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스트립 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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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도착했을 때 크리스마스 이브의 해운대는 이미 어둠을 뱉어내고 있었다. 아니, 어둠을 삼키고 있다고 하는 표현이 더 정확할 지 모르겠다. 칠흑같이 검은 바다와 극렬한 대비를 이루는 휘영청한 불빛들에 바다의 어둠이 한 두걸음은 밀려나 있는 듯 보였다. 그 휘황한 분위기에 우린 술없이도 취할 것만 같았다. 한국 콘도 앞에는 클럽 만토바에서 풀려나온 웨이터들이 사냥감을 찾아 어슬렁거리고 다니는 늑대들을 낚아채느라 여념이 없다.
"콘돔만 준비해 오십쇼. 그 다음은 저희들이 알아서 합니다. 만토바 레옹입니다." 우리는 그저 마주보고 웃을 뿐이다. 부산에서도 물좋기로 소문난 만토바의 술값이 장난이 아니라는 사실은 대구에서도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 더구나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다. 평소 요금의 갑절은 더 매겨질 터. 우리는 그냥 입맛만 다시며 석진의 뒤를 따라 콘도로 들어갔다. 키를 받아 엘레베이터에 오르면서도 모두들 못내 아쉬운 표정이었다.
"우리 돈 한번 모아볼까?"
눈꼬리가 이지러지는 특유의 웃음을 지으며 석진이 말했다.
"우리 은행 잔고 다 긁어도 안될껄?"
내가 말을 받았다.
"일단 들어가기만 하면 뭐하냐? 그 다음이 더 문제지. 한명씩 번갈아가면서 콘도에 데려와 잠깐씩 하고 가야되냐?"
콘도 안으로 들어온 사람은 모두 네명이다. 우린 모두 의과대학 2학년 생으로 바로 오늘 기말고사를 마치고 크리스마스 파티를 위해 이곳에 왔다. 석진은 오늘을 위해 이미 석달 전에 이 콘도를 예약했다. 물론 콘도 회원권도 그의 부모님 소유다. 이쯤에서 이곳에 함께 온 내 친구들을 소개해야겠다. 민석진. 농구 써클 회장으로 활달한 성격의 소유자다. 큰키에 군살없이 탄력있는 몸매를 지녔다. 잘록한 허리선과 긴 다리가 매력적이다. 김용민. 나와 가장 친한 친구로 중학교 시절부터 같은 학교를 다녔고, 많은 것을 함께 했다. 석진이와는 또 다른 매력을 지녔다. 석진이가 곡선미라면, 그는 직선미다. 꼿꼿한 목선에 삼각형으로 발달한 어깨선, 역삼각형의 상체. 꼭 깍아놓은 것처럼 아름답다.
권지환. 초등학교 시절 수영 선수 출신 답게 균형잡힌 몸매와 긴 팔다리의 소유자다. 은근히 자신의 몸매를 과시하길 좋아해서 학교에서 농구를 하다가도 곧잘 윗도리를 벗어던지곤 했다. 여자애들에게도 인기 캡이다. 한마디로 내 친구들은 모두 킹카다. 나는 어떻냐고? 나도 뭐, 이만하면 준수한 용모와 몸매다. 내 친구들 보다야 좀 못하겠지만, 178 센티미터에 68 킬로그램의 건실한 체격을 갖고 있다. 음, 그러니까 브래드 피트 스타일의 몸매를 상상하면 되겠다. 지방질과 근육질이 적절하게 배합된 약간 통통한 스타일의... 용민은 콘도에 들어서자 마자 이불을 펴고 드러누워버렸고, 삼일 동안이나 머리를 감지 못했다는 지환은 옷을 팬티까지 훌러덩 벗어던지고는 목욕탕으로 들어가 샤워기를 틀었다.
석진은 이번 여행의 리더답게 챙겨온 음식과 술을 꺼내어 냉장고에다 집어넣고 콘도에 비치되어있는 식기류와 조리도구를 꼼꼼하게 체크했다. 나는 휴대폰으로 집에다 전화를 한 통화 한 후 석진을 도와 저녁 준비를 시작했다.
"저녁하기 귀찮지 않냐? 그냥 사먹는 게 어때?"
하반신에다 목욕 타월을 두른 지환이 나오며 싱크대 앞에 붙어있는 석진을 향해 말을 던졌다. 한참 그의 모습을 바라보는 내 시선을 의식했는지 지환은 내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나 이런 거 처음 둘러봤는데, 어때 멋있냐?"
