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학생 ep -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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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6 - 고백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난 도진은 분주하게 움직인다.


냄비에 물을 붓고 끓인 후 냉장고를 열어 보니 각종 인스턴트 음식들이 있었다.

인스턴트 음식들을 들고와 끓인 물에 넣기 시작한후 라면 3개를 넣은후 얼마뒤

도진의 특식 잡탕 라면이 완성되었다.


"야 이윤호!!일어나 밥 먹자!!"


윤호는 흔들어 깨우는 도진을 잡고 끌어 안은뒤 도진의 양볼에 뽀뽀를 마구 해대며


"진짜 왜케 잘생겼어 우리 태권V 쪽~쪽~쪽"


그러자 도진은 질색을 하고는 주먹을 가차 없이 날리며 짜증을 낸다.


"아!!쫌!! 그만 정신 차려 임마!!"


"아~왜에~너무 좋아서 그러는데 ㅎㅎ"


"징그럽다고 미친놈아 빨리 일어나 밥 먹고 학교 가게!!"


윤호는 일어나 도진이 끓인 라면의 비주얼을 보고는 먹기가 꺼려졌다..


"이게 뭐야??"


"라면이지 뭐긴 뭐야 ㅡㅡ"


"흠...난 아뭬뤼칸 스따일~이라 그냥 이따 빵사 먹을래"


"뭐야 힘들게 끓였구만 안먹을꺼면 꺼져 ㅡㅡ"


도진이 식탁에 앉아 맛있게 라면을 먹는 모습을 보더니 윤호가 젓가락을 들고 도진의 옆에 앉는다.


"어디 맛이라도 한번 봐볼까..."


"먹지마 미친놈아 ㅡㅡ"


"미안 미안 ㅎㅎ우리 태권V가 끓인건 먹어야지 잘 먹겠습니다!!"


윤호가 한젓갈 크게 입으로 가져가자 도진은 그런 윤호를 보고 뭔가 기대하는듯 빤하게 쳐다본다.


"뭐야 이거 비주얼이랑 다르게 개꿀맛이네 와 너 라면 잘끓인다 ㅋㅋ"


그제서야 자신이 기대한 리액션에 도진은 환하게 웃는다.


"ㅋㅋ 아무나 끓여주는 라면이 아니야 알았냐"


그렇게 라면을 먹던중 도진이 말한다.


"그나저나 그자식들 또 만나면 어떡하지..."


윤호는 걱정 하고 있는 도진의 볼을 잡아당기며


"걱정하지마 그새끼 약점 알아냈어 ㅋㅋ 그리고 너는 아무도 못 건드리게 내가 알아서 처리할게^^"


"ㅡㅡ 약점을 찾다니 뭔소리야?"


"아~어제 보니까 금마 권투 한거 같더라고ㅋㅋ"


"그래서 뭐?"


"뭐냐니 그냥 마주치면 냅다 튀어야지 ㅋㅋㅋ"


도진은 윤호의 말이 어이가 없으면서도 웃겼다.


"아...약점 찾은게 도망 치는 거였어 차~암 그 약점 찾느라 간만에 머리 좀 쓰셨네.."


"뭐야 이건 무시하는 거 같은 비아냥 거림은 ㅡㅡ"


"에~이 무시라니 내가 어떻게 미친놈씨를 무시하겠어요^^"


"됐어 기분 나빠졌어ㅡㅡ"


"오~기분 나쁘셨어요^^ 그럼 어서 정신차리고 일어나서 학교 갑시다 ㅋㅋㅋㅋ"


"ㅡㅡ*"


도진은 삐진 윤호가 처음으로 귀여워 보였다.


학교에 도착한후

담임은 윤호의 얼굴을 보고는 놀라하며 교무실로 불렀다.


"이윤호 얼굴 왜그래? 누구랑 싸웠니??"


"네 옆학교 애들이요"


"너 도대체 왜 그래 맨날 지각하고 전학 오자마자 쌈박질에다 이제는 또 옆학교 애들까지

어떻 하려고 그러니...그만 정신차리고 가봐"


교실로 돌아온 윤호가 자리에 앉자 도진이 물었다.


"담임이 뭐래?"


"나 정신병자냐?"


"뭔 개소리야 갑자기 ㅡㅡ"


"아니 오늘 아침에도 누가 정신차리라 그러더니 담임도 정신차리라네 ㅡㅡ"


도진은 윤호의말에 배꼽을 잡고 웃는다.


"아 ㅋㅋㅋ 맞아 너가 정신이 없긴 없어 ㅋㅋㅋ"


"어쭈 신났네? 태권V 사람들 많은데서 정신병자의 무서움을 보여줘?"


윤호의 말에 도진은 윤호가 무슨짓을 할지 몰라 웃던얼굴을 곧바로 정색모드로 바꾸며 말한다.


