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나의 호구님-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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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


"형!! 내가말했죠!! 내 인생 내가 살겠다는데 무슨상관이에요!! 그리고 내가 그런거로 남한테 피해를 줫어요? 뭘했어요? 왜 내가 죄인이 되야해요? 그런 생각 하지마세요."


아주 단순하고 명료한 말이였지만...사실 틀린말이 없었다...단지 성적취향이 다를뿐...오히려 다른 남들보다 더 성실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녀석을 포함해서 말이다..


"후...그래도... 너의 앞날을 위해서...그만해..."


"형 자꾸...그렇게 사람 불안하게 만들면... 사람들 다 보는 앞에서 공개 고백하고 뽀뽀할거에요...그래서 어딜가든지 형 얼굴 팔리게해서 나말고는 아무도 못만나게 할거에요.."


"야!! 너 지금 나 협박하냐?! "


"네!! 협박해요!! 그니까...협박안하게..그런소리 하지마요... 형이 받아 주기전까지..행동 조심할테니까요..."


녀석의 진심이 담긴 협박에 나는 복잡해지는 머리를 싸매고 골머리를 썩히자 그는 앞에 담긴 계란말이를 집어서 내입에 들이 밀었다.


"좀 먹어요...진짜...맛있는데...내가 다먹게 생겼어요... "


그말에 그 계란말이를 덥석 물어서 먹기 시작하자 함박 웃음을 지으며 녀석이 말했다.


"아이...이뻐라...밥먹는 모습도 이쁘고...미치겟다..."


그 바보같은 웃음에 나는 점점 스며 들기라도 하는 것일까... 이상한 감정이 요동쳐왔다.

그렇게 식사시간이 끝나고 잘먹었다며 인사하는 녀석이 보였다. 상을 치우고 설거지를 하는데

녀석이 뒤에서 말했다.


"헿....꼭 이러니까...우리 신혼부부같다...."


그 소리에 나는 소리내어 설거지를 하기 시작했다..


"아이...알았어요..화내지마요.. 나는 너무 좋아서 그랬어요...형 같은 사람 각시 삼고 싶어서..."


"어우 야!! 좀 닥쳐 좀 !! 무슨 너 연애소설만 주구장창봣니? 닭살 돋는 대사만 이내 계속 뱉냐!!!"


그는 이내 당황한듯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형...어케 아셨어요... 저 사실... 완전 쑥맥이라...형 꼬실려고 연애서적부터... 소설까지 진짜 많이 공부했는데... 티...났어요?"


"...뭐?..."


그 어처구니 없는 말에 너무 웃긴 나머지 나는 박장 대소를 하고 말았다. 내 웃음 소리를 듣자 녀석은 얼굴 붉히며 말했다.


"아!! 웃지마요!!! 아...그렇게 사람 순정을 비웃으면  안되죠!!"


"아...흐,...흐ㅡ흐흐흐흐흐...흐 아... 겁나웃기네... 아하하하하하..."


"씨이...웃지말라고요!!!"


"야...하나만 묻자...너 그럼... 중간중간 반말 섞는 것도 거기서 봤냐??"


내말에 이내 녀석은 얼굴을 붉히며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하하하하하하!!!ㅎ하하하핳!! 미치겟네...야!! 아 개웃겨!!! "


"이...씨 웃지말라니까요?! 아몰라!! 이제부터 그냥 내방식대로 할래!! 연애서적은 개똥이다!!"


그러더니 녀석은 성큼성큼 내게 다가오더니 나를 꽈악 안기 시작했다.


"제발...그니까 나 노력 많이 하잖아요!! 그니까 나좀 받아줘요!! 나 이제 형이 마음에 들어와서 형 안보이면 자꾸 보고 싶고...형이 밀어내면...가슴 아프고 그래요..."


그말에 나도 모르게 가슴 어느 한쪽이 살짝쿵 요동 치고 있었다...