나도 모르게 침을 꼴깍 삼키고 말았다. 어색한 웃음으로 받았지만 약간 당황한 기색을 감출 수가 없었다. 그의 모습은 정말 멋있었다. 며칠 밤을 거의 새다시피 하고, 아침은 굶었고, 점심도 역에서 먹은 남비 우동이 전부였던 우리에게 김나는 밥과 찌게는 하늘이 내려준 선물과도 같았다. 우리는 말도 없이 먹는데만 열중했다. 밥 넘기는 소리, 젓가락 왔다갔다하는 소리만 났다. 밥을 다 먹기도 전에 석진이 맥주를 내왔다. 그렇게 해서 바로 이어진 술자리는 1시간 만에 끝이 났다. 다른 이유가 아니라 술이 바닥났기 때문이다. 피곤한 탓인지 우리는 금새 얼굴이 발그레해졌고, 모두들 점점 방바닥과 가까워지고 있었다. 틀어놓은 TV에서는 '나홀로 집에'가 방영되고 있었다. 이리저리 돌려보고서도 별 특별한 걸 발견하지 못한 용민은 텔레비젼을 꺼버리고 만다. 한동안 대화도 끊긴 채로 모두들 바닥에 딱 붙은 채로 몇분을 보냈다.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크리스마스 이브가 이대로 저물어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벌떡 몸을 일으킨 건 석진이었다.
"이대로 끝낼 순 없어. 뭔가 기억에 남을 만한 이벤트를 마련해야 한다고."
모두들 시큰둥하다. 석진이는 그 반응들에 아랑곳없이 뭔가 괜찮은 아이디어가 생각난 듯 눈빛을 반짝였다. 그는 항상 긍정적인 편이다. 그의 기분은 항상 up되어있고, 그를 보는 다른 사람들까지 기분 좋게 만드는 마력이 있는 녀석이다. 그를 따르는 여인들 중 한명만 불러내도 그는 얼마든지 기쁨과 흥분으로 충만한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낼 수 있을 것이었다. 물론 여기 있는 친구들 모두 다 그 정도의 능력은 가지고 있는 녀석들이지만. 그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여자를 사귀어도 어느 정도의 거리를 둔다는 것. 그리고 쉽게 마음을 주지 않는다는 것. 아직 괜찮은 여자를 못만났다는 이유도 있겠지만, 그다지 여자들에게 깊은 관심이 없는 듯 보였다.
"스트립 포커 어때?"
그의 충격적인 말 한마디는 방 전체를 일순간에 잠재웠다.
"뭐야, 임마! 남자들끼리 무슨 재미로 하냐?"
지환이가 그 썰렁해진 분위기를 깼다.
"남자들끼리니까 재미있지. 끝까지 갈 수 있잖아."
지환이의 눈빛은 여전히 빛나고 있다.
"야, 우리끼린 다 봤잖아. 뭐 볼 게 있다고 그래?"
겉으론 그렇게 말했지만, 내 가슴은 이미 콩닥거리고 있었다. 입술이 떨리려는 걸 간신히 참아냈다
친구들의 시덥잖은 반응에도 불구하고, 석진은 쉽게 포기하려들지 않았다. 그는 이미 가방에서 트럼프를 꺼내 들었다.
"뭐, 어떻게 할건데?"
침묵을 지키고 있던 용민이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 용민이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오는 듯하자 석진이의 얼굴에 희색이 돌았다.
"간단해! 저 식탁에 둘러서서..."
"선다고? 앉는게 아니고?"
아깐 정색을 하고 나서던 지환이도 약간은 솔깃해진 모양이다.
"그래, 식탁을 가운데 두고, 서로가 서로를 잘 볼 수 있게 둘러서는거야.
패를 돌려서 점수가 가장 낮은 사람이 옷을 벗는거지. 만약."
석진은 약간 뜸을 들이며 우리들의 표정을 살폈다. 우린 점점 석진이의 기분에 동화되어가는 기분이었다.
"만약, 팬티까지 모두 벗게 되면..."
"게임을 그만 두는거야?"
내가 흥분하고 있다는 걸 감추기 위해 애써 태연한 표정으로 무심한 듯 질문을 던졌다.
"아니, 게임을 계속 해야돼. 그래도 지게 되면..."
석진이의 표정에서 웃음이 걷혔다.
"모두 앞에서 발기한 걸 보여줘야 돼."
"이거 변태 아니야!"
지환이가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석진이를 발로 살짝 밀었다. 석진이는 발에 밀려 뒤로 넘어가면서 깔깔대고 웃었다.
"재미있을 것 같지 않아? 평생 기억에 남지 않겠냐고. 우리 사이에 보여주지 못할게 뭐가 있냐."
"그게 끝이야?"
용민이가 말을 받았다.
"아니."
석진이가 다시 일어나 앉았다. 여전히 웃음이 묻어있는 얼굴이다.
