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티쌤이 너무해-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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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알람소리가 들린다. 시끄럽다. 시끄러워도 너무 시끄러워 고막이 터져버릴 것만 같다. 젤이 없어 그의 프리컴을 대신하여 애널에 바른다. 그의 자지를 흔들어 귀두를 살짝 누를때마다 끝도 없이 나오는 프리컴은 샘물과도 같다. 잘만하면 그의 프리컴으로 마스크팩도 가능할 것 같다. 아니다. 이참에 얼굴에 질질 싸달라고 하고 싶지만 지금은 입닥치고 항문성교에 전념할 때다. 다른 말로 그와 나 사이의 팽팽한 이 긴장감을 놓칠 수는 없다. 그에게 올라타기 위해 도킹을 시도한다. 그런데 조금전부터 들리는 알람소리가 끝도 없이 울린다. 귀가 아플지경이다. 미치겠다.

 

, 아침이다... 시부럴...’

 

발기된 자지를 잡은채 잠에서 깬다. 꿈이었다. 짧았지만 분명 그와의 야합이었다. 그가 얼마나 생각나면 꿈에서까지 나오는 것일까. 그에 대한 관심이, 아니다. 이쯤이면 강박이다. 어젯밤 그가 나의 열려진 가방 지퍼를 닫아주려할 때 나는 후딱 가방 지퍼를 닫았다. 그보다 내가 간발의 차로 조금 빨랐고, 바쁜 인사를 뒤로 하고 나는 헬스장을 빠져나왔다. 완전 범죄란 쉽지 않은거 같다. 중딩때였으면 백프로 몽정을 했을텐데 서른초반인 지금은 그런건 없다. 커진 자지를 잠재우기 않고서는 아무것도 못할 것 같아 나는 바로 자위를 시작한다. 그의 카톡 프로필을 열어 사진을 본다. 그는 모를 것이다. 자신의 사진이 이렇게 자위 도구로 이용되고 있음을. 그나저나 여전히 의문이다. 내가 그를 처음에 본날 그는 왜 화장실에서 딸을 쳤을까. 성욕 풀기 위한 자연스런 행위가 맞다. 그럼에도 나는 궁금하다. 굳이 그 시간에 왜... 그와의 서사속에 생겨난, 그리고 생기고 있는 이런 일련의 일들에 대한 궁금증이 커져만 가고 있다. 물론 그에 대한 내 감정은 궁금증에 비할 수 없이 팽창하고 있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겠지만 말이야.

 

아 맞다 어제 가져온 피티쌤 팬티있지

 

나는 가방 맨 아래에 똘똘 구겨진 그의 팬티를 꺼낸다. 냄새를 맡아본다. 개 지린다. 그의 길쭉한 자지와 통통한 불알을 아늑하게 품었을 팬티의 면을 코에 대어본다. 깊고 진한 지린내가 어제에 이어 다시 한번 나의 폐에 가득찼음이다. 만약 내 가슴속 깊게 난자가 자리하고 있다면, 그의 지린내를 정자 삼아 잉태하는 것쯤은 능사도 아닐 것이다.

 

