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랑 (다섯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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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榮)의 주량에 비해 제법 마신듯한 취기에도, 이 차 안의 따스한 온기에도 떨리는 자신을 느낀다......


세상에서 제일 온화한 모습으로 너무도 아름다운 모습으로 잠들어 있는 혁(赫)을 바라 보고 있는 영......


이성과 본능이라는 두가지의 동물이 자신을 지배한다....


"내가 왜 이럴까? 나와 같은 남자이고 그리고 좋은 형님인데............"

"저토록 하이얀 볼에  하이얀 손에 입을 맞추고........"


"내가 미쳤지!!!! 무슨 생각을...... 나의 경솔한 행동으로 살아오면서 몇 안되게 만난 좋은 사람을 내가 놓치려하는구나.....

이 감정이 무엇을 말하는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무것도 모르지만.... 그래도 안되는 일이야.....안되지......."


짧은 순간이나마 자신을 지배했던 흑색의 그림자를 던져버리고 답답함을 피하고자 차 밖으로 힘없이 내려서는 영(榮)


...................................................

"동생과 있는 이 공간이 너무도 편안하다..이 기분이라면 얼마든지 깊은 잠에 빠져들수 있을것 같다......"

"지금껏 내가 알고 지냈던 친구....직장동료...상사..와는 다른 감정으로 다가선다..... 영은 나에게 있어 어떠한 사람일까?????"

"분명 같은 남자임에도.....그 이상의 다른 무언가가 나에겐 임을 느낀다....."

"영의 따스한 손을 잡고 싶다..........."
"영의 볼에 나의 얼굴을 부비고 싶다....."
"하지만...나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나에게 이토록 행복을 가져다 주는 동생을 ...."


...........................                    .................................                ..........................


얼마나 많은 잠을 잔것인가??????

약간의 두통과 갈증으로 정신을 차린 영(榮)  그리고 자신의 오른손이 혁(爀)의 왼손에 쥐어진 사실을 알고

금방 느꼈던 두통과 갈증은 어느듯 기쁨이라는 같은 수의 단어로 교체된다....

혁 또한 영의 뒤척임에 잠에서 깬다..

자신의 손에 전해지는  따스한 온기에  동생을 깨울 용기없이 그 자세로 영의 숨결을 느끼려한다....


그 누구도 먼저 잠에서 깬 척 그리고 다른 누구를 깨우려 하질 않는다...

지금 이 순간을 느끼고 싶고 이 순간이나마 서로의 솔직함을 몰래 몰래 가지고 싶을뿐.....



보름달이 되기 위해 때를 기다리는 반달만이 그 들의 차 앞 유리를 향해 부끄러히 바라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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