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학원, 4화

작성자 정보

  •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침대에 가서 선생의 기색을 살피며 조심히 걸터 앉는 학생. 선생도 그 옆에 걸터 앉는다.


"......"


학생은 부끄러운 듯 하면서도 기대감 어린 표정으로 바닥을 바라본다. 살짝 웃는 표정이다.


"오늘 잘 풀었어요. 조금 더 위로 올라가서 누워요."


학생은 선생의 말을 그대로 따른다. 그러자 선생이 학생의 밑에 무릎을 꿇어 앉는다. 손에는 따뜻하고 투명한 액체가 담긴 통이 들려 있다.


눈을 지그시 감는 학생. 선생은 학생의 다리 사이에 그것을 뿌린 다음 골고루 편다. 따뜻한 느낌에 기분이 좋아지는 학생.


"아..!"


달뜬 신음. 선생은 당연하다는 듯 학생의 남성 주위를 만지작댄다. 기분 좋은 감각에 움찔거리는 학생.


"..선생님, 저.. 거.. 거기.. 도 만져주세요."


부끄러움을 간신히 이겨낸 다급한 목소리.


"어딜 말하는 거죠?"


선생이 계속 손을 움직이며 말한다.


"그.."


"그?"


학생이 입을 꾹 다물어버린다. 부끄러워서 도저히 말할 수 없다는 듯.


"무슨 말을 하고 싶었는지 모르겠네요."


그러자 학생이 눈을 질끈 감고 자신의 남성을 가리킨다. 이미 발기할 대로 발기해 버린 남성. 손가락 세 마디 정도의 굵기에 길이는 손바닥 만큼이나 길다.


"이렇게 크고 뜨거운 걸 저더러 만지라구요?"


선생이 심각한 어조로 말한다. 그러자 고개를 젓는 학생.


"아.. 아녜요..! 잊어주세요, 죄송합니다."


"음.. 학생이 원한다면 해줄 수는 있어요. 하지만 조건이 하나 있어요."


그러자 학생이 눈을 조심스레 뜨며 선생을 바라본다.


"..말씀해주세요."


"이번 달 중간 시험에서 상위 25% 안에 드세요."


"..네?"


학생은 당황한다.


'지금 당장 해주시길 바라는데..'


이 느낌을 초월한 어떤 감각을 더 느낄 수 없다는 사실이 아깝다.


"선생님.. 제발요.."


"조건은 변하지 않아요. 포기해요."


학생은 울상짓는다.


"....."


"응낙한 걸로 알겠어요. 우리 그럼 약속의 증표를 하나 남길까요?"


선생이 몸을 일으켜 어딘가로 갔다가 다시 돌아온다. 손에는 무언가가 들려 있다.


찰랑 찰랑


쇠가 부딪히는 소리.


"선생님..! 그건..!!"


학생이 화들짝 놀란다. 어린 나이임에도 그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중학교 때 아이들과 시시덕거리며 봤었던 그 물건.


"네, 아시네요? 발랑 까지신 거 아녜요?"


선생이 조소한다.


"그것만은.. 제발..!"


"제가 이걸 안 채우면 자위하고 교실에 들어갈 거잖아요? 그래선 우리 약속에 의미가 희석돼요. 학생이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돕는 거예요."


학생은 절박함에 시선을 돌리고 한숨을 쉰다.


"하아..!!"


"어쩔 수 없어요. 학생이 너무 잘 느껴버려서 이대로 보내면 반드시 자위를 할 거니까요."


학생은 잠시 생각한다.


'그래.. 어차피 남은 기간은 5일 뿐이야. 게다가 시험도 범위가 정해져 있는 시험이니까 잘만 공부하면 25%는 어렵지 않아.'


학생은 선생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이 모든 것이 학생 자신을 위한 것이라고 느끼며.


"알겠습니다..!"


학생이 응낙하자 선생은 천천히 다가간다.


"고마워요."


정조대를 설치하는 선생을 보며 학생은 착잡한 속에서도 의지를 다진다. 다음번에는 오늘 끝마치지 못한 무언가를 반드시 하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지며.

관련자료

댓글 1

<span class="sv_wrap"> <a href="https://ivancity.com/bbs/profile.php?mb_id=xogustjdrl" data-toggle="dropdown" title="히읗 자기소개" target="_blank" rel="nofollow" onclick="return false;"> 히읗</a> <ul class="sv dropdown-menu" role="menu"> <li><a href="님의 댓글

  • <spa…
  • 작성일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