침대에 누워 자리를 잡아본다. 어제는 하지 못한, 그의 팬티를 탐닉 할 작정이다. 그의 자지가 접촉되었을 부분을 혀끝으로 햝아본다. 사타구니 쪽의 면도 햝아야한다. 사랑스런 그의 팬티에 나의 정성스런 혀가 데이지 않은 곳이 없게 해야한다. 환장한다 정말. 그에게만은 온맘과 정성을 다하고 싶은 마음 뿐이다. 특히 사타구니쪽은 데일 듯 말 듯, 그러나 끝내 내 침이 묻게한다. 상상속 그를 생각하니 방 벽지가 분홍빛으로 물들고 있다. 나는 이제 싼다. 급박하게 흔들어진 자지에서 세찬 정액이 우수수 떨어진다. 각도 조절을 잘못하여 내 얼굴에 덮힌 그의 팬티로 정액이 튀여버렸다. 그의 소유물에 내 정기를 온전히 박아두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의 팬티를 훔쳐온 것은 잘한 일인 것 같다라고, 그에게 미안함을 애써 숨기려 애쓰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다저녁이 되어서 나는 헬스장 앞에 있는 나이키에 갔다. 그의 팬티가 한 장 없어졌으니 그에게 줄 팬티를 사기 위해 왔다. 훔친 언더아머와 가장 비슷한 종류로 하나 골랐다. 검은색에 사이즈는 엑스라지이다. 두장을 선물할까 생각하다가 하나만 골랐다. 혹여나 그가 눈치챌까봐. 어쩌면 그는 내가 훔친 것을 눈치 챘을수도 있다. 하지만 내 가방을 대놓고 검사할 수도 없으니 그냥 넘어간 것일수도 있다. 이럴 때일수록 나는 나대로 그에게 아무렇지 않게 자연스럽게 그전과 같이 행동하면 된다. 내가 선물할 팬티를 착용할 그를 떠올려본다. 그의 귀두 윤곽이 오롯하게 비추어질 것을 생각하니 그렇게 좃꼴일수가 없었다. 나의 계산 순서가 왔고 나는 카드를 꽂다말고 한 장을 더 사기 위해 급히 한 장을 더 고른다. 라지 사이즈 한 장을 더 가져왔다. 그에게는 엑스라지를 선물할 것이고 라지는 내가 입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그와 나는 커플팬티를 입게 된다.

 

집에 와서는 나의 라지 사이즈를 뜯어 입어본다. 새 팬티답게 쫀쫀하기가 남다르다. 내일 피티쌤에게 줄 엑스라지 사이즈는 한쪽에 고이 둔다. 회원에게 팬티 받기는 처음이라면서 좋아해 줄 그의 표정이 상상된다. 그러길 잠깐, 그에게 줄 그의 팬티를 상처나지 않게 뜯어 내가 입어 본다. 나에겐 역시나 큰 사이즈다. 확실히 그는 자지도 불알도 엉덩이도 허벅지도 나보다 더 크다. 그를 따먹는 사람은 엄청난 정복감에 휩싸일 것이다. 그의 엉덩이와 자지가 이 팬티에 데일 것을 생각하니 슬슬 흥분이 된다. 나는 최대한 깨끗하게 그러면서도 최대한 진득하게 팬티에 나의 살을 묻혀본다. 그가 이것을 입으면, 나의 살과 그의 살이 접촉되는 것이나 다름없다. 조심히 벗어서 고이 접었다. 그리고 내 마음을 새겼다. 어젯밤 팬티를 찾아 헤매던 그의 뒷태가 선명히 떠오른다. 한번 숙이면 여지없이 드러나는 불알과 귀두 끝... 그에게 빠져버렸다.

 

야근을 마치고 집으로 간다. 그의 카톡이 온다.

 

회원님. 내일 피티있는거 아시죠? 시간 되시면 오늘 오셔서 운동 좀 하시구요

 

9시가 넘은 시각. 퇴근길에 바로 가도 되는 헬스장이지만 나는 집에 들린다. 그에게 줄 나이키 팬티를 챙기기 위해서이다.

 

오라고 해서 왔는데 그가 없다. 물론 그는 내게, 와서 운동을 하라는 것에 지나지 않겠다만 내가 온 이유는 그를 보기 위해서인데 그가 없다니. 퇴근했겠다 싶어 혼자 운동을 한다. 바로 그때, 피티룸에서 나오는 그. 회원으로 보이는 훈남과 함께 나온다. 둘다 똑같은 음료를 마시고 있다. 저 남자가 피티쌤 커피까지 사왔나보다. 둘 사이에 분위기가 보통이 아니다. 잘생기고 붙임성 좋은 그는 누구에게나 호인이겠지만 그럼에도 다른사람들과 잘 지내는 것을 보니 화딱지가 난다. 그렇다고 피티쌤이 사회성 없는 걸 바라는 건 아니지만 말이지... 심지어 잘생긴 회원과 웃고 떠드니 더욱 짜증이 난다. 추남이면 그럴려니 하겠는데 식되는 둘이서 가까이 붙어있으니 당장에 거침없이 달려가 둘 사이에 분탕질을 제대로 하고싶다. 나는 피티쌤에게 줄 팬티까지 가져왔는데 말이다. 마음 같아서는 팬티로 피티쌤의 엉덩짝을 있는대로 치고 싶다.

