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그댈 본다면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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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햇살인지 아님 불길인지


서둘러 그 목소리를 따라갔지만, 목소리의 주인공을 찾지 못해 허탈해하며 돌아온 다빈


- 어디 갔다와 ?


- 아니 동한씨 목소리가 들린 거 같아서 갔는데 역시나....


- 너두 너다 정말


- 환청도 들리나봐 이젠.....



그 시각


- 주인공은 늦게 나타난다 이거야 ? 왤케 늦어!!


- 집에서 하도 선 보라고 난리셔서 진정시키고 오느라 ㅠㅠ 미안미안 오늘은 내가 쏘께!


- 10분도 아니고 30분인데 당근이지 야야 달려 우리 돈 아니야 


- 그나저나 나 그 존귀탱 다빈이 아직도 생각나 어쩌지


- 오르지 못할 나무는 쳐다보는 거 아니랬어 그 정도 귀요미면 누군가가 ㄸ먹..


- 어으 더러워 내가 너 앞에서 무슨 말을 하겠니...


- 아니 근데 어느 정도 길래 이렇게 설레하는겨?


- 그러게.... 나도 내가 이럴 줄 몰랐지 종로에 떴으면 좋겠다 ㅋㅋㅋㅋ


- 뜨면 가서 키스라도 하게 ?


- 번호 줘야지 남자답게 직진!!


- ㅈㄹ 도 병....




며칠 후




‘ 동한씨 보고 싶어서 밥도 안 먹고 방구석에서 딸치는 건 아니나 모르겠네 ^^ ’


‘ 하나는 틀리고 나머지는 맞아 흑흑 ’


‘ 딸치는 게 맞는지 틀린지 까진 말할 필요 없어 TMI 니까 ^^ ’


‘ 동한씨 그리워하다 나 고독사 하면 어케? ’


‘ 어카긴 니 보험금 이 언니가 잘 쓸게 ’


‘ 하여튼.... ’


‘ 잡소리 말구 오늘도 나와 ’


‘ 이번 주는 또 뭔데 ’


‘ 모임 2차인데 아는 사람들 데리고 오는 거야 ’


‘ 형은 모임이 대체 몇 개야 ? 아는 사람이 그리 많은데 역대 하시지 그래 ’


‘ 역대 해서 얼굴 팔리면 벙개 제대로 못 뛰잖아 ^^ '


‘ 네네.... 생각해볼게여 ’


‘ 그 놈의 생각생각 넌 그냥 닥치구 언니만 따라오라구!! ’


‘ 아 몰라 나 알바 가야해 끝나고 피곤하면 잘거야 ’


‘ 안 나오면 뒤져 유일한 지인이라고 뻥 쳤단 말야 나와라 ’


‘ 뚝 ’





“ 선배님 오늘 점심 약속 있으세요? ”


“ 아 주희 씨 아뇨 오늘 약속은 없어요 ”


“ 그럼 저랑 점심 같이 드실래요 ? ”


“ 그러죠 그럼 저 1시부터인데 시간 괜찮나요? ”


“ 네 기다릴게요 ”






‘ 신입이 점심 같이 먹자고 꼬셔서 얼떨결에 수락함.... ’


‘ 남자? ’


‘ 남자였으면 낫지 여자.... ’


‘ 밥이나 제대로 넘어가겠냐? ’


‘ 왜 이래 나 이래도 바이였거든 여자야 뭐 껌이지 ’


‘ 였거든 이래 존나웃겨 ㅋㅋ야 지입으로 바이였댄다 ’


‘ 그럼 뭐해 걘 요새 안온다니? ’


‘ 오기만 하면 주택청약에 좋은 상품은 다 해줘야지ㅠㅠㅠ 내 월급을... ’


‘ 얘 우린 뭐 없니 ? ’


‘ 응 ^^ ’


‘ 하여튼 치사한 년 야 오늘 알지? ’


‘ 오늘? 아 그 지인 초대 어쩌고 그거? ’


‘ ㅇㅇ 오늘은 늦지 마라 ’


‘ 9시라 했지? 금요일이라 일 많으면 늦을 수도.... ’


‘ 일은 지 혼자 하나 최대한 빨리 와 ’


‘ 넹.... ’




우연인지 인연인지 동한의 친구와 다빈의 친구는 같은 모임 소속이었고, 지인을 데리고 오는 자리에 각자를 초대한 친구들.




- 안녕하세요 ㅎ 수현이형의 소개로 오게 된 권다빈입니다 반갑습니다


‘ 와 귀요미다 ’


‘ 훈내가 폴폴 나네 ’

‘ 탑이였음 좋겠다 ^^ ’



- 수현이랑은 어떤 사이에요?

- 야 넌 무슨 그런 걸 의자매다 됐니?

- 술 잘 마셔요 ?

- 적당히 마셔요

- 제가 한 잔 드릴게요

- 감사합니다

- 야 박태용 너 왜이래?ㅋㅋㅋ내 동생한테 관심있어? 생전 조용히 있던 애가

- 아니 귀엽고 잘생기셔서 그냥 술 좀 드리려 그런 거거든? ^^





‘ 야 나 이제 끝났어 종로 가면 10시 넘을 거 같은데 미안타 ㅠㅠㅠ’

‘ 제 시간에 맞춰 오는 건 기대도 안했다 ^^ 너 올 때 쯤이면 여기도 정리될 듯 ’

‘ 미안미안.. ’

‘ ㄴㄴ 넌 나한테 미안해 하는 것보다 오늘 안 온 걸 두고두고 후회하게 될 거다 ’

‘ 뭔 소리야 뭐 있어? ’

‘ 너가 그렇게 입이 마르게 말했던 그 귀요미 같은 애가 오늘 핫해핫해 ’

‘ 아무리 그래도 내 존귀탱보다.... ’

‘ 이름이 뭐랬드라 권씨랬는데? 걔 아녀? ’

‘ 레알?? 나 택시타고 가?? ’

‘ 주말저녁에 무슨 택시야 어차피 여기 거의 끝났음 ’

‘ 야 좀 붙잡아 놔봐... ’

‘ 붙잡아 놓긴 개뿔이 걍 오기나 해 ’

“ 자자 우리 30분 후에 자리 마무리 할게요 ~ ”

‘ 30분 후 자리 종료래 어디쯤야 ’



‘ 야 나 거의 다 옴 !! 종각이야! 그 귀요미 아직 있어 ?? ’

‘ 엥 아까 있었는데 클러치까지 없는 거 보니까 갔나봐 ’

‘ ......... 서두를 이유가 1도 없었네 ... ’

‘ 말이라도 친구들 보러 빨리 왔다 하면 얼마나 이뻐 ^^ 하여간 ^^ ’






- 여기 커피 좀 드세요 ....

- 어 다빈씨 고마워요

- 화장실 간 줄 알았더니 편의점 갔었니?

- 응 커피가 땡겨서 내 것만 사오기 뭐해서 테이블에 있는 분들것까지 사왔어

- 기특한 것

- 수현씨는 멋진 동생 뒀네요 ~

- 제가 이렇게 키웠답니다 ^^.

- 네에 네에





똑똑





“ 환전해 간 엔화는 잘 쓰고 왔어요? ”




 


[Just one 오래 기다려 온, 소원 지금 이루어질까]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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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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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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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전애 본 기억이 있는데 끝까지 못  봐서 아쉬웠는데...
끝까지 부탁드립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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