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버스(sm물)] 부자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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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오메가 였어? 아우...냄새...”
“ 아...저....저...사..사장님...그게요...”
자신의 호르몬 냄새를 맡은 사장이 갑자기 지훈이의 머리채를 잡고 편의점에서 끌고 나갔다. 지훈이는 자신의 냄새를 맡은 사장이 ‘알파’임을 짐작하고 두려움에 떨기 시작했다.
사장이 지훈이를 끌고 간 곳은 카페 뒤편이었다. 그곳은 외진 곳이라 아무도 올 사람이 없었다. 사장은 지훈이의 머리채를 그대로 잡고 뺨을 때리기 시작했다. 지훈이의 냄새를 맡고 폭력적으로 변한 것이다.
“ 아악!! 사장님...잘못했어요...아악!! ”
“ 이! 씨/발 새끼가...감히 나를 속이고 알바로 숨어들어? 그래서 너한테 향수 냄새가 진동했었구만? 의심을 했다만 퍽! ”
사장은 지훈이를 무자비하게 폭행하기 시작했다. 발로 밟고 차였다. 오메가들은 알파가 자신들 때문에 폭력적으로 변하면 그대로 맞아야 한다. 힘에서 압도적으로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그리고 법적으로는 폭행죄가 있긴 하지만, 사회통념상 경찰들조차도 보고도 그냥 무심한 척 지나친다. 맞서 싸우는 방법이 있긴 한데, 오메가인 지훈이에게 더군다나 알파인 사장은 체력적으로, 체격적으로도 큰 존재라 이길 수 없었다.
지훈이의 얼굴에서, 입술에서 피가 흐르고 맞아서 눈이 퉁퉁 붓게 되었다. 그리고 복부를 발로 맞으며 피를 토해냈다. 그때 사장의 뒤에서 누군가 말을 걸어왔다.
“ 어우... 그러다 살인내겠어요. 그만 하시죠? ”
“ 넌 뭐야? ”
하며 사장이 뒤를 돌아 누군지 확인하려는 순간, 그 어떤 사내가 무언가로 사장의 입과 코를 막았다. 사장이 몸부림 쳤지만, 힘은 그 사내가 더 셌는지, 그대로 당하고 있다가 이윽고 사장의 폭력성이 점점 가라앉았다.
그러고 보니 그 사내도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알파들이 오메가의 호르몬 냄새를 맡지 않기 위해서 특수한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데, 그것을 쓰고 있었다. 곧 그 사장도 그 마스크를 쓰게 되었다.
폭력성이 잠잠해진 사장이, 정신을 차리고 보니 지훈이가 걸/레가 되어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사장은 자신이 그렇게 했다는 것을 알고 큰 한 숨을 내쉬었다.
“ 하...지훈아. 왜 속였어? 그래서 난 오메가를 채용하지 않았는데....하....”
“ 사과부터가 먼저 아닐까요? ”
옆에 있던 그 남자가 하는 말이었다. 사장은 그 소리를 듣고는 괜히 헛기침을 하면서 말했다.
“ 흠흠!! 아무튼 내일부터 넌 나오지 않아도 좋아. ”
그러더니 사장은 머쓱한 듯 카페로 들어갔다. 지훈이는 그걸 보고 그만 정신을 잃었다. 그리고 쓰러졌던 지훈이가 눈을 뜬 곳은 생전 처음 보는 곳이었다.
지훈이가 눈을 뜨자 자신이 매우 고급스러운 침대에 누워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자신의 손에는 링거가 꽂혀 있었다. 그리고 몸을 일으키려고 하자, 온 몸이 아파왔다.
“ 윽!...”
잠시 기다리고 있으니, 방문을 열고 누군가 들어왔다. 아마도 자신을 여기로 데리고 온 사람일 것이라고 추측됐다. 그는 꽤나 큰 키에 샤프하게 생긴 남자였다. 나이는 지훈이 자신보다 어린 듯도, 많은 듯도 보였다.
“ 이제 겨우 일어났네요? ”
“ 네? 저를 왜... ”
“ 그 카페 사장한테 맞은 거 기억 안나세요? ”
“ 네? 아....그렇지...참...”
그는 지훈이가 기절한 이후로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왔다고 했다. 그리고 꼬박 2일을 잠에서 깨어나지 못했다고 했다. 그리고 자신의 이름은 ‘김재성’이라고 밝히고, 알파라고 소개했다. 그가 알파라는 소리에 기겁을 해서 이불을 머리까지 뒤집어 썼다.
“ 죄...죄송해요...제 냄새가.... ”
“ 하하...아니에요. 냄새 안 나요. 벌써 처치를 했어요. 뭐..내 마음대로 했지만...”
“ 예? 마..마음대...로? ”
지훈이는 이불을 서서히 내리고, 얼굴만 삐쭉이 내밀고 그를 바라봤다. 지훈이는 마음대로 했다는 소리에 깊은 생각을 하다가 놀라서 이불을 들춰서 봤다. 그런데 자신이 알몸으로 침대에 뉘여져 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닳았다.
“ 그...그럼....제....”
“ 네...별수 없었어요. 곧 죽을 것 같았거든요...”
“ 아...제가...그..그게 심했군..요..”
