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이라 말하고 실제라고 쓴다.....74(쌤과 학교생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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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모든 수업이 끝나고 담임선생님이 마지막 종례를 하신다...
반애들 모두 인사를 마치고 바쁘게 각자의 목적지를 향해 흩어져 갔다...
선생님은 종례를 마치고 내게로 와서 괜찬은지 물어보신다...
오늘은 완전 기분 엉망이다...창피해서 죽겠다...

"좀 어떠니~" 아주 형식적이다...
"괜찬아요 ~" 나도 주어진 대사마냥...
"알겠다~금방 괜찬아 질거야~" 둘이 아주~ 짰냐?...아이돌 연기도 아니구...말만...ㅋㅋ

가방을 매고 서있는 내 어깨를 툭툭 친다..
오늘따라 가방이 무겁다...
"오늘은 연극반에 안가니?"
"네~바로 자취방?으로 가서 쉬려구요"
보면 모르나? 체육시간 이후로 완전 풀죽어 있는거...
"자취방?"
내게 급 관심을 보인다~모르셨나?
"그렇구나~혼자 지내니?"
"네~"
"여기서 멀어?"
"아니요~천천히 걸어서 25분~정도요"
"ㅇㅅ동 쪽~"
"아마 선생님이 빠르게 가시면 15분 ㅋㅋ"
"나는 거기 지나서 HD아파트"
"가까운데 사시네요~그쪽은 새로지은 건물인데~"
"내집도 아닌데 뭘~ㅎㅎ"
선생님 사는 곳은 관심 1도 없는데~그런얘길 왜 지금한담~ㅋㅋ
내 자취방에서 다시 걸어서 20분은 가야될 거리다...
"그래 낼 보자~"
"네~"
자취방이래야 단독건물에 철문이 따로 나있고
들어가면서 부억처럼 간단하게 시설을 해놓고 방문을 열면 화장실 딸린 방이다.
방문이 반대쪽에 또하나 있는데 주인집 1층 마루로 연결되는데 막아 놓았다. 방음이 하나도 안된다...
책상에 의자하나 침대하나 옷장하나 이게 내 방이다...창문도 하나고...
월세받으려고 억지로 문을 밖으로 만든거 같다...
주인집 젋은 부부가 어린 남자애들이 셋이나 된다...
좀 시끄러운게 흠이다 그중에 단연 아주머니가 제일 시끄럽다...
내가 들어오는지 나가는지 관심도 없다.
그래도 아침 저녁 식사는 엄마가 부탁을 해놓아서 잘해주신다...
끼익~철문을 열고 신발을 벗...
"학생 왔어? 일찍왔네~"
"네~다녀왔습니다. "

멀리서 문소리를 듣고 그냥 매일 주고받는 인사다...ㅋ~
방문을 열고 내방에 들어섰다...
기름칠을 안해서 문 열리는 소리가 크게난다...
내 정보가 너무 빠르고 쉽게 유출된다~ㅋㅋ
대충 옷을 갈아입고 거울을 본다...좀 부은거 빼고는 그냥~...
"아휴~이만하기 다행이다~"
간단히 씻고 침대에 좀 누웠다...마음이 편하다...
깜박 잠이 들었는데 휴대폰 밸소리가 울린다...
눈을 떠보니 내 작은 방안에 누워있다...벌써 어둡다~
"왠~메시지~"
"괜찬아?~많이 다쳤어?"
내가 좋아하는 선배님 메세지...ㅋ~
곧이어 연극반 선배님 전화가 왔다...
"어떠냐?~"
"괜찬아요~"
"얘기는 들었어~오늘 안나왔길래~"
"몸이 좀 그래서요~"
"알겠다 많이 아프지?"
"아니 괜찬아요~"
"그래 편히쉬고~"
전화 끊는소리가 들리지않는다...
내 옆에서 귓속말로 얘기하는 듯하다...
좀 기다리다 내가먼저 끊었다.
이 선배가 연극반 장이다...내가 가입해서 활동을 하는 동안에 엄청 잘 해주신다...
화장도 직접해주고 대본도 직접짜서 알려준다...이쪽으론 다재다능...좀 활발한 성격이다.
처음 가입할 때 내눈을 내려다 보더니 말없이 웃는다~합격이란다...너무 주관적이다.
"너~어디사니?"
"네? 자취하는데요~"
"알았어~일주일에 두번모이고~ 필요할 땐 늦게까지 할때도 있어~"
"네?~너무 늦으면 좀~"
그렇게 연극반 활동이 시작되었다...

내성적인 성격으로 이런 활동은 처음이다.
이선배는 내가 맘에 드는 모양이다...

뭐가 좋은지는 몰라도~
처음 서는 무대에서 이것저것 시시콜콜히 가르쳐준다..
그리곤 몸동작까지 지도해 주면서 여기저기 만져댄다~ㅋㅋ 나쁘지 않다~
왠지 이선배를 볼때면 가슴이 두근댄다...일단 남자답게 잘생겼다 키도크고...장난도 잘치고~ㅋ
가끔씩 별일 없이 내뒤로 다가와서 내머리에 얼굴이 다가오며 스치는 걸 느낀다...
그럴때면 나는 웃으며 얼른 그 자리를 피했다...
이번주는 지나갔고 다음주에 두번정도 모임이 있다...
주인아주머니가 저녁식사하라고 부르신다...
"네~갈께요~"
얼굴을 보면 아주머니 잔소리가 또 길어지겠다...
이렇게 길게 느껴지는 하루는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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