"그 다음에는, 딸딸이를 치는거야."
"뭐야, 다 보는데서?"
지환이는 여전히 적응이 안된다는 표정이다.
"물론이지."
석진은 벌써 테이블 쪽으로 가서 트럼프를 섞기 시작한다. 사각 테이블의 네 면에 한명씩 섰는데, 지환과 용민이마주보고 석진과 내가 마주보게 되었다. 석진과 마주한 순간 무언지 모르는 흥분이 밀려와 나는 그만 발기하고 말았다. 급하게 마신 술기운이 내 기분을 한층 더 돋구는 듯 했다.
"너희들 너무 심각한 거 알어?"
입을 쑥 내민 지환이 여전히 불만에 찬 표정으로 말했다. 그의 토라진 듯한 표정이 퍽 귀여워 보였다. 게임은 시작되었고, 석진이와 지환이가 차례로 몇판을 내리 졌다. 지환이는 양말과 셔츠를 벗었고, 석진은 양말을 신고있지 않았기 때문에 셔츠와 바지를 벗어야 했다. 그들의, 방금 물에서 건져올린 듯한 싱싱한 육질이 조명에 드러났다. 나의 팬티는 프리컴으로 젖어가고 있다. 게임은 점점 열기를 띄기 시작했다.
석진이는 꼭 일부러 지는 사람처럼 너무 쉽게 졌다. 그는 드디어 팬티까지 모조리 벗게 되었다. (지금 나와 용민이는 양말만 벗고 있고, 지환이는 팬티없이 티셔츠만 입고 있다. 평소에는 셔츠 없이도 잘도 다니던 놈이 왜 셔츠 보다 팬티를 먼저 벗은 건지 이해할 수가 없다.) 석진이는 꼭 우리의 시선을 즐기는 듯, 웃음을 머금은 얼굴로 식탁으로 올라가 자신의 좆대가리를 문지르기 시작했다. 그의 자지는 점점 부풀어오르기 시작했다. 석진은 우리들의 표정과 자신의 자지를 번갈아바라보면서, 적당한 속도의 피스톤 운동을 계속했다. 주위는 조용했고, 오직 석진의 손바닥과 자지가 스치는 소리만이 콘도 안을 가득 채웠다. 석진의 자지는 한마디로 탐스러웠다. 그리 큰 편은 아니었지만, 적당한 길이와 굵기에 매끈한 질감까지 지니고 있어서 여자든 남자든 누가 봐도 빨고 싶다는 욕망을 느낄 것 같았다. 그는 아주 익숙한 솜씨로 서서히 흥분을 키워갔다. 한동안 자신만의 느낌에 강하게 몰입되어있는 듯 하다가도, 가끔씩 주위의 반응을 살피는 것 또한 잊지 않았다. 줄곧 시무룩해있던 지환도 석진의 과감한 행동에 깊은 충격을 받은 듯 무척이나 격양된 표정이었다.
석진은 곧 절정에 이르렀다. 짙은 눈썹 사이의 미간이 좁아지면서 눈이 스르르 감겨지고, 고개가 뒤로 젖혀지면서 손놀림은 더욱 격렿해졌고, 약간 벌어진 입술 사이로 얕은 신음 소리가 새어나온다. 이윽고, 그의 탐스런 좆대가리로부터 하얀 액체가 세차게 치솟았다. 몇번의 경련과 함께 많은 양의 액체가 탁자 위에 흥건하게 고였다. 게임은 다시 시작되었다. 이상한 것은, 아무도 탁자 위에 흥건한 석진의 정액을 닦으려들지 않았다. 마치 무언의 약속이 오가기라도 한 것처럼 우리는 그 하얀 액체를 그대로 방치한 채로, 그 익숙한 냄새를 맡으며 다시 카드를 잡아들었다. 반바지와 반팔 티셔츠로 갈아입은 석진은 의자를 가져와 탁자 옆에 놓고 앉았다. 이제 그는 완전한 구경꾼이 된 셈이다. 지환도 마지막 남은 T 셔츠까지 벗겨졌다. 그는 이미 발기되어있었고, 이제 석진이의 뒤를 이어 딸딸이 쇼를 보여줄 차례였다.
"난 못하겠어."
지환이는 도저히 내키지 않는 표정이었다.
"야, 게임에 졌으면 깨끗이 승복을 하고, 벌칙을 받아야 될 것 아니야!"
이미 우리 앞에서 사정까지 해버린 석진이가 가만히 있을 리 없었다.
"의리없게 그러지 말고 어서해!"
