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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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랑~~
"어서오세요~"
흰색 반팔티에 회색 츄리닝바지를 입은 남자가 우유쪽으로 향했다. 바나나우유 두개를 집는 모습이 cctv에 보였다.
띡-
"삼천원입니다"
남자가 카드를 내밀었다.
"담아드릴까요?"
"아뇨. 빨대 하나만 주세요"
그러고는 남자가 우유 한개를 내밀면서 이렇게 말했다.
"고생하시는데 드세요"
"감사합니다"
"수고하세요"
"안녕히가세요~~"
남자가 떠나고 우유를 바라보면서 심쿵하는걸 느꼈다. 다음날, 출근하는데 남자의 모습이 보였다.
"안녕하세요~~"
"출근하시나봐요"
"네"
교대가 끝나고 어제처럼 남자는 우유 두개를 들고 왔다.
"오늘도 드시면서 하세요"
"계속 얻어먹는거 같아서 죄송하네요"
"동생같아서요"
"감사히 잘먹을게요"
"정말 동생같아서 그런데 친하게 지낼래요?"
친하게 지내자는 특별하지 않은 평범한 말에 또 심쿵하는걸 느꼈다.
"친형이다 생각하고 편하게 해요"
"그..럴까요?"
"그러자. 너도 말 놔"
이렇게 우리 두사람의 인연이 시작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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