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계약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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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계약 2
우리가 만나기로한 바로 그날 그시간이 다가왔다. 관장을 하고 어제부터 밥을 한끼도 안먹은 나는 비실비실 힘이 좀 없었다.
"또롱~"
'저 죄송한데 환자가 오늘 좀 많아서 마무리하는데 시간이 좀걸릴거같아요. 9시쯤 도착할거같은데 먼저 들어가서 쉬실레요? 방은 제가 예약할게요.'
아 배고프고 힘든데...빨리하고 뭐먹고싶은데..그레도 19다....호야 이게 다시 오지는 않을 기회라는걸 기억해..
'넵. 그럼 예약하시고 알려주세요.'
15분 뒤
"또롱~"
'이해해 주셔서 감사해요. M 모텔 701호이구요. 어제 롤 좋아하신다고하셔서 커플 피씨 게이밍방으로 했어요. 오늘 제가 늦은거니 텔비는 제가낼게요.'
오..개념남이 이런거구나..센스있다.
'네~'
난 걸어서 10분거리인 텔로 가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셀기꾼이면 어쩌지...구라이면 진짜 짜증날거같은데...아씨...사교 더 해볼걸그렜나...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도중 도착했고 난 프런트에서 키를 달라고했다.
"예약자가 이종민님이 맞나요?"
아 그 사람 이름이 이종민이구나.
"네 맞아요."
"네 프리미엄룸으로 예약 되어있으시고 샴페인과 스테이크 시키셨는데 올라가시면 바로 준비해드릴까요?"
이건뭔 개 풀뜯어 먹는소리야? 첨듣는이야기인데...아우 그레도 모르는사람하고 들어간다고할수없으니..
"아 이따가 일행오면 그때 데스크로 전화드릴게요."
"넵. 7층이구요. 엘리베이터 내리면 바로 앞에문있습니다. 즐거운 시간보내세요."
그레 즐거운시간보내야지...흐흐흐..
"네 감사합니다."
난 기분이 좋아져서 올라갔다.
아직보지도 않았는데 그린라이트인가?
어떻게 샴페인에 스테이크를...엥 근데 모텔이잖아 그런게 가능한가? 고급스럽게보이기는하는데...흐음..
띵!
"와. 방 진짜 좋다."
진짜 육성으로 터졌다. 침대도 크고 이쁘고 넓고 PC도 좋고 비싸겠는데? 첫만남인데...이상하다...내가 그동안 이상한 사람만 만난건가?
아 몰라 롤이나할게 배고픈거나 잊자.
더웠던 나는 바로 씻고 가운을 입고 컴퓨터 앞에 앉았다.
'저 도착했어요.'
그에게 쪽지를 보낸 난 롤을 열심히 시작했다.
"도구? 도구같은 소리하고 있네. 도구가 무슨잘못인데 사용하는 장인이 못하면 쓸모가 없는데....어우...내가 Q로 묵어주고
E로 느려지게 만들고 w로 방어까지해주는데 못잡는건 뭔데...아니 어떻게 2마리다 묶어놔도 못잡냐...하아 트롤인가.."
한게임 끝내고 부모의 안부를 묻는 원딜때문에 빡쳐서 담배를 꼬나물었다.
"띵동"
아 8시네. 왔구나.
난 담배를 내려놓고 문을 열었다.
물론 문을 열러가는 동안 심장은 쿵쿵 거리고 있었다.
드디어 난 문을 열었다. 그게 나의 이야기의 시작이 되었고 난 이 이야기가 고되면서도 행복한 이야기가 될거라는건 꿈에도 몰랐다.
"안녕하세요."
난 멈칫했다. 완벽한 이상형? 그것도 있었지만...아는 얼굴 이었다. 아니 정확히는 아는 얼굴이 성숙해지고 까맣게 태닝되어 있었다.
"너...내가 아는 그 종민이야? ㅂㅇ고등학교 같이 다닌?"
"어. 오랜만이네 이건호?"
진짜 멘붕이었다.
이 상황은 있어서는 안되는 상황이었다..
다들 어렸을때의 경험이있을 거다. 남자친구처럼 친했던 친구. 같이 다니면서 진짜친했던친구. 난 이 친구와 그런사이였고...같이 놀다가 넘어져서 이친구가 조금다쳤을때...사과를 안해서..점점 멀어진사이다..뭔 긴이야기도아니고 진짜 그냥 놀다 넘어지면서 벽에부딛혔는데 당황해서 사과를 못했고...이친구도 그게맘에안들었는지...서로 소원해졌던 그런친구다...물론...연인처럼 가까웠던사이라 그립기도했었다...내 첫사랑이기도했고.
