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나의 호구님-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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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
"죄송해요~ 우리 자기가 많이~~ 취해서 아무나 붙잡고 앵겼나봐요~"
"지금 뭐하시는 겁니까? 우리 이야기 중이고..."
"애인이 취해서 다른 남자 품에 안겨있는데 기분 좋을리가 없죠? 안그래요?"
"아니야!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애인이라니 재윤씨 아니야! 그니까! 읍읍!!"
"아이~ 우리 자기 많이~ 취했나보다~ 그럼~ 이만 안녕히 가세요~!"
그렇게 그는 내입을 틀어막고 힘으로 억지로 끌고 나왓다. 그렇게 한참을 발버둥 치자
좀 떨어진 곳에서 나를 놔주는 그였다.
"야!!! 너 진짜 뭐하는 짓이야?! 미친거야!! 왜 끼어들여서 훼방을 놔!!"
나는 그에게 욕지거리를 부으며 고함을 쳤다. 그러자 그도 똑같이 내게 화를 내며 고함을 쳤다.
"야!! 백선우!! 너야 말로 미쳤어?! 헤어졌다며!! 너 비참하게 버리고 갔다며!! 그럼 끝이지!! 뭐가 좋다고 안기긴 안겨!! 너 호구야!? 병x이야!?"
그는 매우 화가 크게 난듯 처음보는 일그러진 얼굴로 도깨비같이 화를 내고 있었다. 그모습에 잠깐 주춤했지만 다시금 말했다.
"반말하지말라고 새끼야!! 야!! 그리고 내가 좋다는데.. 내가 사랑한데는데 니가 무슨 상관이야!! 제발!! 내 인생에 태클 걸지 말고 꺼져!!"
"꼭!!이상황에도 반말 따져야겠어!!!...요? 그래...그런 식이면 제가 형 좋아하고 사랑해서 그런거니까 제가 한짓 합리화 되겠네요?! 안그래요?!
"하...제발 나랑 같이가서 아니라고 말해!! 그냥 장난 친거라고 하라고!!!"
"싫어요!! 하늘이 두쪽나도 그럴일 없어요!!"
화가 몹시도 난 그녀석은 그렇게 자리를 떠났다. 나는 다급히 그가 있던 자리로 가보았으나...
장재윤 그는 떠나고 없었다...나는 절규를 하며 주저앉아 울었다. 그러곤 그 절망감이
반용준 그에 대한 원망으로 바뀌었다. 그렇게 힘든 하루를 지내고 다음날 출근을 했는데
어김없이 나를 찾아오는 녀석이 보였다.
"야...지환아... 나 안갈레..."
"아...왜...잘나가다가... 내가 두둑히 챙겨줬잖아..."
"이!! 씨x!! 좀....됫어... 나 그만둘게... 그만둔다고!!"
"야!! 백선우...너 왜그래... 무슨일 있어?! 말해...왜그런건데..."
나는 이내 질질 짜며 상황을 설명하자 이내 납득했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후...알았다... 들어가라... 내가 잘말해볼게... 오늘까지 일한 급여는 내일까지 챙겨줄게..."
"미안하게 됐어.."
그렇게 힘없이 녀석의 눈에 띄지 않게 빠져 나와서 집을 향해 갔다...다시금 장재윤 그가 생각나서 전화를 해보았다.
"지금 거신 전화는 없는 번호로..."
번호...바꿨구나...이젠... 연락을 할 수단도 없구나... 나는 비참해진 내 마음을 눈물로 적시며
그래도 좁은 방에 누워 그대로 눈을 감았다... 문득 다시금 그의 집이 생각나서 옷을 주워입고
찾아 가보았다. 역시나.. 그는 이사라도 간듯 흔적도 보이지 않았다.
"....보고 싶어...재윤씨..."
금방이라도 쏟아지는 눈물을 뒤로 하고 그렇게 힘없이 걸어 나왔다. 분명 나한테 크게 실망 한게 틀림 없다..
다시는 나를 안볼거라는 생각에 너무 억장이 무너지고 반용준...그가 너무 원망스럽다 못해 저주 스러웠다.
작은 방에 몸을 뉘이고 아무것도 하지않았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만 갔다. 어느새 잠들었던건지
해는 다시금 차오르고 있었다. 그렇게 마음은 비참하지만 당장 오늘 내일 하는 내 인생덕에 마음을 추스르고
일을 하기 위해 인력소개소에 나갔다. 일일 알바같은걸 전전하며 어느덧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오늘도 아침부터 소소하게 편의점 삼각 김밥으로 때우며 일을 구하러 나갈때 지환 그에게서 전화가 왔다.
