 서버린 이상황에 창피하기도 하고...
만약...질색을 하면 어떻게 하지...싶은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너...분명...약속했어..."
"아이...알아요..그냥 그렇다구요...."
다행이 아무렇치도 않게 옷을 벗어오며 다가오는 형을 보니 더욱 흥분감이 몰아 치기 시작했다.
가까이 다가와서 같이 씻고 있는 이 상황에 정말로 겨우겨우 간신히 이성의 끈을 붙잡고
참아가며 씻고 있었다... 약속은 약속이니까...이만한 약속도 안지키면...형이...나를 앞으로 어케 믿을까 싶었다.
하지만 그런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형은 장난기가 발동하기라도 한건지 몸을 스치듯 비비는 듯 했다.
"어우...둘이 씻으니 좁네..."
그렇게 살결이 스치니 그 놀라운 감촉에 나도 모르게 매우 놀라서 흠칫 거렸다.
최대한 티를 내지않으려 했지만 누가봐도 티나게 흠칫거린건지 형과의 시선이 마주 해버렸다.
장난기가 가득한 미소를 띄더니 자꾸만 터치를 해오는 형덕에 이성의 끈이 날아갈 것만 같았다.
"아...이....형...그만해요...저...진짜!! 참기 힘들어요!!"
"아~ 둘이서 같이 씻으니 좁아서 그런걸 어째...."
"흐허허허헝....!!"
정말 돌아버리기 직전이였다. 그렇게 둘이 알몸에 좁디 좁은 이곳에서 몸을 밀착하고 서로의 체온과 촉감이 느껴지는 이순간에도
아무것도 못하고 참아야만 하는 이시점에서... 정말로 돌아버릴것만 같았다.
"야! 됐고 내 등이나 좀 밀어줘!"
"....싫어요....저..진짜 큰일나요...못참을 수도 있어요..."
"아?! 그럼 손이 안닫는데 어케하라구?"
'그래...반용준...꾸욱 참아보는 거야...그래야되....너 할 수 있어.,..'
그렇게 마음먹고 겨우 진정해가며 등을 밀어주기 시작했다. 그 촉감과 체온이 그대로 느껴지는 순간 이성의 끈이 살짝 날아갓다.
바로 형을 뒤에서 와락 안아버리고 말았다. 살결과 살결이 닿는 느낌이 미칠 것만 같았다. 그 따스한 체온도 말이다.
"어?! 너!! 약속했어!!?"
"알아요!!! 아무짓도 안할게요...대신 이건 하게 해줘요,,, 형이 자꾸 자극하잖아요!!"
살짝쿵 당황한듯 한 형의 목소리였지만...이내 진정이 됬는지 그대로 가만히 있는 형이 느껴졌다.
형역시도 나랑 같이 좋은 느낌이였을까...하고 말이다.
"형...진짜..느낌...미친거 같아요..형이랑 이렇게 직접 피부 부비부비하니까..."
정말로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 직접적으로 이렇게 서로간의 피부가 닿아 있는 상태라니
보기보다 야릇한 이상황에 흥분감이 밀려 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중독성있는 새벽비 향취까지 말이다.
그렇게 정신없이 형의 목덜미에서 그 향취를 탐닉하고 있자 형이 물어왔다.
"어이...변태 그만...탐닉하고 등이나 좀 밀지..?"
"헿...하긴 지금 제가 봐도 되게 야하긴 한거 같아요...변태...인정합니다.."
그렇게 몸을 밀착하고 있어서 그런지 내 물건이 커질대로 커졌다. 흥분감이 감돌기 시작하고
살짝 이성이 날아간 나머지 그 물건을 형에 몸에 비비기 시작했다.
아!! 너.!!"
"아!! 일부러 그런거 아니잖아요!! 형때문에 딱딱해진게 형 말씀대로 좁.아.서. 부딪힌건데 그정도는 이해 하셔야죠!!"
그렇게 서로의 피부과 닿는 야릇한 샤워를 끝내고 나서야 나왔을때 수건으로 형의 머리를 덮어 닦아주었다.
"아!! 무슨 내가 애냐!! 알아서 닦을테니까..."
"아이!!좀 가만히 있어봐요...우리 각시님...감기 걸릴까봐 구석구석 잘 닦아주려는 거잖아요!"
싫진않았는지 이내 얌전히 있는 형의 모습을 보자 만족스러웠다. 그렇게 나갈 준비를 하고 나가려는데
도저히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힝...다녀오면 또 형 없을텐데....벌써 보고 싶어서 어째요...그냥..!!! 형 입주 도우미 하면 안돼요?
"또?! 까부네...빨리가..늦겟다..."
까분다는...저말...언제까지...할 건가... 얘가 아닌데 말이다...
그리고...아까부터 그 입술...정말 탐이나 미칠 지경이였다.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일을 저질러 버렸다.
기습적으로 키스를 퍼부음과 동시에 입을 열어 혀를 밀어 넣었다. 그 달콤한 맛이 내 입을 타고 퍼지기 시작하고
이번엔 거부감없이 잘만 받아들이는 형과 함께 진하게 키스를 끝맞추었다.
"아이...진짜 달콤해서 미치겟다....형...이젠 안밀어내는구나... 헿...이젠...그럼 키스까진 프리 패쓰인가~다음 진도도 빨리빨리 나가야지~~"
"촐싹 거리지말고!! 늦겠다!!! "
"아...휴,,,알았어요... 저.,..가요... 내일 봐요!!!"
그렇게 문이 닫히며 늦지 않기 위해 뛰어가기 시작했다.
뛰어가면서도 두근거리며 미친듯 날뛰는 이 심장이....기분이 너무 좋았다.
이렇게 누군가에게 배웅을 받으며...출근이라니...진짜 신혼부부같은 느낌이였다.
백선우...이...인간마약은...영원히 나만의 것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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