"너가 왜...너 여자친구도 있었잖아."
그가 피식웃는다.
"그치 고3때 잠시 있었지. 음...근데 질리더라고...그레서 헤어지고 보니까 대학교때 남자만나고 어쩌다가 자고 사귀었어. 그렇게된거야. 그러다 파란어플에서 널 봤고. 많이 놀랐어? 놀래켜주면 예전처럼 좋아할줄알았는데..미안"
아니 이새끼가...
"한가지만 묻자. 너 나한테 이렇게 연락한거 무슨의도야? 너랑 나랑 좋게지낸것도 아니고 서로 소원해졌잖아."
그가 또 웃는다...
"별거아냐. 종종 너 생각은 났는데 넌 게이 아닐거 같았고 그레서 연락안했었거든?근델데 어플에 나오더라고 그레서 바로 연락했지. 근데 너 나같은 스타일 좋아했어?"
"하아...그레 좋아는 했었지...근데 지금의 너와 그때의 넌 다른데...180정도였던 너키는 190이 넘어가는거같고...너무 어른스러워졌는데....내가 그때 기억하던 추억이 깨지는기분인데.."
그이 얼굴이 뭐마려운 강아지처럼 되어간다.
"아 별로라는거구나...미안...오늘 늦은것도 미안. 정말 늦고싶지는 않았는데...환자들이 너무 많았어."
하아...이렇다...이런애 맞다...조금만 내가 상처주는 말을하면 비맞은 강아지처럼 울상이된다...그레서 함부로 말을 못하고 착한 말만해주다보니 친해졌고 그러다보니 연인처럼 학교에서 지냈었다..
"흠흠...별로라는건아냐...그냥 많이 놀란거지. 근데 너 간호사였어?"
"간호사? 아니 의사인데?"
왠 의사? 나이 32에? 나랑 같은나이에?
"어떻게?"
"아 형이 운영하는 병원이고 난 형하고 같이 진찰하는 의사중하나야. 근데..나 진짜 맘에 들었어?"
아 어제도 이러더니...또 훅들어오네.
"어. 맘에들었어. 사진으로 봣을때는 누 안경벗은 모습이라 못알아봤어. 어렸을 때모습이 남아있기는 한테 안경 벗으면 못알아보겠다."
하긴...13년만에 만나는거니까..
"다행이다. 너가 싫어하면 어떨가 걱정했거든.그레서 넌 무슨일하는데?"
아...
"지금 콜센터 업무해. 너 사용하는 그 핸드폰 콜센터. 재택근무라 집에서 혼자 근무하고. 편하긴하더라"
"아 그레?"
뭐냐 저 의미 심장한 미소는...아몰라...
"그레서 어떻게할레? 막 스테이크랑 샴페인도 시켰더만. 나랑 데이트하는거야?"
"너만 괜찬다면 좋기는하지...근데 그전에 우리 둘다하고 싶은게 있는거아냐?"
아 좀 찝찝한데...하고는 싶은데...하필...톡한것도 쪽팔리고..
"하아... 하는건 좋은데...한가지 확실히 하자. 너 나한테 말한거 다 진짜야?그...너 페티시..."
"어 맞아...싫으면 안해도되."
"아니 싫어서 그런건 아니고. 너 나 놀리거나 그런거아니지? 너 어렸을때부터 장난 많았잖아."
또웃네...
"이런걸로 장난칠정도로 철부지인 나이는 지났지. 이제 우리둘다 30대인데..장난인지 아닌지 볼까? 나 씻고올게."
"잠깐만."
"응? 왜?"
되묻기는...지가 말해놓고...
"너가 말했잖아. 너가 일열심히하고와서 냄새나는말 빨아주면 좋다고. 가서 거기만 닦아 나머지는 내가 애무해줄게...겨드랑이도 발도.."
갑자기 공기가 후끈해진거 같은 기분은..나만 느낀...건 아닌가보네...와 토마토다...사람얼굴이 저렇게 빨게질수 있구나..
종민이의 얼굴은 잘 익은 토마토처럼 빨게졌다.
"어 알았어. 빨리갔다올게."
어? 내가 잘못본건가? 엄청 불록해져서 움직이던데...에이 잘못본거겠지...주머니에 뭐가있었겠지.
잠시후
"야 너 왜 거짓말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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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는 맛보기입니당~ 내일부터 좀 수위가 높아지니...주의해서 봐주세요.
최대한 빠르게 올리는거에요ㅜㅜ 일하면서도 재택이라 최대한 빨리빨리올려요. 쪽지 자제부탁드릴게요. 저 애인있고 코로나로 놀것도없어서 끄적이는거에요. 절대 수준있는작품아니니 뭐라하지말아주세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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