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소설--투명인간2-깨어진 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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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 소설--투명인간2.--깨어진 거울.
즐거운 일요일.
수혼은 마냥 즐거웠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창밖을 내다 보았는데 날씨가 맑다.
-산산물물(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동호회 회원들과 등산하는 날이다.
어제 밤만해도 억수로 퍼붓는 장대비로 인해 등산이 무산될것 같았는데 다행이다.
흠..어디보자 코스가 어디였더라.
의정부 녹양동 에서 시작해서 고개하나 넘어 낚시터에서 사진 찍고.
흠..그리고 산을 하나넘어 가래비 까지 간다.
*******투명인간2.깨어진 거울************************
여자셋에 남자넷.일곱명이 의정부역전에서 만났다.
이들은 녹양동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는 신나게 이야기 하고 떠들곤했다.
한달에 두번씩 산을 탓지만 수혼은 지난 두달동안 그러지를못했기에
더욱 들떠 있었다.
녹양동에서 내린 이들은 잘 닦여진 길을 피해 오솔길을 택해
산을 넘기 시작했다.
빠르다.걷는 속도가.
수혼은 조금씩 조금씩 처졌다.
"먼저들 가라..나 볼일좀 보고 갈께"
수혼은 그렇게 말하곤 조금 떨어진 바위 뒤로 가는 시늉을 했고
그들은 먼저갔다.
그곳에서 잠시 쉬었다 가려고 했다.
헌데 그 바위에 이르기 전에 발을 헏디디며 외마디의 비명과 함께
몇미터 아래로 굴렀다.
휴~ 다행이다..큰 비탈이 아닌게 다행이였다.
수혼은 일어서려고 몸을 움직이다가 우측 허벅지가 뻗뻗하게 굳어짐을 느꼈다.
"큭.."
죽어서 빳빳하게 경직돼 잇는 물고기처럼 수혼의 다리는 뻗뻗하게 굳어졌고
수혼은 손으로 허벅지를 꼬집어 보려 했지만 너무 뻣뻣해서 잡히지도 않았다.
숨이 멎는것 같은 고통이 밀려올때 옆에 떨어져 잇는 주사기가 보였다.
어떤 주사기인지 생각할 틈도 없었다.
단지 주사기의 바늘이 있어 다행이라 생각하며
주사기를 들어 허벅지를 찔렀다.
처음은 살살 그다음은 깊이.
두번의 주사끝에야 수혼의 다리는 풀렸다.
휴~~
몸이 풀리자 비로소 이 산속에 주사기가 있는걸 의아해 했다.
수혼은 주위를 두리번 거리고는 담배를 꺼내 물었다.
산에서의 흡연은 금지 돼어 있고 더군다나 고등학생이
산속에서 담배를 피는건 그리 좋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담배를 피우고 있던 수혼은 주사기를 맞은 다리가 간지러워 지는걸 느끼며
자연스레 긁어댔다.
긁으면 긁을수록 더욱 간지러워 지는것 같았다.
수혼은 아예 혁대를 푸르고 바지를 내리고는 손을 갖다대고 긁기 시작햇다.
도대체 뭐야? 소독안한 주사기라 그런가?
수혼은 주사기가 꼽혔던 부위를 쳐다보고는 너무나도 황당히 놀라고 말았다.
허벅지가 없다.
뭐지?
수혼은 침착해야 겠다고 생각하고 볼을 꼬집어 보았다.
현실이다..헌데 허벅지가 없다.
팬티아래와 무픕 사이에 있어야할 자신의 다리의 일부가 없는게 아닌가?
그자리엔 아무것도 없었고 다리에 가려져서 보이지 않아야할
땅의 낙옆이 투시되어 보였다.
이럴수가?
수혼은 조심스레 다시 손을 대 보았다.
분명 감촉이 있다.둥그렇고 딴딴한 감촉.
다리는 있는데 눈에는 보이지 않고 그대로 투시가 된것이다.
도대체 어떠게 된거지?
수혼은 그제서야 주사기를 생각하고는 다시 집어 들엇다.
그 주사기 안에는 3/2쯤 들어있는 반투명한 액체가 보였다.
