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 김민수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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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벨소리에 부스스 눈을 뜬다.

어젯밤에는 정말인지 끔찍한 악몽을 꿨다고 한숨크게 내쉬며 털어내버리고 싶건만...


"윽..."


허리와 엉덩이 통증이 내 기대를 비웃는다.

방 한구석에 처박혀진 옷속에서 들리는 벨소리...

엉금엉금 기어가 폰을 찾는다.

화면에는 '엄마'라는 단어가 뜬다.


"여보세요..."


"그래 아들~ 잘잤어? 오늘은 일요일이라 수업없지?"


엄마의 따스한 목소리가 내 심장을 후벼판다.


"응..."


"목소리가 왜그래? 왜? 아직도 시골이 맘에 안들어?"


엉엉 울면서 정말 싫다 매달리고 싶다.


"...그냥저냥..."


"에구, 아들! 그러지 말어~ 이런게 다 경험이 되고 추억이 되는거야."


다시금 시작되는 엄마의 일장연설...

평소에도 안들리던게 지금이라고 들릴까...


"아들... 힘내고..사랑해~ 자주 전화좀 하구. 알았지?"


"...응."


끊어진 신호음과 함께 주위를 감싸는 적막감...


"엄마... 나 어떻게해..."


무의미한 말을 내뱉은다.


온몸에 힘이 없다.

그저 하루왠종일 이대로 쓰러져 자고싶다.

하지만... 내겐... 그런것 조차 사치일 뿐.


시계를 바라본다. 11시.


"후우..."


한숨크게 내쉬고 자리에서 일어나본다.


"끙..."


어젯밤 일이 더더욱 꿈이 아님을 뼈저리게 느끼고 또 느끼는 몸상태다.


"엇"


깜짝놀라 나도모르게 내뱉은 탄식.

엉덩이에서 허벅지로 뭔가가 스물스물 흐르는 느낌.

화들짝 놀라 손을 내려본다.

손에 희멀건 액체가 묻어온다.


....정액....

이장건지 녀석들건지... 아니지... 이장것이겠지...

분명한건 내건 아니다.


책상위에 놓인 휴지를 뜯어 엉덩이와 허벅지를 닦는다.

살아오면서 엉덩이에 아니지... 엉덩이 구멍에 이런일로 휴지를 쓸거라곤 난 꿈에라도 생각해본적 있을까...


다시금 어젯밤 일들이 파노라마처럼 머리속을 스쳐지나간다.

그 지옥같던 일들이...

6번... 이장과 제자들이 내 몸에 싸지른 정액횟수다.

그것도 내가 아는 횟수만 해서 6번...


"아..."


이제야 깨닫는다.

얼굴이 왜 이렇게 땡기는지...

이장이 내 얼굴에 싸지른 정액...

얼굴에 덕지덕지 묻은 정액이 말라 비틀어져 얼굴이 땡긴거다.


도대체.. 내가 왜 내졷물도 아닌 남의 졷물을 내 엉덩이구멍에서 닦고 있어야 하는거지...

도대체.. 내가 왜 남의 졷물을 온몸에 묻히고 있어야 하는거지...

도대체.. 내가 왜 남의 졷때문에 엉덩이가 아파야 하는거지...

도대체.. 내가 왜...왜!


"ㅅㅂ 쾅!"


엉덩이를 닦다 말고 주먹으로 책상을 내리친다.


김민수... 너 대단하다. 존경스럽다.

어제 그 말도 안되는 일을 당했으면서도 용케 잠은 잤구나...

그것도 점심을 바라보는 이시간까지...

미친놈아.. 잠이 오디?

그것도 팬티한장 걸치지 않고 알몸으로!!


"허어..."


헛웃음이 입에서 새어나온다.

바로 그때 다시금 울리는 폰벨소리...

화면에는 '이장'!!!


나도 모르게 화들짝 놀라 폰을 떨친다.

온몸이 떨려온다.

정말인지 받기싫다.

어떻게 받는단 말인가...


맘같아선 폰을 발로 마구 짓밟고 싶다.

하지만... 어찌됐든 이장의 도움이 필요하다.

아니 이장한테 매달려야만 한다.

그래야 산다. 그래야만 내가 그리고... 우리부모님이 살수가 있다.


천천히 허리를 숙여... 폰을 집는다.

한숨을 크게 한번 내쉬고 통화버튼을 누른다.

그와 동시에 들리는 끔찍한 목소리...


"뭐시여, 선상? 여태 자고 있었는겨?"


"네? 아..네."


"하긴 김선상이 어제는 솔찬히 고생좀 혔제?"


"네?...네...아 아닙니다."


"그려그려. 그라도 이젠 일어나야제? 안그랴?"


"네.."


"그랴. 내 지금 갈터니 같이 점심이나 묵소."


"네??!! 지 지금요?"


깜짝 놀라 한템포 목소리가 커진 나다.


"그랴. 나도 아직 안묵었응께 같이 묵자고."


"아...저 이장님...제가 방금 막 일어나서... 먹을것이 준비가.."


"괜찮여~ 내가 챙겨갈랑께."


"저..."


"허허. 김선상. 내가 설마혀니 같이 밥 묵을사람 없어서 이러는거 같소?"


"네?"


"이사람아. 빨리 해결해브러야할거 아녀. 잊은겨?"


"아...아 아뇨.."


"그랴. 내 지금 갈랑께 준비혀소."


동시에 끊기는 통화.

어이없는 이장의 태도에 짜증날 틈마저 없다.

돌아버리겠네.


"하아...ㅅㅂ"


머리를 긁어대며 방을 살핀다.


"헉!"


이제야 깨닫는 방 꼬라지...


