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소설-투명인간7. 카멜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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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소설 투명인간---

밖으로 나온 호연은 집 주위를 한바퀴 돌아 보았다.
역시 아무도 없다.
벌써 튄건가?
호연은 담배를 피우기 위해 그자리에 섰다.
그때 ..바로 몇미터 뒤에서 아까의 그..숨소리가 들렸다.
몸을 날릴준비를 하며 잽사게 몸을 돌렸지만..아무도 없다.
자신의 몇미터 앞에서 숨소리는 게속 들린다.
호연은 머리칼이 쭈뼛하는 경험을 해야 햇다.

수혼은 자신을 바라보며 담배를 피고 잇는 호연을 보며
무언가 이상함을 느꼇다.
분명 자신이 보이지 않을텐데..그의 눈은 꼭 자신을 보고잇는것 같이 느껴졌다.
수혼은 움직일수도 없었다.그냥 그 자세로 있어야 햇다.
수혼이 어찌해야 할지 잠시 망설일때..호연이 담배를 바닥에 버리고는
비벼껏다.
그리고 천천히 뒤로 걷는가 싶더니.
순간적으로 호연의 모습이 사라졌다.

이건뭐야..분명 바로 앞에 잇엇는데..사라지다니..
수혼의 머릿속엔 수만가지의 생각이 떠올랐다.

그렇게 둘은 보이지 않는 서로의 존재를 느끼며 한참을 서 잇었다.

**********동성소설 투명인간7. 카멜레온.**************

미선이 우울한건 당연했다.
미선의 나이는 열아홉이지만 이미 열아홉이면 알것 모를것 다아는 나이가 아닌가.
술을 마시고 분위기를 연출하면 호연이 자신의 몸에 손을 댈것이라 생각했고
손을 댄 이상은 긍정적으로 발전할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남자와의 경험이 없는 미선은 겁이날수밖에 없었고
포도주의 힘을 빌어 그 목표를 이루려고 했건만..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
무슨 이유에선지..호연은 수혼의 방으로 뛰어가는가 싶더니 이내 나가 버렷다.
머리가 아프다.
어지럽다.

그때 수혼이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고 이내 자신이 누워잇는 방의 방문이 열렸다.

"괜챦니?"

"어지러워,..."

수혼은 냉장고에서 얼음을 꺼내어 비닐팩에 넣고는 다시 얇은 수건에 감싸와서는
미선의 이마에 올려놓았다.

"조금전에 우리집에서 나오는 애 봤는데..친구야?"

".......어..........."

"별일 없었어?"

".......별일을 기대 햇는데..없었어..."

수혼은 화가 났지만...미선의 우울해 보이는 눈빛을 감안했다.

"호연이 ..우리 반이다..그거 알아?"

"아니..너희 학교에 다닌다는건 알고 잇엇지만...한반 인줄 몰랐는데.."

"호연이...나쁜놈이야......"

"호연이에 대해선 너보다 내가 더 잘알아.."

"그럴까?..난 니가 그런놈 때문에 힘들어 하고 괴로워 하는건 바라지 않아"

"수혼이 니가 뭘 안다고 그래?...나....쉬고싶어.."

눈을 감아버린 미선을 뒤로하고 수혼은 나올수 밖에 없었다.

.
.
.
.
다음날.
호연은 거의 뜬눈으로 밤을 새다시피 했다.
미선이.용석이.친구와 그의 동생 여우.
그리고 자신의 동생 미애.
얼마전 하나뿐인 오빠를 잃은 어머니.
평범하게 살아야 하는지..아님..다른 삶을 살아야 하는게 옳은지를 고민하며
거의 뜬눈으로 밤을 새웠다.
하지만...결국은 외삼촌의 뜻대로 살아가는게 옳은일이라고 생각하고는
지갑속에서 한장의 명함을 꺼내고는 전화기의 버튼을 눌렀다.
.
.
.
호연을 태운 손부장의 차는 호연의 요청에 한 시내의 호텔로 향햇고
715호실이란 푯말이 적혀잇는 룸으로 들어가 문을 잠갔다.

"외삼촌의 일은 안됏다...뭐라고 할말이 없구나..
꼭 해내실거라고 믿었는데..그렇게 허무하게 가실줄이야.."

