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도끼 은도끼(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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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도끼 은도끼

 

위성을 날리고, 인터넷이 있고, 민주주의 개념이 성립되기 이전의 어느 시대인지 모를 산골에서 장가갈 나이의 두 청년이 숲속에 있었다. 한명은 16살정도이고 다른 한명은 20살정도로 보였다. 그 둘은 신음소리를 내면서 거기를 칼싸움을 하듯 비비고 있었다. 서로의 따뜻한 체온을 느끼면서 껴안고 있었다. 산은 현재 밤이라 추웠지만 그 둘이 내는 온기가 추위를 가시게 만들었다. 그 중 16살 정도의 청년이 입을 열었다.
 

16살 청년: 두운형 너무 따뜻하고 좋아. 나 쌀거 같아. 으아앗!


그 말과 동시에 두운과 16살의 청년은 비비고 있던 가운데의 거기에서 정액을 한 움쿰 쏟아냈다. 마치 그 사정의 힘은 저 달빛까지 향할 것 같이 힘찼다. 그렇게 몸의 회포가 끝나고 난뒤 두운은 16살 청년보다 빠르게 옷을 주섬주섬 입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16살 청년은 조금 짜증난다는 듯이 입을 열었다.

16
살 청년: ! 두운형, 계속 그렇게 말이 없을 거야? 사람불안하게? 그게 내가 원해서 하고 싶어서 하는 거냐고!
두운: 신초아...나도 그리고 너도 좋아한다고 했잖아. 그게 거짓말은 아니잖아. 그리고 우리가 이런 시간을 보낸가 4년전부터 였어.

신초(16살 청년): 장가가는게 내 마음대로냐고. 부모님이 하라고 하면 해야지. 형이 그렇게 이해 못...
두운: 이해해! 누구에게나 이런 숙명은 찾아오기 마련이라는 것쯤은 그러니...나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한 거 아니겠니?

신초: 꼭 정리할 필요 없잖아 형. 우리는 한 고을에서 살잖아. 내가 장가가고 형이 장가가도 우린 이 산속에서 계속 만날 수 있잖아. 무려 4년동안 아무도 몰랐어. 그리고 앞으로도 모를 거야

 

두운은 신초의 말을 이해했다. 그리고 잠시 우두커니 서서 달빛을 보고 서 있었다. 그때 신초가 두운의 허리를 꽉 껴안았고 서로의 거기가 한발 뺐지만 다시 빡빡하게 서 있는 것을 확인 했다. 온기 또한 아까 보다 더 달아 오른 느낌까지 들었다. 하지만 두운은 신초의 행동이 싫지 않지만 힘을 다해 신초를 상제로 밀어냈다. '아차!' 두운은 너무 힘을 준 나머지 신초를 둔덕에 떨어뜨려 버린 것이다. 그 속도는 너무 빨랐고 둔덕은 가파르기 까지 해서 신초는 '' 소리와 바위와 몸이 만나는 '' 소리만 냈고 두운은 눈과 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가 되어서야 신초가 굴러간 장소까지 내려갔다.

'두운아! 형이 잘못했다. 제발 무사만 해다오.' 그런 생각을 하면서 두운의 얼굴은 양쪽의 볼이 붉게 타올랐고 두 줄기의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널 좋아한다고만 이야기해서 미안하다. 실은 사랑한다.', '너가 장가간다고 했을 때 난 이상하게 하늘이 무너지는 듯 했어.', '무사하기만 하다면 니 말대로 몰래 만나도록 하자.', '그러니 제발...신초야!' 두운은 오만생각을 하면서 그 가파른 산을 내려오고 있었다. 그리고 도착 했었을 때쯤 그의 눈앞에는 거대한 호수가 있었고 꼭 그 곳은 산의 신령이 있을 거 같은 영험한 느낌이 들기도 하였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독자의 눈으로 본 모습이고 두운은 호수에 피를 흘리고 반쯤 몸을 담군 신초를 발견하였다. 신초를 발견한 두운은 서둘러 호수로 향해 움직였다. 그런데 가까이 다가갈수록 신초의 몸은 호수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고 마침내 두운이 도착 했을 때는 이미 신초는 호수 안으로 들어가 버린 후였다. 그래도 두운은 호수 안으로 들어가 신초를 꺼내기 위해 주섬주섬 입었던 옷도 다 벗었다. 그리고 호수로 들어간 순간 두운은 믿지 못할 광경을 보았다.

호수에서 거대하고 산발한 하얀머리의 괴노인이 나와 양손을 벌리며 거대한 손을 두운에게 보여주며 말을 하였다.
 

괴노인: 금으로 된 것이 너의 것이냐? 아니면 은으로 된 것이 너의 것이냐?


