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나의 호구님-1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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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화-
"으음~! 오랜만에 먹어보니까 정말 맛있는데?!"
서율 그는 굉장히 맛있다는 표정으로 앞에 놓인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아이...좀 천처히 좀 먹어라 급체하겠다... 미국에선 한식 안먹었냐?"
"응...형...부모님들이 한국에 완전 정을 떨구셨는지..한국 문화.,..말...음식까지 전부 싫어하시잖아,...."
그는 우걱우걱 먹어가며 말을 이어나갔다.
"으..음.., 그나저나 왠일로 매니저를 다 구했데?? 천하의 독고다이 반용준이??"
서율 그는 정말로 궁금하듯 물어왔다.
"으응...그렇게 됫어... 아니뭐.. 바쁘기도 하구..."
녀석은 말을 얼버무리며 대충 대답을 해주었다.
"그렇구나....하긴 저번에 나도 미국에 있을때 기사 봤어...기사에 형 얼굴이 대문짝하게 나오는거 보고 얼마나 놀랐다구..."
"음?! 내기사가 미국에까지 기사가 나갔다고?"
"어~ 25살에 괴물 신입...그에 펀치한방에 넉다운 된 동양권 챔피언,,, 다음 그의 행보는... 이라구 나왔다구.."
그러자 녀석은 쑥스러운듯 머리를 긁적였다. 그렇게 밥을 먹으며 둘만의 이야기를 나누고 밥을 전부 먹었다.
"후...배부르다...이대로...가긴 아쉬운데...우리...한잔 고?"
"그래...뭐 오랜만에 보는데 한잔쯤은... 어디로 갈래?"
"음...긴히 할말도 있고... ' 그 곳' 어떄?
마치 둘만이 아는 곳이기라도 하듯 지칭을 하는 것이였다.
"그래...거기가 차라리 속편하게 말하기 좋지 뭐... 가요!! 형!"
그러자 서율 그의 표정이 살짝 순간적으로 어두 워졌다가 이내 돌아왔다.
"...음...괜찮겠어?? 이분은...뭐 나야... 오픈햇다지만..형은.."
상당히 곤란한듯 말하는 그의 표정이 보였다.
"어...괜찮아... 사실 형도...그래..."
"뭐?! 아...그래? 진작 말하지~ 아우~ 그동안 절제하느라 힘들었는데!!"
그말이 끝남과 동시에 그의 말과 행동은 아까와 달라졌다. 마치... 지환을 보는 듯한 행동과 말투말이다..
"뭐...이쪽인줄 알았으면 더 친근하게 다가갔을텐데... 반가워요~"
다시한번 손을 내미는 그와 악수를 하고 이동했다. 그렇게 술집에 들어서고 이야기를 나누며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한잔...두잔...들어가자 그는 취기가 오르기라도 한듯 이야기 하기 시작했다.
"반용준! 이...이..못된놈아!! 내가 ...얼마나... 맘고생 했는지... 모르지?!...후...좋아한다고 했는데... 매몰차게...흑..."
"어허!! 너 취햇어...그만마셔..."
정말로 취하기로 한듯 그는 중얼거리다 이내 내게 얼굴을 내밀며 말했다.
"저기요!!...내 이야기좀... 들어봐요... 그니까..."
그는 잠시 생각을 하다가 녀석과의 과거의 일을 이야기 하기 시작했다. 나는 흥미로워서 집중해서 듣고 있었다.
"그때 말이죠...."
"이!!! 계집애 같은게!!! 집가서 바비인형이나 가지고 놀아!!!"
오늘도 나는 놀이터에서 동네 아이들에게 왕따를 당했다.
"아니야...나도 공놀이...좋아해...하고 싶어..."
하지만 나도 모르게 눈물이 뚝뚝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어?! 계집애 처럼 또 질질짠다!! 얼레리 꼴레리!!"
또 나를 놀려대기 시작하며 둘러싸서 한대씩 툭툭 치기 시작했다..
"하지말라고...."
"아~ 하지말라고~~ 어쩌라고 계집애야!!"
그렇게 괴롭힘이 심해질때 쯤이였다.
"야!! 니들 그만안해?!"
어디선가 들려오는 우렁찬 목소리에 나도 그놈들도 전부 고개를 돌렸다.