"...하지마...나...자신 없어... 또...그렇게 내 마음을 전부 가져 가고,,,또 그렇게 떠날까봐...무서워...그러니 애초부터 안할래..."


그는 이내 내머리를 쓰다듬어 주기 시작했다. 그러곤 속삭였다.


"...나는 그런 쓰레기하고..달라요...형...평생 내옆에 두고 책임질 수 있어요..그러니까..나좀 이만 받아줘요..."


녀석에 말에 나는 가슴이 두근거리며 흔들리기 시작햇다. 


"바로 받아달라고는 안할게요... 형이 얼마나 힘든지 아니까...그저...형한테 다가 갈수만 있게..기회라도 줘요,,,"



"그래..기회는 ...줄수 있는거니까..."


녀석은 얼굴이 터질것같이 붉어지기 시작했다.


"아!! 으...그니까.. 이거!! 어!! 아!! 그... 하... 아니!! 이거!! 이거!! 무슨 의미에요?!"


"...의미 부여하지마...그냥..."


"싫어요!! 의미부여 할껀데요!!! 와!! 대박!! 오늘 부터 두근두근 연애 일기 써야지!!!!"


"뭐?"


" 연애일기 쓴다구요!!! 형이랑 하루 하루 두근거리면서 보내는 나날을요... 헿..."


"너 분명 내가 의미 부여하지 말라고 했어?!"


"싫어요!!! 할거에요 그리고 일기 잘써서 형한테 검사 받을 거에요!! 그리고..저 일기 잘쓰면..."


녀석은 이내 자신의 입술을 가리키며 능청을 떨기 시작했다.


"까불지마...선넘네... 그러고 언제까지 이럴꺼야? 놔 설거지해야되니까"


"알았어요.... 힝..."


축처진 골든 리트리버마냥 표정이 쳐저서 이내 떨어졌다. 


'나...정말 이렇게 시작해도 되는 걸까...'


이제는 알 수 없는 감정이 폭풍 몰아 치듯 몰려오며 나는 이내 설거지를 끝냈다.

그러고는 빨래를 하기위해 여기 저기 널부러져 있는 빨래감을 줍고 있었다.


"...후...옷좀 그냥 잘 벗어 놓으면 안되냐?"


나는 혼잣말을 하며 들으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다.


"아?!..하.. 그러고보니...좀 정신 없었죠?...미안해요...히... 저!! 원래 깔끔해요!! 오늘은....오늘은..."


"얼씨구...거짓말도 좀... 말이 되게 해라... 내가 첫날 왔을때 얼마나 돼지우리 같은 줄 알았는데...배달음식 쓰레기는 잔뜩있어...옷은 굴러다녀...게다가 팬티는..."


갑자기 녀석의 얼굴이 사색이 되면서 내게 다급하게 물었다.


"네?! 패...팬티...?! 형...설마...팬티...형이...빨았어요...?"


"그려!! 이놈아... 비싼 울로 되어 있어서 직접 손세탁을 팍팍!! 하고 빨았다!"


녀석은 이내 얼굴이 다홍빛으로 붉어지기 시작하더니 얼굴을 들지 못했다.


"응? 너 왜 그래? 왜? 부끄러워??"


"아이!! 형!! 그런건 그냥 세탁기 돌리지 왜 손으로 빨아요!! 아...진짜 쪽팔려....생각해봐요!! 좋아하는 사람이 속옷 빨아준다고...."


"답지않게...부끄러움은...아...그리고...해피타임 가졌으면...휴지는 좀 제때 치워라...구석에 방치하지말고.."


내말이 끝나자 다홍빛이였던 녀석의 얼굴이 정말로 새빨게 변했다. 


"아....아!!! 형!!! 그거 ...그거...아니에요!!그거...그래요...콧물!! 콧물!!닦은거에요!!!"


무척이나 당황스러워 하는 모습이 꽤나 재미있었기에 계속해서 놀렸다.


