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소설--투명인간3.--원...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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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 소설--투명인간.

이반? 이반이라니..그리고 또 호연이는 뭐야?
설마..? 그렇진 않겠지..그 재수없는 새-끼는 아니겠지?
이름이 같을 뿐일거야..
그렇다면 ..누나가 좋아하는 남자가 이반이란 말이야?
이런..그럼..괴로워 할 만도 하지..
수혼은 혼자서 짐작할수 있었다.

미선은 한참을 울더니 욕실을 치우고는 타올로 손을 감싸쥐고는
자신의 방으로 향했다.
한참이 지나서야 조용해졌다.
수혼은 미선이 울다지쳐 잠든 후에야 움직일수 있었다.



***동성 소설--투명인간3. 원조교제***

다음날.
수혼은 방학중이였지만..선생님의 비상소집일이라
학교를 가야했다.
거의 뜬눈으로 밤을 새고 엄마의 밥먹으라는 소리에
몸이 보여야 하는데 하는데..라는 생각을 하자
투명했던 몸이 보이기 시작했고
그렇게 마음 속으로 몇번 원하니 보였다 사라졌다가
자신의 마음대로 되는게 좋았다.
영원히 혼자서 고독하게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근심걱정이 사라졌고
밥을 먹으면서 내내 싱글벙글한 수혼을 보고 엄마는 웬일이냐고 물었다.

"하하..엄마..학교 가쟎아요..그게 좋아서 그러죠..하하"

"예가 예가..말도 안돼는 소리를 하내? 니가 언제부터 학교를 그렇게 좋아 했다고?
너 오늘 기집애들이랑 미팅있니?"

"엄만 기집애가 뭐에요? 기집에가 누나도 있는데.."

다른 친구들은 방학이지만 입시를 준비한다고 학교에 남아 잇는 아이들이 많았지만
수혼의 부모는 그래도 개방적이였고 수혼의 의견을 준수하기에
참 간만에 학교를 가는 길이였다.
수혼의 몸과 직접적으로 닿는 옷도 수혼이 원하면 투명하게 변했다.
옷을 입은 채로도 완전히 사라지는건 학교에 도착하기 전에 이미 마스터 했다.
내 인생은 폈다...하하하...즐거운 인생...아~~./

반에 들어서자 이미 많은 아이들이 나와 있다.
그중엔 역시나 눈길을 끄는 용석이 와 호연이도 이미 와있다.
수혼은 자신의 반친구들을 보며 생각했다.

수혼이 있는 반은 2학년 2반 이지만 다른 반 아이들은  토탈반이라고 부른다.
전교의 공부1등과 꼴찌가 있고
학년 통틀어 주먹짱도  있으며
한 재벌가의 손주도 있고 현역 국회의원의 아들도 같은반이였기 때문이다.

우선 용석이란 친구는 반편성후에 바로 전학을 온 아이다.
용석이는 전학을 오자마자 자신의 패밀리 들을 만들어
하루 이틀이 멀다하고 다른반의 이름있는 아이들과 치고받고 싸움질하며 다녔고
두달 후엔 상급생의 반까지 점령? 할 정도의 실력?잇는 아이였다.
하지만 정작 우리반에서는 모범생답게 얌전히 지냈다.
그건 호연이를 의식해서 였다.

호연이와 용석이는 이미 중학교때 한번 붙었다는 이야기가 있었고
왠지는 모르지만 용석이는 호연이에게 한수 접어주고 항상 배려해 주었다.
그래서 다른친구들역시 호연이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에 신경을 써야했고
자신들의 울타리가 되어주는 호연이를 우산과도 같은 보호막으로
여기며 지냈다.

하지만 수혼은 그런 호연이가 그리 좋지않다.
남자답게 떡 부러진 어깨와 178인 자신의 키보다 10센치는 더 커보이는 덩치.
그리고 어깨.가슴.다리 할것없이 운동으로 다져진 근육질의 몸만 보아서는
이반인 수혼이 한눈에 뻑 가기에는 충분 햇지만.
그앤...수혼과는 가장친한 친구를 너무도 괴롭혀 댓고 여러명의 아이들 앞에서
무시하고 굴욕적인 언행을 함부로 했기 때문에 전혀 정이 가지 않았다.

그때 반 친구중 제비같이 생긴 녀석 하나가 정수 옆으로 가서는 반 아이들도 들을수있게
이야기햇다.

"정수야..오늘 앞에 제일여고 3학년 애들과 미팅있는데..너도 가자 너도 꼭 참석해야
겟는데?"

수혼과는 가장친한 친구인 정수는 호기심어린 눈으로 그 친구를 바라보았다.

