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사람의 사랑 방식-외전 하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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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 하편-


"최한준 씨 오늘 일정이 어떻게 되죠?"


나는 녀석에게 내 스케쥴을 다알면서도 물었다. 듣기 싫은 말을 부정하듯 말이다.


"본부장님...몇번이나 말씀 드리지만...오늘 그룹 차원에서 열리는 모금행사가 있습니다. 장소는...."


듣기싫은 이름이 나오기 시작했다... '에덴 동산 고아원'... 나랑 곽도희가 버려졌던 그곳 말이다..

녀석덕분에 트라우마가 하나하나 극복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이름만 들어도 치가떨리는 그곳 말이다.


"하....짜증나..씨x.."


"알아...알지... 근데 어쩔수 없잖아... 그룹차원에서 하는 행사인데 본부장이 빠지면 안되잖아..눈 딱한번 감고 가자 제발!!"


도희 이년은 와서 제발 가달라고 사정사정을 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아니...하... 아버지는 왜 하필 그곳이래? 왜? 도데체?"


"어우야... 아버지는 그래도 우리가 죽지않고 거기서라도 발견된것에 감사해하며 의미 부여 강하게 했잖아... 제발...가자좀!!"


내가 여전히 가지않겠다고 고집을 부리자 영약한 도희년은 잔꾀를 부리기 시작했다.


"아~! 한준씨 그러고보니...회장님이... 그곳에서 업무 지시 할게 있다고 하셨는데 거기서 뵈요~"


"야!!! 누구맘대로 너 이 쌍!!!"


그년은 얄밉게 혀를 내밀며 문을 열고나가는 모습이 보였다. 영약한년... 


"어쩔 수없지... 가자... 아니면...너 불편하면...나만 다녀올..."


"너 그걸 말이라고해?! 장난해?! 내 옆에서 단 1분 1초도 떨어지지 말라고 했을텐데? 나 죽는 꼴 보기 싫으면!"


"아...알았어...왜 화를 내고 그래..."


나는 어쩔 수 없이 끌어오르는 분노를 뒤로 한채 녀석과 함께 그 다시는 보기 싫었던 고아원으로 왔다.

그룹차원에서 하는 모금행사인만큼 여러 언론사와 기자들이 아버지를 취재하고 있었고

능숙하게 대하면서 인터뷰를 진행 하고 있었다. 단순한 모금 행사가 아닌 회사 전직원들이 함께하는 봉사와 모금행사였기에

나와 최한준도 얄짤없이 봉사를 하고 있었다.


"아저씨...아저씨는 뭐하는 사람이에요...??"


왠 꼬맹이 하나가 귀찮게 사람을 붙잡고 물어오기 시작했다.


"...저리가..."


귀찮은듯 노려보자 이내 울음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녀석이 이내 급하게 와서 아이를 달래주었다.


"아니...본부장님!! 왜 아이를 울리시고 그러십니까..."


울지말라고 안아주고....부드러운...말투에... 사랑스러운 시선.... 그걸보자니 나도 모르게

속이 확!! 뒤집히기 시작했다. 나한테 조차 잘 안보여주는 모습에 이게 뭐라고  질투가 나기시작했다.


"최한준...하지마..."


"예?"


"아!하지말라고!!! 어?!"


"....후....잠시 이쪽으로 오시겠습니까?"


나는 녀석을 따라 잠시 사람이 드문 곳으로 향했다.


"왜그러는데? 또 뭐가 문제야?"


"짜증나...그 눈빛...시선.... 그리고 손짓.."


"...너 지금...애기들한테도 질투하냐.... 아이고 이 화상아..!!!좀.."


"아무튼 하지마..."


"이보세요...곽도혁씨... 애기들한테 그럼 어떻게 해요?네? 알았어... 오늘 얌전히 있으면 너가 원하는거 전부 해줄게 그니까 조용히좀 있자?"


나는 원하는 거 전부라는 말에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져서 그러 겠다고 했다.


"어휴...애새끼...증말..."


"뭐라고?!"


