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행복을 가져다 준 사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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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를 마치고 나온다 조금 나올 듯 말 듯 했던 배가 최근 부쩍 나와 보인다.
“아저씨 운동좀 하세요....네?” 형 은 피 하고 올라간다.
항상 샤워를 마치고 나면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채 그대로 나온다. 난 그러지 말라고 맨날 잔소리를 하지만 잔소리는 그때 뿐이다. 하지만 해안성에서 만큼은 잔소리를 하지않는다.
그것은 해안성이기 때문이다.
형은 머리를 타올로 털며 방으로 올라간다. “테이블 위에 속옷이랑 준비 해 뒀어요...”
“응 ....땡큐”하고는 올라간다.
“아침 다되었으니 빨리 내려오세요....”
부엌에선 해물탕이 끓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오븐재기 형은 아무거나 다 잘먹지만 최근 나의 식성을 따라왔는지....형도 제주도에 오면 꼭 오븐재기 뚝배기를 찾는다.
난 이 뚝배기를 끓이기 위해 일주일 과외를 받았다. 제주도의 J식당에 가서
무조건 사정하고 가르쳐 달라고 그래서 일주일동안 배우고 터둑한 것이다.
형이 내려와앉으면서 “와~~오븐재기 뚝배기네”라고 말한다.
“어디 맛좀 볼까?” 난 언제나 맛좀 볼까 하는 대목에서는 긴장을 한다.
한술 뜨더니 아저씨처럼 “어~~시원한데“그런다  난 ”고마워요...“그러면 어린아이처럼 좋아서 어쩔줄 모르다.
“오늘 우리 어디갈까요?....맨날 돌아보는 제주도지만 그래도 우리 오늘 오븟하게 데이트하면 안돼요?
.“ 제주도 한바퀴 도는 것 어때요?“난 형이랑 하루종일 같이 방에있는것도 좋지만
오늘은 그냥 바닷바람 맞으며 드라이브하고 싶어요.
 난 언제나 혼자 제주도 내려와서 있었기에
다음에 형오면 여기가면 좋겠다 저기가면 좋겠다 생각해 뒀단말이에요“
형은 "그래 그럼 그렇게 하자 오늘은 민이가 형을 위해 한번 제주도 가이드 해봐라“한다
이럴땐 영락없는 어린아이에 불과하다.
형도 이런나를 보며 “참 니네회사도 걱정된다.” 그런다....
“그니깐 자기가 우리회사 좀 어떻게 하면 안될까요?”
“형 뒷바라지나 하면서 음악공부나 하면서 실기론 안돼니깐 이론으로 말이야...”
“나보고 먹여살리라고?”
“난 관광업계에는 관심이 없다고 ”.......
“누군 뭐 관심있어서 하나요?.....”
“나 먼저 일어날께요.....괜찮죠?”
“다 먹었으면 빈 그릇은 개수대에 좀 넣어 주세요...” 
“오늘은 특별한 날이니깐 설거지 내가 할게요.....”

내가 동훈이 형을 만난 것은 21살 때 친구의 소개로 만난 것 같다.
그때 난 음악을 그만두고 몸이 좋지않아 제주도에서 몇 달 지내고 있었다.
또 사기 까지 당한터라 마음의 상처는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난 모 사이트에 친구구한다는 글을 올렸고  나와 맞는 친구를 찾기에는
그리 쉬운일이 아니었다.
제주도에 사는 같은 또래의 친구로부터 연락이 왔다.
친구로 지내고 싶다고 마침 자기도 친구를 찾고 있는 중이었다고 그랬다.
우리는 급속도로 우정을 쌓아갔고 난 사기당한 일을 이야기하게 되었다.
그 친구가 자기가 아는 형이 있는데 소개시켜줄까?...하는거였다.
난 됐어 난 그냥 지금 친구로 만족하고 있으니깐 사랑은 이제 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 친구는 막무가내로 형에게 전화를 했다.
“ 형 난데...나 지금 친구랑 같이 있는데...소개 시켜줄까 하는데 괜찮어?”
동훈이 형은 날 바꾸라고 한 모양이었다.
난 금새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라있었다.
그렇게 해서 우리는 만나지는 못했지만 매일 메신져로 이야기를 했다.
아직 상처가 다 아물지 않은탓에 쉽게 사람을 만날수가 없었다.
아니 용기가 나지 않았다.
형은 그때 갓 대학졸업을 하고 조금만 회사에 다니는평범한 회사원이었다.
지금은 그 회사 과장님 이시다.
형은 참 따뜻한 사람이었다. 너무 인자하고 마음 넓은 사람이었다.
형이랑 그렇게 안지 3개월이 지났다.
내가 형 보고싶다고 했다. 그랬더니 형도 보고싶다는거였다. 그래서 우린 그럼 우리 볼까?
하고 그렇게 약속을 잡았다.
난 얼른 모 호텔 홈페이지에 들어가 예약을 하고 설레임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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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n class="sv_wrap"> <a href="https://ivancity.com/bbs/profile.php?mb_id=shortdoll" data-toggle="dropdown" title="귀연아이 자기소개" target="_blank" rel="nofollow" onclick="return false;"> 귀연아이</a> <ul class="sv dropdown-menu" role="menu"> <li><a hre님의 댓글

  • <s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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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
넘 로맨틱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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