어찌해야 할까 생각하던 수혼은 일행들에게 급히 집으로
돌아간다고 말을 하고는 산을 내려오기 시작했다.
.ㅆ
.
.
.
.
집에 들어온 수혼은 아무도 없음을 확인하고는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서는 바지와
팬티를 벗고는 관찰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분명히 있다.
헌데..보이지는 않는다.완전히 투시가 됀다.
이젠 가렵지도 않다.
수혼은 주사기를 꺼내어 뚥어져라 쳐다보기도 하고 냄새도 맡아보곤 햇다.
아무리 생각해도 결론은 한가지였다.
분명..이건..약이야....영화에서나 나오던 투명인간이 되는약.
헌데 이게왜 산속에 있는거지?
이 약은 이게 다일까? 아니면 다른곳에 또 있을까?
이게 사실이라면..엄청난 파장을 몰고 올텐데.
티브이에서도 신문에서도 그런 건 없었다.
수혼은 이 약을 어찌해야 할까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경찰서에 신고를 해? 그럼..국익에 엄청난 도움이 될텐데.
더군다나 과학자들이 이 성분을 연구한다면..대량으로..
아냐..팔아? 약은 적지만 때부자가 될텐데..
이런생각을 하던 수혼은 문득 다른 생각을 해보았다.
다리에 꼽기만 했는데도 일부가 투명해 졌다면..
몇방울만 주사를 해도 네몸의 전체가 없어지지는 않을까?
효과가 있을까?
수혼은 몇방울을 더 주사해 보기로 하고는 상의도 벗고 팬티도 벗어버렸다.
그래..몇방울 만이야 몇방울.
수혼은 조심스레 주사기를 자신의 팔에 꽃고는 살짝 눌러서 액을 주입했다.
헌데 살짝 눌렀을 뿐인데 ..
그 안에 잇던 액은 수혼의 몸속에 빨려들어가듯이 순식간에 투입되었다.
순간 당황했다.
뭐야? 다들어 갔쟎아..
팔수도 없고 신고를 할수도 없다.이젠 약은 없다.
빈 주사기를 휴지통에 버리고는 몸 상태를 관찰하기 시작했다.
아직 반응이 없다.
수혼은 담배를 한개비 물고 천천히 몸이 가려워 오기를 은근히 기대했다.
담배가 반쯤 타들어 갔을때..
온몸에 붉은 반점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 반점들은 물집의 모양처럼 부풀어 올랐다.
이게뭐야? 무언가 잘못됏다.
이런건...
자신의 몸의 변화에 어찌할바를 몰랐다.
그 부풀어오른 물집들은 여기저기서 터지더니..
다시 사라졌다.
그리고 이번엔 온몸이 푸른빛을 띄기 시작햇다.
꼭 영화에서 보아오던 녹색괴물의 색같았다.
수혼은 몸을 떨기 시작했다.
그리곤 후회했다.
하지만..그 빛깔들도 모두 사라지고 원래의 피부색이 돌아오자
다시 안도했다.
그리곤 몸의 이곳 저곳이 간지러워 오는걸 느꼈다.
참을수없는 간지러움에 수혼의 손은 온몸을 긁기 시작했다.
점점..점점..없어진다..
분명 그 자리에 있음에도..
살은 사라지고..그 투명해진 살은 그대로 투시됀다.
하아~ 하아~ 이럴수가..내가..내가...
수혼은 방안에 거울을 들여다 보았다.
거울안에는 자신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자신의 모습은 없고 벽 맞은편의 책장이 고스란히 보인다.
수혼은 재떨이에 잇는 담배를 집어 물고는 거울을 보았다.
담배가 허공에 떠서 연기를 피워 올리고 있다.
그때...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는 인기척이 낫다.
이시간에 들어올 사람은 한살위의 누나밖에는 없다.
부모님은 시골에 문상을 가셨고 아침에 나와 함께
밖으로 나갔던 누나가 들어왔을거라고 생각한 수혼은..
허둥대며 어찌 해야 하나 하고 당황하기 시작했다.
옷을 입어야 하나? 그럼 얼굴이 안보일텐데..