"아 제가 좀..심했네요..자..미친놈씨...진정 하시고..우리 함께 수업을 받아보아요.."


"ㅡㅡ"


그렇게 한참을 수업을 받던중

윤호는 연신 도진의 공부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미소 짓고 있다.


"와~태권V 근데 진짜 보면 볼수록 왜 이렇게 잘생긴거야 사람 미쳐 버리겠네 ^^"


도진은 윤호의 말에 팔꿈치로 윤호를 툭친뒤


"너도 잘생기셨어요^^ 이제 공부하세요^^"


"에이 그건 나도 알고 있지 근데 너는 사람을 미치게 잘생긴거 같아 보고 있으면 흥분돼ㅎㅎ"


순간 도진은 윤호의 말에 움찔한다.


"워~워~...미친놈씨...여기 학교다 진정해 ㅡㅡ;;"


그런 도진의 귀에 윤호는 바람을 불며 공부하려는 도진을 괴롭혔고 도진은 필사적으로

윤호의 장난을 막아내려 애쓰고 있었다.


수업이 모두 끝이난후 교문을 나서자

옆학교 녀석들과 일두가 둘을 보더니 반갑게 손을 흔들며 서 있었다.

그러고선 일두는 윤호에게 다가가 말했다.


"생각 보다 멀쩡하네 ㅋㅋ"


윤호는 일두를 노려보며


"아직도 볼일이 남았냐?"


"뭐야 학교는 틀려도 우리 동갑 친구잖아 친구가 친구보러 놀러 올수도 있지ㅋㅋ"


"난 너같은새끼 친구로 둔 적이 없는데"


"아 그새끼 ㅋㅋ 아직도 가오 잡네 ㅋㅋ무섭다 무서워"


도진이 윤호를 잡아 끌어 자신의 뒤로 보낸후 말했다.


"그만 하면 안돼? 어제 그렇게 했으면 됐잖아"


"그치 어제 우리가 좀 심하긴 했지ㅋㅋ 너무 겁먹지마 오늘은 진짜야 같이 놀려고 온거야

너는 다리 ㅄ이라 좀 그렇고 저놈이랑 친해지고 싶어서 야 오늘만 같이 놀자 어때?"


윤호는 뭔가 결심한듯 


"그럼 오늘만 같이 니들이랑 놀아주면 그만 할거지?"


"아 그렇다니깐 우리가 무슨 널 잡아 먹겠냐 뭘하겠냐 그냥 놀자는거야 ㅋㅋ"


도진은 그런 윤호의 팔을 잡고는


"야 미쳤어? 놀긴 뭘 놀아 뻔히다 보이는데"


윤호는 애써 미소지으며 걱정하는 도진에게 말했다.


"걱정하지마 별 일 없을거야^^ 일 열심히 하고 있어^^"


그렇게 윤호는 일두와 같이 멀어져 갔고 도진은 그모습을 지켜보며 속상해 했다.


일두 무리를 따라가던 윤호는 물었다.


"근데 어디 가는거야 노는건 아닐거고"


"아 별거 아니야 이번에 동네 양아치새끼 들이랑 시비가 붙었는데 아무래도 쪽수가 부족하다 보니

갑자기 너가 생각나서 같이 가서 놀려고 ㅋㅋ 왜 겁나냐?"


"진짜 이번 한번 뿐이다 더이상 내친구 앞에 나타나지 말아라"


"어휴 진짜 눈물난다 눈물나 ㅋㅋ 나도 너같은 친구 옆에 있었으면 소원이 없겠다 ㅋㅋ"


"대답해 이새끼야 나타나지 않는다고"


"알았다고 남자대 남자로 약속 한다ㅋㅋㅋ"


한편 도진은 윤호가 걱정되어 일이 손에 안 잡혔고 연신 전화를 거는 중이다.


"아 전화 좀 받아라....받아..."


그시각 일두 무리와 윤호는 동네 양아치들이 있는 곳에 도착했고

동네 양아치중 하나가 일두를 보며 비웃듯이 말했다.


"야~이 고삐리 새끼들이 진짜 미쳐 가지고 겁을 상실했구만...진짜 어이가 없네 ㅋㅋ"


일두는 바로 양아치에게 말했다.


"ㅄ 양아치새끼 고삐리라고 우습냐? 니들이 뭔데 우리 애들 삥을 뜯어 뜯기를 쓰레기 들아"


말한뒤 바로 일두는 복싱자세를 취했고 일두의 무리들도 싸울준비를 하자 윤호또한 주먹을 꽉 쥐었다.

순식간에 일두가 양아치들 에게 달려 들자 모두가 정신없이 여기 저기 달려 들며 싸우던중

그중 덩치가 큰 녀석이 일두의 셔츠를 잡아채 순식간에 일두를 땅에 내다 꽂은뒤 쓰러진 일두 위에

올라타 연신 얼굴을 가격했다.