"야...아무리 그래도 일주일동안 연락 한통이 없냐... 나 섭섭하다?? 아주?"
"....미안... 자꾸 생각 날까봐... 그래...잘지내??"
"뭐... 내 인생이 그렇지 뭐... 야... 그나저나...너...진짜 용준씨 어케할거야? 너 그렇게 떠나고 나서 일주일 내내 와서 자꾸 니 행방 묻고 번호나 집주소 알려달라고 땡깡 부리자나..."
"안돼! 절대 알려주지마...진짜...나 그사람 너무 싫어... 너무 원망스러워서 미치겠다구..."
"그냥...용준씨랑 잘해보면 안되는 거야? 내가 보기엔 얘...이거 진짜 진심이야... 너 많이 좋아한다구... 그래서 그때 그런거고... 생각 잘해봐.."
"....끊을게.."
나는 그렇게 힘없이 전화를 끊어버렸다. 일주일이나... 날 찾았다는 생각에 다시금 머리가 복잡해져갔다. 솔직히...마음에 걸렸다.
나란 사람...도데체 어떤 사람인걸까... 분명 그가 밉고 미웠지만... 어째서 재윤씨를 생각하는 것 만큼이나 생각이 들고
마음이 아팠다. 어느덧 그가 나에게 스며들기라도 한것일까... 복잡한 머리를 털어내며 그만 생각하기로 했다.
"백선우씨~ 오늘도 오셨네요? 흠...근데 어쩌죠... 이번엔 일거리들이... 백선우씨 상태로는 버거운 일들밖에없는데..."
직업소개소 여성은 안쓰러운듯이 바라 보며 내게 말했다. 정말로 내 다리 상태로는 하기 버거운 일들 밖에 없었기에
나는 포기하고 돌아가려고 했다.
"저...후...사정이 딱해서 그런거 같은데... 괜찮으시면 흠... 파출 일도 해보실레요? 집안일 잘하시면...요새 남성 파출부도 꽤나 수요가 있어요... 무거운거 잘드니까.."
"그럼요!! 저 집안일 잘해요! 밥도 잘 만들고... 시켜만 주세요!"
"아뇨...그건 가정부고요... 저희 일은 그냥 집주인이 집을 비우시면 그때 가서 청소 정리정돈 해주는 거에요...뭐...집주인분을 마주 할일 없으니 남성분이 하셔도 괜찮구..."
"아무렴요!! 지금 제가 찬물...더운물...가릴 처지가 아니라서요..."
"그럼 파출부 성별 상관없는 분들위주로 배치해 드릴게요.."
그녀는 능숙하게 어디론가 전화를 하더니 몇마디 나누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나보고 파출팀장에게 안내해주었다.
"흠? 아이고 총각이네? 대부분 이런건 나같은 아줌마들이나 하는디... 잘됬네! 요새 남자들도 인기많어~"
넉살 좋게 웃으며 나에게 주소를 알려주며 지금 외출했으니 어서 가서 일을 시작하라며 말을 하는 그녀였다.
나는 웃는 얼굴로 그 주소를 보고 찾아 가기 시작했다. 주소지에 도착했을때 깔끔한 외관의 오피스텔이 보였다.
주소에 적힌 호수를 보고 안내받은 번호를 누르고 들어갔다. 막상 들어 서자 말자 나는 살짝쿵 당황했다.
정리가 안된 빨래감부터 여기저기 널부러진 배달음식 쓰레기에 혼자사는 듯하는 남정네의 집인것 같았다.
"어휴...진짜 먹고 살기 힘드네..."
그렇게 혼잣말을 하며 배달 음식 쓰레기들 부터 싹 치우기 시작했다. 그후엔 빨래감을 하나 하나 치우고 있었다.
그중 속옷이 아무대나 굴러다니고 아주 가관이였기에 한번에 전부 세탁해서 말려 놓았다.
그후에 쓰레기를 모아 버리는데... 한구석에 무언가 휴지뭉치들이 보였다.
"이거...설마..."
나는 므훗한 생각을 하며 전부 버렸다. 혈기가 왕성한 남정네인가... 이렇게... 그저 피식하고 나오는 마음을 뒤로하고
장장 5시간에 걸쳐 완전히 새집처럼 청소를 해놓았다. 이정도면 만족 하리하고 그만 나와서 돌아갔다.
잠시 후 파출팀장은 전화를 받더니 내게 다가왔다.
"아이고! 총각 !! 일을 얼마나 잘했으면... 정기적으로 하루에 한번씩 맡기고 싶다네? 물론 일당은 그쪽에서 알아서 지급 해줄거고...수수료만 사무실로 보내주기만 하면되는데..."