그럼 벗고 잇어야 하나? 그랬다가 다른사람 눈엔 보이는건 아닌지..
이렇게 허둥댈때 자신의 방문이 활짝 열리며 누나의 모습이 보였다.
"수혼이 잇니?"
수혼은 그대로 꼼짝않고 있었다.
"없네? 뭐야..옷은 옷대로 벗어놓고..수혼아?"
집안에 있나 없나 확인하기 위해 큰소리로 불러보는것 같았다.
수혼은 대답할수가 없었다.
수혼의 누나는 방문을 그래도 열어 두고는 자신의 방으로 갔다.
안보이나 보다 .누나의 눈에도 내가 안보이나보다.
다행이다.휴~
누나가 열어놓은 방문을 닫을수도 없고..나갈수도 없고..
당분간은 가만히 있을수 밖에 없었다.
그때 옆방문이 열리는 소리가 나고는 누나가 알몸으로 나오는게 아닌가.
고3.열아홉의 처녀가 알몸으로 나오다니?
허긴 누나는 어렸을때부터 기분이 울적하거나 화가나면 샤워를 하곤 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타올을 한장 손에든 누나는 맞은편의 욕실로 들어갔고..샤워기의 물트는 소리가 들렸다.
그때 누나방에서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햇다.
그 소리를 누나도 들었는지 촉촉히 젖어 물방울이 맻혀있는 알몸으로 뛰다시피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네..미선이에요.."
"네..네..전..괞챦아요..무슨 뜻인지 이해는 할수 잇어요.."
"네..아니에요..정말 괜챦아요..하지만 호연씨...
그렇다고 아주 인연을 끊는건 아니죠?"
"네..네..알았어요...그럼.."
미선은 방에서 나와서 다시 욕실로 향했다.
욕실의 문을 닫는것도 잊은채 자신의 몸에 비누칠을 하기시작했다.
미선은 수혼이 자신을 보고 있다는건 당연히 알수가 없었고
수혼의 머릿속은 텅 비었다.
신기하기도 하고 짜릿하기도 했다.
처녀가 목욕을 하는걸 실제로 본다는건 하여간 색다른 경험이기 때문이다.
미선은 비누칠을 하다 말고는 멍하니 서서 우측의 거울속에있는 자신의
모습을 뚫어져라 쳐다 보았다.
수혼은 도대체 무슨 일이길래 저렇게 심각해 할까? 생각했다.
멍하니 거울을 들여다 보던 미선은 주먹을 쥐는가 싶더니
거울을 내려 쳤고 거울은 산산조각이 나며 파편이 튀었다.
수혼은 하마터면 뛰어나갈번 했다.
미선의 주먹쥔 고운손등에선 피가 베어 나오기 시작하더니
이내 손가락 끝을 타고 똑똑 떨어지기 시작했다.
미선은 흐느껴 울며 소리지르기 시작했다.
"왜? 왜 하필 ..이반이야..왜..흑..흑..호연씨..."
이반? 이반이라니..그리고 또 호연이는 뭐야?
설마..? 그렇진 않겠지..그 재수없는 새-끼는 아니겠지?
이름이 같을 뿐일거야..
그렇다면 ..누나가 좋아하는 남자가 이반이란 말이야?
이런..그럼..괴로워 할 만도 하지..
수혼은 혼자서 짐작할수 있었다.
미선은 한참을 울더니 욕실을 치우고는 타올로 손을 감싸쥐고는
자신의 방으로 향했다.
한참이 지나서야 조용해졌다.
수혼은 미선이 울다지쳐 잠든 후에야 움직일수 있었다.
***여기 까지요~***
후기--
쉬는 날이라 한편을 더 올릴수 있어서 기쁘네요^^
몇편이 될지는 모르지만..단편이란 말을 쓰지 않은것
잘한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7편 정도에서 끝났으면
좋겠당...냐하하
화자님--수혼이가 전해 달래요..자신도 반갑다구요..ㅎㅎ
말도 없이 떠나 미안하다고..자신의 뜻이 아니였다구요..ㅎㅎ
즐거운 일요일.
