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혁기의 '태양의 아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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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말을 아끼는구나 후훗"

",,,,,"

"샤워시켜 줄까?"

",,,,,"

"네가 좋아하는 비누로 말이지"

",,,,,"

"아참! 머릴 말려줘야 하는 데 드라이기가 고장 나서 어쩌지? 새로 하나 살까? 등*처럼 손재주 없는 내가 고쳐봐? 크큿! 함부로 낭비하면 네가 또 무지막지 잔소리하겠지?"

",,,,,"

",,,,,!"

",,,,,"

"사람이 살다 보면 위기의 순간이 닥칠 때가 있지,,,,,어떤 전환점에서 그렇게 뒤바뀔 때는,,,,,인생은 꼭 두 쪽 시간으로 갈라지더라?,,,,,추억에만 빠져 허구적 거리는 이전 시간과,,,,,현재와 미래만을 향해 달려가는 이후 시간으로 말이지,,,,,"

",,,,,"

",,,,,그렇담 난 전진형일까? 후퇴형일까? 후훗!"

",,,,,"

",,,,,나,,,나도,,,자고싶다,,,자고 일어나면,,,모든 것들이,,,옛날로,,,돌아가,,,있었으면,,,참,,,좋겠다,,,"

",,,,,"

",,,,,!"

",,,,,"

",,,,,벌써,,,,,크리스마스,,,캐럴송이,,,들리네,,,,,"











1. 세상 속으로 - 강번개에게




극심한 경제난으로 온 나라 전체가 흔들리고 있는 와중 나의 집도 예외는 아니었다. 어느날 몸을 가눌 수 없을 만큼 술에 만취한 채 집으로 돌아오신 아버지께서는 어머니와 외동인 나를 향해 자살하자고 횡설수설하셨고 우리들의 동의도 없이 주방으로 가시더니 부엌가위로 도시가스 호스를 자르시고는 시간여를 퀭한 눈으로 바라보나 싶더니 조용히 라이터를 꺼내셨다.

공포와 겁에 질린 우리들은 설마 설마 하면서도 그대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오! 신이시여!

폭발음이 들림과 동시에 나도 어떤 거센 뜨거운 불 바람에 떠밀려 정신을 잃고 말았다.

동네 분들에 의해 겨우 구조된 나는 부모님을 애타게 찾았으나 소용이 없음을 알았다. 얼마나 화재가 심했던지 불에 타버린 부모님의 시신만 겨우 찾았을 뿐이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응접실 가죽소파가 바리케이트처럼 둘러싼 덕분인지 난 팔에 작은 화상만 입었을 뿐이었다.









돈이란 이상했다. 돈에 관련된 일이라 그런지 주위 친척들은 모두 외면해버렸고, 그렇게 최악의 고3 시절은 학교를 다시 찾게 하였는데









교실 문을 들어서자 '소나무'를 도웁시다' 라는 모금함이 먼저 나를 반겼고 전 급우들은 나를 향해 동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그 모금함을 통해 이미 나의 집안 모든 사실들이 낱낱이 공개되고 있었으며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얼른 나의 자리로 가서 책상에 얼굴을 묻었다.

전교 수석, 남부러울 것 없었던 한창 잘나가던 빵빵한 아이, 학교에서도 수능점수에 기대를 걸고 있던 아이, 이 모든 것들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엎드려 있는 동안에도 나의 모금함에는 급우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었다.














"쾅~!"

"?"

"!"

"!"

"불우이웃 좋아하시네!"

갑작스런 굉음에 엉겁결 고개를 들자 나의 모금함이 천장을 향해 날고 있었다.

"누가 불우 이웃인데? 이 모금함에 돈 넣은 **끼들 모두 나와 *팔! 퉷!"

"!"

다시 한 번 유리창을 향해 책상이 날았다.









'강번개'! 우리 학교의 얼짱이란 아이! 상의는 교복을 걸치지만 하의는 항상 밀리터리룩과 츄리닝패션을 즐겨 입는 아이! 항상 몸에 상처가 끊일 날이 없는 아이! 뭔가 모르게 미스터리한 아이! 들리는 풍문으로는 국내 첫 손가락 안에 드는 재벌 가문의 하나뿐인 유일한 혈통, 혹은 일본 야쿠자와 연결되어 있다고 소문난 아이라 감히 선생들과 교장까지도 함부로 할 수 없는 아이!

