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학생 ep -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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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3 - 그럼 나는 뭔데?


도진은 윤호의 품에 안겨 행복한 얼굴로 자고 있었고

윤호는 어느새 자신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도진이라는 아이에게 

푹 빠져있는 자신이 신기 하면서도 그냥 바라만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사람이 이렇게 까지 행복을 느낄수 있는 존재라는 것에 한동안 놀라하다 잠이들었다.


다음날 아침

띠리리링~띠리리링~띠리리링~

도진의 폰이 쉴새없이 울리기 시작했다.

도진은 벨 소리에 눈을 뜨자 윤호가 자신을 끌어 안고 자고 있는 모습에

화들짝 놀라 인상을 쓰면서 윤호를 밀쳐내며 일어난다.


"아 뭐야 왜 여기서 자고 있던 거야...아~머리야"

전화를 받는다.


"여보세요"


상훈이 였다.


"도진아 어디 아파? 지금10시가 넘었는데 너랑 윤호만 아직 안와서 뭔 일 있는거야?"


"뭐???10시!!!! 아냐 안아파 지금 가고 있어!!!"


도진은 학창시절 내내 지각/결석은 단 한 번도 안한 아이였다.


"와..미쳤나 보네.."


얼이 빠진 채 후다닥 교복을 챙겨 입고 가방을 메고는 나가려다.


"아 맞다..야!!!!!전학생!!빨리 일어나라 학교 늦었어!!!"


도진의 큰소리에도 일어날 기미가 없자 발로 윤호를 툭툭 차면서 깨운다.


"하~아암 태건브이 너 먼저 가 난 알아서 갈게"


"어휴..빨리 일어나고 학교는 꼭 와라"


"알았다고 먼저 가있어 이 범생 아니 태권V야"


말하며 다시 이불을 뒤집어 쓰고 자는 윤호의 모습을 보고는 도진은 한심한듯 


"미친놈 ㅡㅡ"


도진은 윤호의 집을 나와 전속력으로 학교로 뛰기 시작한다.

머리는 땀으로 젖었고 숨을 몰아쉬며 이미 수업 중인 교실문을 열며 들어간다.

담임은 그런 도진을 보고는


"아니 우리 모범생 반장이 지각하는 날도 있고 이거 무슨 일이야?"


"헉...헉...죄송합니다..늦잠을 자서..헉"


"그래 도진이는 처음이니깐 봐준다 얼른 자리에 앉아ㅎ 그나저나 전학생은 전학온지

얼마나 됐다고..니 짝꿍은 허구한날 지각이니...ㅉㅉㅉ"


쉬는시간

상훈이 도진에게 다가와 물었다.


"진짜 무슨 일 있었던거 아니지??걱정했어.."


"아..알람이 꺼져 있었어...별일 아니야;;"


"그래 그럼 다행이고...난또 둘다 학교를 안오길래.."


점심시간이 끝 나갈때 까지 윤호는 학교에 오지 않았다.

도진은 윤호에게 카톡을 보낸다.


((야 전학생 아직도 쳐 자냐? 오늘 학교 안오면 뒤진다."))


잠시후 "카톡" 소리에 도진은 폰을 확인한다.


((태권V 뒤 돌아봐))


도진이 뒤를 돌아보자 윤호가 손가락 하트 모양을 만들며 자신의 자리로와 앉는다.


"뭐냐? 징그럽게 미쳤냐?? 그리고 왜 이렇게 늦게와?? 점심은 먹었냐??"


"헐~oh my god...태권V 한 가지만 물어봐라 ㅡㅡ"


"태권V라 하지마라 미친놈아 진짜 ㅡㅡ"


그모습이 귀여운지 윤호는 웃으며 도진의 볼을 꼬집으며 말한다.


"싫거든요^^"


도진은 질색한다.


"아놔...진짜 너 변태냐??볼좀 그만 꼬집어라"


"뭐래 어제는 지가 먼저 덮쳐놓고는 기억상실증 이냐??ㅋㅋ"


윤호의 말에 도진의 얼굴이 순식간에 귀까지 쌔빨개지며 윤호의 입을 손으로 막는다.


"뭘 덮쳐 덮치긴 임마 지어내지 마라 아오..."


