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티쌤이 너무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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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야지 빼야지 했던 뱃살을 더는 미룰 수 없어 집근처에 있는 헬스장으로 갔다. 집에서도 가깝기도 했고 듣기로는 여름에 내부 리모델링을 해서 깔끔하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었다. 헬스장까지 갈까말까 고민은 많았는데 정작 집을 나서고 헬스장 도착하기까진 십여분도 들지 않았다.


역시 리모델링을 한 곳이라 그런지 나름 블링블링한 내부는 이미 내 마음에 들었다. 무엇보다도 탈의실에서 나오는 회츄남자들의 보일듯 말듯한 자지윤곽이 내 시선을 끌었다. 하루 빨리 이곳에 등록하여 윤곽속을 구체적으로 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직원은 앞장서서 탈의실로 향했다.


"탈의실도 보시죠. 넓고 깨끗합니다"


두말할것도 없이 따라갔다. 이미 내부에는 상상했던 그림들이 속속들이 펼쳐지고 있었다. 샤워를 갓 마치고 나온 근육남이 수건으로 한참 가슴의 물기를 제거하기 바빴다. 수건에 이미 물기가 많이 묻었는지 그는 여분의 새 수건으로 마저 닦기 시작했다. 마음 같아선 내가 달려가 혀로 온몸의 물기를 닦아주고 싶었다.


"어때요? 깨끗하죠? 그럼 카운터로 가실까요"


직원은 카운터에서 나를 앉혀놓고는 가격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현재 가격행사가 진행중이며 운동복과 락커는 따로 지불해야 한다고 했다. 나쁘지 않은 가격이었고 생각했던 가격이었다. 이미 탈의실의 훈남 자지를 하루빨리 더 봐야겠단 생각에 나는 등록을 하기로 마음을 굳힌 상태였고 직원의 가격 설명은 중요하지 않았다. 내게 중요한 것은 오로지 자지 그 뿐이었다.


"근데... 혹시 피티는 생각 없으신가요?"

"피티요?... 아직이요..."

"경력 6년된 피티선생님 계신데요. 여기 보이는 전단광고 보셔도 알겠지만 지금 20회권이 있는데요..."


그는 어떻게든 나를 피티 등록을 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 같았다. 그의 진짜 면상이 나타난 순간이었다. 나는 본래 계획이 없으면 누가 뭐라해도 잘 듣지 않는 성격이라, 그의 입을 나의 좃사대기로 닫아주고 싶은 기분이었다. 식은 안되었지만 한번 자지맛을 알면 밤낮으로 자지 빠는데엔 최선을 다할 것 같은 성실함이 엿보였다.


"말씀 감사하지만... 저 그냥 6개월 등록만 할게요"

"네네 그렇게 하시구요. 혹 피티 생각있으시면 알려주세요. 아 선생님 안녕하세요"


직원은 내 뒤에서 성큼성큼 다가오는 남자를 향해 인사를 했다. 누군가 싶어서 뒤를 돌아보니 180 정도에 어깨는 있는대로 벌려져있고, 쌍꺼풀은 없었다. 눈은 작았다. 눈썹과 눈이 새까맣게 짙었는데 한눈에 내가 본 그는 건강하다 였다. 얼핏 윤성빈 같으면서도 그보다는 피부톤은 밝은 느낌.


'시이이발 존나 식되네'


그는 이곳 헬스트레이너다. 자리에 앉아 파일철을 펼쳐 오늘 예정된 피티스케쥴을 확인하는 모양이었다. 그 사이에 직원은 내게 회원가입 계약서를 적게했다. 나는 전화번호와 이름 등의 뻔한 신상정보를 기입하며 든 생각은 식되는 트레이너를 한번 더 보고 싶다였다. 2시방향으로 1미터 앞에 있는 그를 한번 더 보고 싶었는데 펜을 놓고 그를 보기가 여간 눈치스럽지 않았다. 하여 나는 주소를 틀리게 적었다. 식되는 그를 한번 더 봐야 계약서를 제대로 적을 수 있을것 같았다. 아니, 아니다. 그가 나의 피티쌤이 되어준다면 나는 피티를 들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그 전에 그의 면상을 정면으로 보고 진짜 괜찮으면 피티 들어야겠다고 판단했다. 