씩씩하게 걸어오던 그 사람은 이내 녀석들을 뜯어 말리기 시작했다.
"여럿이서 한명이나 괴롭히고...니들이 그러고도 남자냐? 고추 때라!!"
"뭐라고?!! 이게!!!"
그렇게 소리친 그 사람과 나를 괴롭히던 무리간에 싸움이 일어났다.
물론 쪽수에서 밀린 그 사람은 코피가 터지가 멍이 들었지만 워낙 독하게 굴어서 그런지
그 무리의 피해도 만만치 않았다. 그러다가 지나가던 동네 할머니의 외침에 모두 뿔뿔히 흩어지기 시작했다.
"....고마워요..."
나는 정말로 고맙고...미안해서 터진 코피를 닦아 주며 말했다.
"아이...손 더러워지게...그걸 왜 만지냐... 그나저나...너 쟤들한테 뭐...잘못했길레 그래?"
"잘못...한거 없어요..."
"하긴...그럴거 같긴 했어....이름이 뭐야?!"
그 사람의 물음에 나는 대답을 해주었다.
"서율 이에요! 나이는 7살이구..."
"그래?! 내가 형이네?! 난 반용준!! 10살인데..."
그렇게 나와 형은 그렇게 만났다. 그 이후로도 왕래를 해가며 친하게 지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서 나는 학교를 들어가서도 형과 자주 만나며 형제보다 더 돈독히 지냈다.
그렇게 한살 두살 먹어가며 어느덧 나는 중학생이 되고....형은 고등학생이 되었다.
가끔 형이 집에서 부모님과 싸워서 나올때면 우리집에 신세를 지기도 했다.
"아...진짜 짜증나네...후...우리 엄마 아빠는 도데체...하..."
"형...너무 원망하지는 말아...다 형잘되라고 그러신건데..."
"아...몰라!! 오늘 하루만 재워줘라 그럴 수 있지?"
그말에 나는 예전에도 느낄 수 있었지만... 최근에 깨달은게 있었다...분명 친 형제같아서 좋은 느낌이 들었던 것이...
전혀 다른 이질적인 느낌으로...말이다...
"어?!....아.... 그래 뭐... 가능하지..."
"짜식이~ 형이 하루밤 신세 지는게 그렇게도 부담스럽냐?! 얌마! 와바!"
형은 갑자기 내게 오더니 레슬링 기술을 장난 스럽게 걸기 시작했다. 그 순간이였다.
나는...알수 없는 느낌과 함께 심장이 두근 거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점점...달아오르는 얼굴...
"음?! 앜....미안...너무 쌔게 걸었나...너 얼굴 빨개졌어.... 미안...아파??"
형은 다급하게 기술을 풀어가며 사과를 하고 다급하게 나를 바라 보았다.
그 눈매를 보니 나는 더욱 빠르게 요동치는 심장을 진정 시킬 수 없었다.
"아...그니까!! 누가 그딴 장난 치래?!!!"
나는 당황한 나머지 애궃은 형에게 소리를 질렀다.
"아이...미안해...많이 아팠나보네...헿..."
그렇게 멋쩍게 웃는 그 모습에도 나는 미칠 것 만 같았다.
"용준이...또 왔구나..."
어머니는 간식을 챙겨다 주면서 이제는 익숙해진 형에게 웃으며 이야기 했다.
"아이...아주머니...감사합니다...그냥...그렇게 됫네요...하하..."
"오늘도...늦은 시간인데 자고 가려고?? 넉살도 좋다...그래...자고 가렴...용준이 덕분에...우리... 율이도..많이 밝아지고...아줌마가 항상 고마운거 알지?"
그렇게 어머니는 간식을 넣어주고 돌아가셨다. 간식을 먹어가는 그 모습...하나하나...신경이 쓰이고 떨리기 시작했다.
"음? 넌 왜 안먹어? 먹어! 맛있는데.."
형은 그렇게 간식을 내입에 물려주고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그렇게 나는 형에 대한 마음이 점점 커져만 갔을때였다. 그렇게 몇달이 지나고...나는... 비극적인 소식을 들었다.
바로...아버지를 따라...우리 가족 모두 미국으로 이민으로 가게 된다는 것이였다..
"그런게 어딨어?! 난 안갈꺼야!! 여기서 살꺼라고 !!"