지환이는 들고있던 카드를 테이블에다 집어던지고는 욕실 쪽으로 가버리려고 했다. 석진이가 재빨리 일어나 지환이를 붙잡았다.
"정 너 스스로 하기 싫으면 내가 해줄까?"
석진이가 뒤에서 지환의 자지를 움켜잡고 마구 흔들어대자, 그제서야 지환은 못이기겠다는 듯 석진의 팔을 뿌리치고 스스로 하겠다고 했다.
"에라, 모르겠다. 갈데까지 가보는거다."
지환의 자지는 이미 잔뜩 대가리를 치켜들고 있었는데, 그 끝이 배꼽 근처에 닿아있었다. 보기좋게 위로 굴곡이진, 참으로 아름다운 자지였다. 처음엔 못이기는 듯한 표정이더니 점점 쾌감이 오르는지 그의 눈이 스르르 감겼다. 석진의 딸딸이가 주위의 시선을 즐기면서 하는 과시적인 것이었다면, 그의 행위는 자폐적이었다. 그는 눈을 감은 채 자기만의 느낌에 몰두하는 듯 보였다. 어느새 그의 왼손은 자신의 음낭을 주무르고 있었고, 그의 손놀림은 점점 빨라졌다. 절정이 가까워오자 그의 숨결이 점점 깊어지면서 석진이 때보다 더 큰 신음소리를 내뱉기 시작한다.
"아- 아-"
마지막 길고 깊은 탄성을 내뱉으며 그는 탁자 위에다 멀건 좆물을 날려 보낸다. 그의 것은 아까 석진이가 싸놓은 정액에 비해서는 약간 노르스름한 빛을 띄고 있었다. 지환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사정을 한 후에도 옷을 입지 않았다. 그의 물건도 여전히 발기한 그대로였다.
"하하하, 이제 네 차례다."
지환이가 웃으면서 내 귀두 부위를 톡 건드렸다. 조금 전에 뾰루뚱했던 기색은 온데 간데 없고, 어느새 그도 이 게임에 젖어 이 분위기를 즐기고 있는 듯 보였다. 최후의 승자가 된 용민이는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팔짱을 낀 채로 나를 지켜보고 있었다.
모두의 시선이 네개로 머물러 있다. 나는 몹시 긴장하고 있다. 입술이 가늘게 떨린다. 아프도록 부풀어있는 내 자지를 손으로 잡았다. 나는 지나치게 흥분한 상태였기 때문에 얼마가지 않아 쉽게 절정에 다다랗고 엄청난 양의 좆물을 테이블에 쏟아버렸다. 이제 테이블은 세 남자의 정액으로 뒤범벅되었다. 용민이 담배를 가지러 침실로 간 사이, 석진은 지환과 나에게 눈짓을 했고, 지환과 나는 쉽게 그 의미를 알아차렸다.
우리 셋은 담배불을 붙여 창밖으로 길게 담배연기를 내뿜고 있는 용민을 기습해서 그의 사각 트렁크를 벗겨냈다. 지환이 용민의 다리를 걸어 그를 바닥에 넘어뜨렸고, 석진은 그의 자지에다 헤어젤을 쏟아 부었다.
"순순히 니가 할래, 아니면 강제로 우리가 해줄까?"
그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 벌떡 일어나더니 테이블 앞으로 가서 자지를 잡고 딸딸이를 치기 시작했다. 우리는 그의 뒤를 따라가서 탁자 옆에 섰다.
"달아오를데로 달아올랐는데, 나도 안할 수 없지. 목욕탕에서 혼자 하긴 싫거든."
그의 자지는 곧 풀 싸이즈가 되었고, 그는 능숙한 손놀림으로 피스톤 운동을 했다. 그의 자지에 온통 뒤범벅된 헤어젤은 자지의 미끈한 육질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그는 좀 다른 방법으로 사정을 했다. 절정이 가까워오기 시작하자, 그는 검지와 중지 손가락 사이에 자지를 넣고는 아래위로 털기 시작했다. 빠르게 좆을 턴 것이 여러번, 그는 양사방에 좆물을 튀기며 요란스런 사정을 했다. 테이블, 바닥 뿐만 아니라 내 얼굴에까지 그의 정액이 튀었다.
"나이스 샷!"
석진이가 일어나서 박수를 쳤다.
"어때 평생 잊지못할 크리스마스가 될 것 같지 않니?"
네 남자의 정액으로 흥건한 테이블. 진동하는 밤꽃 향기! 나른한 오르가즘. 내 콧잔등과 볼에 튄 용민의 좆물. 지환이의 원초적 신음 소리. 석진의 붉은 좆대가리.