"아~그래?~ 그래서...너는 콧물에서 남자라면 누구나 다~아는 그런 냄새가 나는구나...~~"


"아!!! 진짜 하지마요!!"


"으응?~뭐라고?~ 안들리는데~?"


"하지말라구요!!!"


"풉,..앜 크크크크크...흐흐흐흐흐ㅡ흐 아 진짜 웃기네...애봐라...무슨 능구렁이마냥 행동하더니 무슨 사춘기 소년이야 뭐야~"


나는 그렇게 웃어주고 나서 다시금 청소를 하려고 돌아서자 녀석이 성큼성큼 다가왔다.


"형...후...근데...그 해피타임...누구 생각하면서 한줄 알아요??"


녀석의 굉장한 야릇한 시선이 내 위아래를 훓기 시작했다. 괜히 그 모습에 나는 옷을 단정하게 여매며 잠시 떨어졌다.


"저...사실 그때... 형이랑 첫 밤 보냈을때 생각하면서..."


"야! 까불지마!......뭐야...갑자기 이분위기...."


"자꾸...사람 꼴리게 하지마요....진짜...확 덮치고 싶은거 겨우겨우 참고 있으니까..."


다시금 얼굴을 붉히며 침실로 뛰어가더니 얼굴을 파묻었다.


"으아아아아아!!!"


침대에 파뭍혀서 소리는  작았으나 녀석의 고함과같은 비명소리가 들려서 가보았다.


"뭐야?! 갑자기 사람 놀라게!"


"...후...오늘일 생각하면 진짜 쪽팔려서 그랬어요...형한테 멋진 모습만 보여주고 싶었는데...힝..."


"네~네~ 그러시겠죠... 어우... 비켜봐..오늘 이불빨래까지 하고 갈라니까..."


나는 다가가서 침실에 이불을 걷으려고 했다. 하지만 이내 녀석의 긴팔이 나를 잡아 댕겨서 자신의 품에 꼬옥 끌어안았다.

나는 순간 멍하고 당황스러워졌다.


"야!!! 너...!!! 이거 안놔?! 뭐하는 거야!! 안건드린다고 약속했잖아!!"


"아!! 가만히 좀 있어봐요!! 걱정마요!! 아무짓도 안할테니... 이불빨래...됬어요...대신 남은 시간만큼 나랑 잠시만 누워있어줘요..."


내 머리는 뿌리쳐야 한다는 외침을 지르고 있었지만...왜 일까... 한때 느꼇건 봄볕마냥 따스한 이느낌에 나도 모르게 그냥 그렇게 가만히 있었다.


"아이...이렇게 그냥있으니까 얼마나...좋아...미안해요...근데 형이 진짜~ 너무~~좋아서...아무것도 못하니...이거라도 하게 해줘요..."


나를 다시금 꼬옥 끌어안으며 녀석이 말했다. 가까이서 들리는 녀석의 심장이 두근 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내...생각보다..더 복잡해지는 거 같았다. 이 소리를 듣자니... 요녀석...정말 진심인거 같았다.

잠시후 녀석은 소리를 내며 킁킁거리기 시작했다.


"....너...뭐해?? 왜 킁킁거려??"


"음~ 역시...그때 형한테서 처음 맡은 어떤 냄새? 냄새라는 말은 좀그런가?? 암튼 향취?? 그런게 있는데 되게 좋드라구요..."


"그래?? 섬유유연제 냄새인가..."


"아뇨...그거 말고...되게 독특해요...음...살짝 비냄새도 나는거 같고.. 무슨 향기로운 아무튼!! 되게 기억에 남는다구요..."


"향기는 무슨 홀아비 냄새겠지..."


"아이...좀!! 품에 있을때 만큼은 분위기 깨지마요...!!"


"야!! 그만맡아 무슨 킁킁되는게 변태같잖아!!"


"형!! 변태라뇨!!! 거 되게 너무하시네!!"


그렇게 녀석과 티격태격거리며 있다가 정해진 시간이 다되어서 가려고일어났다. 그러자 녀석은 다시금 내손을 잡고 놓아주지않았다.