나는 흐느껴 울며 엄마에게 소리를 쳤지만 소용 없었다.
"아! 그럼 어떻게 하니...아버지일도 그렇고...한국에선 도저히 못살겠다는걸!!"
그렇게 엄마랑 말싸움을 하고 나서 나는 뛰쳐나가서 공원에 앉아서 울기 시작했다.
말도 안통할 타지에 가는 것도 서럽고...내 인생을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것도 없고...
무엇보다...마음에 지독하게 들어와버린 형을 떠나 보낼 생각하니 말이다..
"역시...여기 있었구나..."
익숙한 목소리에...떨림과 설렘이 흩어지며 나는 고개를 들어 보았다. 위에서 내려다 보는 형의 모습이였다.
"집에 가보니...아주머니가 한숨쉬시며 이야기 하길레...혹시나 해서 와봤지...너 습관적으로 여기로 오잖아..."
나는 형을 보고 주체 할 수 없는 감정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서럽게 울고 나서 였다.
"후....그래...이왕 떠나는거...용기있게..."
나는 깊은 한숨과 긴장을 머금고 말했다.
"나....형...좋아해...좋아하나봐...이상하지...그래..역겨우면...나랑 이제 아는체 안해도되...난 그저...마음이...그런걸..."
눈을 질끈 감고 용기내어 내속마음을 형에게 전달 했다. 잠시의 정적이 흐르더니 형은 말하기 시작했다.
"....그게 왜..역거운건데... 너는 너일뿐이야...그리고 사실...나도..."
형에 입에서 나온말은 나에겐 신선한 충격이였다.
"나도...성향이...그런거 같아... 체육관에서...옷을 갈아 입을때면...다른 동기들이나...친구들의 몸이 눈에 들어오고.,..막...야한 생각도 들고.,..아이!!! 몰라...이런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형은 부끄러운지 머리를 긁적이며 말하기 시작했다.
"그러니...너자신을 너무 혐오하지말고... 너 자신을 좀더 아끼고 사랑해주길 바래.."
그말에 나는 알 수 없는 안도감과 기쁨이 넘쳐 흐르기 시작했다.
"...형...그러면...나... 기다려 줄수 있어?"
"뭐??"
"나...꼭!! 돌아올게..멋지게 성공하고 커서...그러고...그때 되면...나랑...진지하게...만나줘..."
나에 말에 형은 잠시 당황해 하며 말을 하지않았다.
"치...까불어... "
"까부는거 아니야!! 난 진심이라고!! 나!! 나중에 형이랑 커서 꼭..결혼까지 할꺼야!!"
"아이구...네네~ 그러시겠죠...뭐...훌륭하게 크시고 성공하시면 그때 가서 생각은 해볼게요~ 그러니까...아주머니 그만 속썩이고 돌아가..."
그렇게 나와 형은 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집으로 돌아왔다. 어찌나 시간이 빠르게 흐르던지... 출국하는 그날이였다.
"...꼭...가서 잘살고..."
나는 그말에 어째서 눈물이 멈추지않았다. 가기전에 형을 꼭 끌어 안으며 말했다.
"진짜....꼭...기다려요!! 약속...했어요?!"
형은 씁쓸한 미소를 지어 보이며 나를 보내주었다. 그렇게 미국으로 간뒤 종종 한국에 와서 형을 만나고 가곤 했다..
"웃기죠...사람일이라는게.... 어찌도 꼬이고 꼬이는지..."
서율 그는 이젠 한계치가 온듯 혀가 꼬이기 시작했다.
"용준아...이제 그만 가자... 율씨 많이 취한거 같은데..."
그렇게 나는 녀석에게 말하자 녀석은 깊은 한숨을 쉬며 셋다 모두 취기에 오른 몸을 가누고 일어 서기 시작했다.
"반용준!!나...이제 다컸다구!! 꼬맹이...아니니까...약속 지켜!!"
그러더니 서 율 그는 막무가내로 녀석에게 안기기 시작하더니 기습적으로 키스를 하듯 입술을 부딪혔다.
"어머!!! 세상에...방을 잡지...여기서 무슨..."
"어우~ 그러게...아우!! 부러워.."
등등 여러곳에서 질투와 시기가 어우 러진 말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야!!! 너...!!"