"어제 진짜 기억 하나도 안나? 너 침대에서 재우고 바닥에서 자려는데 너가 뒤에서 

막 껴안고 그래서 나도 그냥 침대에서 잔건데 ㅋㅋ"


도진은 모든걸 포기한듯 책상에 머리를 박고는 말했다.


"알았어 알았으니깐 쫌 조용히점 말해라...미친.."


"ㅋㅋㅋ 그럼 앞으로 잘해라 태권V ㅋㅋ"


"됐다...말을 말자..."


그런 도진의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웃겨 죽는 윤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은 그렇게 매일 매일 아웅다웅 하며 학교생활을 하게 되었고 

도진은 언제나 윤호의 짓궃은 장난은 무시하는게 일상이 되어 버렸다.


그러던 어느날..


옆반 여학생중 또래 다른 여학생보다 성숙하고 예쁘게 생겨 인기가 많은 지연이 도진에게 다가왔다.


"야~김도진!!"


"어?"


지연은 커피우유와 손편지를 도진에게 건네준다.


"아 별건 아니고 피곤할때 마셔 그리고 편지에 내 폰번호도 있어^^"


"아...고마워 잘 마실께..^^;;"


도진도 학기 초 부터 옆반 지연의 성숙미와 예쁜 외모에 관심이 있었다.

그런 지연이 자신에게 먼저 다가와 준것에 설레하는 도진이다.

옆에 있던 상훈이는 부러운 눈빛으로 말했다.


"뭐야..역시 이놈의 외모 지상주의...이래서 잘생기고 봐야 하나 보네 ㅠㅠ"


도진은 들뜬 마음으로 화장실로 들어가 지연의 편지를 읽어 본다.

(도진아 너 마음에 들어 너도 나한테 마음 있으면 이번 주말에 밑에 적힌 번호로 전화해

같이 영화 보러 가자^^)

도진은 기뻐서 입이 귀에 걸렸다.


수업이 모두 끝이나고

도진은 책상 밑에 있던 지연의 편지를 가방에 넣으려고 하는 순간

윤호가 편지를 낚아채며 읽으려 하자 도진이 다시 뺏으려고 하던중 편지가 찢어져 버렸다.

도진은 화가 머리 끝까지 났고 신경질 적인 말투로 윤호에게 말했다.


"야!!!!이 미친 정신병자 같은 새끼야!!!!"


순간 윤호는 당황했고


"왜그래? 무슨 연애편지라도 되냐?"


도진은 분을 삼키며 찢어진 편지를 주으며 낮은 톤으로 진지하게 말한다.


"이젠 진짜 너같은 새끼 재수없으니깐 내 앞에서 좀 꺼져줘라...."


윤호는 뭔가 자신이 크게 실수한걸 느꼈다.


"미안해...니가 이렇게 까지 화낼정도로 중요한 편지인지 몰랐어.."


도진은 그런 윤호를 무시하고 가방을 챙겨 교실을 빠져 나갔다.


그날저녁

도진은 편의점에서 일하면서도 윤호에게 너무 심하게 말한거 같아 일도 공부도 손에 안잡혔다.

띠리리링~띠리리링~

도진의 엄마였다.


"아들!!오늘 몇 시에 끝나?"


"매일 같은 시간이지 근데 신여사 왠일로 이시간에 전화야?"


"오늘 아들이랑 같이 저녁 먹으려고 먹지 말고 집으로 바로 와 알았지^^"


"알았어.."


도진은 알바를 마치고 집으로 향했고

집앞에 도착하자 윤호가 집앞에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도진은 그런 윤호를 보고는 속으로 내심 반가웠지만 내색 안 하려 애썼다..


"뭐야?? 너 우리집도 아냐?"


"그럼 나의 Hero태권V 집인데 모르면 안되지^^"


"미친...또 태권V라 하네...아오"


윤호는 웃는 얼굴로 말한다.


"어떻게..화는 조금 풀렸냐? 진짜 미안했어"


"됐고...늦었다 어서 니네 집에 가서 잠이나 자라"


이때 일 마치고 집으로 오는 도진의 엄마가 큰소리로 도진을 부른다.


"아들!!!!"


도진은 엄마를 보고는 달려가 짐을 들어준다.


"신여사 뭐야 이게다 뭘 이렇게 샀어?"