"....안가면..안돼요..??"


"뭐라는거야!! 저기요! 사.장.님! 퇴근은 시켜줘야죠!!!"


"아~ 무슨 사장님이 뭐에요.... 아!! 그러면!! 야.근.하.세.요!"


"....그만둔다?..."


"아히!! 그런말 하지마요?! 지금 저 협박해요?!"


"야!! 나도 집에좀 가자...아 좀 나봐..."


"그러면....그러면...가기전에... 뭐...잊은거 없어요...?"


녀석은 능청스럽게 자신의 볼을 가리키며 입술을 내미는 제스쳐를 보이고 있었다. 그런 녀석의 입술에 오늘 미쳐 세탁못한 녀석의 양말을 찍어 눌렀다.


"으엑! 아니!! 이게 뭐에요!! 형!!아...드러!!"


"니 양말인데 뭐가 드러워... 그리고!!양말 좀 뒤집어 놓지좀말고!!"


내말이 끝나자 녀석은 뭔가 배시시 웃으며 나를 쳐다보았다.


"음?? 너 왜그렇게 웃어?!"


"아뇨...꼭 양말 뒤집어 놓지말라고 잔소리하는게... 제 각시 같아서요..히히히.."


"또..까분다?"


"알았어요... 잘들어가구... 내일도 꼭 와야되요!!! 안오면...저 진짜로 트럭빌려서 트럭 시위하러가요!! 저 한다면 해요!!"


"아오....알았다고!! 온다고...됏고!  내일봐...간다!!"


녀석은 아쉬운뒤 꽉 움켜진 손을 억지로때냐고 놔서야 그제서야 놔주었다. 왠지 알수 없는 두근거림을 뒤로 하고 나는 다시금 집으로 향했다.


"아이씨....왜그러는건데..."


애써 뛰기 시작한 가슴을 무시하며 그렇게 집에 도착했다. 씻고나와서도 복잡한 머리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아무리 정리를 해도 머리가 복잡하자 안되겟다 싶어서 폰을 들고 연락을 했다.


"...후아암...여보세요...야...휴무날엔 나도 좀 쉬자...왜 전화했어..?"


"어..어... 지환아...그... 쉬느날 미안한데....한잔...같이 가능해...? 오늘은 내가 살게..."


"어우...니가 왠일이냐...일은 할만 한가보네... 그려 이따 거기서 봐,,,"


익숙하게 늘 만나는 술집에서 보기로 하고 집을 나서려고 준비할때 다시금 폰이 울렷다


처음보는 전화번호였기에 조심스럽게 받았다.


"...여보세요??...누구세요??"


"어!!목소리들으니까 형맞네!! 히히...아!!형 섭섭하게 전화번호도 안열려주고!! 제가 꼭 이렇게까지 해야되요!! 진짜 너무 섭섭해요!!"


다시금 들려오는 녀석의 목소리에 나는 다시금 두근 거리는 심장과 떨리는 목소리를 진정시키고 말했다.


"야!! 너 내 번호 어케 알았어?! 너...진짜!! 스토킹이라도 하는 거야?!"


"...사람을 뭘로 보고 그래요!! 직업소개소에 귀중품 두고 가셨는데 연락할 길이 없고 직접 전해 주겠다며 번호좀 알려달라고 잔머리좀 굴렸죠~"


녀석은 무엇이도 자랑스러운지 흥얼거리며 말했다...


"하...됐다.. 알았으니까... 내일봐..."


"어?! 잠깐 !! 전화 끊지 말아봐요!!! 잘...들어갔어요?? 걱정되서..."


"어이구!! 내가 무슨 한두살 어린이야?! 암만~ 잘 들어 갔으니 걱정 마십시오!"


"아 히히...잘들어갔구나...지금 뭐해요?? 난... 형생각하는데...헿..."


