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랑(여섯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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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의 술자리와 둘만의 산행 이후 그들의 삶은  보이지 않는 많은 변화를 가져온다..

언제나 무뚝뚝하던 혁(赫)의 얼굴엔 미소가 찾아들었고.하얗게 변한 머리칼이 보기 좋다는

영(榮)의 말에 젤(gel)이라는 헤어 용품을 멎적게 사용하기도 하였으며

"당신 요즘 연애해?"라는 아내의 말에 "쓸데없는 소리하네.."라며

대답하면서도. 얼굴에는 홍조를 띄우는 새신부같은 얼굴을 한다.


겉으로 보기엔 언제나 씩씩하고 사람좋은 표정을 짓던 영(榮)

마음 한구석은 언제나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그 빈자리를 누군가가 반드시 채워줄 이 있으리라

소년처럼 굳게 믿고 있었던  그

세월이 지나 그 빈공간은 메워지지않을거라 단언하고..술로 담배 연기로만 채우려고 했던 그

지금은 술과 담배의 찌꺼기를 비워버리고 어떤 한 분을 위해 마련해 둔 영(榮)

언제나 자가용을 고집하던 그 이지만 이젠 회식자리를 핑계로 버스와 전철을 고집하며

출근시간과 동시에 발길은 노량진 그 장소로 향한다.......


빠르게 서로에게 빠져들어가고 일상처럼 되어버린 퇴근후의 그들만의 공개적인 데이트가

둘의 일상중 제일로 행복한 순간으로 이끈다...

가끔 자신도 모르게 스쳐드는 상대의 살결이 지나칠적마다

황홀함에 빠져 들었으며 거리를 걸을 적이나 술을 마실때나 우연을 가장한 스킨쉽을 유도해보면서 서로가

나 혼자만의 행복이라고 치부하면서도 전혀 싫지 않은 아니 더 오랫동안 느끼고픈 심정으로 ...

그렇게...                    그렇게..............

그들은 홀로 사랑이라고 생각을 하는 둘만의 사랑에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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