그걸 본 윤호는 달려가 그 덩치녀석 을 발로 차 밀어냈고 그 과정 속에서 양아치중 한 녀석이

칼로 윤호의 옆구리를 찔렀다.

윤호는 그자리 에서 괴로워하며 쓰러졌고 그 순간 경찰들이 호루라기 를 불어 대며 현장에 도착하자

일두무리와 양아치들은 줄행랑 치기 바빴다.

윤호는 바로 구급차로 병원으로 실려갔다..


병원에 누워 있던 윤호가 천천히 눈을 뜨며 옆을 보자 도진과 도진의 엄마가 자리에 있었고

도진은 눈 뜬 윤호를 보고선 고개를 떨구며 흐느껴 울었다.

도진의 엄마가 윤호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윤호야 이제 좀 정신이 드니?"


윤호는 힘들어 하며 입을 열었다.


"윽...네...어머니..죄송..합니다.."


"힘들면 말안해도돼...다행히 칼이 깊숙히 들어 가지 않고 

구급차가 빨리와서 살수 있었다고 하시더라.."


"네..."


"아들한테 대충 이야기는 들었어 으이구 나쁜놈들 요즘 애들 무섭다..무서워.."


도진이 계속 흐느끼며 울고 있자 엄마는 도진의 등을 다독이며 말했다.


"아들 오늘은 윤호 옆에서 같이 좀 있어줘 엄마는 윤호 일어난거 봤으니깐 

먼저 들어가 볼께 그만 뚝 그치고 첨보네 우리 아들 우는 모습도 ㅎㅎ

윤호야 의사선생님 말씀 잘 듣고 쉬고 있어 아줌마 내일 올게^^"


"네..어머니..조심히 들어가세요..."


"그래 뭔일 있으면 전화하고^^"


"네.."


엄마는 도진의 엉덩이를 손으로 팡팡 쳐준뒤 병원 밖을 나섰다.


윤호는 계속 흐느끼며 우는 도진을 보고는


"야..태권V..그만 울어..잘생긴 얼굴 퉁퉁 부을라..."


"미...안해...내가...너..못가게..더..말렸어야...됐는데....그렇게...못했어.."


"아냐 네 잘못 아니야..."


얼마 후 도진이 진정이 되자 윤호는 침대 옆을 탁탁 치며 말한다.


"도진아 이리 가까이 좀 와봐"


도진이 윤호의 앞으로 다가가 침대밑의 간이 침대를 뺀후 앉는다.

그런 도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미안해..걱정 시켜서.."


"난 너 어떻게 되는줄 알고..진짜 잘못 됐으면 넌 나한테 뒤졌어.."


병실 침상이 커텐으로 둘러 쌓여 있는걸 확인후 윤호는 도진의 목을 천천히 자신의 얼굴 쪽으로

끌어 당겨 입을 마추자 도진은 본능적으로 입술을 꾹 다물었고 그모습에 윤호는 피식 웃으며


"힘 빼라~ㅎ"


도진은 싫다고 고개를 저었다.

윤호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마지막이다 진짜 힘빼!!"


그렇게 도진의 입술이 살짝 벌어지자 윤호의 혀가 도진의 입안으로 들어와 마치 먹이를 찾는

한마리의 야수 처럼 도진의 치아 하나 하나 쓸어 담듯 움직였고 입천장을 돌아 

마지막 도진의 혀를 간지럽히듯 탐닉했다. 

오랜 시간을 윤호는 도진을 놓아주지 않았고 도진의 심장박동 수는 터질 듯 요동쳤으며

온몸은 처음 느끼는 황홀감에 극도로 흥분되어 용암처럼 들 끓었다.

이런 감정들이 싫지만은 않았지만 이대로 더 있다간 굶주렸던 뭔가가 터져 버릴 것만 같아

윤호에게서 떨어졌고 둘의 입술은 립밤을 한통다 바른듯 반질 반질 퉁퉁 부어 있었다.

도진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저...기..나 화장실 좀 갔다..올게.."


"어...어..갔다와.."


윤호 또한 지금 일어난 일이 믿기지 않았고 아픔을 잊을 정도로 떨리고 있었다.

도진은 화장실로 온뒤 차가운 물로 연신 세수를 하다 거울을 보며 터질것 같은 심장을

진정 시키려 애썼고 시간이 흘러 조금씩 진정이 되자 다시 병실로 들어갔다.

윤호는 도진을 기다리다 약에 취해 잠이 들어 버렸고 도진은 잠든 윤호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머리를 쓰다듬으며 나지막하게 말했다.



"살아줘서 고맙다...윤호야...그리고.. 내가 널 사랑하는 것 같다.."




계속...(ps:매번 추천/댓글 달아주시는 모든분께 감사드립니다^^)

B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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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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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a…
  • 작성일
힘드셔도 빨리 올려주세요
매일매일 기다리고있어요
너무 감사합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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