"내가왜?"

"어~ 그반에 미선이라고 공부 잘하고 아주예쁜 킹카 가 있는데..
그애가 우리반 반장이  나오면 자신도 나온다네..하하..
대따 이쁘다..함 도와주라.."

제일여고 미선이란 말에 수혼은 깜짝 놀랐다.
제일여고 3학년 미선이면 자신의 누나가 틀림없었다.
어제 실연 당한것 같더니 오늘은 미팅이라니...

그때 호연이 정수를 바라보며 큰소리로 말했다.

"야..정수가 그럴시간이 어딧니? 1학기 등록금도 겨우 냈는데
그럴 시간 있으면 공부를 해서 장학금을 받던가 아르바이트 해야지..
점심도 굶는에가 무슨 여유가 있다고 미팅을 해 미팅을 하긴.."

순간 정수의 얼굴이 새 빨갛게 달아 올랐다.
그 말을 건넨 친구와 다른 아이들은 그런 모욕적인 말을 한 호연이를
뭐라고 탓할수없엇다..그건 그가 호연 이이기에 그랫다.

수혼은 호연이 한말이 맞는 말이기는 하지만 공개적으로 쪽을 주는그 행위가
너무도 싫었다.
쓰...벌..새...끼...

말을 꺼냈던 친구는 그럼..안돼겠네뭐..라고 얼버무리며 자리로 돌아왔고
그때 들어온 선생님은 출석체크와 지루한 연설아닌 연설을 했다.

.
.
.
집에 가는길.
저만치 축 늘어뜨린 어깨를 하고 집으로 가는 정수를 보고 수혼이 뛰어갔다.

"정수야..그딴 새.끼말 신경 쓰지마..그 새.끼는 원래 싸-가-지가 없쟎아..ㅎㅎ"

정수는 빙그레 웃어보였다.

"괞챦아 수혼아..맞는 말 한건데뭐...어차피 나도 그런데 가고 싶지도 않았는걸뭐..."

"집으로 갈거니?"

"어...집에가서 청소해 놓고 알바 가야지..넌?"

"흠..나도  집에 가려고..너희집에.,.ㅎㅎ 라면이나 끓여줘라 ..먹고가게.."
.
.
.
.

미아리에서 내린 둘은 달동네로 올라가는 비탈길에 있는 슈퍼에서 라면을
한박스 사가지고 올라갔다.

"참..오래 간만에 와보네..동생은 잘 있니?"

"어..안그래도 너 요즘 안온다고 궁굼해 하더라.."

"하하..그래..지금 집에 있어?"

"글쎄..모르겠다..오늘 알바 쉬는날이라고 하던데.."

하지만 집에는 아무도 없었다.
라면을 급하게 먹은 정수가 옷을 갈아 입으며 수혼에게 말했다.

"수혼아..나..늦었거든..지금 알바 가야해..
넌 천천히 먹고 동생오면 이야기나 좀 하다가 가라..
요즘 나도 그애와 이야기해볼 시간이 없어서
무얼 생각하며 사는지 잘몰라 ..한참 예민한 나인데.."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하냐 임마..흠..같이 영화나 보러갈까?"

"하하..그래주면 고맙고.."

정수가 나가고 나머지 라면을 마져먹은 수혼은 치우려다가
그냥 한쪽으로 누워 버렸다.
그리곤 잠이 들었다.
.
.
.
.
좁은 부엌에서 물이 쏟아지는 소리에 눈을 뜬 수혼은 황당했다.
방바닥엔 정수의 동생이 벗어놓은듯이 보이는 옷가지와 속옷들이
널부러져 있고 부엌에서 들리는 물소리는 아마도 샤워를 하고
있는것 같았다.

내가 누워서 자고 있는데 내앞에서 옷을벗고 샤워를해?

수혼은 불현듯 투명인간을 생각하고 자신을 내려다 보았다.
없다.
역시 투명해 졌다.
무의식 중에도 편안한 상태에선 투명해 지나보다.
수혼은 조용하지만 신속하게 한쪽 벽끝으로 기어가 쪼그리고 앉았다.
그것 말고는 달리 할게 없었다.

샤워를 마친 여우(하는짓이 똑소리나서 수혼은 정수의 동생을 여우라고 부른다)가
방으로 들어왔다.
아직 몸 여기저기에 물방울들이 송송히 맻혀있다.
중학교 3학년이라고는 하지만 주먹만한 가슴도 나와있고
그곳은 수북하지는 않지만 여성이 되었음을 나타내듯
적당한 털이 자라 있다.
수혼은 입이 바짝바짝 마르고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자신은 오리지날 이반이라고 생각했엇는데.
여자의 몸을 보고 가슴이 뛴다는게 이상하다고 생각되었다.

