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멩이 1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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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알았어요...! 조심히 오세요…
전화를 끊고 나니 영민은 가슴이 두근두근했다. 까마득하게 잊고 있었던 그 중년을 다시 본다고 생각하자 갑자기 흥분되는 것이다. 아직 도착하려면 2시간을 기다려야 하는데…
새삼 그날이 생각이 났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공간에서 뜻밖의 일이 벌어졌던 동대구역의 화장실… 중년과 짜릿한 행위와 함께 굵직한 물건이 영민을 새삼 흥분 시키고 있었다.
시간은 너무나 천천히 흐르고 있었다. 그렇게 기다리던 12시가 다 되어 공중전화 앞으로 향했다. 떨리는 손으로 다이얼을 돌렸다. 신호는 가는데 전화를 받지 않았다. 핸드폰으로는 오전에 통화 후 두 번째로 하는 것이라 신호가 원래 이렇게 가는 건가 헷갈렸었다. 어느 정도 울리자 음성 사서함으로 넘어간다는 안내가 나오자 영민은 급히 전화를 끊어 버렸다.
아직 도착을 안 하셨나? 운전중이라 전화를 못 받으시나? 그래, 그럴 거야! 영민은 그때부터 10분 단위로 전화를 걸었다. 12시 반이 되어서도 중년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 결국에는 음성 사서함에 메시지를 남겨 놓았다. 그 목소리에는 원망과 아쉬움이 잔뜩 묻어 있었다.
결국, 그날 중년은 오지 않았다. 2시가 다 되어서야 영민은 늦은 점심을 혼자서 먹었다. 아저씨는 왜 연락이 안 되는 걸까? 혹시, 사고가 났나? 정말 사고가 난 걸 까? 별생각을 다 했었다. 그렇게 영민의 하루는 엉망으로 끝이 나 버렸다.
다시 돌아온 비번 날이었다. 지난번 중년의 일은 잊고 일상을 유지하고 있었다. 오늘은 모처럼 날을 잡아 목욕탕에 가기로 했다. 영민은 오전 늦게 까지 푹 자고 일어나서 여유롭게 동네 목욕탕을 갔었다.
1983년, 그 시절만 해도 목욕탕에서 낯선 사람에게 서로 등을 밀어주고 또 도움을 받는 것은 일반적이었다. 영민은 미리 몸을 불려 놓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마침 가까이에 중년 혼자서 때를 밀고 있는 게 눈에 띄었다. 영민은 중년에게 다가가 먼저 밀어주겠다고 하자 흔쾌히 좋아했다. 정성껏 등을 밀고 영민의 차례가 되었다. 중년도 세심하게 영민의 등을 신경 써서 밀어주었다. 그러면서 중년은 말을 붙였다.
- 학생, 몸이 참 예쁘네...! (중년은 생글 웃으며 인상 좋은 모습으로 말했다)
- 아? 네… 고맙습니다…(내 나이가 몇인데 학생이라니! ㅠㅠ 영혼 없이 대답하는 영민...)
- 혼자 왔나 봐...?
- 네. 목욕탕에도 혼자 왔지만, 포항에 온 지도 얼마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 학생 아닙니다…
워낙 동안이라 그때는 더 어려 보였었다. 자꾸만 어리게 보이는 자신이 싫었었다.
- 아, 그래? 난… 학생인 줄 알았네... 인상이 참 좋아 보여서… 그럼, 몇 살이야...?
- 네... 스물 셋 입니다!
- 피부가 너무 깨끗하고 어려 보여서 고등학생인 줄 알았어… 미안해요...!
- 아!… 아닙니다…(영민은 자신의 나이를 어리게 봤다고 너무 차갑게 말을 했나 싶어 오히려 미안했다)
평일이라 그런지 그날 따라 탕 안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주 중이고 낮이라 동네의 목욕탕은 한산했었다. 듬성듬성 몇 사람이 있을 뿐이었다. 고맙게도 중년은 등을 밀고 서는 비누 칠을 한 번 더 해주는 것이다. 고마운 일이지만 괜히 미안했다.
그래서 괜찮다고 하자, 오히려 괜찮다며 때 타월에 비누를 묻혀 등을 마사지하듯이 어루만져 주었다. 그런데 기분이 묘했다. 영민은 이상하게 목욕탕에 가면 기분이 좋아진다. 자신이 남자를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이런 공간이 참 좋았다. 그런데 이상하게 중년이 비누를 칠한 타월로 등을 밀면서 손이 자꾸 엉덩이 쪽을 건드리고 있었다. 순간적으로 영민은 직감했다.
아! 이 아저씨도 이쪽이구나 싶었다. 그러자 영민의 그곳에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슬쩍 보니 앉아 있는 중년의 그것은 벌겋게 흥분되어 발기 되어 있었다. 서로가 서로의 것을 확인하자 중년은 과감하게 영민의 심볼까지 문지르고 있었다.