"아!! 그럼요!! 고정일감이 생겼는데... 누가 거절을 하겠어요!! 내일 부터 계속나갈게요~"
"으응~ 그려... 젊은 사람이 참...열심히도 사네.. 복받을겨!"
나는 다행이도 내게 주어진 고정일감에 기분이 좋아졌다. 생각해보니 일당도 5시간 일한것 치곤 생각 보다 후했기 때문이다.
다음날에도 나는 그집으로 출근을 해서 정리가 안된 침구류 부터 청소까지 전부 완료 해 놓았다. 생각보다 일찍 일이 끝나서
남은 시간동안 곰곰히 생각을 해보았다. 그러고보니 오늘도 배달음식 쓰레기를 버린거 같은데... 밥을 늘 이렇게 때운다는게 불쌍해서
그래도 나를 써주는 사람이니 잘보이고 싶어서 대충 냉장고를 열어보니 망가져서 못쓸거 같은 재료는 싹치우고 냉장고 정리를 한후
나머지 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놓았다. 그러곤 쪽지를 붙여 놓고 나왔다.
'주제넘은 참견이지만...배달음식 그렇게 몸에 좋은 거 같지는 않아요~ 소소하지만...반찬몇개하고 국좀 끓여 놧어요...이거 드세요~'
그렇게 일찍 끝나서 기분좋게 일을 마치고 나왔다. 그렇게 또 다음날 또 그집으로 출근을 했을때 문앞에 쪽지가 남겨져 있었다.
'아! 어제 너무 감사하게 잘먹었습니다... 무슨 우렁각시 인거 같았어요 ㅎㅎ..덕분에.. 어쨋건 부탁한일도 아닌데 해주시고...너무 감사해서 팁좀 넣어 두었으니 좀있다 챙기세요'
"우렁각시는...엠병할... 괜히 머리 속으로 망상하는거 아니야? 아나...웃기네 "
그러곤 오늘도 청소를 하고 정리를 전부 다하고 나니 오늘도 시간이 남기에 냉장고를 열어보니...어제와는 다르게 재료가 여러가지 들어있었다.
"흠?이거.. 해달라고 사놓은건가..뭐..돈도 더받았는데... 생까긴 좀 그렇네..."
혼잣말을 중얼 거리며 나는 능숙하게 음식을 만들어 놓은후 퇴근하려보니 아직 2시간이나 남았기에...양심에 찔려서 시간이라도 때우고 가기위해서
TV를 키고 실례되는 일이지만 그 집주인 침실에 잠시 누워서 TV를 보기 시작했다. 불어오는 기분 좋은 봄바람에 푹신한 침실 감촉에 나도 모르게 살짝 쿵 잠들었던거 같다.
그렇게 아뿔사 싶어서 다시금 눈을 번쩍 떠보았을땐...
"깻어요?...어찌나 곤히 자던지...깨우기 미안하던데...헿..."
"으..음? 어어?!"
나는 바로 옆에 누워서 내 얼굴을 가까이서 바라보는 반용준 그의 얼굴이 보였다. 나는 내가 잘못 보는게 아닌지 눈을 감았다 뜨고 눈을 비비기 시작했다.
내가 드디어 미쳐서 환상을 보기라도 하는 것 마냥 말이다... 그러더니 그는 갑자기 내볼을 꼬집기 시작했다.
"자!!아프죠?! 이거 꿈이아닌데..."
나는 그제서야 몸에 감각이 들어오기 시작하며 뇌가 생각이라는걸 하기 시작했다.
"아니!?! 뭐야!!"
고함을 치며 반사적으로 몸을 일으켜 새우는 바람에 그의 얼굴이 내 머리에 아주 쌔게 부딪혔다. 퍽하는 소리와 함께 말이다.
"헊!...아니...갑자기 그렇게 일어나시면 아우...아프잖아요...어래? 코피..피나잖아!! 아...."
"너..!!! 너 뭐야!!! 설마...나 스토킹 한거야?! 야!!! 너 진짜 혼나볼래?! 뭐하는 짓이야!!!"
그는 급하게 옆에 있던 휴지로 코를 막으며 내게 코맹맹이 소리로 말하시작했다.
"아니..저기요...형..."
"야!! 너...가까이...오지마...!! TV에서 보면...꼭 너같은 싸이코 스토커들이 사람 죽이고 막그래!! 오지마!!"
"하...아니..형..."
"우이씨!!! 너 내말이 우스워?! 내가 이래뵈도 대한민국 육군 중사 출신이야! 확! 너같은거 그냥 확! 한번에 때려 눕힐 수도 있어!"
나는 어색한 싸움 자세를 잡으며 서있자 그는 이내 피식 웃으며 내게 돌진 해왔다.