여우는 수건으로 몸에 남아있는 물기를 닥아 내고는
온몸에 정성스레 로숀을 바르기 시작했다.
흰고 가는 목덜미부터 시작해서 겨드랑이 가슴 허벅지 다리 발가락 끝까지
정성스레 발랐다.
수혼의 입에는 침이 고였지만 삼킬수는 없었다.
혹시 소리가 날지도 몰라서였다.
여우의 긴머리가 드라이기에 날린다.
자신을 등지고 앉아 머리를 말리는 여우의 모습은 왠지 침울해 보였다.
여우가 옷을 다 입고 책상앞에 않았다.
이른 시간임에도 일기장을 꺼내어 쓰기시작햇다.
잠시 멍하니 잇던 여우는 그 한장을  공책에서 뜯어내더니 힘을주어 꾸겼다가
잠시후 다시 펴서 공책에 끼워 넣었다.
여우는 방을 나가기전 "오빠..오늘 친구네 집에서 공부하고 자고 올거야
미애 생일이거든..나 없어도..걱정하지 말고 좋은꿈꿔"라는 메모를
방문에 붙여놓고 나갓다.

몇분을 더 있었지만 다시 들어올것 같지는 않앗다.
수혼은 그 일기의 한 부분이 너무도 궁굼했다.
보면 안돼지만 벌써 손은 그 꾸겨진 일기장을 꺼내고 있다.

-----------------
어제 온 편지를 오늘도 오빠에게 전하지 못했다.
그냥..혼자 알고 잇어야 하는건지..
아빠는 늦어진단다..올 겨울이 끝나고 봄에나 오신단다.
그 소식을 전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등학교에 갈수 없을것 같다.
아빠가 더 늦어진다는걸 알면 오빠는 나의 진학을위해
학업을 포기 할것만 같다.
요즘들어 미애가 한 말이 자꾸만 내 머릿속을 맴돈다.

"눈 딱 감고 하는거야..그럼..운좋으면 어떤날은 이삼십 만원도 생겨..
뭐..보통은 십만원 정도지만..좋은일은 아니기에 권유는 하지않지만
난 그렇게 생각해..몸뚱아리는 몸뚱아리일 뿐이야.
난 절실히 돈이 필요하고 나하나 희생해서 가족이 행복할수 있다면
그걸로 만족해..먼훗날이 되어도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거든.."

옳지않다.
하루 두타임을 뛰는 오빠도 바닷가에서 찬바람을 맞고있는 아빠도
원치 않으실거야...하지만....하지만...
모르겠다..어떤게 옳은건지...
-------------------

수혼은 벽에 꽃혀있는 메모가 무척 신경 쓰였다.

"오빠..오늘 친구네 집에서 공부하고 자고 올거야"

자고 올거야..자고 올거야..자고 올거야...

수혼은 후다닥 밖으로 뛰쳐나가 가파른 언덕길을
달려 내려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여우의 모습은 찾을수 없었다.


*******여기 까지요~********
후기--또다시 시간이 허락해 또 한편의 글이 올라왔네요^^

DesTiny 님--------의 무겁지 않은글.
사랑 님------------의 밝고 어둡지 않은글.
건평 님------------의 코믹명랑글.
화자님의 전편에 살아남은 악인의 찝찝함..

이런 모든 지적해주신 것들을 종합해서
투명인간의 끝은 전편과 달리 웃으며 함께 느낄수 잇는 글로
마무리 하고싶은것 또한 저의 바램이네요..
지금 까지도 진지한 모드로 글이 써 졌네요..
난 왜? 가볍게 읽기쉽게 쓰지를 못할까..힝~~
하지만 그래도 믿어보세요뭐..웃으며 끝낼테니깐요^^

미성년.원조.등의 단어들이 나오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시티에서 금하는 사항들은 아니라고 보구요.
항상 이야기 하지만 제글은 야한? 부분이 드물고
야하지도 않다는점 ..이해해 주셔요~

모두 행복하시구요..다음글은..역시 ..언제 올라올지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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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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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싸싸! 오늘은 제가 리플 일등이네요...ㅋㅋㅋ
별거에 다 좋아하죠? 인간...! 단순하기는...근데...
[집에 가는길.
저만치 축 늘어뜨린 어깨를 하고 집으로 가는 정수를 보고 호연이 뛰어갔다.] 부분에서 호연이 아니라 수혼이 맞죠? 이름이 잘못 된 듯... 일등으루 보니깐 이런 리플 다는 맛 있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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