"오랜만에 아들새끼 저녁 맛있게 먹이려고 사왔지요ㅎㅎ"


"그냥 편의점 도시락 먹어도 되는데"


도진의 엄마는 윤호를 발견하고는 


"어머 이 잘생긴 총각은 또 누구야? 혹시 도진이랑 술먹던 친구니?"


윤호는 활짝 웃으며 90도로 인사를 한뒤 말했다.


"어머니 안녕하세요 ㅎㅎ 도진이 Best Friend 이윤호라고 합니다 ㅎㅎ"


도진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뭐야?? 신여사가 얘랑 술먹은건 어떻게 알아??"


"너 저번에 외박한날 그때 엄마가 전화했는데 윤호가 얼마나 싹싹하게 자세히 설명 해주던지

너 그날 집에 안 들어온거 윤호 때문에 엄마가 잔소리 안할줄 아세요ㅎㅎ"


"그럼 그렇지 신여사가 왜 아무말 안하나 했네 ㅡㅡ"


"윤호야 저녁은 먹었니?"


"아니요 아직..안먹었습니다 ㅎㅎ;"


도진은 넉살 좋은 윤호를 보고서는


"아니 여태 밥도 안먹고 뭐했냐? ㅡㅡ"


"얘는 친구한테 쌀쌀맞게 왜그래 윤호야 그럼 들어와서 밥 먹고 가렴 ㅎㅎ"


"네!!ㅎㅎ 감사합니다~"


그렇게 윤호는 도진의 집으로 들어왔다.

도진의 집은 작은 방2개짜리 빌라 였다.

도진엄마는 서둘러 음식을 만들기 시작하였고


"아들 윤호랑 같이 방에서 쉬고 있어 음식 다되면 부를게~"


"안 도와줘도 돼?"


"더 복잡해 그냥 쉬고있어"


"알았어"


도진은 윤호를 부른다.


"야 들어와 여기가 내 방이야 작지"


도진의 방은 깔끔하게 정리정돈 되있었고 큰침대 하나에 책상 그리고 온갖 책들이 바닥에 차곡 차곡

쌓여있었다.


"와~너 진짜 정리정돈 잘하네"


도진은 책상에 앉아 가방 정리를 하고 있었고 윤호는 앉을 자리가 없어 침대에 걸터 앉으며 말했다.


"야 태권V 근데 어릴때 사진 같은거 벽에 걸어두고 하던데 왜 하나도 없어?"


"아..난 벽에 뭐 걸어두고 그러는거 싫어해서 앨범에다 그냥 모아둬"


"그래? 앨범 좀 보여주면 안돼?"


도진은 책상 밑 서랍에서 앨범을 꺼내 윤호에게 던져준다.

윤호는 보물 다루듯 도진의 앨범을 조심스럽게 하나 하나 살펴 본다.


"우와~어릴때 부터 잘생겼었네ㅎㅎ"


도진은 윤호의 말이 싫지만은 않은 듯 웃는다.


"우리 아빠를 닮아서 내가 한 인물 하긴 하지ㅎㅎ"


"그러네 진짜 너 니네 아버지랑 붕어빵이네"


그렇게 또 윤호는 앨범을 보다가


"근데 너랑 같이 찍은 이 꼬맹이 세명은 누구야?"


"아 초딩때 ㅂㄹ친구들이야 중학교 올라가면서 거기 여자애는 캐나다로 유학 갔고 남자둘은 다른데로 이사갔고

중학교 때 부터 아직까지 한번도 못봐서 뭐 잘들 살고 있겠지..ㅎㅎ"


윤호는 계속 도진의 지난 과거들을 신기한듯 보고 있었고 도진은 책을 피고 공부를 하던중 말했다.


"아까 낮에 학교에서 심하게 말한거 미안하다.."


"아니야 너가 왜 미안하냐 내가 잘못해서 그런건데 너무 신경 쓰지마"


"실은 그편지 옆반에 지연이라는 애가 준거야 나도 개한테 관심 있었는데 먼저 다가가기 좀 그랬거든..

근데 지연이가 내가 마음에 든다 그러네...ㅎㅎ"


윤호는 도진이 진심으로 좋아하고 있는 모습에 자신도 모르는 감정에 마음이 아파왔다.


"그래서 걔랑 사귀려고??"