압도적인 힘차이와 피지컬 차이에 나는 그대로 그에게 사로잡혀 침대로 고꾸라 졌다.
"....사...살려줘!! 미안해!! 사람 살려!! 살려주세요!!"
나는 진심으로 공포에 질려서 소리를 지르기 시작하자 당황하는 그는 나를 감싸안고 입을 막기 시작했다.
"아니..형!! 조용히해요!! 이웃들이 다듣자나요!!"
"으..!! 음!!음!! 으!! 으!!!"
"아!!...숨안막히죠..?....자자...진정하시고.. 소리 안지른다고 약속하며... 손 놔드릴게요...하나...둘..."
그는 셋을 새며 입을 때주었다. 나는 다시금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살고 싶었다... 개같은 인생이여도 살고 싶었다.
"에헤이!! 진짜 거짓말쟁이네...그때도 거짓말...지금도 거짓말!!"
그는 다시금 내입을 막았다.
"아니!! 형...사람을 어떻게 보시고 그러는거에요!! 잘들어요...여기 내 집이에요!!"
그말을 듣고 나는 잠시 행동을 멈추고 잠시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자...이제 진정됬어요? 나도 처음에 얼마나 당황했는지 알아요...? 훈련끝나고 오니까...침대에 누가 누워있어서 깜짝놀라서 가봤더니..아니..형이 있는거잖아요.."
"으!!음으으으!!으!읍!"
"아! 죄송해요. 손놔드릴게요...그니까 소리지르지마요?! 알겟죠!?"
그는 다시금 내입에서 손을 치워줬다.
"뭐야...그니까...여기가 너네...집?"
"네...아...근데...진짜 신기하지 않아요?? 우리...진짜 인연아닌가요? 이정도면?? 이걸 이렇게 만나네...히히.."
그때와 같은 순박하고 바보같은 웃음을 지어보이는 그였다.
"...미안...난동부려서 이만 가볼게..."
"어허! 또 그렇게 가버리고 잠수 탈려고? 안돼...못가...어떻게 만났는데..."
그는 품에서 나를 놔주지 않았다...
"야!! 너 뭐하는거야 이거 안놔?! 장난해?!"
"아!! 그니까 약속해요!! 아니다...형은 거짓말쟁이니까... 암튼!! 못가요!!"
꽉 조여드는 팔에서 도저히 벗어 날 수 없었다. 그렇게 실랑이를 벌이며 발버둥을 치다 지친 나머지 힘이 빠져가시 시작했다.
"힘들죠?히히...형 점점 힘이 줄어드는것 같은데...아!! 그니까 좀... 가만히좀 있어봐요...나...솔직히 지금 너무 좋은데..."
점점힘이 빠지고 포기하고 이내 가만히 있자 그도 꽉 조인 팔의힘을 느슨하게 풀어주기 시작했다.
"후...형...사람한테 기회도 안주시고...그렇게 혼자 화나셔서 가버리고 잠수 타버리시면... 좋아한다고 한 사람 마음에 너무 스크래치 주는거 아니에요?"
"그만해...너 혼자 일방적인거 잖아... 그리고 좀 놔!!"
"쓰읍! 가만히 있어요!... 형이 그때 말했죠...사랑하니까...좋아하니까 다 상관없다고...바보라면 바보고... 호구라면 호구인거고 다 상광없다고... 지금...내가 그래요..."
"너...그게 지금 무슨 말이야...?"
나는 떨려오는 마음을 진정 시키며 녀석에게 재차 물었다.
"형...아직 그 사람 못잊었다고 했죠? 상관없어요! 저 기다릴게요...형하나만 바라보는 호구...그 호구 내가 할게요...그니까제발 기회라도 좀 줘요..."
"그만해..."
"싫어요..."
"그만하라니까!!"
"아 싫다니까!!!"
"야!! 너 근데 왜 아까부터 반말 섞냐?"
"하...지금 이상황에 또 그걸 따져요? 크크크킄.."
그는 무엇이 그리 웃긴지 나를 껴안고 누운채로 웃기 시작했다.
"형...근데 우리 계속 이러고 있을거에요?? 이러고 있으니까...그때 생각해서...나 거기가...슬라그러는데..."
나는 그말에 기겁을 하기 시작했다.
"야!! 이 성범죄자새끼가!!! 놔!! 빨리!!"
나는 다시금 발버둥 치며 그에게서 벗어 나려 햇지만 역부족이였다.
"어허! 말씀한번...그리고 성범죄자라뇨?! 엄밀히 따지면 형이 먼저 키스하고 앵기고 시작해놓고?!"