녀석의 말을 듣자 지금 녀석의 상태가 머리속으로 그려지는 듯해서 웃음이 나왔다.


"...잠도 안오고 나가서 술이나 마실거야.."


그러자 잠시 정적이 흐르더니 아까와다른 천진난만한 목소리가 아닌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네?! 술이요?! 안돼요! 가지마요!! 먹지마요!! 아...꼭 마셔야 겠다면!! 저랑 먹어요!! 꼭이요!! "


"여보세요! 무슨...너님이 뭔데 참견이세요...까불지말고 주무세요~"


"아!! 좀 절대 안돼요!...형...부탁할게요!! 제발... 아!! 딱 기다려요!! 제가 지금 갈께요!! "


"이미 나왔어요~ 까불지말고 자요!"


"아...안돼요!! 형 그때 처럼 취해서 아무나 붙들고... 저!! 절때 그 꼴 못봐요!!"


"까불지마!! 끊어!"


나는 그렇게 전화를 쿨하게 끊어버리자 전화가 계속 울렸지만 쿨하게 무시하고 나왔다.

그렇게 도착한 술집엔 익숙하게 여기라며 손을 흔드는 지환 그가 보였다.


"왠일이야..니가 다산다하고.."


지환은 의외의 상황에 흥미로운듯 나를 바라보았다.


"아...음...그동안 얻어 먹은것도있고...사실...나 고민 거리도 있고..."


"그럼 그렇지... 그래 이 척척 박사한테 뭐든~ 물어보렴~"


그렇게 술잔을 기울이며 그간 근황을 주고 받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래서? 시시한 근황이야기만 할거야?? 너 고민있다면 썰좀 풀어봐~"


"으응...나...사실 그...일하는 곳에... 걔...있어.."


"걔? 걔라니....???너...설마... 용준씨???"


"....어...그...막상 가보니까 걔가 잇잖아...나도 당황햇다구..."


"진짜 대박이다... 니넨 이정도면 인연인 정도가 아니라 하늘에서 엮은 수준인데??? 뭘 고민해? 걍 사겨!!"


"아니...그게... 음..."


"뭘뜸들여!! 이년아!! 아~ 알겟다....그니까 사실 너도 맘이 있는거 같은데... 맘이 복잡하고 갈피를 못잡으니까...고민이 있는 거구만.."


나는 그말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않고 그대로 고개만 숙였다.


"어머....얘봐라...진짜인가보네...음...그래서...너도 진심이야??? 너...그사람은 다 잊었어??"


"아니...그래서...미치겠다구...재윤씨는 자꾸 생각나는데...자꾸 밀고 들어오는 걔도... 진짜 나 왜이러니.."


앞에 있던 술잔을 원샷하며 속내를 털어 놓자 흥미로운 시선으로 나를 바라 보는 지환의 눈빛이 보였다.


"호오...이년봐....그니까...둘다 눈에 들어온다는 거 아녀? 생각보다 아주 야무진년이네... 뭘고민해! 그냥 둘다 사겨!"


그말에 나는 먹던 맥주를 거의 뿜을 뻔하자 경악을 하며 피하려던 지환은 욕지거리를 퍼부었다.


"아! ....좀...그게 말이야.... 어케그래?!!!"


"야! 니가 둘다 좋다며!! 그럼 니 맘가는대로 살아! 이놈도 맛보고 저놈도 맛보고~ 어우~씹고뜯고 맛보고 즐기고~ 좀좋냐?"


"아니...좀...그러지말고..."


"야!이년아!! 니인생은 결국 니가 답인데 뭘 나한테 물어!! 그렇게 맘에 걸리면 둘중하나 딱 정리하면 되잖아!!"


그렇게 이야기를 주고 받다가 누군가 내 어깨를 잡는 느낌이 들어 뒤를 돌아보았다.


"...선...우?"


맙소사... 장재윤 그였다. 나는 급 당황한 표정을 내리깔면서 표정관리를 하기 시작했다.


