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사랑 .....그리고 섹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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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걸어다니는 걸 좋아한다...............
사람들이 많은곳...............
사람이 없는 한적한곳...........
어떤 곳이든 걸어다니며 이런 저런 상상을 하는걸 나는 좋아한다.............

지금은 토요일 오후 3시 ...........................
나는 옷을 사러 동대문에 왔다.............
옷을 사기전 큰길을 한바퀴 걷고 있다..........
나는  걸어다니는 걸 좋아한다..............
허나 지금 난 기분이 좋지 않다...............
오전에 어머니 에게서 전화가 왔기 때문이다................
선을 보라는 어머니의 전화는 나를 우울하게 만든다...................
난 여자를 사랑할수 없기에.....................

이름 : 한영진
나이 : 32
직업 : 웹디자이너
신체 사이즈 : 178/76
외모 : 3년간의 헬스로 약간 근육질에 얼굴은 남자답게 생긴 스타일..............
그리고..................................
난 게이다.................................

우울한 기분에 난 옷도 사지못하고 집에 돌아왔다..........
서울의 작은 원룸..............
여기는 내가 직장을 가지고 2년만에 장만한 원룸이다...........
우리집은 그리 부유한편이 아니라, 나를 서울의 학교에 다니게 하는 것만으로도 버거웠다.
난 학교를 졸업하고 2년동안 잠만자는 방을 구해 살았었다.........
그곳은 반지하에 잠자는거 외에는 샤워하기도 힘들었다...........차라리 학교기숙사가 그곳보다는 좋았었다.............
그래서 난 지금 살고 있는 이곳이 너무 좋다...........
너무좋다......................

띠리리링........................
전화가 왔다. 몇안돼는 이반친중 가장 친하게 지네는 진철이다.................
나는 친구들을 많이 사귀지 않는다........
일반친구는 불편하고, 이반친구는 조심스러워진다........
진철이는 이반친구이지만 솔직하고, 활달한 성격 때문에 대학교 때부터 친하게 지내왔다....

  “ 영진아 뭐하냐 ”
  “ 그냥 있어 ”
  “ 저녁에 술한잔 어때 ”
술생각이 간절했는데.............정말 내마음을 잘 아는 친구다...............ㅋㅋㅋ

강남의 한 호프집에서 진철이를 만났다............
그는 내게 최근만났던 남자이야기들을 한다...............재미있다.............
우울했던 마음이 조금은 풀어지는 것같다.........................
조금은 가볍지만 난 진철이의 솔직하고, 활달한 성격이 부럽다.................

  “진철아 !”
누군가 진철이를 부른다.........................
이런.................애인을 데리고 왔나보다.................
  “형 ! 이제 오면 어떻해..............”
불편하다.................
난 낯선사람과의 만남을 불편해 한다......................
  “영진아 인사해”
  “안녕하세요”
씁쓸한 웃음을 지으며 인사를 했다...........
친구 애인이라면 반갑게 맞이해야 하지만............난 오늘 기분이 별로다......................
  “네 안녕하세요”
그는 쑥스러운 듯 웃으며 인사를 한다.............
  “영진이 민수 알지”
  “저번에 민수랑 같이 만났던 형인데 너랑 잘어울릴 것 같아서 불렀어..........”
  “넌 요즘 사람도 안만나고, 챗팅도 거의 안하잖아”
  “그러다 너 외로워 죽는다”
진철이의 말을 듣고 조금 놀라며, 그를 다시 힐끗 본다...........
키는 183 - 185 정도 몸무게는 95 - 98 얼핏보기에도 단단한 몸에....................
얼굴은 눈이 조금작고, 남자다우면서도 인상 좋아 보인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이만 방해꾼은 사라져야지...........”
  “형 영진이가 말이 별로 없거든 형이 재미있게 해줘요................‘
진철이는 불편하다는 내 인상을 보고도 그냥 가버린다..............
  “안녕하세요, 강혁수 입니다.........”
그가 다시인사한다..............
  “네, 저는 한 영진 입니다..........”
  “저........... 죄송하지만, 제가 이런 자리인줄 모르고 나왔거든요........”
  “예의는 아니지만 다음에 다시 뵙겠습니다.................”
역시 난 진철이처럼은 안된다...........
가방을 들고 외투를 입으려는 나를 보고 그가 말한다.............
  “저.......실은 진철이 핸드폰으로 영진씨 얼굴보고 제가 소개 시켜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불편하시더라도 조금만 같이 있으면 안될까요.........아니, 술 있는 것만 마저 마시고 일어나시죠..................”
뭔가 굳은 다짐을 한 마냥 굳은 표정으로 나에게 이야기 하는 그가 왠지 귀엽다..............
그래 어쩜 이 우울한 기분이 날아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시간째 우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혁수 형은 참 편하다...................
난 원래 이야기를 듣기만 하는데.................자연스럽게 내가 이야기 할수 있게 만들어준다.......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아서 인지, 오늘 기분이 우울해서인지 이상할정도로 내가 말을 많이 한다..................이런적이 없었는데..............그런데도 왠지 불편하지가 않다...............

혁수 형은 34살로 헬스 클럽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또 작년까지 현역 보디빌더 였다고 한다............몸이 단단해 보이는 이유가 있었다...............
난 그에게 오늘 어머니에게서 전화 온 것부터, 처음 이반 세계에 들어오게 된것, 또 첫경험까지 이야기 하였다.........아니 그가 자연스럽게 말하게 하였다..................

난 술에 약하다................
특히 친하지 않은 사람과는 거의 마시지 않는다.............
그런데, 지금난 난생처음 술을 정말 맛있게 많이 마시고 있다.....................
오늘 내가 이상하다.........................

한참을 더이야기하며 술을 마셨다..................
내가 취한것을 내가느낀다................
이제 더이상 마시면 안되겠다는 생각이든다............
하지만 ............그랑 헤어지기가 싫다..................

  "혁수형 저 화장실좀 다녀올게요.............."
술을 조금깨보려고 화장실에 가서 세수를 하고 대변기에 앉았다................
머리가 핑돈다.................

얼마나 지났을까...............
누군가 나를 부른다.....................
  "영진아 ! 영진아 ! 여기서 자면 어떻게해.............."
창피하다................
술을 깨려고 했는데, 이런 난 화장실에 앉아서 자버렸고 혁수형이 날깨운다............
  "죄송해요, 제가 좀 많이 마셨나봐요.................."
잠을 자서였을까, 아니면 창피해서 였을까 정신이 확든다....................
  "영진아 그만 가자"
  "네"
술집을 나왔다.........
난 아무말도 하지못했다...........
한참을 아무말도 못하고 걷기만했다............
그러다 혁수형이 나에게 말한다...............
  "영진아 우리집 갈래..............."
머리가 아찔하다......................
  "네"
단한마디 하고 그를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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