"아직 모르지 내일 영화 보기로 했으니 어떻게든 되지 않겠어?ㅎㅎ"


윤호는 갑자기 퉁명스러운 말투로 말한다.


"그럼 나는 뭔데?"


윤호의 말에 도진은 공부하던 펜을 놓고 윤호를 쳐다본다.


"뭐냐니? 뭔 말이냐 당연히 친구 아니냐?"


그순간 밖에서 도진의 엄마가 밥을 먹으라고 부른다.


둘은 윤호의 말 때문에 어색하게 나와 밥상에 앉았다.

도진의 엄마는 윤호가 궁금했다.


"윤호는 어디 사니?"


"아..집은 미국에 있고요 지금은 아빠한테 말하고 여기와서 혼자 자취하고 있어요"


도진의 엄마는 놀란듯


"아니 어린 것 혼자서 자취하면 밥이랑 빨래는?"


"그게...빨래는 셀프 세탁소 가서 하고 밥은 사먹어요 ㅎㅎ;;"


"그래??밥을 맨날 사먹으면 건강에 안좋은데..집에서 걱정 많이 하시겠네.."


"괜찮습니다 미국에서도 뭐 어머니가 안계셔서 맨날 사먹고 그랬거든요 ㅎㅎ"


"아이고 이런...그럼 아버지 혼자서 키우신거 구나...우리 아들새끼랑 비슷하네..."


"아 아니에요ㅎㅎ;;이번에 재혼하셨어요..."


도진은 엄마를 보고는 말했다.


"신여사 얘 밥좀 먹게 그만 좀 물어봐 ㅡㅡ"


"그러게 아이고 윤호야 얼른 밥먹어 ㅎㅎ"


셋은 마치 가족처럼 화기애애 하며 밥을 다먹었다.

도진은 자신의 엄마와 쿵짝이 잘맞는 윤호를 보고는 흐뭇하게 바라만 보았다.

그러던중 도진의 엄마가 윤호에게 말했다.


"윤호야 이럴게 아니라 괜찮으면 우리집에 들어와서 같이 살래?ㅎㅎ"


도진은 엄마의 말에 화들짝 놀라 말한다.


"신여사 그게 무슨 말이야 잘 때도 없구만 ㅡㅡ"


"얘는 무슨 소리야 네 방 바닥에 책들 정리하고 자리 만들면 되잖아"


윤호 또한 갑작스런 상황에 난처해 한다.


"어머니 마음은 감사하지만 괜히 도진이랑 어머니께 민폐 끼치기 싫습니다^^;;"


"역시 그래도 정신상태가 미친놈은 아니였네.."


"얘는 친구한테 미친놈이 뭐냐?ㅉㅉ 아들새끼 넌 빠지고 윤호야 부담 갖지말고 우리 도진이도

외동이라 내가 일나가면 혼자거든 윤호도 한국에 있는 동안 혼자서 외로울거 아니니 그러니

진지하게 생각해봐 괜히 밖에서 아버님 힘들게 돈버시는데 돈 막 쓰지말고 같이 살자^^"


"네...ㅎㅎ;; 진지하게 생각 해보겠습니다.."


도진은 그런 둘을 어이없게 번갈아 쳐다 보고는 이내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버린다.


"윤호야 오늘은 늦었으니깐 자고 가렴^^ 어차피 내일 놀토니깐 도진이 방에 들어가서

자고 도진이랑 이야기좀 더해봐 알았지?^^"


"네 ㅎㅎ 어머니도 그럼 편히 주무세요"


"그래 잘자라^^"


윤호가 도진의 방으로 들어서자 불은 벌써 꺼져 있었고 도진은 침대에 누워있었다.

윤호는 책상의자에 앉으며 말한다.


"너희 어머니 진짜 좋으신 분 이시구나...부럽다.."


도진은 침대 옆을 손으로 팡팡 치며


"잔소리 말고 잘꺼면 거기 반팔티랑 반바지 입고자고 아니면 집에가"


도진의 말에 윤호는 후다닥 옷을 갈아 입은뒤 도진의 옆에 눕는다.

벽을 보고 누워 있던 도진이 말했다.


"야 신여사 말대로 같이 살자...쩝"


윤호는 도진의 말에 놀라며


"아냐 아냐 난 괜찮아 진짜로..."