"당사자 보는 앞에서 꼭 이렇게 꼴값들을 떨어요, 너희가 언제부터 그렇게 동정심이 많았냐구! 호로 *끼들!"

갑자기 교실은 삭풍이 불 듯 얼어붙었다.

난, 의자에서 일어나 조용히 밖으로 나갔다.














"어,,,엄마,,,,,아버지,,,,,"

운동장과 인접한 벤치에 앉았다. 등나무 마른 잎사귀들이 지천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그렇게 스산한 10월은

"괜찮냐?"

",,,,,?"

언제 왔는지 번개의 목소리 같았지만 차마 뒤돌아 보지 못하고 가만있었다.

"요즘 무너진 가정이 너희 한 둘 뿐이더냐? 그렇다고 자살하긴,,,! 쉐팔! 꼴값 떠는 어른들!,,,,,"

번개 녀석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어디서 생긴 용기인지 모르지만 난 눈앞에 보이는 것이 없었다.

156㎝에 못 미치는 나의 작은 체구는 188㎝가 훨씬 넘을 듯한 번개 녀석의 커다란 덩치를 밀치고 올라타며 복부를 향해 주먹으로 가격하며 마른 잔디 위를 굴렀다.

"어쭈구리! 제법인데? 크큿!"

녀석은 그렇게 능선진 언덕을 뒹굴면서도 길고 유연한 다리로 나를 감싸주듯 같이 굴렀다.

"죽여 버릴 거다!"








다부진 체격의 얼짱과 싸움이라고는 별 볼일 없을듯한 작은 체구의 최고범생과 맞장이 붙었다는 소문이 났는지 층층마다 교실 창 밖으로 수백 명의 아이들이 웅성거리며 내다보고 있었다.

"나쁜놈!"

"!"

"! 흐흣! 더 세게 졸라보시지?"

녀석의 목을 조르자 얼굴만 벌거진 채 인상하나 찡그리지 않았고 도리어 이런 내가 아주 귀여운 듯 반항 한 번 하지않고 바라보고 있었기에 더욱 약이 올랐다.

"!"

"?"

갑자기, 올라탄 나의 엉덩이 쪽으로 녀석의 밀리터리룩 중심부가 끄덕임이 느껴졌다.

"?"

"얘들 보잖아! 크큿~! 조르는 시늉이라도 하는 척하렴 으흐흣!"

녀석은 급하게 나의 목을 당기더니 귓속말로 속삭였다. 그리고 사타구니를 위로 올려 올라탄 나의 엉덩이 쪽으로 밀착 시키는가 싶더니 더욱 용을 쓰며 비벼대기까지 하고 있었다.

엉덩이로 거친 폭풍이 느껴지는 순간!

맙소사!

",,,,,으,,,,,흐,,,,,헉!,,,조,,,조금만,,,거칠게! 눌러 줘,,,,,,더,,,세게!"

녀석은 두 무릎을 세워 나의 엉덩이를 감싸안으며 화들짝 양손으로 골반을 당겨 자신 사타구니 쪽으로 누르다가는 몽롱한 표정과 함께 동공이 열리며 초점이 흐려지더니 부들부들 떨며 강한 희열의 몸짓을 보이고 있었다.

",,,,,으,,,흐,,,헙!"

엉덩이로 전해지는 밀리터리룩 안에서 벌떡임이 계속되고 있었다.

나는 싸움보다 녀석의 목을 조르는 척 흉내만 내고 있을 뿐이었다.














"쪽팔리게시리 이런 경험 첨이야! 제기랄! 10월인데도 낙엽들이 지천으로 떨어지네"

밑에 깔린 번개 녀석은 민망한 듯 애꿎은 낙엽 타령을 하나 싶더니

"야! 계속 굴러!"

"!"

우리는 싸우는 척 시늉만 하며 가능한 유리창 밖으로 쳐다보는 아이들의 시선에서 멀어 질려 노력하고 있었다.