나에겐 그보다 더 멋지고 기막힌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없을 것 같았다. 식탁 위를 눈처럼 덮고 있는 이 하얀 액체의 영상이 아마 평생토록 가슴 속에서 재생과 되감기를 반복할 것만 같다. 아마 이 열정의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낸 모두의 가슴에, 이보다 더 숭고할 수 없는 우정의 퍼포먼스, 이 사랑의 의식이 언제까지나 오래도록 남아있을 것이다.
"콘돔만 준비해 오십쇼. 그 다음은 저희들이 알아서 합니다. 만토바 레옹입니다." 우리는 그저 마주보고 웃을 뿐이다. 부산에서도 물좋기로 소문난 만토바의 술값이 장난이 아니라는 사실은 대구에서도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 더구나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다. 평소 요금의 갑절은 더 매겨질 터. 우리는 그냥 입맛만 다시며 석진의 뒤를 따라 콘도로 들어갔다. 키를 받아 엘레베이터에 오르면서도 모두들 못내 아쉬운 표정이었다.
"우리 돈 한번 모아볼까?"
눈꼬리가 이지러지는 특유의 웃음을 지으며 석진이 말했다.
"우리 은행 잔고 다 긁어도 안될껄?"
내가 말을 받았다.
"일단 들어가기만 하면 뭐하냐? 그 다음이 더 문제지. 한명씩 번갈아가면서 콘도에 데려와 잠깐씩 하고 가야되냐?"
콘도 안으로 들어온 사람은 모두 네명이다. 우린 모두 의과대학 2학년 생으로 바로 오늘 기말고사를 마치고 크리스마스 파티를 위해 이곳에 왔다. 석진은 오늘을 위해 이미 석달 전에 이 콘도를 예약했다. 물론 콘도 회원권도 그의 부모님 소유다. 이쯤에서 이곳에 함께 온 내 친구들을 소개해야겠다. 민석진. 농구 써클 회장으로 활달한 성격의 소유자다. 큰키에 군살없이 탄력있는 몸매를 지녔다. 잘록한 허리선과 긴 다리가 매력적이다. 김용민. 나와 가장 친한 친구로 중학교 시절부터 같은 학교를 다녔고, 많은 것을 함께 했다. 석진이와는 또 다른 매력을 지녔다. 석진이가 곡선미라면, 그는 직선미다. 꼿꼿한 목선에 삼각형으로 발달한 어깨선, 역삼각형의 상체. 꼭 깍아놓은 것처럼 아름답다.
권지환. 초등학교 시절 수영 선수 출신 답게 균형잡힌 몸매와 긴 팔다리의 소유자다. 은근히 자신의 몸매를 과시하길 좋아해서 학교에서 농구를 하다가도 곧잘 윗도리를 벗어던지곤 했다. 여자애들에게도 인기 캡이다. 한마디로 내 친구들은 모두 킹카다. 나는 어떻냐고? 나도 뭐, 이만하면 준수한 용모와 몸매다. 내 친구들 보다야 좀 못하겠지만, 178 센티미터에 68 킬로그램의 건실한 체격을 갖고 있다. 음, 그러니까 브래드 피트 스타일의 몸매를 상상하면 되겠다. 지방질과 근육질이 적절하게 배합된 약간 통통한 스타일의... 용민은 콘도에 들어서자 마자 이불을 펴고 드러누워버렸고, 삼일 동안이나 머리를 감지 못했다는 지환은 옷을 팬티까지 훌러덩 벗어던지고는 목욕탕으로 들어가 샤워기를 틀었다.
석진은 이번 여행의 리더답게 챙겨온 음식과 술을 꺼내어 냉장고에다 집어넣고 콘도에 비치되어있는 식기류와 조리도구를 꼼꼼하게 체크했다. 나는 휴대폰으로 집에다 전화를 한 통화 한 후 석진을 도와 저녁 준비를 시작했다.
"저녁하기 귀찮지 않냐? 그냥 사먹는 게 어때?"
하반신에다 목욕 타월을 두른 지환이 나오며 싱크대 앞에 붙어있는 석진을 향해 말을 던졌다. 한참 그의 모습을 바라보는 내 시선을 의식했는지 지환은 내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나 이런 거 처음 둘러봤는데, 어때 멋있냐?"