"외삼촌은 저희 어머니에겐 단 하나뿐인 혈육이였어요.
하지만 오빠의 노릇을 한게 하나도 없었죠..."

"그래...내가 조박사를 만난것도 벌써 십년 전이지.
그 십년동안의 조박사의 삶은 나도 잘 알고 있단다.."

"그래요..전 삼촌처럼 되고 싶진 않아요..
전 어머니에게 아들로서 ..미애에겐 오빠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싶어요.."

"이해 한다.....헌데..의논할 일이라는게 뭐지?"

호연은 손부장의 말에 천천히 주위를 둘러 보았다.

"저곳이 욕실인가요 부장님?"

"흠...그래 저곳이 욕실이지.."

"그럼 그안엔 수건이던 타올이던 있겠군요.."

손부장은 의아했다.

"그거야 당현히 있겠지."

"좋아요..수건이던 타올이던 제가 가지고 올께요..그 다음에 다시 이야기하죠"

손부장은 욕실로 들어가는 호연을 보며 ..도대체 무슨말을 하는건지 의아해 했다.

호연은 욕실로 들어와서는 문을 닫았다.
그리곤 거울을 한번 보았다.

'그래...마음먹은 대로..삼촌의 뜻대로...'

호연은 옆에 가지런히 놓인 수건과 타올중 어느것을 가지고 갈까 생각하다가
그냥 조그만 수건의 끝을 엄지와 검지로 집어 들고는 밖으로 나가
손부장이 앉아있는 테이블에 천천히 내려 놓았다.

손부장은 자신의 앞에 놓인 수건을 보고는 입이 벌어지고 말앗다.
아니 수건을 보고나서 벌어진건 아니다.
욕실의 문이 열리면서 부터 손부장의 입은 벌어졌다.
손부장이 본건 수건한장이엿다.
허공에 붕 떠있는 수건한장.

어디에도 호연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그리곤 허공에 떠있던 수건이 천천히 자신의 앞으로 이동하더니
아주 천천히 테이블로 내려 앉았다.

"이건....이건........."

손부장의 목소리는 감격으로 떨리고 잇었다.

"조박사가 해 냈어...해 낼줄 알앗어.."

손부장은 테이블 위의 수건을 힘껏 움켜쥐며 눈물을 쏟았다.
그 눈물은 보답이였다.
십년 전부터 자신과 조박사가 공들여온 그 결실.
지금 자신의 눈 앞에는 보이지 않는 호연이 투명인간이란
이름으로 서 잇는것이다.

호연의 눈시울도 젖어왓다.

"호연아..삼촌이 해 냇구나.."

"네..."

호연의 대답이 들리는곳을 바라보았다.
그곳엔 다시 호연이 알몸으로 서 잇는 모습이 보였다.

손부장은 그간 정권이 바뀔때마다 대통령과의 일대일 면담을 요청한일이 생각낫다.
투명이란 얼토당토 안타고 생각하는 대통령을 어렵게 어렵게 설득해서 비자금(연구비)를
지원 받은일.그리고 각 부처 예산에 대한 청문회가 열릴때마다 비오듯 흘려야 햇던땀.
시간이 흘러도 진전은 없었고 ..그런 그를 바라보는 대통령의 멸시와 후회의 눈빛.
적지않은 기간.십년..자그마치 십년동안 이나 외줄타기를 해 왓었다.
조박사의 패기와 집념 한가지를 믿고 그렇게 십년을 외줄을 타 왓었는데..
그 결실이 눈앞에서 보이자 눈물이 쏟아 지는건 당연했다.

"하지만..전 외삼촌 처럼 국가를 위한 무조건 적인 희생은 하고 싶지 않아요"

손부장은 호연을 노려보다 시피 했다.

"무슨 ..말이지?"

투명인간이란 단어가 포함하는일은 굉장히 많다.
말 그대로 정보는 국력이다.
그리고 투명인간은 자신이 속한 이 나약한 국가를 세계에서 제일가는
강대국으로 만들수 잇는 도구였다.
최신형 도청기도 인공위성도 그리고 정보담당 전문가들도 공작원들도 그 무엇보다 완벽하다.

국가와 국가간의 첩보전.또는 각국의 수뇌들이 물밑교섭을 하는 장소에 그냥 서있기만 하면 된다.
이 얼마나 안전하고 완벽한 일인가?
헌데..국가를 위한 무조건 적인 희생은 하고 싶지 않다니...

