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학생 ep - 14

episode 14 - Again

다음날

학교에 가려고 밖을 나서는 도진은 일주일 내내 있었던 윤호가 보이지 않아

주변을 살피다 학교로 향한다.

그렇게 윤호가 다시 도진 앞에서 사라진지 보름째 되던날

전화가 온다 미영이 였다.

"어 미영아"

"도진아 오늘 저녁에 시간돼?"

"어 오늘은 쉬간날거 같아"

"그럼 이따 우리 자주 가는 호프집에서 보자 애들도 올거야"

"무슨 날이야? 애들까지?"

"응 ㅎㅎ 중요한 날이야~"

"뭔데?"

"그건 이따 와보면 알아"

"그래? 알았어 이따가봐"

그날 저녁 호프집

도진이 호프집으로 들어오자 미영은 손을 흔들며 

"도진아 여기~"

"뭐야 재호는?"

"재호는 오늘 일있어서 못온데"

도진은 상훈을 툭친다.

"너는 공부는 안하고 무슨 술이야?"

"술먹는거 두달만이야;;;"

"이번에는 합격 해야지 ㅎㅎ"

"그러게...이번에도 떨어지면 군대나 가야지..."

도진은 상훈의 등을 토닥인다.

"임마 합격 할거야 믿는다 ㅎㅎ"

"역시 나 걱정해주는건 도진이 밖에 없네 ㅎㅎ"

도진이 미영에게 묻는다.

"중요한 날이라 하더니 뭔일인데?"

"일단 마시자^^"

그렇게 넷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술을 마시던중 

미영이 잠시 화장실 갔다 온다하며 밖으로 나간뒤 얼마후 윤호를 대리고 

호프집으로 들어와 앉았다.

도진은 윤호가 테이블에 앉자

"뭔데 이거?"

순간 술자리는 싸늘해 졌고 상훈이는 그런 도진의 눈치를 보다가 말한다.

"도진아...윤호..잖아...;;"

도진은 상훈을 노려보며

"미친 그걸 누가 몰라? 저새끼가 뭔데 여기 왔냐고?"

미영은 그런 도진에게 단호하게 말한다.

"내가 오라고 불렀어"

도진은 어이가없다는 듯

"아까 중요하다는게 이거였냐? 이거였으면 오늘 니들한테 실망이다 나먼저 간다"

도진은 호프집을 나섰고 미영은 그런 도진을 뒤따라갔다.

"야!!!!김도진!!"

미영이 불러도 뒤도 안보고 가는 도진이다.

미영은 뛰어가 도진의 앞을 막아섰다.

도진은 그런 미영을 보고는 화가 잔뜩난 표정으로 말했다.

"비켜라"

"도진아 너 지금 이렇게 가면 평생 후회할거야"

도진이 버럭 소리를 지른다.

"가시나야 니가 도대체 뭘 안다고 이러는데?"

흥분한 도진의 손을 잡으며 

"너...아직..윤호 못잊고 있는거 다알아 너 취하면 윤호 찾는거 내가 그모습 볼때마다

얼마나 속상했는지 너 알고는있니?"

도진이 미영의 말에 수그러들자 

"윤호도 아직 너 못잊어해 그리고 니들 사이 끝내더라도 윤호말은 들어봐야지

왜 못왔는지 변명할 기회는 줘야지 도진아....

이렇게 막무가내로 안본다고 끝나는 사이 아닌거 너도 잘알잖아...."

도진도 알고 있었다..지난 보름간 윤호가 또 안보이자 

불안해 수면제로 잠을자던 자신을....

미영의 설득에 도진은 다시 호프집으로 들어왔지만

윤호와는 눈을 맞추지 않고 술만 마셔대고 있었고

윤호는 그런 도진에게 그저 미안할뿐이었다.

다운된 술집 분위기에 민수가 말했다.

"야..분위기도 그런데 노래방이나 가자"

상훈과 미영은 숨막히는 분위기에 민수의 말이 구세주처럼 들려 동시에 외쳤다.

"노래방 콜!!!"

노래방

도진은 이미 만취해 상훈의 어깨에 기대 있었고 

미영과 민수는 분위기를 살려보려 신나는 노래만 불러댄다.

윤호는 상훈의 어깨에 기대 자고 있는 도진을 말없이 지켜봤고

그러던중 미영이 윤호에게 노래 한곡 하라고 권유하자 윤호는 싫다 했지만

미영의 끈질긴 부탁에 어쩔수 없이 노래를 선곡한다..

"그럼 한곡만 부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