수혼은 마냥 즐거웠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창밖을 내다 보았는데 날씨가 맑다.
-산산물물(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동호회 회원들과 등산하는 날이다.
어제 밤만해도 억수로 퍼붓는 장대비로 인해 등산이 무산될것 같았는데 다행이다.
흠..어디보자 코스가 어디였더라.
의정부 녹양동 에서 시작해서 고개하나 넘어 낚시터에서 사진 찍고.
흠..그리고 산을 하나넘어 가래비 까지 간다.
*******투명인간2.깨어진 거울************************
여자셋에 남자넷.일곱명이 의정부역전에서 만났다.
이들은 녹양동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는 신나게 이야기 하고 떠들곤했다.
한달에 두번씩 산을 탓지만 수혼은 지난 두달동안 그러지를못했기에
더욱 들떠 있었다.
녹양동에서 내린 이들은 잘 닦여진 길을 피해 오솔길을 택해
산을 넘기 시작했다.
빠르다.걷는 속도가.
수혼은 조금씩 조금씩 처졌다.
"먼저들 가라..나 볼일좀 보고 갈께"
수혼은 그렇게 말하곤 조금 떨어진 바위 뒤로 가는 시늉을 했고
그들은 먼저갔다.
그곳에서 잠시 쉬었다 가려고 했다.
헌데 그 바위에 이르기 전에 발을 헏디디며 외마디의 비명과 함께
몇미터 아래로 굴렀다.
휴~ 다행이다..큰 비탈이 아닌게 다행이였다.
수혼은 일어서려고 몸을 움직이다가 우측 허벅지가 뻗뻗하게 굳어짐을 느꼈다.
"큭.."
죽어서 빳빳하게 경직돼 잇는 물고기처럼 수혼의 다리는 뻗뻗하게 굳어졌고
수혼은 손으로 허벅지를 꼬집어 보려 했지만 너무 뻣뻣해서 잡히지도 않았다.
숨이 멎는것 같은 고통이 밀려올때 옆에 떨어져 잇는 주사기가 보였다.
어떤 주사기인지 생각할 틈도 없었다.
단지 주사기의 바늘이 있어 다행이라 생각하며
주사기를 들어 허벅지를 찔렀다.
처음은 살살 그다음은 깊이.
두번의 주사끝에야 수혼의 다리는 풀렸다.
휴~~
몸이 풀리자 비로소 이 산속에 주사기가 있는걸 의아해 했다.
수혼은 주위를 두리번 거리고는 담배를 꺼내 물었다.
산에서의 흡연은 금지 돼어 있고 더군다나 고등학생이
산속에서 담배를 피는건 그리 좋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담배를 피우고 있던 수혼은 주사기를 맞은 다리가 간지러워 지는걸 느끼며
자연스레 긁어댔다.
긁으면 긁을수록 더욱 간지러워 지는것 같았다.
수혼은 아예 혁대를 푸르고 바지를 내리고는 손을 갖다대고 긁기 시작햇다.
도대체 뭐야? 소독안한 주사기라 그런가?
수혼은 주사기가 꼽혔던 부위를 쳐다보고는 너무나도 황당히 놀라고 말았다.
허벅지가 없다.
뭐지?
수혼은 침착해야 겠다고 생각하고 볼을 꼬집어 보았다.
현실이다..헌데 허벅지가 없다.
팬티아래와 무픕 사이에 있어야할 자신의 다리의 일부가 없는게 아닌가?
그자리엔 아무것도 없었고 다리에 가려져서 보이지 않아야할
땅의 낙옆이 투시되어 보였다.
이럴수가?
수혼은 조심스레 다시 손을 대 보았다.
분명 감촉이 있다.둥그렇고 딴딴한 감촉.
다리는 있는데 눈에는 보이지 않고 그대로 투시가 된것이다.
도대체 어떠게 된거지?
수혼은 그제서야 주사기를 생각하고는 다시 집어 들엇다.
그 주사기 안에는 3/2쯤 들어있는 반투명한 액체가 보였다.
어찌해야 할까 생각하던 수혼은 일행들에게 급히 집으로
돌아간다고 말을 하고는 산을 내려오기 시작했다.