녀석은 급당황해 하며 그를 떨어 트렸다. 그러더니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나를 흘깃 보기 시작햇다.
표정관리를 해야하지만 솔직한 감정은 관리도 되지않았다. 그렇게 정적이 흐르며 술집을 빠져 나왔다.
"야...서율...너 집 어디냐..."
"아...히...흐..아..하...이..."
"제대로...취한거 같은데... 그냥 오늘은... 데려가서 재워드리자..."
"...형...그... 미안...해...요..."
"니가 사과를 왜해?! 어쩔수 없이 취한 신걸...."
나도 모르게 목소리가 퉁명스럽게 나와버렸다. 아차 싶어서 고개를 숙이고 택시를 잡고 있을때였다.
"...형...화...났어요???"
"아니"
"아....화난거 같은데..."
"안났다고!! "
"....아...알았어요..."
나는 괜시리 녀석에세 알 수 없는 울분을 터트리고 택시를 잡아서 녀석의 집으로 향했다.
"그래도 뭐처럼 온 손님이니까 침대에서 재워드리자... 내가 바닥에서 잘테니..."
"아니요..제가 바닥에서 잘게요..."
"야...집주인이...바닥에서...왠말이냐...됐어!!"
"후...형...화났죠? 그죠?"
녀석의 말에 나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대답안하는 거 보니...맞네....그럼...그러지말고...저랑 같이 바닥에서 자요!!"
그러더니 녀석은 나를 끌어당겨 바닥에 눕기 시작했다.
"아!! 너 뭐해!! 손님도있는데!!"
"아이...걱정마요..아무짓도 안해요...게다가 율이 저놈 취해서 정신도 없는데...그나저나,,,형아까 일때문에 화 많이 났죠..."
녀석은 기어들어가는 듯한 목소리로 내게 말했다.
"어...솔직히...조금 기분이 그러네..."
"아이...율이 저놈이 취해서...그런거니까...형이 이해 해줘요...화내지마요...각시님.."
그는 꼬옥 끌어 안으며 내 이마에 입맞춤을 했다.
"그냥...기분이 좀 그렇네... 둘이 오래 알고 지내고 각별한 사이라는게... 이런 의미 였을줄은..."
"아이...형...걱정말아요...저...율이한테 아무런 감정도 안들어요...그냥 정말 친한 동생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에요.... 형말고는 가슴 뛰는 사람없어요..."
녀석에 말에 나는 알수 없는 안도감과 함께 그대로 잠이 들어버렸다.
다음날 아침 눈을 뜨고 아침을 만들어서 뻗어 있는 둘을 깨웠다.
"아으...머리야...음?! 여기...어디지...내 호텔방을 아닌데..."
"아우..깻냐...여기 내 집이다...너 어제 완전 꽐라되서 걍 데려왔다."
"어우... 굿모닝~ "
그는 아침인사를 하더니 내려와서 녀석에 뺨에 가볍게 입술을 부딪혔다.
정말 기분이 순간 나빠졌지만...꾸욱 인내를 했다.
"그나저나...어제 적당히 마시지...완전 취해가지고 너...데리고 오는데 고생좀 했어.."
녀석의 말에 서율 그는 다홍빛 얼굴로 변하더니 말했다.
"어...그럼...나랑...형이랑..뜨밤 보낸건가?! "
"까불고 자빠졌네...뜨밤은 무슨... 걱정마세요~ 너는 손님이라 침대에서 자고 나랑 매니저 형은 바닥에서 잤어.."
"그러지말고 다들 와서 식사라도 드세요.."
나의 말에 다들 모여서 식탁에 앉기 시작했다.
"...매니저형...? 음,,,? 집에 가신거 아니였나요?"
그는 은근 불편하다는 듯 눈치를 주는 것 같았다.
"아...그게...그러니까..."
"우리 같이 사는데?!"
그 말에 잠시 정적이 흐르기 시작했다.
"....뭐...같이...산다고..? 왜?!"
아닌척은 하지만 상당히 심기가 불편하다는 듯 말하는 그의 모습이 보였다.
"아...그게...제가 사정이 있어서...당분간...같이.."
"우리 사겨."
녀석의 짧고 강렬한 말이 나와 그의 머리를 강타하고 지나갔다.