나는 이리저리 발버둥 치며 엎치락 뒤치락 하다가 그의 얼굴을 마주 하게 되었다. 아주 가깝게 서로의 숨결이 마주 할정도로 말이다.
분위기가 아주 이상해지며 그는 점점 다가오더니 시작했다. 나는 당황한 나머지 쌔게 밀어냈다.
"아?! 보통 이런 분위기 잡으면...키스....하던데...흠...?!"
뭔가 아쉬운듯 표정을 구기는 녀석이 보였다.
"야!! 지랄 하지마!! 어우 비켜 좀!!"
"아...그니까!!! 기회 달라구요!! 그럼 놔드린다고 몇번말해요!!!"
그렇게 실랑이를 벌인지가 벌써 2시간이 훌쩍 지나가 있었다. 지칠때로 지친걸까.. 아니면..내 마음이 지칠대로 지친걸까...
나는 이내 대답을 했다...
"알았어...알았다고...니 말대로 기회만...줄거야...내가 그렇다고 너하고 그렇고 그런 사이는 아니야!! 명심해!! 이제 좀 비켜!! 집좀 가자!!"
그는 매우 해맑은 웃음을 지으며 이내 나를 놔주었다. 그렇게 집에 가려고 겉옷을 챙기고 나오자 따라나오는 녀석이 보였다.
"바래다...줄려고요..히... 밤길 위험하잖아요~"
"어우~ 그러 실 필요 없.습.니.다. 들.어.가세.요!"
이를 악물고 단어하나하나 힘을 주어 말했다. 그는 이내 그런 내 모습을 바라 보더니 말했다.
" .또.그.런.식.으.로.잠.수.탈.까.봐.집.까.지.따.라.가.는.거.에.요.!"
녀석은 나를 따라하며 기어이 내 집까지 따라 오겟다는 것이였다.
"아오...도망안가!! 안간다고!!! 좀...오지마!!"
"엥?! 또 거짓말한다... 내가 형을 어케 믿고 보내?"
"너 이새끼 자꾸 습관적으로 반말한다?"
"아...좀!! 분위좀 깨지마요!!"
그렇게 이런저런 실랑이를 벌이며 집에 도착했을때 였다.
"자...나 집에 다왔으니까...이제 꺼져,,,"
"어허!! 말좀 예쁘게좀 해주면 안돼요? 나 생각보다 맘 여리단 말이에요!"
녀석은 무엇인가 축처진 표정으로 내게 불만을 토로 하는게 보였다.
"후...용준아..아니...용준씨... 잘들어요..."
"뭐에요!! 갑자기 존댓말하고...다시 어색해진거 같잖아요... 하지마요!!"
"잘들어요..."
"아!! 하지마요!! 안들을 거에요!! 말하고 싶으면 편하게 반말로 하세요!!"
"....알았어...잘들어...그때도 말했다시피...나...아직 그사람 사랑하고 못잊어서..기다려...그러니까...그만해...나 너무 힘들어..."
나는 이내 쏟아지는 감정을 주체 못하고 주저 앉아 흐느끼기 시작했다.
"아!! 울지마요!! 다른 것도 아니고 그사람...때문에 우는거 나 너무 짜증나고 불쾌해요!! 그만 울어요!"
그는 나를 다시금 일으켜세워 포옹해주며 말했다.
"그 새끼가...그렇게 좋아요?! 그렇게도 좋냐구요!!"
나는 아무말도 할 수없었다.
"...말안하네...진짜 좋아하나봐... 나 너무 가슴 아파요...."
구슬픈듯한 녀석의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상관없어요...형이 호구처럼 그사람 못잊고 기다리는 것처럼 나도 형이하는 것처럼 호구처럼 늘 형 기다릴거니까..."
나는 녀석의 말에 점점 머리가 혼란으로 가득 차갔다. 다시금 녀석을 밀어내고 마음을 진정 시키기 시작했다.
"...돌아가..."
"그렇게...자꾸 나 밀어내면...나...진짜 너무 아파요...여기가..."
자신의 가슴을 가리키며 말하는 녀석이 보였다...아무래도...나 무언가 크게 잘못한것 같았다...무엇보다...사랑으로 인해 가슴앓이를 해봐서 그런지,,,미안했다.
그런 녀석을 뒤로 하고 집에 들어와서 누웠다. 머리가 복잡하며 여러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이상하게 가슴은 두근 거렸다...
"백선우...넌 도데체..."
혼잣말을 연신 하며 오지않는 잠을 청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다음날 아침이 찾아오고... 나는 녀석의 집에 일을 하러 가지않았다.
집에 누워서 시간을 보내는 중에 밖에서 소음이 들렸다.