.ㅆ
.
.
.
.
집에 들어온 수혼은 아무도 없음을 확인하고는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서는 바지와
팬티를 벗고는 관찰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분명히 있다.
헌데..보이지는 않는다.완전히 투시가 됀다.
이젠 가렵지도 않다.
수혼은 주사기를 꺼내어 뚥어져라 쳐다보기도 하고 냄새도 맡아보곤 햇다.
아무리 생각해도 결론은 한가지였다.
분명..이건..약이야....영화에서나 나오던 투명인간이 되는약.
헌데 이게왜 산속에 있는거지?
이 약은 이게 다일까? 아니면 다른곳에 또 있을까?
이게 사실이라면..엄청난 파장을 몰고 올텐데.
티브이에서도 신문에서도 그런 건 없었다.
수혼은 이 약을 어찌해야 할까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경찰서에 신고를 해? 그럼..국익에 엄청난 도움이 될텐데.
더군다나 과학자들이 이 성분을 연구한다면..대량으로..
아냐..팔아? 약은 적지만 때부자가 될텐데..
이런생각을 하던 수혼은 문득 다른 생각을 해보았다.
다리에 꼽기만 했는데도 일부가 투명해 졌다면..
몇방울만 주사를 해도 네몸의 전체가 없어지지는 않을까?
효과가 있을까?
수혼은 몇방울을 더 주사해 보기로 하고는 상의도 벗고 팬티도 벗어버렸다.
그래..몇방울 만이야 몇방울.
수혼은 조심스레 주사기를 자신의 팔에 꽃고는 살짝 눌러서 액을 주입했다.
헌데 살짝 눌렀을 뿐인데 ..
그 안에 잇던 액은 수혼의 몸속에 빨려들어가듯이 순식간에 투입되었다.
순간 당황했다.
뭐야? 다들어 갔쟎아..
팔수도 없고 신고를 할수도 없다.이젠 약은 없다.
빈 주사기를 휴지통에 버리고는 몸 상태를 관찰하기 시작했다.
아직 반응이 없다.
수혼은 담배를 한개비 물고 천천히 몸이 가려워 오기를 은근히 기대했다.
담배가 반쯤 타들어 갔을때..
온몸에 붉은 반점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 반점들은 물집의 모양처럼 부풀어 올랐다.
이게뭐야? 무언가 잘못됏다.
이런건...
자신의 몸의 변화에 어찌할바를 몰랐다.
그 부풀어오른 물집들은 여기저기서 터지더니..
다시 사라졌다.
그리고 이번엔 온몸이 푸른빛을 띄기 시작햇다.
꼭 영화에서 보아오던 녹색괴물의 색같았다.
수혼은 몸을 떨기 시작했다.
그리곤 후회했다.
하지만..그 빛깔들도 모두 사라지고 원래의 피부색이 돌아오자
다시 안도했다.
그리곤 몸의 이곳 저곳이 간지러워 오는걸 느꼈다.
참을수없는 간지러움에 수혼의 손은 온몸을 긁기 시작했다.
점점..점점..없어진다..
분명 그 자리에 있음에도..
살은 사라지고..그 투명해진 살은 그대로 투시됀다.
하아~ 하아~ 이럴수가..내가..내가...
수혼은 방안에 거울을 들여다 보았다.
거울안에는 자신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자신의 모습은 없고 벽 맞은편의 책장이 고스란히 보인다.
수혼은 재떨이에 잇는 담배를 집어 물고는 거울을 보았다.
담배가 허공에 떠서 연기를 피워 올리고 있다.
그때...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는 인기척이 낫다.
이시간에 들어올 사람은 한살위의 누나밖에는 없다.
부모님은 시골에 문상을 가셨고 아침에 나와 함께
밖으로 나갔던 누나가 들어왔을거라고 생각한 수혼은..
허둥대며 어찌 해야 하나 하고 당황하기 시작했다.
옷을 입어야 하나? 그럼 얼굴이 안보일텐데..
그럼 벗고 잇어야 하나? 그랬다가 다른사람 눈엔 보이는건 아닌지..