"환장하겄네!"


반쯤열린 창문을 활짝 열며 소리를 지른다.

내 비참한 머릿속과는 달리 햇볕이 쨍쨍... 맑기만 하다.


여기쓸고... 저기닦고... 이거줍고... 저거치우고...

무더운 날씨에 몸 여기저기서 땀이 흐르기 시작한다.

문득 좀전에 엉덩이를 타고 흐르던 정액이 다시금 머리속을 스쳐지나간다.

젠장....


"툭"


뭔가가 발에차인다.

고개를 내려다보니... 오이!

오이다. 그것도 그냥 오이가 아니다.

바로 내 구멍속을 휘젓던 오이다.


그래... 저런게 불과 몇시간 전에 내 구멍속을 마구 파고들었지...

그런데도 난 지금 내 구멍을 저걸로 짓이기던 사람을 맞고자 아무렇지도 않게 방을 치우고 있구나...

정말인지 대단하다 김민수.

너무 대단해서 어이가 없다.


난 오이를 냅다 집어들고 열어진 창문밖으로 내던진다.


"ㅅㅂ...ㅅㅂ...ㅅㅂ!!!"


ㅅㅂ을 입에 달면서 서둘러 청소를 마무리짓는다.

겨우마친 청소...

하지만 쉴틈이 없다.


시간이 벌써!!!


수건과 세면도구 그리고 하얀색 삼각팬티 한장을 챙겨 서둘러 건물뒤 우물가로 뛰어간다.

한바가지 가득 물을 떠 머리위로 붓는다.


"흐으~"


시원한 물줄기가 열받은 몸과 마음을 조금이나마 식혀주는듯 하다.

너무 좋은 나머지 이장이 온다는 사실조차 잠시 망각한채 연거퍼 물을 퍼서 시원함을 만끽한다.


두손가득 바디워시를 발라 온몸을 닦는다.

구석구석 닦는다.


그때!


"어이 김선상~ 나왔으~"


느끼한 목소리!!!

화들짝 놀라 두손으로 자지를 가리고 소리난곳을 바라본다.

건물 뒷문앞에 한 인영이 보인다.


머리에는 밀짚모자를 쓰고 반바지에 반팔티를 걸친 이장...

입에는 담배를 꼬나문채...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날 바라보고 있다.


"오 오셨어요..."


떨리는 목소리로 그에게 고개숙여 인사를 한다.

젠장... 난 왜 항상 이모양이냐.

쪽팔려 죽겠다. 죽겠어...


"그랴..샤워하구 있었구먼. 어여 마저 햐."


"네..."


슬그머니 이장을 등지고 다시 돌아선다.

그런데... 마저 하라면서 왜저렇게 지켜만 보고 있는거야.

ㅅㅂ...


"(슬쩍 고개를 돌려)저... 이장님... 들어가 계시.."


"선상. 설렁설렁 하지말구 꼼꼼히 닦으소. 특히 방딩이랑 구멍!!"


순간 나도모르게 두손으로 엉덩이를 가린다.

어이없는 나의 행동에 뒤에서 이장의 비웃는소리가 들려온다.

다시금 얼굴이 화끈거리며 온몸에서 열이 올라온다.


"껄껄껄... 선상, 그리 어설프게 닦음 쓴당가. 내가 닦아줘야 쓰갔구먼."


"(큰소리로)네??? 아 아닙니다. 닦을게요!! 닦을게요!!"


난 후다닥 손으로 엉덩이와 구멍을 박박 문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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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가?"


이장이 큭큭대며 묻는다.

ㅅㅂ시끼..

날 가지고 노는구나.

ㅅㅂ놈....


"아 아뇨. 제가 할게요. 할수있어요!!"


난 허리를 약간 숙여 엉덩이를 쑤욱 내밀고 박박 닦는다.

손가락으로 구멍쪽도 문지른다.

그래 봐라 봐!!

나 열심히 닦는다!


"아따~ 울 선상은 언제봐도 솔찬히 야시꾸리하당께. 껄껄껄."


쪽팔려 죽을수 있다면 바로 이런것일까...

입술을 꽈악 깨문다.

하지만... 혹시라도 이장이 문제삼을까 열심히 닦는다.

그러다 슬쩍 뒤를 돌아보니... 방으로 들어갔는지 이장이 없다?!


"휴우...ㅅㅂ"


조용히 한숨을 내쉬고 물을 몸에 끼얹는다.

그러다 한가지 사실이 머리속을 스쳐지나가니..

나... 또 팬티한장만 가져왔다. 그것도 흰색 삼각!!!


" 아이 씨.. ㅅㅂ 김민수 뒤져라 뒤져."


우물기둥에 머리를 찧는다.

나 정말 미친거 아닐까...

아니 왜이러냐구.

진짜 나 뭐 낀거아냐?


어떻게 들어가지.. 어떻게 들어가냐구.

괜시레 시간을 때우고자 머리위로 계속해서 물을 붓는다.

열다섯번을 하고나서야... 의미없는 짓임을 깨닫는 나...


그리고 ㅅㅂ, 이미 더한꼴도 보였건만... 이제와서 더 쪽팔릴게 뭐있어.

수건으로 몸을 닦고 다리를 들어 팬티를 몸에 걸친다.

그리고 천천히... 방으로 향한다.



(반응이 없으면 재미없다고 판단되어집니다. 재미없는 글을 쓸려고 시간들이긴 아깝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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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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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a…
  • 작성일
이번편은 조금 짧네요 ㅠㅠ 항상 잘 앍고 있습니다. 이거만 기다리고 있어요. 이장님이랑 이번엔 청년회장까지 왔으면 좋겠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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