"203호 사는 백선우씨!! 일을 하기로 약속했으면!! 와야되는거 아닙니까!!! 왜 약속을 안지킵니까?!"
이 목소리...나는 당황 스러운 몸을 급히 일으켜 창문을 열어서 밖을 보았다. 내가 생각했던것처럼 녀석이였다.
"아니?! 사람이 그럴 수가 있나요?! 돈을 받았으면!! 일을 해야지!! 이런식으로 잠수 타고 뭐하는 짓입니까? 예?! 좀나와봐요 203호 사는 백선우씨!!"
녀서의 고성방가에 점점 이웃집 주민들의 시선이 집중 되는 듯했다. 나는 급하게 뛰어나갔다.
"야!!! 너 지금 뭐하는 거야!!"
"드디어 나왓네...헿..."
"뭐하는 거냐고...이런식으로 남한테 민폐를 왜!!끼쳐!!"
"...형?! 장난해요?! 오늘 일하러 와야되는데 왜안와요?! 네?! 돈을 ~받으셨으면 일을 하셔야죠!!"
"돈? 무슨돈?! 난 어제 분명 일당 받았고 받은 만큼 한건데?!"
녀석은 이내 씨익웃더니 어디론가 전화를 했다. 그러더니 이내 내 폰으로 전화가 울리기시작해서 받았다.
"으응~ 선우 총각?! 아니~ 그 고객님이...어지간히 맘에 들었나봐... 무려 아예 고정으로 쓰시고 싶어서 한달 치를 아예 우리쪽으로 지불했지뭐여... 수수료때고 선우씨한테 입금했으니 확인해봐~"
"아니...저기요!! 잠깐만!!"
내말이 끝나기도 전에 전화를 끊어 버렸다. 나는 지금 복잡한 머리를 정리하며 지금 상황에 대해 인지를 하기 시작했다.
이내 녀석은 얄미운 미소를 지으며 나를 잡아서 질질끌고 가기 시작했다.
"자!! 이제 상황파악 됫죠?! 돈 받았으니까!! 일해야죠!!"
"야!! 잠깐!! 이거 놔!! 잠깐만!!"
"아!! 시간 없어요!! 빨리와요!!!"
"알았어!! 알았다고!! 내발로가... 그니까 좀 놔!!"
그말에 그는 씨익 웃더니 놔주었다. 그렇게 걷가가 나는 문득 궁금해 물었다.
"....부모님이...돈 많으신가봐... 돈귀한줄 모르고 그냥 막쓰네..."
"네?...이거 엄현히 제가 피땀 흘려서 번돈이에요!! 저 무시하지 마세요!!"
그는 자부심이 느껴지는 표정으로 내게 말했다.
"....부럽네...어린나이에 돈 잘벌고..."
나는 괜시리 느껴지는 열등감과 부러움에 표정이 구겨지고 말았다.
"에이...형!! 표정 펴요!!!...그러니까...너무 귀여워서...확!! 잡아 먹어버리고 싶잖아요!!"
녀석은 아주 음흉한 미소로 나를 보기 시작했다.
"너...내몸에 손만대봐...내가 말했어!! 나...이래뵈도 대한민국 육군 중사 출신이야...너 확!! 그냥 자빠트릴수도 있어!! 까불지마!!"
내말을 듣더니 그는 천천히 다가오기시작했다.
"자빠트려...? 어떻게...? 그때도..그냥 나한테 거의 당하지않았어?"
"너!! 여기 길거리야!! 정신차려!!"
"에이...형..저도 정산인이에요.. 미쳤어요...이런 길거리에서...그리고...저 생각보다 순정남이에요!!! 먼저 덮치거나 그러지않아요...뭐 가끔...위험하긴하지만.."
"어휴..."
"어허! 한숨 쉬지마요...그러면 더 늙어요..."
"야!!!"
"헿!! 그니까 한숨쥐지 말라구요!!"
그렇게 녀석과 티격태격하며 녀석의 집에 도착했다.
"그나저나 너 안나가? 일 하는거 아니였어?"
나는 어서 녀석이 나가주길 바라며 말을 했다.
"오늘은 훈련 일정 없어요~ 아배고파... 아침이나 좀 만들어주면 안돼요? 배고픈데..."
녀석은 굶주린듯 자신의 배를 가리키며 말했다.
"...너...그러면..혹시.."
"네! 오늘 하루종일~ 집에만 있을건데요? 우리 우렁각시님이 뭐하나~ 감상할건데요?"
"씨x..."
"어허!! 제가 말 이쁘게 하라고 했죠?! 다시 한번 그입에서 욕설 나오면 입을 확?!!음...확,,,"
녀석은 갑자기 얼굴을 붉히며 말을 하다 말았다. 이상한 눈초리로 바라 보자 아무 일도 아니란 듯이 능청을 피우기 시작했다.