"아닙니다~ 빨리 오셔야됩니다 아이들 돌봐야 합니다~"


나는 녀석을 따라 아이들이 가득한곳으로 향했다. 여전히 부드럽고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꼬맹이들을 바라보는데

부들부들 속이 끓었지만 꾸욱 참아 내고 있었다.


"자자!! 어린이 여러분 착한어린이가 되려면~ 시간표를 잘짜서 생활 해야되요!"


말을 끝내자 시간표 숙제를 하는 꼬맹이들을 능숙한 교사마냥 응원하고 잘 지도 하는 모습에 나도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만약...나와 저 녀석사이에 아이가 있다면...이라는 망상까지도 펄쳐질 정도였으니 말이다.


"삼촌~~~ 어떻게 하는지 잘모르겠어요!!! 알려주세요!!!"


꼬맹이에 말에 녀석은 알려주겠다며 나에게 말했다.


"본부장님...그.러.지.마.시.고. 좀. 도.와.주.시.죠?네?"


녀석의 이를 악무는 소리에 나도 모르게 움찔 거리며 알겠다고 했다. 그러곤 설명보단 직접 보여주는 게 나을거 같아

내 시간표를 직접 만들어서 녀석에게 보여주며 말했다.


"나...설명 잘못해...그니까 니가 이거보고 설명해줘..."


"어이구... 업무브리핑을 그렇게 잘하시면서... 이걸 못하신다고요?"


녀석은 내 시간표를 보더니 다시금 내게 가져와서 다시 주며 말했다.


"아니?! 너 장난해?! 이걸 이렇게 작성하면 애들이 어떻게 생각해?!"


'11~7시 최한준껴앉고 잠자기

8시~9시 최한준이랑 씻고 출근하기

9시~12시 최한준이랑 업무하기'

12~1시 최한준이랑 밥먹기

1시~6시 최한준이랑 업무하기

6시~8시 최한준이랑 밥먹고 같이 씻기

9시~11시 최한준이랑 침대에서 놀기...


"미친놈아!!! 이걸 가지고 애들한테 어떻게 설명을 해?! ...어휴!!"


"왜? 있는 사실 그대로 솔직하게 적은건데? 니가 거짓말하지말고 솔직히 하게 만들라고 애들한테 그랫잖아?


"아니!! 넌 그럼 애들한테 이걸 보여주며 설명을 하라는 거냐?"


"야!! 그럼 애들한테 거짓말을 가르쳐도 된다는 거야? 니말대로라면 거짓말로 만든 시간표를 거짓말로 가르키라는 거네? 애들한테 거짓말 가르쳐도되?"


"아니..그게 아니고...아오!! 됬어!!!"


나의 궤변에 휘말렸는지 녀석은 이내 다시금 돌아가는 모습이 보였다. 여전히 당황해 하며 화를 내는 모습이

마치 뱁새가 마구 화나서 날개짓으로 위협하는 것 만 같아 귀여워 미치는 줄 알았다...

그렇게 녀석이 아이들을 잘 지도하고나서 점심시간이 되었다.


"그러지말고...밥먹으로 가지... 배고픈데..."


"회장님 지시로 전직원 전부 그룹에서 특별히 준비된 음식으로 배식 받는다 하니 드시러 가시죠..."


나는 이내 불만가득한 표정으로 바뀌었지만 오늘 하루 얌전히 있으면 원하는거 들어준다는 말을 기억하며 

묵묵히 따라 갔다. 하지만 이내 앞에 누군가 급하게 뛰어다가가 녀석과 강하게 부딪혀서 녀석은 고꾸라지듯 넘어졌다.


"아!! 죄송합니다!! 제가 바빠서!!"


제대로된 사과도 안하고 가려는 그놈이 너무 괘씸해서 달려가서잡았다.


"이보세요! 사람을 쳐놓고 사과도 제대로 안하시고 장난하십니까? 그쪽만 바쁩니까?!"