“ 아..아뇨..제가요...ㅎ 마스크를 썼는데도 냄새가 나서 흥분이 되어버려서... 그리고 그쪽도 곧 죽을 것 같았고...”
“ 아...네...지...지훈이에요...”
“ 네? ”
“ 제..이름...이지훈이에요..”
“ 아...지훈씨....”
“ 감사해요. 도와주셔서... ”
“ 자, 옷은 저기 있으니 입고 나오세요. 링거는 빼드릴테니까. ”
“ 아...예...감사해요..”
그는 지훈이의 팔에 꽂혀있는 링거를 직접 빼내었다. 그리고 방에서 나갔다. 그가 나가자 지훈이는 옆에 세탁이 되어 있던 옷을 입고 방에서 나와서 거실로 향했다. 그의 집은 상당히 컸다. 방에서 그가 있는 거실로 가기까지 수십 초가 걸린 것 같았다. 게다가 시설이며 인테리어며 상당히 고가의 물품으로 이루어진 집이었다.
지훈이가 나오자, 재성이는 지훈이를 식당으로 안내했다. 그러고 보니 뱃속이 텅텅 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지훈이는 주방에 있는 요리사 복장을 한 사람들이 차려주는 음식을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다.
“ 후훗...천천히...천천히 드세요. 얼마든지 있으니...”
“ 쩝...아..죄송해요. 갑자기 허기가 져서...”
“ 죄송하긴요 천천히 들어요~ ”
지훈이는 천천히, 그리고 서둘러서 먹었다. 재성이는 왠지 그렇게 먹는 지훈이를 웃음기 가득찬 표정으로 바라만 봤다. 식사를 다 마치고 거실에 앉아 재성이가 내어주는 차를 함께 들었다. 지훈은 차를 마시면서 조심스럽게 입을 떼었다.
“ 저...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할지...”
“ 하하...은혜라뇨...그러지 마세요. 낯 간지러워요...크큭...”
그리고 재성은 조심스럽게 입을 떼었다.
“ 저...지훈씨. 저번에 보니까. 이제 카페 알바도 나가지 못 할 것 같은데...어디 다른 데 일 할 곳 있어요? ”
“ 아....아뇨...”
“ 그럼... 우리집에서 일 하지 않을 래요? ”
“ 예? 여...여기서요? ”
“ 네...가정부를 구하는데 영 쉽지가 않네요. ”
“ 가..가정부요? ”
가정부라는 말을 듣고 문뜩 생각나는 것이 있었다. 카페에서 창진이가 했던 말이 기억났다. 지훈이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창진이라는 이름을 꺼냈다.
“ 호..혹시...바..박창진...이라고...”
“ 아..알아요. 친구의 애인이랄까? ”
“ 아...그..그러셨군요...”
그렇다면 여기가 창진이가 말하던 그 가정부를 구한다던 곳이다. 창진의 말에 의하면 이곳은 자신 같은 오메가가 있을 곳이 못 됐다. 하지만 월급이 무척이나 높은 곳이다. 지훈이는 당황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게다가 은혜를 입은 것이 있기 때문에 쉽사리 거절을 하지 못하겠거니와, 또 카페도 잘렸으니 또 다른 일터를 구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이 세상에서 오메가에게 쉽게 일자리를 내줄리 없기 때문이다.
“ 하..하지만...제가 오메가 인데...혹시나...냄새가 나면...”
“ 저도 걱정이 되긴 한데, 지훈씨만 괜찮다면 정액은 계속 무한 공급 해드릴게요. ”
“ 무....무..무한 공급...요? ”
“ 예, 하지만... 조건이 있어요. 아시다시피 제가 혹시나 그 냄새를 맡으면 지훈씨를 막대할지 몰라요...그것만 감당해주신다고 약속하시면 지훈씨와 같이 지내고 싶은데...”
지훈이는 결국 입주 가정부로 하기로 했다. 도저히 거절을 하지 못했다. 은혜 때문에, 그리고 무한 공급해준다는 달콤한 소리 때문에 거절을 하지 못한 것이다.
일은 내일부터 하기로 하고, 오늘은 일단 집으로 가서 짐을 챙겨 오기로 했다. 재성의 집에서 나와서 집으로 향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맞춤 맞게 창진이에게 전화가 왔다.
‘ 야! 어떻게 된 거야! ’
“ 어...그때...”
지훈은 전화로 당시의 상황과 지금까지의 상황을 말했다.
‘ 하핫..그래서 결국 그 집으로 들어가게 된 거야? ’
“ 어...하...그렇게 됐다. ”
‘ 뭐... 잘 됐네. 고생고생 하는 것보다 낫지...게다가 무한 공급 해준다잖아. ’
“ 어... 그건...그..그렇지...”
지훈은 내일 가져갈 짐을 챙기고, 침대에 누워서 내일부터 있을 새로운 날들에 대해서 기대 반, 두려움 반 가득한 마음을 안고 잠이 드려고 하는 순간 갑자기 생각이 들었다.
“ 어? 나... 아..아무렇지도 않네...? ”
매번 저녁 이시간이 되면 야쿠르트를 먹지 않으면 안 됐는데, 오늘은 아무런 소식이 없었다. 처음으로 알파의 자지에서 나오는 정액을 애널로 직접 받아서 그런 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신기한 마음으로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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