나도 모르게 침을 꼴깍 삼키고 말았다. 어색한 웃음으로 받았지만 약간 당황한 기색을 감출 수가 없었다. 그의 모습은 정말 멋있었다. 며칠 밤을 거의 새다시피 하고, 아침은 굶었고, 점심도 역에서 먹은 남비 우동이 전부였던 우리에게 김나는 밥과 찌게는 하늘이 내려준 선물과도 같았다. 우리는 말도 없이 먹는데만 열중했다. 밥 넘기는 소리, 젓가락 왔다갔다하는 소리만 났다. 밥을 다 먹기도 전에 석진이 맥주를 내왔다. 그렇게 해서 바로 이어진 술자리는 1시간 만에 끝이 났다. 다른 이유가 아니라 술이 바닥났기 때문이다. 피곤한 탓인지 우리는 금새 얼굴이 발그레해졌고, 모두들 점점 방바닥과 가까워지고 있었다. 틀어놓은 TV에서는 '나홀로 집에'가 방영되고 있었다. 이리저리 돌려보고서도 별 특별한 걸 발견하지 못한 용민은 텔레비젼을 꺼버리고 만다. 한동안 대화도 끊긴 채로 모두들 바닥에 딱 붙은 채로 몇분을 보냈다.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크리스마스 이브가 이대로 저물어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벌떡 몸을 일으킨 건 석진이었다.
"이대로 끝낼 순 없어. 뭔가 기억에 남을 만한 이벤트를 마련해야 한다고."
모두들 시큰둥하다. 석진이는 그 반응들에 아랑곳없이 뭔가 괜찮은 아이디어가 생각난 듯 눈빛을 반짝였다. 그는 항상 긍정적인 편이다. 그의 기분은 항상 up되어있고, 그를 보는 다른 사람들까지 기분 좋게 만드는 마력이 있는 녀석이다. 그를 따르는 여인들 중 한명만 불러내도 그는 얼마든지 기쁨과 흥분으로 충만한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낼 수 있을 것이었다. 물론 여기 있는 친구들 모두 다 그 정도의 능력은 가지고 있는 녀석들이지만. 그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여자를 사귀어도 어느 정도의 거리를 둔다는 것. 그리고 쉽게 마음을 주지 않는다는 것. 아직 괜찮은 여자를 못만났다는 이유도 있겠지만, 그다지 여자들에게 깊은 관심이 없는 듯 보였다.
"스트립 포커 어때?"
그의 충격적인 말 한마디는 방 전체를 일순간에 잠재웠다.
"뭐야, 임마! 남자들끼리 무슨 재미로 하냐?"
지환이가 그 썰렁해진 분위기를 깼다.
"남자들끼리니까 재미있지. 끝까지 갈 수 있잖아."
지환이의 눈빛은 여전히 빛나고 있다.
"야, 우리끼린 다 봤잖아. 뭐 볼 게 있다고 그래?"
겉으론 그렇게 말했지만, 내 가슴은 이미 콩닥거리고 있었다. 입술이 떨리려는 걸 간신히 참아냈다
친구들의 시덥잖은 반응에도 불구하고, 석진은 쉽게 포기하려들지 않았다. 그는 이미 가방에서 트럼프를 꺼내 들었다.
"뭐, 어떻게 할건데?"
침묵을 지키고 있던 용민이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 용민이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오는 듯하자 석진이의 얼굴에 희색이 돌았다.
"간단해! 저 식탁에 둘러서서..."
"선다고? 앉는게 아니고?"
아깐 정색을 하고 나서던 지환이도 약간은 솔깃해진 모양이다.
"그래, 식탁을 가운데 두고, 서로가 서로를 잘 볼 수 있게 둘러서는거야.
패를 돌려서 점수가 가장 낮은 사람이 옷을 벗는거지. 만약."
석진은 약간 뜸을 들이며 우리들의 표정을 살폈다. 우린 점점 석진이의 기분에 동화되어가는 기분이었다.
"만약, 팬티까지 모두 벗게 되면..."
"게임을 그만 두는거야?"
내가 흥분하고 있다는 걸 감추기 위해 애써 태연한 표정으로 무심한 듯 질문을 던졌다.
"아니, 게임을 계속 해야돼. 그래도 지게 되면..."
석진이의 표정에서 웃음이 걷혔다.
"모두 앞에서 발기한 걸 보여줘야 돼."
"이거 변태 아니야!"
지환이가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석진이를 발로 살짝 밀었다. 석진이는 발에 밀려 뒤로 넘어가면서 깔깔대고 웃었다.
"재미있을 것 같지 않아? 평생 기억에 남지 않겠냐고. 우리 사이에 보여주지 못할게 뭐가 있냐."
"그게 끝이야?"
용민이가 말을 받았다.
"아니."
석진이가 다시 일어나 앉았다. 여전히 웃음이 묻어있는 얼굴이다.
"그 다음에는, 딸딸이를 치는거야."
"뭐야, 다 보는데서?"
지환이는 여전히 적응이 안된다는 표정이다.
"물론이지."