이 말도 안되는 괴노인의 질문에 두운은 무시하고 신초를 찾고 싶었지만 그랬다간 저 거대한 괴노인의 손에 죽을 거라는 직감이 들었다. 우리가 평소에 어떤 사람을 상대하는데 왠지 모르게 좋지 않은 그런 직감 같은 것이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상대방의 요구를 일단 들어보기는 하듯이, 두운도 그랬다. 그리고 두운은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괴노인의 각각의 손에는 금, 은으로 된 신초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 사실에 몹시 놀라운 두운은 자신의 손으로 어루어 만졌다. 둘다 숨을 쉬고 있었다. 그리고 두운이 마지막으로 본 신초의 모습이기도 하였다. 그리고 괴노인을 올려다 보았다. 괴노인은 두운의 표정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고 있었다는 듯이 입을 열었다.

괴노인: 자 어떤 것이 너의 것이냐? 너가 말하는 것을 주겠다.

두운: 둘다 저의 것이 아닙니다. 금도 은도 아닌 저와 같은 살을 가진 동생의 모습입니다.

괴노인: ...그 친구는 죽어가고 있어. 비록 쇠덩이에 지나지 않지만. 살릴 수 있노라.

 

두운이 금과 은이 값비싸다는 것을 모르는 것은 아니었다. 허나 이번에 놓친다면 정말로 놓치는 것이었다. 죽은 몸이라도 데려가야 한다. 자기가 그 토록 사랑한 건 저런 쇠덩이가 아니었기에.


두운: 괴노인, 방법이 없습니까? 부탁드립니다. 무엇이든 들어 드리겠습니다.


괴노인은 장난스런 미소를 지우고 암담한 표정으로 고민하더니 말을 했다.

 

괴노인: 젊은이여. 시체라도 괜찮겠는가?

두운: 상관없습니다. 괴노인이시여.

괴노인: 그럼 이 호수 안으로 들어가라.

 

두운은 말이 끝나자마자 호수 안으로 들어갔다. 호수 깊숙한 곳에 신초의 몸을 찾을 수 있었다. 두운은 신초의 몸이 이렇게 아름다운지 몰랐다. 전반적으로 키가 작지만 두꺼운 허벅지, 약간의 살집, 거칠지만 부드러운 피부, 배도 그렇고 가슴도 볼록하게 튀어 나왔지만 뚱뚱해 보이거나 그런 느낌 보다는 통통한 느낌을 주는 몸이었다. 하지만 그의 몸은 이미 죽어있을 것이다. 두운은 그렇게 생각하고 신초의 주검에 다가갔다. 두운이 신초의 싸늘한 주검을 붙잡은 순간. 신초는 눈을 살며시 뜨며 두운에게 말을 했다.

 

신초: ...

두운: 신초야!

 

두운은 물속에서 말을 할 수가 있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말을 할 수 있는 것이었다. 신초는 두운의 벗은 몸을 보고 관계를 하고 싶어졌는지 거기를 세웠다. 두운은 물속에서 이럴 시간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물속에서 대화할 수 있다는 이 놀라운 광경에 잊고 있었고 자신도 아무렇지도 않게 숨을 쉴 수 있어 다시 한 번 더 잊을 수 있었다. 신초의 눈에는 자신보다 훤칠한 키와 어깨, 굵은 팔뚝에, 20살 초반이 가실 수 있는 약간의 수염을 가진 두운을 볼 수 있어서 기뻤고 두운은 신초의 거기가 빳빳해지는 것을 보고 안 만질수가 없었다. 두운은 자신의 자지가 너무 신초의 거칠한 손에 느낌이 너무 좋아 더욱 빳빳하게 섰다.산에서는 두운이 신초의 엉덩이를 탐했고 그 따뜻한 곳에 넣었지만 이번에 반대로 신초가 두운안에 넣었다. 그곳은 참으로 따뜻했고 두운의 물 안속에서 위아래로 내려오면서 하는 모습이 마치 천상의 선녀가 내려오는 듯 했다. 그리고 신초의 기분 또한 이루 말을 할 수 없었다. 서로의 팔은 가슴을 주물렀고 흥분속에서 입맞춤을 하였고 시원하게 싸버렸다. 물속에서 싸는 기분은 굉장히 남다른 것이었다. 그리고 서로 놓치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내일을 기약하며 호수위를 바라보며 올라갔다.

 

다음날 마을 사람들은 호수에 모여들어 오기종기 대화를 하고 안타까운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호수위에는 신초와 두운이 벌거벗은 주검의 모습으로 둥둥 떠 있었기 때문이다.

이 고을에서는 하나의 전설이 내려진다. 영험한 괴노인을 보면 이미 죽은 것이라는 전설이 말이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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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은 둘다 호수에서  익사를 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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