"아 주소 잘못 적었는데 다시 적을수 있을까요?"


직원에게 한껏 난처한 얼굴을 비췄다. 그러고는 옆의 피티쌤을 보았다. 피티쌤은 파일철을 넘기다가 내 시선을 느꼈는지 고갤 들어 나를 봤다. 그는 내게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아.. 안녕하세요..."


직원은 새 종이를 내게 줬고 나는 받으면 질문했다.


"피티요... 아까 말씀하신... 시간은 언제로 정할수 있나요?"


피티쌤과 나는 눈이 마주쳤다.


"아 회원님. 저랑 상의해서 시간 맞추면 됩니다"


'시발 존나좋아. 다 좋아 그냥. 하루 종일 상의할래 너랑'


나는 피티쌤이 좋아 벌써부터 그에게 피티를 받다가 몸이 접촉되어 그의 자지를 한껏 빠는 나를 상상했다. 상상하려 했던 것은 아니었다. 그냥 생각이 났다. 세상에 윤성빈 닮은 남자가 나의 피티쌤이 되는 이 순간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


"회원님. 혹시 가격이나 횟수 때문에 고민하시는거죠?..."


'고민 아니구 너랑 박타는거 상상하고 있었어요'


"10회권보다는 20회권을 추천드리구요. 음... 혹시 고민되시면 지금 잠깐 기구 설명해드릴테니 제가 안내 잠깐 해드려도 될까요? 저 첫수업까지 40분 정도 시간이 되서요. 음... 입고오신 옷은 좀 불편할 수 있으니까 운동복으로 환복하시구요"


그와 함께 탈의실로 들어갔다. 그는 곳곳에 흩어져있는 수건과 운동복을 챙겨 수거함에 넣었다. 그 사이에 나는 운동복으로 갈아입기 위해 옷 하나하나씩을 벗기 시작했다. 양손가득 헌 수건들을 쥔 그는 나를 보며 한마디 했다.


"오... 몸 좋으신데요? 하체 힘 좋으시겠어요. 다리가 아주 땅땅하시네요 회원님"

"아 감사합니다"


그는 이제 내 옆에 와서는 다시 또 아무렇게나 놓고 간 수건을 줍기 위해 허리를 굽혔다. 나는 이 참에 그에게 내 자지를 보여주기로 마음 먹었다. 이유도 목적도 없었다. 그냥 그에게 내 자지를 보여주고 싶었다. 그가 이쪽이라면 좋겠다 싶은 그 마음, 오로지 그거뿐이었다. 그는 수건을 줍고 허리를 세우며 내 자지를 봤다.


예상 못한 각도에서 내 자지를 본 그는 곧 나의 눈을 쳐다봤다. 나도 그를 봤다.


'당장 무릎을 꿇고 내 자지를 있는 힘껏 빨아당겨줘'


그는 약간 멋쩍은듯 반쯤 웃음기 섞인 어투로 말했다. 장난끼 많을 것 같은데 회원이라 적당히 자중하는 듯한 모양이 언뜻언뜻 비췄다. 하루 빨리 저 피티놈의 내숭을 벗겨버리고 말겠다는 뭔지 모를 욕심이 생겼다. 팬티도 발가벗겨버리고 말겠다는 욕심이 먼저 생긴거 같긴 하지만.


"어우 회원님. 아주... 오..."

"아 죄송해요. 하필 수건 줍고 계신데 제가 바지를 갈아입는다구 (팬티를 벗었네요)"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했던가. 이 참에 내 애널도 보여주고 싶었다. 이유도 목적도 없었다. 그냥 그에게 내 순결을 빼앗겨 버리고 싶었다. 애널이 숨결이야? 라고 묻는다면 할말은 없다. 하지만 나는 그렇다.


'피티쌤으로 인해 나는 수치스럽네요. 내 수치를 돌려주세요!'


당장에 나는 갈아입을 운동복 바지를 떨어뜨린 척을 했고 당장에 줍기에 돌입했다. 그에게 내 애널의 진면목을 당당히 보여주리라.


"아 회원님. 저 오늘 회원님 처음 뵙는건데 뒤에까지 다 보네요"


딱 저렇게 말을 하고 그는 반쯤 웃었다. 그는 피티룸에서 기다리겠다고 하고 먼저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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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존잼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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