"어...재윤씨...어..그...그니까..아...어... 저기... 그... 어...."


"왜이렇게 당황해...우리선우... 뭐 나한테 죄라도 지은거같잖아..."


그는 다정하게 말하며 내 머리를 쓰다듬기 시작했다. 나는 그의 얼굴을 보자 또다시 심장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그렇게 얼굴이 붉어지고 고개를 들수가 없었다.


"뭐? 죄를 지어?! 누가?!  이 화냥호랑말코 잡것이!! 죄는 니가 지었지 어디서 그 뻔뻔한 세숫대야를 쳐 들이밀어!?"


지환은 욕설을 퍼부으며 그를 나에게서 떨어 트려놓았다.


"여보세요! 장재윤씨! 이제와서 추하게 이러지 맙시다~ 그때 선우 싫다고 사람이 되먹지 못한 방법으로 이별 통보해놓고 이제와서 이게뭔짓이랍니까?!"


"...알고 있습니다...제가 정말 그땐 왜그랬는지...저...후회많이 했습니다...그동안 괴로웠구요...이제서야 알았습니다...저한테 정말 필요하고...꼭 옆에 있어야되는게 누군지.."


"하이고...말은 청산유수야...애초에 그렇게 소중했으면 그 따위로 행동하지말았어야지!! 천하에 쌍놈도 이것보단 경우를 알겠네!"


"그때 이후로 사과하려고 계속 찾아 다녔습니다! 그러다가 저번에 누가 방해해서 하지못한 일...오늘할려는데... 좀 봐주시죠!"


"야! 백선우 됐어! 술맛떨어지게 가자! "


그러자 재윤 그는 무릎을 꿇으며 사과를 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의 시선과 이목이 집중되서 쪽팔렸지만 나는...걸음을 때지 못했다.


"아니?! 야! 너 뭐해!? 안와?!"


"...재윤씨..정말이야...괴로웠어??...나 보고 싶었고...나 찾아 다녔어...?


"아니 백선우 너 지금 뭐하는 건데?!"


나는 지환의 말은 들리지 않기 시작했다. 


"응...나 후회많이 했어...다시 돌아와줘....내가 더 잘할게..."


"흐...흐흐..흑...재윤씨..."


그렇게 눈물을 쏟기 시작하자 재윤 그는 나를 안으며 등을 쓸어내리기 시작했다.


"씨x! 그손 안치워!"


어디선가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나도 모르게 고함이 들리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자

잔뜩 화가 난 얼굴로 도깨비처럼 달려오는 용준 그녀석이 보였다. 

그러더니 나를 재윤 그에 품에서 그때 처럼 빼오고 나를 뒤에 새우더니 이내 사나운 맹수 마냥 그를 노려 보기 시작했다.


"사람이 경우라는게 있는 겁니다! 제가 분명 저번에 말했죠?! 내꺼 건들지말라고!"


"내꺼라뇨? 그때 분명 선우는 아니라고 말했던거 같은데? 혼자 착각이나 하지마시죠! 선우...원래 내사람이였어요! 7년이나... 잠시 떨어 진거고요!"


"아 그래서~ 7년이나 헌신한 사람을 그렇게 헌신짝 처럼 내다 버리고 다른 놈팽이랑 바람피는걸 대놓고 보여줬어?"


"그...그건!!"


"씨x...하...웃음만 나오네...니가 씨x 사람새끼냐? 양심있으면 조용히 꺼져...다시한번 나타나면 그땐 당신 내손에 죽어..."


"당신이뭔데 죽이네 마네 합니까? 까불지마세요 나이도 어려보이는게..."


"그러는 너는 나이 헛쳐드셔서 그런가 사람 말귀를 못알아 들으세요?"


둘은 금방이라도 서로 죽일듯한 눈빛으로 말싸움을 주고 받고 있었다.


"어머..미쳤다.. 지금 한사람가지고 싸우는 거야? 대박 무슨 드라마 같네...