이미 영민의 심볼은 탱탱하게 부풀어 있었다. 중년 역시 주변을 둘러보며 행여 누가 볼까 봐 확인하고 보는 사람이 없자 더욱 과감한 행동을 하고 있었다. 자기 손으로 영민의 손을 끌어당겨 자신의 심볼을 만지게 하였다. 영민도 주변을 의식하며 조심스럽게 그의 성난 물건을 만져주었다. 아쉽게도 그의 사이즈는 평범했었다.
그러자 중년이 갑자기 일어나서 물로 자기 몸을 씻어 내더니 한증막 안으로 향하며 영민을 보고 따라오라는 사인을 보내는 것이다. 처음에는 어떤 뜻인지 모르다가 한증막 안으로 따라오라는 것인 줄 뒤 늦게 알고 손으로 성난 심볼을 타월로 가리며 안으로 들어갔다.
한증막 안에는 둘 뿐이었다. 여름이라 그런지 안의 온도가 그다지 뜨겁지는 않았다. 오히려 따뜻할 정도였다. 출입구의 문과 한쪽 벽은 창문처럼 투명 유리로 되어 있어 바깥에서나 안에서나 양쪽이 훤히 보이는 구조였다. 하지만 목욕탕에 사람들이 몇 명 있지도 않을 뿐더러 각자 열심히 때를 밀고 있어 바깥에서 안을 일부러 쳐다보지는 않았다.
중년은 안에서 바깥을 확인하고 서 있는 영민의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발기 한 영민의 심볼을 입 안 가득 채워 넣었다. 한증막의 출입구 벽 유리가 바닥에서 위로 반은 가려져 있고 위에서 아래 반은 투명 유리로 되어 있어 사람이 앉으면 바깥에서 앉아 있는 사람이 보이지 않았다.
영민은 출입구 쪽을 보며 태연하게 서 있었고 아래에선 뜨거운 행위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목욕탕에서 처음으로 벌어지는 이 행위가 영민에겐 더없이 짜릿하고 좋았었다. 바깥에는 계속 사람들 몇 명이 왔다 갔다 하고 있었으나 오히려 이런 상황이 더 스릴을 느끼게 해주었다.
중년은 혼자서 영민의 붕알까지 빨며 좋아 죽겠다는 듯 쪽~쪽~ 소리까지 내고 있었다. 영민은 참지 못하고 사정 할 것 같아 엉덩이를 빼려 했다. 그때 한 사람이 한증막을 향해 앞으로 걸어오고 있었다. 영민은 놀래서 몸을 빼는 동시에 참지 못하고 사정을 하면서 몸을 돌렸다.
영민의 정액이 한증막 바닥에 좌~악 떨어지고 있었다. 갑작스러운 영민의 행동에 사태를 파악한 중년은 급히 바닥에 떨어진 정액을 자신의 수건으로 덮으며 그 자리에 그냥 앉아 버렸다. 영민도 자신의 수건으로 흘러 내린 정액을 닦으며 수건으로 심볼을 가렸다. 그제야 한 사람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정말 일촉즉발의 순간이었다. 중년은 바닥에 태연하게 앉아 있었고 영민은 서 있으면서 몸을 이리저리 돌리며 허리 운동을 하는 것처럼 움직였다. 알 수 없는 공기로 가득 찬 한증막 안의 공기는 그렇게 더 뜨거워졌었다. 과연 한증막 안으로 들어 온 남자는 비릿한 정액 냄새를 맡았을까? 눈치를 챘을까? ㅎㅎㅎ
한증막에서 나온 영민은 마무리 하기 위해 샤워하고 있었다. 조금 전, 한증막 안에서 사정 할 때에 제대로 사정 하지 못해 찜찜한 기분이었다. 사정은 했으나 왠지 개운하지 않았었다. 하필이면 그때 사람이 들어 올 게 뭐야! 속으로 그런 생각을 하며 몸을 씻고 있는데 중년이 말을 걸었다.
- 혹시… 시간이 돼...?
- 지금요...? 아 네… 오늘 쉬는 날이라…
- 그럼 간단히 씻고 나가자...!
- 네... (영민은 사정을 제대로 못 한 것도 그렇고 조금 전의 그의 애무가 그리웠다. 이런 기회를 놓칠 수는 없었다)
둘은 목욕을 대충 마무리하고 서둘러 나왔다. 한여름이라 낮에는 상당히 더웠다. 금방 목욕하고 나왔는데 땀이 더 나고 있었다. 중년은 익숙한 듯 가까운 여관으로 향했다. 그런 중년을 영민은 말 없이 따라가고 있었다.
대낮에 여관은, 아마도 그때가 처음이었다. 중년을 제대로 보니 몸이 통통한 게 어느 정도 살이 있었는데, 행동을 보니 조금 여성스러운 느낌이 있었다. 솔직히 그런 스타일은 별로였다. (이제야 이런저런 식을 가리지만 그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영민은 그저 한 번의 엔조이로 생각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지려고 했다.
