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이라 말하고 실제라고 읽는다.....23(동네 형과 컨테이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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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내가 감당할 수 있는 상황만 일어나길 바랬다.
컨테이너 안쪽이 어둡다.
그의 실루엣이 보인다.
벌거 벗은채 나무판자에 요를 깔고 천을 덮은 임시침상에 누워 있다가 일어나면서 손짓을 한다.
"이쪽으로와~왜이렇게 늦었어?"
"언제 오셨어요...? 아~..."
멋적은 미소를 지었다...
"너무 어두워요..."
전등을 천으로 가려 놓았다.
"아~ 밝으면 멀리서도 보여서...ㅎ"
얼룩무늬의 천이 컬러풀한 조명이 되었다.
붉은색 녹색 노랑색...어둡지만 그가 익숙한 분위기처럼 행동한다....
내쪽으로 다가와 내손을 잡아 자기쪽으로 이끈다...
내손과 팔이 당겨지며 목줄을 단 강아지 처럼 내몸이 끌려갔다...
먼저 침대에 앉자 나를 앞에 세웠다...
"입고왔어...?"...
대답은 안하고 어둠속에서 앉자있는 그와 눈만 마주치며 천천히 고개만 한두번 끄덕였다...
일어서서 안고는 흠~~ 하고...내 귀쪽의 향기를 맡아본다...
귀속으로 바람과 함께 혀가 한번 들어왔다 나간다...
나도 모르게 목을 움츠렸다...귀쪽 성감이 목을 타고 확 올라온다...
매일 같은 냄새인데 오늘은 깊게 맡고 하아~ 하면서 길게 내뱉는다...
정말 오랫만에 느껴보는 숨결이다.
꽤나 오랫동안 안겨보지 못했다...꼭 껴안는다...
푸근하게 느껴진다...그리고 위옷 단추를 몇개 풀고는 위로 벗겨 내었다.
"야~....하하"
그가 미소를 짓는다. 여름반바지도 벗겨 졌다...
"햐~너 정말 잘 어울린다.."
"네?...아~"....
나는 더 이상은 말하지 않았다.
통화중에 여자속옷을 입고 나오라고 해서...어쩔까 하다가...
둘째 누나 란제리가 생각나서 속에다 입고 나왔다...
레이스달린 팬티와 함께...
집에서는 장난삼아 입어 봤어도 이렇게 밖에 까지 입고 나온 건 첨이다.
우리집에서 젤 흔한게 여자들 속옷이다 겉옷보다 그 수가 훨 많다...
나빼고 전부...학생인 막내누나는 이런 레이스가 안달려 있다...
연애중인 작은 누나 것이 제일화려하다...
제일먼저 어른이 된 큰 누나는 엄마를 닯아 검소하고 소박한 편이다...
작은 누나 것 중에 새 것 말고 좀 입던 것으로 입고 나왔다...
혹시 흔적을 남길까 걱정이다...그는 이런 옷 처음보나...
남자 아이가 입고 있는...잘 모르겠다...
별걸다 좋아라 입이 귀에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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