"크큿! 아주 잘하고 있다구,,,,,근데 너 말이지 호,,,혹시 티슈 가진 거 있냐?"

"?"

놈은 나를 보호하듯 같이 뒹굴면서 여유만만하게 귓속말로 티슈까지 찾고 있었다.




"쪼,,,쪽팔리지만 나,,,나 말이지 사정했다구 흐흣! 지금 바지속이 엉망이야"

"!"

녀석의 말 한마디에 우리들의 다툼은 목적을 잃고 말았다.














"흐흣!"

맙소사, 비교적 운동장에 인근 한 한적한 곳으로 굴러오자 놈은 밀리터리룩 바지춤 속에 손을 쑤셔넣더니 손을 빼내는데 엄지와 검지 사이에서 끈적끈적한 정액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

"기분 죽여줬다구! 푸하핫핫핫"

놈은 민망한 웃음을 보였지만 소문으로 듣기보단 부끄러운 듯 얼굴이 발개지고 있었다.

"지,,,지퍼쪽에,,,조,,,좀 묻었는데 괜찮겠냐?"

",,,,,!"

평소에 호주머니 속에 가지고 다니던 일회용 티슈를 내밀었다.

",,,,,"

"어?"

"너가 사정 시켰으니 책임져야지? 크큿!"

"벼,,,,,변태"

"이 세상에 변태 아닌 놈들도 있냐?"

놈은 말하면서 내가 앉아있는 앞에서 먼지와 마른 잔디로 뒤범벅이 된 헐렁한 밀리터리룩 사타구니를 벌렸는데 팬티를 입지 않았는지 반쯤 열린 지퍼 사이로 흥건한 점액질과 함께 찬란한 늦가을 햇살을 받아 검푸른 음모들 사이로 정액으로 윤이 반들반들 나는 발기하다 말은 새빨간 귀*가 보였고 실핏줄로 얼기설기한 * 기둥이 엿보였다.

순간 거부감이 생겼지만 피할 수 없는 묘한 충동감이 느껴졌다.

"아,,,아이들,,,보는,,,데,,,,,"

"멀리서 안 보여"

"그,,,그래도,,,"

"책임지라구! 으하핫핫핫!"

놈의 조금은 권위적인 호쾌한 웃음소리와 함께 투명한 가을 하늘이 크리스털 파편처럼 부서지고 있었다.














"너가 내 곁을 지나 갈 때 항상 엄마 냄새가 났거든? 어떤 비누쓰냐?"

"!"

등*처럼 왜 이렇게 시키는 데로 할까 생각하며 마음은 찜찜했지만 고개를 숙인 채 놈의 벌려진 다리 사이에 앉아 가능한 중심부에 손끝이 닿지않으려 노력하며 한참을 닦아주고 있는데 다시 놈의 *이 서서히 팽창함을 보였으나 여전히 엉뚱한 소리만 하고 있었다.

",,,,,"

번개 녀석의 뜨거운 시선이 나의 목덜미를 훑고 지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

",,,,,"














"요즘 잠은 어디서 자냐?"

",,,,,"

"내 말 안들려?"

"!"

"꼴값떨고 계시네? 자존심이 밥먹여 주냐?"

",,,,,"

"어디서 자냐구!"

",,,,,"

"!"

",,,,,이,,,임시 거처로,,,도,,,동네 경로당에서,,,,,"

"영감탱이냐? 크큿! 정말 갈 곳 없구나"

",,,,,그렇지 뭐"

"나랑 같이 지낼래?"

"?"

"나야 뭐 매일 싸움질밖에 할 줄 모르지만, 넌 머리 좋으니까 수능은 봐야지?"

",,,,,"

",,,,,"

",,,,,방금 모금함에 사고쳤는데 괜찮겠어?"

"신경 끊으렴, 이 판국에 남 신경쓰게 생겼냐?"

",,,,,"














가을바람 몇 자락이 운동장 위로 뽀얀 먼지들을 소용돌이처럼 몰고 다녔는데 뒹굴던 마른 낙엽들도 함께 휘말려 공중으로 치솟고 있었다.