- 몇 살이야...? (아까 목욕탕에서 나이를 말했었는데 다시 물었다)
중년은 여관방에 들어 서자 옷을 벗으며 먼저 영민의 나이를 또 물었다. 아마도 영민의 나이가 어려 보여 미성년자인지 확실하게 확인하려는 듯했다.
- 저 스물셋 입니다...! (살짝 기분이 나쁘다는 듯 말했다)
- 응… 네가 너무 어려 보여서!… 아직 고등학생 같아서… 미안!…
중년은 영민의 옷을 급하게 벗기면서 이미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그리고 영민을 번쩍 들어서 침대에 눕히고 행위를 시작하는데… 영민은 지금까지 느껴 보지 못했던 전혀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
중년은 반듯이 누워 있는 영민의 위로 69자세로 올라타더니 놀랍게도 영민의 발가락을 입과 혀로 애무하기 시작했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다. 더러운 발가락을 입에 넣다니! 아무리 깨끗하게 씻어도 발은 발이었다.
중년은 아마도 발에 페티쉬가 있었던 것 같았다. 그러나 영민 자신이 그렇게 할 수는 없어도 애무받는 느낌은 나쁘지 않았다. 묘한 기분이었다. 더군다나 묵직한 느낌의 육체가 위에서 적당히 눌러주며 발기한 페니스가 영민의 몸을 찌르듯이 닿는 느낌이 아주 좋았다.
중년은 밑에서 천천히 위로 올라오더니 영민의 무릎을 애무하기 시작했다. 처음으로 경험하는 것이라 무릎에 그의 혀가 닿자 간지러운 듯하면서 온몸이 짜릿짜릿해졌다. 그런 기분은 처음이었다. 아니, 솔직히 말해서 같은 부위를 애무 받더라도 사람에 따라 그 느낌이 달랐었다.
영민 혼자만이 그렇게 느끼는 것일까...? 그렇게 위로 올라오면서 사타구니 사이로 그의 혀가 닿자 정말로 어떻게 할 수 없을 정도의 전율이 온몸을 휘감았다. 특히, 고환 밑을 입과 혀로 애무할 때는 숨이 턱 하니 막힐 정도였다.
간지러운 듯하면서도 짜릿함과 알 수 없는 쾌감이 함께 어우러져 어린 영민은 그저 황홀감에 빠져들고 있었다. 영민은 자신도 모르게 신음을 냈다. 그 소리가 중년을 더욱 흥분 시켰는지 그는 더욱더 영민의 몸을 맛있게 야금야금 베어 먹고 있었다.
그리고 새롭게 눈을 뜨기 시작한 영민의 젖꼭지 차례가 되었다. 마침내 그의 혀가 유두를 건드리자 영민은 가볍게 몸을 떨었다. 그곳이 영민의 치명적인 성감대인 걸 눈치채고 중년은 유두를 집중적으로 공략하기 시작했다. 부드럽게 빨다가 잘근잘근 약하게 씹기도 하며 다양한 테크닉을 발휘했다.
그러자 영민은 다시 숨이 넘어가기 시작했다. 중년은 영민의 유두를 더욱더 강하게 깨물었다. 영민은 온몸을 심하게 떨었다. 이제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그러자 중년은 더욱 젖꼭지에 정성을 들였다. 부드럽게 빨다가 잘근잘근 씹기도 하며, 살짝 깨물기도 하고 강하게 콱 깨물기도 했다.
영민은 이제 정말, 정말로 참을 수가 없었다. 결국 영민의 뜨거운 페니스에 중년의 몸이 살짝 닿자 힘차게 사정했다. 하얀 정액을 중년의 몸에 쏟아 낸 것이다. 중년은 정액을 자기 몸에 바르며 귀두에 묻어 있는 정액을 핥아 먹고 있었다. 남김없이…
- 네 건 달다… 색깔도 하얗고…
- 네...? 달다고요...?
- 그래, 네 건 달아… 맛있다! 흐흐흐…
그리고 중년은 영민의 배 위에 올라타고 자신의 심볼을 흔들기 시작했다. 짧은 시간에 그는 영민의 배 위에 정액을 쏟아 내었는데 겨우 배꼽 앞에 떨어지는 정도였다. ㅠㅠ
- ……!
- 다음에 아저씨가 연락해도 돼...?
영민의 정액과 자기 정액을 섞어 자기 배에 바르며 그가 물었다. 그 말에 영민은 잠시 망설였다. 섹스 하는 행위는 지금까지 영민이 겪은 사람 중에 베스트, 최고였었다. 그의 행동 스타일은 맘에 들지 않았으나 그의 애무 실력은 보통이 아니었다. 흠이라면 약간 여성스러운 듯한 행동이었다. 순간 망설였으나 영민은 흔쾌히 대답했다.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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