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이라 말하고 실제라고 읽는다.....22(동네 형에게 길들여진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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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음~...알았어...지금 거기로와"...
그의 목소리가 흥분되어 빨라졌다...
작은 이동식 컨테이너로 오라고 했다.
그의 집에서 재배하는 밭 주변에 전에는 농막이 있었는데 헐어내고 컨테이너로 대체했다...
사용감이 있는 중고 컨테이너다..그래도 농막보단 아늑하고 단정해보인다...
창문도 있고 안에선 어느정도 방음이 된다. 한쪽엔 쉴 수 있는 침상과 이불도 간단히 가져다 놓고...
나중에 작은 티비도 갖추었다.
그의 집에서 좀 떨어진 일종의 아지트...
안에선 무슨일이 일어나도 모를 것 같다...
그쪽은 막다른 밭이라 지나는 사람이 아예 없다...새나 짐승외엔...
이곳에서 사람을 만난 다는건 같은 식구이거나 일때문에 만나기로 약속을 하는 경우다...
그안에 들어가면 항상 마음이 놓인다.
"네~~알겠어요..."
전화를 끊고 옷을 입었다...
어머니가 티비를 켜놓고 주무신다.
살금살금 조용히 나왔다...생각보다 어둡다.
달도 없고 평소엔 가까운데 오늘은 꽤 멀게 느껴진다...
나는 이미 흥분되어 있다...
좀 전까지 자위로 허전함을 달래려다 연락을 하고...
이렇게 목줄매인 강아지 처럼 그가 끄는 쪽으로 가고 있다...
지금은 내스스로...그가 쳐놓은 울타리안으로 들어간다.
산하나를 돌아서 작은 불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가 먼저 와있나보다.
그 빛을 향해서 천천히 다가가고 있다.
가슴이 예전과 다르게 더 두근거리고 갈증에 휩싸여 오아시스를 찾는 길 잃은 양처럼
앞으로 벌어질 쾌락의 문앞에 서있다...
더욱이...이제 입장이 바뀌어 내가 더 애타게 요구했다...
모든 걸 포기한듯 숨을 고르고...문을 조용히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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