이렇게 허둥댈때 자신의 방문이 활짝 열리며 누나의 모습이 보였다.
"수혼이 잇니?"
수혼은 그대로 꼼짝않고 있었다.
"없네? 뭐야..옷은 옷대로 벗어놓고..수혼아?"
집안에 있나 없나 확인하기 위해 큰소리로 불러보는것 같았다.
수혼은 대답할수가 없었다.
수혼의 누나는 방문을 그래도 열어 두고는 자신의 방으로 갔다.
안보이나 보다 .누나의 눈에도 내가 안보이나보다.
다행이다.휴~
누나가 열어놓은 방문을 닫을수도 없고..나갈수도 없고..
당분간은 가만히 있을수 밖에 없었다.
그때 옆방문이 열리는 소리가 나고는 누나가 알몸으로 나오는게 아닌가.
고3.열아홉의 처녀가 알몸으로 나오다니?
허긴 누나는 어렸을때부터 기분이 울적하거나 화가나면 샤워를 하곤 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타올을 한장 손에든 누나는 맞은편의 욕실로 들어갔고..샤워기의 물트는 소리가 들렸다.
그때 누나방에서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햇다.
그 소리를 누나도 들었는지 촉촉히 젖어 물방울이 맻혀있는 알몸으로 뛰다시피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네..미선이에요.."
"네..네..전..괞챦아요..무슨 뜻인지 이해는 할수 잇어요.."
"네..아니에요..정말 괜챦아요..하지만 호연씨...
그렇다고 아주 인연을 끊는건 아니죠?"
"네..네..알았어요...그럼.."
미선은 방에서 나와서 다시 욕실로 향했다.
욕실의 문을 닫는것도 잊은채 자신의 몸에 비누칠을 하기시작했다.
미선은 수혼이 자신을 보고 있다는건 당연히 알수가 없었고
수혼의 머릿속은 텅 비었다.
신기하기도 하고 짜릿하기도 했다.
처녀가 목욕을 하는걸 실제로 본다는건 하여간 색다른 경험이기 때문이다.
미선은 비누칠을 하다 말고는 멍하니 서서 우측의 거울속에있는 자신의
모습을 뚫어져라 쳐다 보았다.
수혼은 도대체 무슨 일이길래 저렇게 심각해 할까? 생각했다.
멍하니 거울을 들여다 보던 미선은 주먹을 쥐는가 싶더니
거울을 내려 쳤고 거울은 산산조각이 나며 파편이 튀었다.
수혼은 하마터면 뛰어나갈번 했다.
미선의 주먹쥔 고운손등에선 피가 베어 나오기 시작하더니
이내 손가락 끝을 타고 똑똑 떨어지기 시작했다.
미선은 흐느껴 울며 소리지르기 시작했다.
"왜? 왜 하필 ..이반이야..왜..흑..흑..호연씨..."
이반? 이반이라니..그리고 또 호연이는 뭐야?
설마..? 그렇진 않겠지..그 재수없는 새-끼는 아니겠지?
이름이 같을 뿐일거야..
그렇다면 ..누나가 좋아하는 남자가 이반이란 말이야?
이런..그럼..괴로워 할 만도 하지..
수혼은 혼자서 짐작할수 있었다.
미선은 한참을 울더니 욕실을 치우고는 타올로 손을 감싸쥐고는
자신의 방으로 향했다.
한참이 지나서야 조용해졌다.
수혼은 미선이 울다지쳐 잠든 후에야 움직일수 있었다.
***여기 까지요~***
후기--
쉬는 날이라 한편을 더 올릴수 있어서 기쁘네요^^
몇편이 될지는 모르지만..단편이란 말을 쓰지 않은것
잘한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7편 정도에서 끝났으면
좋겠당...냐하하
화자님--수혼이가 전해 달래요..자신도 반갑다구요..ㅎㅎ
말도 없이 떠나 미안하다고..자신의 뜻이 아니였다구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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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나네요''
투명인간이라''
무겁지 않게 즐거운 글이 됐으면..하는 작은바램입니다^^
투명인간이라''
무겁지 않게 즐거운 글이 됐으면..하는 작은바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