나는 표정으로 ' 너!!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야!!' 라고 말했지만
녀석도 표정으로 ' 아이!! 뭐요!! 어차피 말해야되는 건데!!' 라고 말하고 있었다.
"...그니까...둘이...사귄다고...? 그렇고 그런 관계라고?"
"응. 그러니까 율이 너 행동 조심해. 여긴 미국이 아니라서 스킨쉽에 대해 보수적이니까~"
그렇게 녀석의 말이 끝나자 그는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다.
"아...하하하하...진작 말하지그랬어...아우...난 그것도 모르고.... 어제 별의 별 소리에...나도 참..."
그런듯 아닌듯한 웃음을 지어보이며 밥을 먹는 그의 표정엔 알 수 없는 감정이 서린듯 해 보였다.
"다 먹었으면...나랑 형 훈련일정 소화하러 가야되니까 먼저 간다~ 알아서 가라."
그렇게 녀석은 나의 손을 잡고 나거시 시작했다. 문이 닫히기전 인사를 하기 위해 뒤를 돌아 보았을때
순간 잘못 본것인지 상당히 독기가 오른 표정의 그의 표정이 보였다. 눈이 마주치자 다시금 상쾌한 미소로
가볍게 눈인사를 하는 그 모습을 뒤로하고 걷기 시작했다.
"야..그렇게 말했어야되...꼭?"
"에이...어차피 말했어야되는데...그리고..어제..형 화냈잖아요...그것때문에 제가 얼마나 식겁한줄 알아요?!"
"...."
"이거봐!! 또 대답안하네...화났던거 맞죠...형이 이해 해주세요...율이 그놈이 미국물을 먹더니...완전 미국인처럼 자유분방하게 구는데... 확실히 형이랑 사귄다하고 선그어 놨으니..."
녀석은 해명아닌 해명을 하며 내 눈치를 보며 말했다.
"그나저나....너 율씨 하고 약속 했다면서..."
"아이!! 그게 언제적인데...그리고 확실하게 너를 기다리겠다! 라고 한것도 아니고...생각해본다고 했지...아이형...그만 잊어요...저 되게 당황스러워요..."
녀석은 자신이 마치 크게 잘못이라도 한냥 내게 쩔쩔 매고 있었다.
그렇게 녀석과 하루 훈련 일정을 마치고 돌아왔을때였다.
"굿이브닝!!!"
익숙한 이 목소리...뒤를 돌아 보았을때 서 율 그였다.
"뭐냐?? 너 니 호텔방으로 돌아간거 아니였어?"
"...이제 부터 여기가 내집인데???"
그는 나와 녀석이 살고 있는 옆 방 오피스텔을 가리키며 말했다.
"뭐???"
"아니~ 어차피...한국에서 쭈욱~ 살건데...모르는 사람이 있는곳에서 시작하는 것보다...아는 사람들이 있는곳이 훨씬 좋으니까..."
"하...그래 알았다...이왕이면...알겠다... 이웃님 잘부탁 드려요!"
녀석이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하자 그 손을 잡아서 입맞춤 하는 그였다.
"잘부탁 드려요~ 이건 갓블레슈 키스..~"
그는 나를 은근 흘겨보듯 보며 행동을 하는 것이였다.
"야...너이런거 하지말라고.. 형 오해한다고..미국은 어쩔지 몰라도 여긴 한국이야...앞으로 행동 조심해..."
"오우~ 이런...미안합니다.... 조심할게요..."
그렇게 짧은 인사가 끝나고 녀석이 먼저 들어 가고 나도 뒤따라 들어갈려고 했을때였다...
"....잠시 저랑 이야기좀 하시죠..."
그렇게 서 율 그의 말에 나는 그와 이야기 하기 시작했다.
"...저...용준이형 진심으로 좋아하고 마음에 품고 있습니다. 그쪽은 얼마나 진심이죠? 가벼운 맘이면 정리해주세요."
나는 황당하고 어이가 없었다. 이 당돌함에서 나오는 이행동이 어이없기도 했다.
"저도 그렇게 가벼운 마음 아닙니다. 율씨의 맘이 이해 안가는 건 아니지만 이런식의 말은 좀 당황스럽네요."
"그래봤자. 십년을 넘게 좋아한 저보다 깊으세요? 두고봐요. 형 마음 내가 다시 돌려 놓을 거니까."