녀석의 팔꿈치 쓸린 자국을 보자 나도 모르게 꼭지가 돌아 그놈을 붙잡고 시시비비를 가리고 있었다.


"본부장님...저 괜찮습니다... "


나는 이내 진정되기 시작했다.


"어...정말 죄송한데.....저기...어디서 많이 뵌거 같은데..."


그놈의 말에 그놈을 뚫어져라 보았는데 나 또한  이놈을 본적이 있는거 같았다.


"곽도혁?!"


"백선우?"


거의 말이 동시에 튀어 나왔다. 오랜만에 본 이놈은 세월에 흔적 말고는 변한게 거의 없어 보이는 듯했다.


"얌마!! 너를 여기서 다보내!!! 반갑다!!!"


 이놈은 뭐가 그리도 반가웠던지 포옹을 하며 뛰어댔다. 그저 어리둥절하게 그렇게 있었다

하지만 나는 급하게 놈을 밀어냈다. 바로 녀석의 차디찬 시선이 보였기 때문이다.

이내 뭔가 화가 가득한 티나는 걸음 걸이로 먼저 가기 시작했다.



"선우형!! 빨리와요!! 시간 없어요!!!"



"어!! 갈게 좀 ...기다려봐!! 어우 진짜!!...만나서 반가웠는데... 지금 내가 좀 바빠서...잘가!!"


그놈은 이내 뛰어서 본인을 부르는 곳으로 가기 시작했다.

어느덧 멀어진 녀석을 붙잡기 위해 뛰어가서 녀석의 옷소매를 잡아 댕기자

거칠게 풀어내는 녀석을 보아 분명 화가 난게 맞았다.


"....왜...그래...?"


나는 알면서도 괜시리 물었다. 녀석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내게 쏘아보듯 말했다.


"누구야? 저렇게 포옹해도 괜찮은 거 보니 너도 꽤나 좋아했나보다?"


"아!! 아니야 오해야... 그래!! 너 전에 내가 고아원에서 같은 방쓴 애 이야기 해준적있지?! 걔야 걔! ..화...안났지..?"


내말을 들은 녀석이 이내 표정이 풀리기 시작했다. 식겁한 마음을 뒤로 하고 녀석과 밥을 먹기 위해 

배식을 받고 자리를 찾아 앉아서 밥을 먹으려는 찰나였다.



"어?! 또보네!!! 얌마!!!"


백선우 이놈이 눈치 없이 또 다가오더니 바로 앞자리에 착석했다.

나는 괜시리 녀석의 눈치를 보았지만 아무렇지도 않게 밥을 먹는 모습이였다.


"야...몇년만이지?...니가 그때 다행이 아버지랑 떠난거 보고 내가 그때 손흔들었는데 기억나? 말도 없이 그냥 가냐 짜식아..."


그때 마지막으로 손을 흔들던 녀석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래...그때 그게 마지막이였지... 그나저나... 넌 어떻게 된거야...?"


놈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깊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나...결국 입양도 못가고 나이는 차서 고아원 나오고 나서....살길이 막막해서 그냥 바로 입대했다가 말뚝 박았어...근데..."


그놈은 다리에 박히 철심을 보여주며 말했다.


"재수가 끝까지 없으려나... 부상입어서 결국 그것도 의과사 전역하고... 지금은 그냥... 운동선수 매니저나 하고 있어.."


"아!! 선우형 좀 같이 가자니까..."


말이 끝남과 함께 놈에 옆에 앉는 다른 사람이 보였다. 그 또한 어디선가 본듯한 얼굴이였다.


"어? 선우형 이분들 잘 아시는 분들이에요?"


"아~ 내가 전에 말한 적있지... 고아원에서 같은 방 썻던 애 있던거... 바로 쟤야..."


나를 가리키는 녀석의 말이 끝나자 자신을 소개했다.


"아~ 안녕하세요 저는 반용준이라고 합니다"


반용준...반용준... 어디선가 많이 들었는데 생각하고 있자 조용히 밥을먹던 녀석이 입을 열었다.


