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이라 말하고 실제라고 쓴다.....85(아저씨와의 첫만남...)
작성자 정보
- 작성
- 작성일
본문
자꾸 선생님이 들어가신 화장실로 눈길이 간다...
멀리 사람들 속에 선생님이 화장실에서 나오시는게 보인다...
나오시며 주위를 둘러본다 오마이 갓...손에 뭔가를 들고...앗차~...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어 어디엔가?...
내 주머니에서 전화벨이 울렸다...
대합실의 내가 있는 곳을 보는 것 같다...망했다..얼굴을 못본척 얼른 돌렸다...
밸소리나 작게해 놓을 걸...전화벨이 곧 끊어지고...
살짝 곁눈질로 돌아보니 내쪽으로 성큼성큼 걸어오고 계시다...
갑자기 내 얼굴이 창백해졌다...이일을 어쩌지...
그 짧은 시간에 수많은 상상이 눈앞에 펼쳐지고...
들킨거 같다...뭐라고 변명을 하지...
(아이참 미치겠다...일단 딱잡아 때야지...ㅠ.)
"귀욤이 왜...전화는 왜 안받냐?.."
"아~ 네..."
너무당황해서 뭐라고 말씀하시는지 귀에 들어오질 않는다...
"화장실안 뒤쪽 선반에 니 가방같아서 내가 가지고 나왔다..."
"니 가방 맞지?..."
"아~네 맞아요..."
잠시 뭔가 생각을 하시는 듯... 말없이 짧은 시간이 흐르고..
"너........"
"정신을 어디두고 다니냐?
"으이그 이녀석~건망증...ㅋ~"
"깜빡 했어요...감사합니다~^^"
내 볼을 살짝 꼬집으며 웃으신다...
그러고 보니 다른데..(처음 경험한?) 정신이 팔려서 선반에 가방을 놔두고 급하게 나온게 문제다...
"잘 다녀오구...언제 돌아오니?"
"네?~아...내일 저녁쯤? 돌아 오려구요~^^"
"어...그래...알겠다..."
"혹시 늦지 않으면 도착해서...연락줄 수 있어?"
"많이 늦으면 어쩔수 없구..."
(어쩐일 이시지??...)
"무슨?...일 있으세요?"
"아니 그냥...저녁이나 같이먹자...이런저런 얘기도 좀 하고~ㅎ"
"아~네~도착하면 연락드릴께요~^^."
"그럼...전화 줘~"
"네~^^"
가방을 받아들고 표파는 곳을 찾아서 표를 끊었다...휴대폰의 시계를 보니...
출발하려면 시간이 좀 남았다...
"휴~다행이다...괜히 걱정을 많이 했어...ㅋㅋ~"
대기실 의자에 앉아서 출발시간이 되기를 기다렸다...
선생님이 기다리시던 분과 만나서 내쪽을 한번 보시고는 바로 나가시는게 보인다...
친구분인가?...하여간 단단하게 생긴분과 반갑게 웃으며 같이 나가신다...
기다림의 시간이 다 지나고 대기하고 있던 차에 올랐다...
좀 뒷쪽의 창가에 자리를 잡았다...
기다릴수록 좌석이 하나둘씩 빈자리가 채워지고..
좌석번호에 상괸없이 각기 한자리씩 앉거나 동행자가 있을 때는 같이 자리를 잡는다...
이럴수가... 화장실 반대편칸에 있던 아저씨가 같은차에 따라 올라온다...
나를 본거 같다... 미소?지으며 천천히 다가온다...다른 자리를 둘러 보는척 하더니
그것도 내 옆좌석에 뻔뻔하게도 자리를 잡는다...아니 이건...무슨인연...헐~
완행버스라 여러 정류장을 지나겠지만 방향은 거의 동일한 멀지않은 동네에 사실수도 있을듯...
천천히 출발하는 차창밖을 어색하게 바라보면서 유리창에 비친 옆좌석을 힐끗 보았다...
초봄을 지니고 계절이 녹색의 푸르름으로 진해져 간다...
옆좌석의 아저씨는 얇은 밝은색 봄잠바에 가방을 하나? 가지고 계신다...
좀 전에 있었던 화장실에서의 생각에 맘속으론 서서히 흥분이 일어난다...
도대체 어떤일이 나한테 벌어질려구...ㅠ.ㅠ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