"누가 너 때문에 같이 살자고 말하는줄 아냐..신여사 저렇게 좋아하는 모습 아버지 돌아가신 후로

처음 봐서 그렇다...됐고 그냥 한국에 있을 동안만 신여사 말대로 해..쩝"


윤호는 행복해 하며 순간 도진을 와락 껴안으며 말했다.


"고마워 나의 Hero 태권Vㅎㅎ"


도진은 온몸에 소름이 돋았고 순간 버럭한다.


"미쳤나 진짜 아오 징그럽게 너 진짜 이 버릇 안 고칠거면 그냥 혼자 살아!!"


그렇게 말한뒤 도진은 자신의 이불로 몸을 둘둘 감은채 벽에 바짝 붙어 버렸고

그런 모습에 윤호는 웃으며 말했다.


"ㅋㅋ 노력은 해보겠지만..어쩌냐 니가 세상 누구 보다 좋은걸 잘자라^^"


도진은 못들은척 하며 더욱더 이불을 꽁꽁 감쌌다.


아침이 되고 알람이 울린다

도진이 눈을 뜨자 또 윤호의 품속에서 자고 있어 당황스러운 듯 인상을 찌프리며 윤호를 밀치고 벌떡 일어나

화장실로 향했다.

샤워기에 물을 틀고 샤워를 하고 있던중 누군가 문을 열고 들어오는 소리에 

도진은 거품으로 인해 눈이 다 가려져 있어 소리쳤다.


"뭐야!!나 씻고 있잖아!!"


윤호는 비몽사몽 으로 말했다.


"씻어 나 오줌 좀 쌀게"


윤호의 목소리에 도진은 다급하게 급소를 손으로 가린뒤 


"미쳤냐??아 얼른 안 나가!!!!!!"


소리치며 샤워기 물을 윤호에게 쏘아대자 윤호는 어이가 없는듯


"아 왜그래 남자끼리 뭐가 어때서?"


말한뒤 밖으로 나가 버렸다.

도진의 얼굴은 붉어졌고 속으로 생각했다.

((그러게 같은 남자인데 왜 내가 이렇게 예민 한거지?...))


도진이 다 씻은뒤 팬티 바람으로 나와서 수건으로 몸을 닦고있자 윤호는 쇼파에 앉아 그런 도진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말했다.


"야 어머니 주말에도 일하시냐??안계시네.."


"어 주말에도 일하고 일밖에 몰라서 한달에 딱 하루만 쉬어"


"와...힘드시겠다.."


도진은 옷을 입으며 말한다.


"야 너도 얼른 씻고 집에가서 짐챙겨"


윤호는 옷을 멋지게 차려입는 도진에게 묻는다.


"너는 어디 갈려고?"


"어제 말했잖아 지연이 만나서 영화 본다고 ㅡㅡ"


"진짜 거기 나가려고?"


"그럼 황금 주말을 너랑 보내리?진짜 어디 병원좀 가봐야 하는거 아니냐??"


"나도 갈래 거기"


"역시나 실망 시키지 않는 밉상멘트 발동 하셨죠...진짜 따라오면 뒤질줄 알아 ㅡㅡ"


윤호는 뭔가 삐진듯 말했다.


"장담하는데 나가서 후회 할거다 백프로 차여서 집에온다에 한표 건다"


도진은 윤호가 뭐라 하든 말든 신경 쓰지 않았고 윤호에게 집키를 던져주고는 밖으로 나가려한다.


"나갈때 문 잠금고 가라 수고!!"


"가다가 엎어져 버려라"


도진은 극장앞에서 지연을 기다렸고

얼마뒤 한껏 예쁘게 차려 입은 지연이 도진에게 다가왔다.


"어머 너 교복 안입으니까 진짜 멋있다 ㅎㅎ"


"너는 누가보면 진짜 어른인줄 알겠다 ㅎㅎ"


"고마워^^ 영화 뭐 볼래?"


"음...영화는 액션이지 스트레스 해소 할겸 ㅋ"


"어머 너두 그래? 나도 다 때려부스는거 좋아하는데 ㅎ"


그때 뒤에서 한무리의 남자들이 소리쳤다.


"야!!!박지연!! 여기서 뭐하고 있냐?"




계속....B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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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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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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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잘 읽 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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