본성을 드러내듯 나를 기분 나쁜 시선으로 쳐다보는 그에게 적대감이 들기 시작했다.
"어차피~용준이가 약속을 한것도 아니고 그쪽 혼자 일방적으로 좋아하는 건데 무슨 맘을 돌려 놓는다는 거죠?"
"후후후...그쪽같은 비루한 쪽보다 제가 훨씬 괜찮은 상대아니겠어요? 듣자하니 고아에...다리는 한쪽 병x이라죠?
그걸 어떻게...나는 당황한 표정을 짓자 그는 우습다는 표정으로 말햇다.
"뭐...그쪽이 얼마나 대단한사람이기에 용준이 형을 꼬셧나 ....뒷조사좀 했죠...뭐...뒷조사 할가치도 없었지만..."
"말...함부로 하지마시죠..."
"내가 틀린말했남?~ 아~ 그리고 뭐 능력도 없어서 그나이 먹도록 직업~ 재산도 없고~ ...이거 완전히 이제보니...용준이 형한테 기생하는거 아닙니까? 기생충같이..."
그는 역겹다는 표정을 지어 보이기 시작했다.
"후...말 주둥아리 함부로 놀리지마라..."
나는 겨우 화를 눌러가며 말하기 시작했다.
"참나...주둥아리라니...왜? 31살 쳐먹고 22살짜리한테 능력도 돈도 전부 밀리니까 자존심 상해? 꼬우면~ 아시죠?"
"..너..."
"이쯤 말하면 알아 들은거 같은데...알아서좀 꺼저라~이래서 가정교육이 중요하다니까... 아~ 미안...그쪽 부모 없는 고아였지..와우 쏘리~~"
"너!! 이새끼가!!"
나도 모르게 화가나서 그의 멱살을 잡았다. 그는 여유로운 표정으로 나를 응시하더니 갑자기 세상 불쌍한 표정을 지으며 금방이라도 울거 같은 표정으로 말했다.
"아...죄송해요...제가 말실수 했네요...미안합니다...제발...때리지마세요...부탁입니다..."
"뭐?"
"형!!!!"
녀석이 나와서 지금 상황을 보고야 말았다.
"형!! 그거 놔요!! 지금 뭐하시는 거에요?!"
"용준이형...아니에요...제가 말 실수를 해서 화가 많이 나신거 같아요...제잘못이니..."
"야!! 넌 그냥 가만히 있어...형...잠깐 이리와봐요!!"
그렇게 녀석은 내손을 잡고 이내 집으로 들어왔다. 녀석에게 끌려가면서 서율 의 표정을 보니 썩은 미소로 내게 눈웃음을 치고 있었다.
"...형...무슨 말을 했길레...멱살까지잡아요... 율이...생각보다 마음이 여리고 순한 애라...그러지말았으면 좋겟어요..."
"....그래...내가 미안하다...그치만..."
"형...말씀 드렸잖아요...애가 아메리칸 스타일로 완전 자유 분방하게 구니까...이해해달라구요...나이도 어려서 그런지..개념도 없을텐데..."
"아니...그래도 그렇지..."
"형...내일 가서 사과 하세요... 율이,,,저한텐 소중한 친구에요...이런건...좀..그렇네요... 그래,,,줄수 잇죠??"
녀석의 걱정스러운 눈빛과 불안한듯한 감정을 보니 나도 모르게 하고 싶은말이 가라앉았다.
"....알았어...그니까... 걱정하지마.."
"아이...형...고마워요...이리와봐요!!"
녀석은 나를 꼬옥 안아주기 시작하며 고맙다고 말했다. 하지만 어째서나는 불안감을 떨칠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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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아...몸살덕분에 요단강을 거닐고 온 마늘바게트입니다....허억...
드디어... 빌런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앞으로 여러분들은
이 빌런의 향연을 보시게 될건데요...오늘은 맛보기에 불과하니 앞으로
쌍욕을 준비하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나저나...오늘도 시간내서 봐주러 오신 모든분들께 감사합니다....
오늘 글의 질이...사실...제가 몸상태가 안좋아서 떨어지더라고..이해 부탁바랍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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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벌써부터혈압이...
용준이도 선우한테 친구사이가 젤위험하다고
했으면서 정작 본인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