그렇게 한참을 잔디 위로 앉은 채 운동장을 바라보다가 놈이 벌떡 일어났다.

"가자!"

앉아서 보니 밀리터리룩을 걸친 놈의 키가 하늘만큼 땅만큼 크게만 보였다.

"앗! 따거!"

"?"

번개 녀석이 화들짝 일어서며 바지를 터는 순간 가까이 앉아있던 나의 눈에 티끌이 들어간 모양이었다.

갑자기 아려왔다.

"잠깐! 비비지마! 어디 보자"

"!"




얼굴을 마주하며 처음으로 번개 녀석의 눈빛과 마주쳤다.

유난히 숱이 많은 얼기설기한 짧은 머리모양에 반듯하고 윤이 나는 좁은 이마, 귀 앞쪽으로 턱선 까지 내려오는 검은 구레나릇, 작고 암팡진 얼굴선과 나이에 비해 튼실하고 검게 탄 목덜미가 얼마나 강직하게 보였던지 야무진 턱과 맞물려 멋들어진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가히 인근 여학교와, 팬들이 자발적으로 만들어줬다는 수 십개의 da*m카페 등, 시시한 연예인 뺨치게 수만 명 넘는 회원들이 최고얼짱이라 불러도 손색없을 만큼 약간 흐트러진 듯하면서도 귀공자의 품격마저 갖추고 있었다.

"티끌 빠졌냐?"

양쪽 뺨을 커다란 손으로 감싸안고 불어주다가 다정하게 속삭였다.

"!"

",,,,,"

"!"

"내가 왜 시비 붙은 줄 알지?"

",,,,,"

"널 도우려고 모금함이 마련된 건 차마 두 눈뜨고 못 보겠더라? 너도 비오는 날 보면 자가용으로 등교했잖아?"

"봐,,,,,봤,,,어?"

"!"

",,,,,"

"내 마음 알지?"

",,,,,"

"!"

",,,,,으,,,,,으,,,응,,,"

"사나이끼린 이렇게 치고 박고 까버려야 정들거든? 너도 속 시원하고 말이야"

",,,,,"

",,,,,"

",,,,,"

"너 귀여운 거 아냐? 흐흣!"

"?"

"아기 같은 피부에다 작은 키 하며 앙증맞은 이 얼굴, 너무 너무 귀엽다구, 푸하핫핫핫! 넌 내가 갖지 못한 걸 너무 많이 가졌거든? 크큿!"

"!"

"후훗!"

"헤,,,,,내,,,내가,,,뭐,,,,,"

"나,,,,,마,,,,,말이,,,지,,,,,오,,,오늘같은 경험 첨이라구"

놈은 아주 민망하고 부끄러운 듯 커다란 덩치가 얼굴까지 벌겋게 달아오르고 있었는데 무서운 아이라는 소문과는 판이하게 다른 모습들을 보이고 있었다.

"수업 파하고 곧장 우리집으로 가자! 옮길 짐 많아?"

"아냐, 모두 불,,,,,타고 남은 참고서 몇 권,,,,,"




계속-







■ 글쓴이의 간략한 소개

■ 이름 : ★혁기★

■ 나이와 학번 : 1983년 생, 현재 02학번

■ 취미와 특기 : 길거리 농구를 비롯한 모든 구기종목들을 좋아함, 특히 골프와 수영은 준 프로급임 (요즘은 겨울방학을 맞아 스키와 스노보드보다, 스키보드의 매력에 푹 빠져있답니다.)



■ '태양의 아들' 줄거리

* '강 번개'(남) '소 나무'(남) '신 태극'(남) '하림'(여)의 일대기를 아주 빠른 창작글로 전개 됩니다.

* 씩씩한 남자들만의 억장이 무너지도록 '지독 하면서도 완전한 게이들의 사랑' 이야기

* 질퍽하고 노골적으로 묘사되는 SM적인 섹스! 폭력! 의리! 배신! 마약!과 아주 현실적으로 접근하는 재벌가문! 그리고 톡톡튀는 아이디어로 성공의 가도를 향하는데요,,,,,

*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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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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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다 다시 혁기님의 글을 일게돼네요... ^^좋은글 많이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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