석진은 벌써 테이블 쪽으로 가서 트럼프를 섞기 시작한다. 사각 테이블의 네 면에 한명씩 섰는데, 지환과 용민이마주보고 석진과 내가 마주보게 되었다. 석진과 마주한 순간 무언지 모르는 흥분이 밀려와 나는 그만 발기하고 말았다. 급하게 마신 술기운이 내 기분을 한층 더 돋구는 듯 했다.
"너희들 너무 심각한 거 알어?"
입을 쑥 내민 지환이 여전히 불만에 찬 표정으로 말했다. 그의 토라진 듯한 표정이 퍽 귀여워 보였다. 게임은 시작되었고, 석진이와 지환이가 차례로 몇판을 내리 졌다. 지환이는 양말과 셔츠를 벗었고, 석진은 양말을 신고있지 않았기 때문에 셔츠와 바지를 벗어야 했다. 그들의, 방금 물에서 건져올린 듯한 싱싱한 육질이 조명에 드러났다. 나의 팬티는 프리컴으로 젖어가고 있다. 게임은 점점 열기를 띄기 시작했다.
석진이는 꼭 일부러 지는 사람처럼 너무 쉽게 졌다. 그는 드디어 팬티까지 모조리 벗게 되었다. (지금 나와 용민이는 양말만 벗고 있고, 지환이는 팬티없이 티셔츠만 입고 있다. 평소에는 셔츠 없이도 잘도 다니던 놈이 왜 셔츠 보다 팬티를 먼저 벗은 건지 이해할 수가 없다.) 석진이는 꼭 우리의 시선을 즐기는 듯, 웃음을 머금은 얼굴로 식탁으로 올라가 자신의 좆대가리를 문지르기 시작했다. 그의 자지는 점점 부풀어오르기 시작했다. 석진은 우리들의 표정과 자신의 자지를 번갈아바라보면서, 적당한 속도의 피스톤 운동을 계속했다. 주위는 조용했고, 오직 석진의 손바닥과 자지가 스치는 소리만이 콘도 안을 가득 채웠다. 석진의 자지는 한마디로 탐스러웠다. 그리 큰 편은 아니었지만, 적당한 길이와 굵기에 매끈한 질감까지 지니고 있어서 여자든 남자든 누가 봐도 빨고 싶다는 욕망을 느낄 것 같았다. 그는 아주 익숙한 솜씨로 서서히 흥분을 키워갔다. 한동안 자신만의 느낌에 강하게 몰입되어있는 듯 하다가도, 가끔씩 주위의 반응을 살피는 것 또한 잊지 않았다. 줄곧 시무룩해있던 지환도 석진의 과감한 행동에 깊은 충격을 받은 듯 무척이나 격양된 표정이었다.
석진은 곧 절정에 이르렀다. 짙은 눈썹 사이의 미간이 좁아지면서 눈이 스르르 감겨지고, 고개가 뒤로 젖혀지면서 손놀림은 더욱 격렿해졌고, 약간 벌어진 입술 사이로 얕은 신음 소리가 새어나온다. 이윽고, 그의 탐스런 좆대가리로부터 하얀 액체가 세차게 치솟았다. 몇번의 경련과 함께 많은 양의 액체가 탁자 위에 흥건하게 고였다. 게임은 다시 시작되었다. 이상한 것은, 아무도 탁자 위에 흥건한 석진의 정액을 닦으려들지 않았다. 마치 무언의 약속이 오가기라도 한 것처럼 우리는 그 하얀 액체를 그대로 방치한 채로, 그 익숙한 냄새를 맡으며 다시 카드를 잡아들었다. 반바지와 반팔 티셔츠로 갈아입은 석진은 의자를 가져와 탁자 옆에 놓고 앉았다. 이제 그는 완전한 구경꾼이 된 셈이다. 지환도 마지막 남은 T 셔츠까지 벗겨졌다. 그는 이미 발기되어있었고, 이제 석진이의 뒤를 이어 딸딸이 쇼를 보여줄 차례였다.
"난 못하겠어."
지환이는 도저히 내키지 않는 표정이었다.
"야, 게임에 졌으면 깨끗이 승복을 하고, 벌칙을 받아야 될 것 아니야!"
이미 우리 앞에서 사정까지 해버린 석진이가 가만히 있을 리 없었다.
"의리없게 그러지 말고 어서해!"
지환이는 들고있던 카드를 테이블에다 집어던지고는 욕실 쪽으로 가버리려고 했다. 석진이가 재빨리 일어나 지환이를 붙잡았다.
"정 너 스스로 하기 싫으면 내가 해줄까?"
석진이가 뒤에서 지환의 자지를 움켜잡고 마구 흔들어대자, 그제서야 지환은 못이기겠다는 듯 석진의 팔을 뿌리치고 스스로 하겠다고 했다.