그러던말던 부엌으로 향해 음식을 하려고 준비하자 녀석이 따라 나오더니 신기한듯 바라보았다.
"...뭘보는데?..."
"우리 우렁각시님이 뭘 어떻게 하길레 이렇게 맛있나 하고 보러왓죠~ 헤헤.."
"...닥쳐...그렇게 부르지말라했다!"
"어허!! 제가 말 이쁘게 안하면 어떻게 한다고 햇죠?!"
그러더니 이내 녀석은 내 얼굴을 붙잡고 입을 맞추기 시작했다. 가벼운 입맞춤이 끝나고 나는 잠시 당황스럽고 머리가 하애졌다.
그러곤 이내 얼굴이 붉어지기 시작했다.
"어?! 얼굴이 아주 빠알게 진게 ...부끄러워요?!...사실 저도..히..."
머리를 긁적이며 쑥스러워 하는 녀석이 보였다. 나도 모르게 쥐고있던 국자로 머리를 때렸다.
"아!! 아프게 뭐에요!! 아...아파라..."
"TV에서 짱구가 까불면 엄마가 국자로 머리 때리든데... 궁금했거든... 너!! 그나저나 까불지말라고 내가 말햇다!! 진짜 혼날래?!"
내말이 끝나자 정색을 하며 진지한 얼굴로 분위기를 잡으며 다가오기 시작했다. 손에 쥔 국자도 뺏어 던져버린뒤 점점 나를 벽쪽으로 밀어 넣으며 말했다.
"도데체...그 혼...어떻게 내줄거야?... 나 궁금해서 그래..."
"너...너...오지마!! 너!! "
나도 모르게 주먹을 휘두르자 가볍게 주먹을 피하고 내손을 꺾어 잡기 시작했다.
"아!! 아파!! 놔!! 아프다고..."
"이렇게...연약하면서 무슨...혼을 낸다고....운동좀 해야겠어...?"
"아파...놓으라고..."
"아파?...그럼 놔주세요하고... 부탁해봐..."
녀석은 점점 꺾인 내팔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점점 아파오는 고통에 나도 모르게 말했다.
"놔...주세요...아파요...제발..."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하니 피식 웃으며 놔주기 시작했다.
"음...화,,,안났죠... 형이 먼저...주먹 휘두르며 장난 치길레 저도 장난 친거에요!! 그리고 형이 먼저 국자로 때렸으니!! 쌤쌤이 에요!!"
아픈팔에... 이런 굴욕까지 겪으니 세상 서러워 지기 시작해서 나도모르게 억울함에 눈물을 흘리자 녀석은 무척이나 당황 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어?!...어...어?!.... 지금 울어요?!...아 ...그...어... 아...그...아!!미안해요!! 울지마요!! 아 진짜 제가 잘못했어요!! 장난이 너무 심했나봐...아!!미안해요!! 제발 울지마요!!"
'어라..이게 통한다고?'
나는 순간 어랍쇼하는 마음과 함께 녀석에게 복수겸 골려줄려고 더욱 서럽게 소리를 죽이며 눈물 짜내며 그대로 주저 앉아서 고개를 파묻고 눈물을 짜내었다.
"어?! 아..! 어케하지!! 아!! 흐허허허헝...울지마요!! 내가 잘못했어요!! 내가 죽일 놈이에요!!"
그러더니 이내 그 녀석은 다른 쪽 벽으로 가더니 무릎을 꿇고 손을 들고 있었다.
"형!! 형!! 제발 여기 좀 봐봐요!! 저...벌스고 있어요!! 형이 그만 서라 할때까지 설게요!! 제발 울지마요!!!"
고개를 들어 보니 진짜로 무릎을 꿇고 손을 들고 벌을 서며 잘못한 아이같은 표정을 짓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터져나왔다.
"어?! 웃엇다! 지금 웃었죠?! 아!! 울지마요!! 미안해요..."
그는 내게 다가오려는 모습이 보였지만 심술이난 나는 말했다.
"어?! 너 내가 벌 그만 서라 할때까지 슨다고 안햇어?!"
"아...형..."
"그럼 너 거짓할 한거야? 나보고 거짓말 하지말라면서..너는 하네?"
"알겠어요!! 남자가 한번 한말 꼭 지켜야죠!! 누구처럼 계집애처럼 거짓말하면 안되죠~"
은근히 나를 돌려까기하는 그는 째려 보자 시선을 피하며 마저 벌을 스는 모습이 보였다.
그모습이 너무 웃겼다.