 

다른 남자들이랑 입을 섞지 말란말이야 개올식년아!’

아흐흐흐흐... 아파요 회원님

아프라고 때리는거야!’

매우 쳐 주세요...’

좃으로 애널을 쳐맞아야 정신차리지. 벌려 당장

 

앗 회원님! 안녕하세요

 

피티쌤이 나를 발견했다. 그는 옆의 남자와 짧게 인사를 하고 내게 온다. 한발짝 한발짝... 그가 내게로 오고 있다. 존잘의 걸음걸이 마저 가슴 떨린다.

 

숄더 프레스 하고 계셨던거죠? 제가 좀 봐드릴게요

 

그가 내 바로 뒤에 앉아 내 어깨에 손을 올린다. 우린 같은 벤치에 앉아 전방의 거울을 함께 본다. 거울에 비친 서로의 얼굴을 보며 대화를 이어간다.

 

선생님 수업 아니에요?”

방금 끝났어요. 다음 수업있긴 한데 회원님 자세 좀 봐드려야 할 것 같아서요. 저번에 보니까 맞지 않는 자세로 하시던데요?”

 

나를 봤다고?’

 

지금 속으로, 언제 본거야? 이러신거죠? 제가 말했잖아요. 회원님 다 지켜보고 있다고

 

그의 한마디에 상했던 마음이 앙금없이 일순간에 사라졌다. 그는 좀 더 빠짝 다가왔다. 내가 허리를 뒤로 빼면 그의 가슴이 내 등에 데일듯했고 엉덩이를 빼면 그의 자지가 내 엉덩이 골에 맞닿겠다 싶었다. 그는 나를 살펴보며 숫자를 세었다. 무거워도 너무 무겁다. 내가 힘들어 할수록 그의 몸이 내게 가까이 오는것을 느꼈다. 그의 몸이 빠짝 올 수 있도록 나는 더 힘든척을 했다. 하면 할수록 그와의 거리가 좁혀지는게 좋았다. 결국 그는 내 손목을 잡고 함께했다. 물론 그의 가슴이 내 등 전면에 접촉되었다. 그의 도움으로 무게는 분산 되어겠지만 심장 박동수는 되려 올라가고 있었다.

 

한 세트가 더 진행 되었고 그는 숫자를 세어갔다. 열일곱이 되었을 때, 어깨가 이대로 빠져나갈 것만 같았던 나는 말을 꺼냈다.

 

선생님... 너무 힘들어요

 

그만 놓고 싶어 거울속 그의 얼굴을 보며 나는 헥헥 거렸다. 그는 본채 만채 무심한 얼굴로 말했다.

 

힘들어야죠. 힘들어야 저는 좋구요

 

 

나쁜새끼. 나를 존나 힘들게 한다. 피티니까 참는다. 두고봐라...’

 

나는 상상한다. 이 벤치에서 눕힌채로 내 강력한 자지에 존나 쳐 박히는 당신을. 살려달라며 울며불며 애원할 그를 소망해본다.

 

열아홉! 스물!”

 

내가 힘들어 숨을 몰아쉬는 동안 그가 말을 꺼낸다.

 

어젠 잘 들어가셨어요?”

저 팬티 찾느라 회원님 늦게 들어가시구... 근데 결국 못찾았어요. 파우더룸 청소하고 혹시 몰라서 수건함 뒤져봤는데 없더라구요

 

그에게 미안한 감정이 올라 자리가 불편했다. 어떻게든 찾아보려했던 그의 헛된 수고는 내 욕심으로 인해 만들어졌다는 것은 부정할 수가 없다. 그러길 잠시 어제 그의 나체가 떠올랐다. 곧 자지도 커질것 같아 나는 숨을 쉬다말고 다시 동작을 시작했다. 힘이 들면 힘에 겨워 그에 대한 미안함과 흥분을 가라앉힐수 있을테니까. 이젠 그가 더욱 빠짝 붙어있다. 이대로 뒷치기가 가능할 자세이기도 하다. 그의 심장 박동이 내 등에 느껴진다.

 

뭐지? 왜케 붙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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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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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재미있게 보고있어요 ㅎ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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