"네?! 그 반용준씨? 저희 그룹에서 후원하는 그 요즘 대세 파이터..."


"하하...대세라뇨... 부끄럽네요..."


"뭐야... 다들 아는 사이야??? 나만 몰랐나... 용준아! 너 그럼 앞에분 빨리 예를 갖춰 인사해 임마!! 현선그룹 회장님 아드님이셔!"


그러자 녀석은 이내 깍듯이 예를 갖추기 시작했다. 나는 예의상 그 인사를 받고 4명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고 했다.

녀석은 이야기를 하면서 무엇인가를 적다가 팬을 떨어트렸다. 그러자 백선우 이놈이 팬을 줍더니 녀석 손에 직접 쥐어 주는게 보였다.


"아이고..이런 펜 흘리셨네요..."


"아...감사합니다..."


순간 신경질에 나버려서 나도 모르게 말이 나갔다.


"아니?! 그냥 주면되지 왜 손에 쥐어주는 건데?"


"어?! 아니...그냥..."


"왜 성질이십니까? 그쪽이야말로 부하직원 펜 흘린거 선우형이 착해서 챙겨준게 못마땅한가요?"



"아하하하...본.부.장.님..제...발...좀..."


나는 녀석의 말에 이내 다시 진정하고 고개를 돌렸다.


"용준아! 너 버릇 ! 내가 이야기 했지?!"


백선우 그놈 말이 끝나자 깨갱하듯 먼저 사과를 했다. 받아줄 마음이 없었지만 

녀석의 째려보는 눈빛에 마지못해 나도 사과를 하고 화해하는 무브를 보였다.


"원장수녀님이 도와달래서 왔던건데.. 이렇게 다보고.. 참 사람 인연이라는게 신기해..그치?"


"좀...신기하긴 하네..


"아 이만 가봐야 될것 같아!! 잘 지내고!! 용준아 가자!"


"네 형!"


그렇게 그 둘은 저멀리 떠나 사라져 갔다. 


"최한준...아까 뭐적었어?"


나는 녀석이 무엇을 열심히 적나 하고 보았더니 방금전 선우놈입에서 나온 내 흑역사를 하나하나 다적어놓았다.


"야!! 그런걸 왜적어놔!! 내놔!! 빨리!!"


"싫어!! 사랑하고 좋아하는 사람 옛날일을 기억하는게 난 좋은데?"


"어허!!! 빨리내놔!! "


나는 도망가는 녀석을 붙잡기 위해 달리기 시작했다. 이내 녀석은 내 손끝에 닿아 잡혔다. 

거친숨을 몰아쉬기 시작했다.


"하...하...하여간 진짜 겁나 빠르네... 이래선 평생을 붙잡혀 살겟어..."


"당연하지...너가 언제든 이렇게 도망이라도 치면 난 오늘 처럼 이렇게 널 평생 금방 붙잡을 거야..."


나는 녀석의 부드러운 손을 붙잡고 다시금 걸어 돌아 가기시작했다.


나는 옛날 그때나 지금이나 그저 나만의 사랑방식으로 녀석을 사랑하고 있다. 앞으로 쭉...평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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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편이 도혁 시점 서사도 끝났어요... 음... 완전히...

그 둘의 서사가 막을 내린것 같아 한달넘게 나름의 애정을 가지고

집필해왔던 저도 떠나보내기가 쉽지가 않지만 이둘을 이젠

행복속에 뭍어 주려고요... 애절하고 절절한 사랑을 겪었으니..

이젠 둘이 너무 행복했으면 하거든요... 

후....

여지껏 긴여정을 함께 해주신 여러분 모두...사랑하고.... 감사합니다!!!!!

뿅!!!



아!!! 그리고 제가 넣은 이스터에그라는게 눈치 채신 분도 계시지만...

사실 더욱 놀라운 기능이 있답니다..후후후후...기대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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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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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a…
  • 작성일
그동안 너무감사했고 행복했어요
다음에좋은작품으로 또봤음 좋겠어요

혹시다음 스토리주인공은
선우랑 용준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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