"아...존나 부럽네 쌍 .... 나도 저러고 싶다~"


"와...무슨 전생에 복을 얼마나 쌓앗길레...둘다...장난아닌데..내스타일이야~"



"아니~ 씨x!!구경낫어?! 눈 안깔아!"


지환 그는 상황을 정리하기 시작하더니 이내 크게 소리쳐 말했다.


"저기!! 지금 맹렬한건 알겠는데... 스탑!!! 일단...나가서... 이거 민폐야~"


그말에 둘다 씩씩거리며 지환에 등쌀에 우리모두 나와서 마저 이야기 하기 시작했다.


"아~ 그럼 답은 뻔하겠네~ 선우한테 선택하라고 하면 되겠네~ 선우 됐어 상대하지말고 나랑 가자...내가 이제부터 잘해줄게.."


재윤 그는 내손을 잡아당기며 데려갈려고 했다.


"너..이 씨x 손대면 죽여 버린다고 했지!"


용준 그 녀석이 참지 못하고 그의 멱살을 잡기 시작했다.


"워~워~ 깽값나갈짓은 서로 하지말자구요!! 좀!!"


지환은 그런 그를 뜯어 말리며 겨우 떨어 트려놓았다.


"형 너같은 쓰레기한테 절대 못넘겨... 또 그렇게 가슴에 큰상처 남길려고?! 내가 데려가서 평생 책임지고 사랑하고 보듬을거니까 지나간 똥차는 제발 빠지세요~"


"선우! 가자니까!"


"형! 뭐해요! 이리와요!!"



"으...으...어.....나...그..."


"선우?! 너...설마 지금 이걸 갈등한다고?!"


"형!! 생각해봐요!! 저 쓰레기가 한짓을 보고도... 이걸 고민해요!?


"스탑!!!! 야이 병x들아!!! 니들 때문에 얘지금 괴로워하는거 안보여!! 둘다 지금은 꺼져!!! 야!! 백선우 너 이리와!! 그냥 오늘은들어가자!!"


지환그는 나를 배려하며 택시를 잡아 탔다.


"어디로 모셔드려?~"


"일단 스타트 합시다!"


그렇게 택시를 잡아 타고 가는 도중에 뒤를 돌아보았을땐 용준 그 녀석이 재윤씨에 얼굴에 주먹을 갈기는 모습을 보았다.

재윤씨는 아무런 저항도하지 않고 쿨하게 한대 맞고 서로 갈길 가는 모습이 보였다.

그렇게 택시를 타고 도착한곳은 지환 그의 집이였다.


"후...야...백선우.. 너 그래서 어쩔건데..."


"....나도 모르겟어... 방금 그렇게 직접 상황을 직면하니까...머리가 너무 아프고..가슴도 너무 아프고..."


"...진짜 너...잘 선택해라...둘다 진심인거 같드라...


"나...모르겠어...당연히..재윤씨가 돌아와준다면...당연히 재윤씨한테 갈줄 알았어...근데...나..."


"어휴...자책감 가지지말어...그렇게 옆에서 계속 구애를 하는데 마음에 안들어오면 그게 더 말 안되지... 게다가 재윤씨가 한짓이 있는데 너도 맘이 그랬나봐~"


"나...어떻게 해야되는 걸까..."


그때 폰이 울리기 시작해서 보니 용준 그녀석에게 전화가 오고 있었다.


"...야..일단은... 니맘 정리 될때까지는 받지마.."


"..응..."


그렇게 전화를 받지 않고 하룻밤을 신세지고 다시금 집에 돌아갔다.

복잡해지고 착잡한 심정으로  걸어서 집 문앞에 도착했다.


"...이제와요...?"


용준 그녀석이 우리집 문앞에서 쭈그려 앉은채 나를 보며 말했다.


"...너...지금 뭐해....언제부터...이러고 있었어?..."


"...형...전화 안받으실때 부터요..."


그러자 그 녀석이 일어나서 내게 다가와서 와락 안았다.