"에라, 모르겠다. 갈데까지 가보는거다."
지환의 자지는 이미 잔뜩 대가리를 치켜들고 있었는데, 그 끝이 배꼽 근처에 닿아있었다. 보기좋게 위로 굴곡이진, 참으로 아름다운 자지였다. 처음엔 못이기는 듯한 표정이더니 점점 쾌감이 오르는지 그의 눈이 스르르 감겼다. 석진의 딸딸이가 주위의 시선을 즐기면서 하는 과시적인 것이었다면, 그의 행위는 자폐적이었다. 그는 눈을 감은 채 자기만의 느낌에 몰두하는 듯 보였다. 어느새 그의 왼손은 자신의 음낭을 주무르고 있었고, 그의 손놀림은 점점 빨라졌다. 절정이 가까워오자 그의 숨결이 점점 깊어지면서 석진이 때보다 더 큰 신음소리를 내뱉기 시작한다.
"아- 아-"
마지막 길고 깊은 탄성을 내뱉으며 그는 탁자 위에다 멀건 좆물을 날려 보낸다. 그의 것은 아까 석진이가 싸놓은 정액에 비해서는 약간 노르스름한 빛을 띄고 있었다. 지환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사정을 한 후에도 옷을 입지 않았다. 그의 물건도 여전히 발기한 그대로였다.
"하하하, 이제 네 차례다."
지환이가 웃으면서 내 귀두 부위를 톡 건드렸다. 조금 전에 뾰루뚱했던 기색은 온데 간데 없고, 어느새 그도 이 게임에 젖어 이 분위기를 즐기고 있는 듯 보였다. 최후의 승자가 된 용민이는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팔짱을 낀 채로 나를 지켜보고 있었다.
모두의 시선이 네개로 머물러 있다. 나는 몹시 긴장하고 있다. 입술이 가늘게 떨린다. 아프도록 부풀어있는 내 자지를 손으로 잡았다. 나는 지나치게 흥분한 상태였기 때문에 얼마가지 않아 쉽게 절정에 다다랗고 엄청난 양의 좆물을 테이블에 쏟아버렸다. 이제 테이블은 세 남자의 정액으로 뒤범벅되었다. 용민이 담배를 가지러 침실로 간 사이, 석진은 지환과 나에게 눈짓을 했고, 지환과 나는 쉽게 그 의미를 알아차렸다.
우리 셋은 담배불을 붙여 창밖으로 길게 담배연기를 내뿜고 있는 용민을 기습해서 그의 사각 트렁크를 벗겨냈다. 지환이 용민의 다리를 걸어 그를 바닥에 넘어뜨렸고, 석진은 그의 자지에다 헤어젤을 쏟아 부었다.
"순순히 니가 할래, 아니면 강제로 우리가 해줄까?"
그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 벌떡 일어나더니 테이블 앞으로 가서 자지를 잡고 딸딸이를 치기 시작했다. 우리는 그의 뒤를 따라가서 탁자 옆에 섰다.
"달아오를데로 달아올랐는데, 나도 안할 수 없지. 목욕탕에서 혼자 하긴 싫거든."
그의 자지는 곧 풀 싸이즈가 되었고, 그는 능숙한 손놀림으로 피스톤 운동을 했다. 그의 자지에 온통 뒤범벅된 헤어젤은 자지의 미끈한 육질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그는 좀 다른 방법으로 사정을 했다. 절정이 가까워오기 시작하자, 그는 검지와 중지 손가락 사이에 자지를 넣고는 아래위로 털기 시작했다. 빠르게 좆을 턴 것이 여러번, 그는 양사방에 좆물을 튀기며 요란스런 사정을 했다. 테이블, 바닥 뿐만 아니라 내 얼굴에까지 그의 정액이 튀었다.
"나이스 샷!"
석진이가 일어나서 박수를 쳤다.
"어때 평생 잊지못할 크리스마스가 될 것 같지 않니?"
네 남자의 정액으로 흥건한 테이블. 진동하는 밤꽃 향기! 나른한 오르가즘. 내 콧잔등과 볼에 튄 용민의 좆물. 지환이의 원초적 신음 소리. 석진의 붉은 좆대가리.
나에겐 그보다 더 멋지고 기막힌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없을 것 같았다. 식탁 위를 눈처럼 덮고 있는 이 하얀 액체의 영상이 아마 평생토록 가슴 속에서 재생과 되감기를 반복할 것만 같다. 아마 이 열정의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낸 모두의 가슴에, 이보다 더 숭고할 수 없는 우정의 퍼포먼스, 이 사랑의 의식이 언제까지나 오래도록 남아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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