"야! 됐어! 그만해...아까 국자로 때린거 미안해...그니까... 왜 갑자기 그런짓을하냐..."
"형이 좋아서 그런걸 어쩔 수 없었어요..사실... 그것도 저한텐 긴 타협이였다구요...확....잡아먹고 싶었는데.."
"너...이씨!!"
"걱정마세요...그때...형 취했던건 잘알아요...형이..진심으로 저 받아 주기전까진...함부로 손 안댈테니 걱정마요..."
나는 왠지 모를 그말에 무엇인가 알수 없는 감정이 느껴지시 시작했지만 이내 떨쳐내고 음식을 하기시작했다.
그렇게 밥상을 차리자 밥을 같이 먹자고 때를 쓰는 덕에 같이 앉아 겸상을 하기 시작했다.
"드디어! 밥한끼 같이하네요... 진짜...밥한끼 같이하기가 이렇게 힘드네요...누구...거짓말덕에...아!! 실수...화내지마요!"
그는 조심스럽게 내 눈치를 보며 말했다.
"그나저나...너 뭐하는 놈이길레 일정도 니맘대로 짜고... 그러냐...남들은 보통 지금 일하러가든데..."
"아~ 그거 제맘대로 해도 되요...매니저가 없거든요...헿... 제가 이래뵈도 주먹으로 먹고 사는 사람이라..."
"뭐? 주먹?....너...혹시...깍두기...."
"아니!? 형!!! 저를 도데체 뭘로 보신거에요!! 제가 그렇게 불량해 보였어요!?"
"야!! 니 행동을 봐라!! 딱 동네 양아치 같은게!!"
"형...자꾸 그렇게 말하면 나 진짜 섭섭해요... 나원래 그런사람아닌데...형만보면..그리되는걸 어찌해요!!"
입술을 삐죽내밀며 앞에 반찬을 가져다 우적우적 씹어먹기 시작했다.
"저...사실 격투기 선수에요...나름... 여기에선 천재소리 듣는 몸값좀 있는 파이터인데... 몰랐다니..."
"뭐...? 그니까...격투기 선수라고..?"
"네!! 그래서 전부터 형이 혼나보고 싶냐고 그럴때마다 얼마나 귀여웠는지 알아요?!"
그말에 나는 너무 민망해져서 얼굴이 붉어 졌다. 그는 이내 키킥거리며 맛있게 밥을 먹기 시작했다.
"잠깐...너 그럼 나름 유명인 아니야...?근데...행동 그렇게 눈에 띄게 해도...되냐?"
"뭐가요...내 인생 내가 하고싶은거 하는거지... 고민을 안고 살아가기엔 인생 짧으니까요.."
나는 이내 폰을 켜서 녀석의 이름 '반용준'을 검색해보았다. 초록창에 검색하자... 맙소사...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유명인이였다. 검색창에 버젓이 나온 녀석의 프로필과 그밑에 인터넷 기사들 말이다...
'25살...괴물 신입... 동양 챔피언 꺽다...' 부터 여러 기사말이다..
"맙소사...너 생각보다 유명인이였네...세상에..."
"그니까!! 영광 인줄 알아요!!! 나 생각보다 멋있고 귀한 사람이에요!! 말 안해서 그렇치 저 인기도 되게 많다구요 흠흠!!"
생각보다 커진 스케일에 나는 머리가 너무 복잡했다. 어질 어질하며 어째서 녀석과이런식으로 엮인걸까하고 머리를 싸매었다.
"저기...용준아...내말 잘들어...솔직히...우리같은 성적 취향을 가진 사람들은...좋은 시선과 대접 못받아...그니까...그만하고..."
내말이 끝나기도 전에 녀석은 밥숟가락을 타악하고 소리나게 내려 놓으며 입에 음식물이 가득 찬 채로 말했다.
"으음! 형은?!ㅇ내가 으읍!"
"야...입에 있는건 전부 씹고...말해라...밥풀 다튄다...더럽게...."
그는 이내 얼굴을 붉히더니 꼬옥꼬옥 빠르게 잘씹어 삼키더니 말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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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a…
- 작성일
앗힝응힛앗항! 오늘도 꿀떨어지고 닭살 돋는 대사를 많이 썻더니 당뇨로 병원좀 다녀와야될듯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앙!!! 나도 저런 스윗하고 아름다운 사랑한번 해보고 싶네요... 하지만..소설은 소설일뿐이죠,,,,
그렇기에!! 망상에서라도 누리기 위해!!! 이렇게 써보았답니다!!!
여러분 들에게 최대한 좋은 글 선사 하도록 노력 해볼게요!! 뿅!!오늘도 도비는 일하러갑니다!!
아... 그리고 공지사항에 꼭...투표 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