"형...제발...나 버리지마요...나...이제 형없으면 못살아요...가슴이 너무 아프단 말이에요..."


나는 아무런 미동도 없이 그저 그의 포옹을 안고 만 있었다.


"알고있어요...형 아직 그사람 못잊은거...하지만 그때 바로 그사람 선택안한건...저한테도 기회를 준거잖아요... 맞잖아요..."


"...용준아...그건...."


"맞잖아요!! 그렇잖아여!!! 그렇다고 말해요...제발..."


그는 흐느끼기 시작하면서 눈물을 흘리기시작했다... 정말...내가 큰죄를 지은듯했다... 눈물까지 보이는 녀석을 보니말이다...


"아이씨...사내가 울면 안되는건데....아 !!몰라요!! 형이 울렸으니까!! 책임져요!!"


그러더니 녀석은 나를 안고 땡깡을 부리기 시작했다.


"...잠깐... 이거부터 좀놔봐..."


"형...나 진짜 호구 처럼 다해 줄게요...내 모든거 형 다줄게요... 제발...그냥 내옆에 있어줘요..."


"용준아..."



"아!! 그래요... 그 사람 못잊고 나 형 마음에 없어도 되요... 그냥 나한번 바라보고 한번씩만 웃어줘요... 그것만해줘도 족해요..."


"용준아...."


"아...진짜!! 제발 그런쓰레기한테 가지만 마요!!! 나...진짜 죽을거 같아요..."


"...알았어..."


"형...제발 그니까!! ...예?! 방금 알았다고 했어요?!"


"...그래... 솔직하게 말할께...나 아직 못잊은거 맞는거 같아...하지만...너가 그렇다고 내맘에 없는것도 아닌거 같아...나...참...이기적이고 못됐지?"


나는 자신없이 고개를 숙이며 말을 이어갔다.


"아니에요!! 형이 왜 못되요!! 나쁜 건 그 새끼고요!! 아!! 진짜...나 너무 행복해요!! 형 맘속에 그래도 내가 조금이라도 있다는게!!"


"...이제 좀 조용히 하자...여기 방음 안되서 다들려...제발..."


"뭔상관이에요!! 신난다!! 백선우가!!!! 나 반용준도 맘에 든다고  한다!!!"


"너!! 이씨!!! 야!!!"


"헿!!!"


녀석은 바보같이 신난듯 매우 기뻐하며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있었다.


"시끄러워!!! 너때문에 소음으로 쫒겨나면 어쩌려고해!!!"


"어~ 그럼나랑 같이살면되지~ 잠깐만...이거... 야..."


더욱 시끄럽게 난동 부릴려는 녀석의 입을 틀어막고 나는 질질끌고 녀석을 나왔다.

일부러 질질 끌려가주는 덕에 생각보다 수월하게 나왔다.


"자! 가요!! 어서.. 오늘도 일한 시간이잖아요!!!"


그녀석은 내손을 잡고 뭐가 그리고 신난듯이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달려가고 있었다.

그얼굴을 보니...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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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으으으.....으응!!! 아!! 달달해 미치겟네 진짜!!! 나도 저런거 해보고 싶다고!!!으아아아아!!!!!

여러분....저만 당뇨걸려서 병원갈 순 없잖아요? 안그래요?!?!?!!? 그러니...여러분들도 당뇨같이걸려

병원에서 다같이 요단강 익스프레스 타봅시다!!! 

농담이구요...

오늘도 시간 내주셔서 보러와주신 모든분들을 축복하고 사랑합니다... 

도비는..오늘도..이렇게 한편올리고...일하러 갈게요...ㅎㅎ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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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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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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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당 충전완료ㅎㅎ 너무재미있어요
용준이 너무귀여운걸요?!
작가님 오늘도글올려주셔서 감사!

도비한테 옷을주면 해방된다던데
실제로도 그렇다면 옷주고 일에서 해방시켜줄텐데 아쉽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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