"그래..외삼촌의 영향이 크겠지..국가를 위해 젊은 청춘을 불사르고 사라져 갔으니..
그로인해 너의 엄마와 가족들이 겪은 고통과 외로움을 익히 알고 잇을테니까..
하지만..고인이 됀 조박사의 뜻도 생각해 보았니?"

"물론 많이 생각해 보았어요..
삼촌의 마음은 이해 해요.
나라가 잇어야 국민이 존재 하는건 당연 하니까요.
하지만....지금의 제가 예전처럼 그렇게 산다고 해서 나라가 망하진 않아요.
그래서 부장님을 뵙기로 한거에요..혹시 조건이 충족 된다면..국가를 위해
저를 바치고 싶어서요.."

"그...조건은 뭐지?"

"흠....간단해요..나라를 위해서도 저의 가족을 위해서도 좋은 방법을 찾는거죠.
예를 들면 제가 아는 제 주위의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아갈수 잇는 여건을
국가에서 마련해 주어야하고..또..제가 죽더라도 그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는거에요.."

손부장은 괜히 걱정했다고 생각햇다.
그정도는 다른이의 도움없이 자신의 힘으로도 충분히 할수 잇는 일이엿기 때문이다.

"좋아..무조건 받아 들이고 약속하지..."

"흠...손부장님이 약속을 하시고 그게 지켜진다면..저도 더없이 좋을것 같아요."

"그래..헌데..언제부터지? 네가 투명인간이 된건? 그리고 꼭 알몸이야만 하는거니?"

"흠..전 투명인간은 아니에요..."

"네눈엔 수건만이 보였을뿐인데 투명인간은 아니라니?"

호연은 자신이 그간 겪은일을 이야기 떠올리며 이야기 했다.

삼촌이 자살하기 한달전쯤
느닷없이 찾아온 삼촌은다짜고짜 투명인간이 될지도
모르는 약이라며 알약을 삼키게 했다.
그 알약은 카멜레온의 세겹으로 된 피부세포 조직과 유전자를 결합해서
만들어낸 약이라고 햇다.

하지만 보름이 지나도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그냥..그러려니 했는데. 보름이 조금 지났을때..
욕탕에서 목욕을 하다가 우연히 본 거울속에는 자신의 모습이 보이지 않앗다.
컵이나..수건 등을 집어 들면 그 사물들은 보였는데 자신은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밖에나가 시험을 해보려고 옷을 입엇는데..옷을 입자..투명하긴 하지만
자세히 보면 자신의 몸의 윤곽이 들어났다.
그날 하루종일 거울을 보며 연구한 결과는.
간단했다.

완벽하게 투명인간이 된건 아니지만 뒷 배경색과 무늬에 반응하는 일종의 투명한
보호색을 띈다는 것을 알게 되엇고 알몸일땐 자신의 윤곽이 희미하게 들어나긴 하지만
거의 투명인간과 같고 흰색의 옷을 입었을땐..그게 덜 하다는걸 발겼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삼촌에게 알리기도 전에 삼촌의 자살 소식이 전해졋다는 것이다.

"흠..그러니까..예를 들면 호연이 네가 다이아 몬드무늬의 빨간색 벽에 기대 있으면
너의 몸엔 다이아 몬드가 생기고 색깔도 벽과 같은 빨간색으로 변한다는 말이니?"

"그래요...그게 카멜레온 처럼 너무나도 완벽해서 투명인간과 같은 현상을 만들어 내는거죠"

"그럼..길거리를 걷거나 할땐..어떻게 되지?"

"마찬가지에요..카멜레온이 녹색잎에 잇을땐 완벽한 녹색이지만 갈색으로 이동하는 찰나같은
순간에 몸색이 갈색으로 변해 버리는것과 같죠..."

"흠...그래?...하지만 지금의 너로서도 충분해..카멜레온 인간이라고도 할수 잇지만
내가 볼땐 거의 완벽한 투명인간이야?"

둘은 한참을 이야기 했고 호텔을 나와 호연이 택시를 타고 돌아가는걸 보면서 손부장은 생각했다.

"조박사가 이걸 미리 알았다면...정말 완벽한 투명인간이 탄생할수도 잇었을것을..."
.
.
.
.
조박사가 그런생각을 할때..철없는 수혼은 여탕을 가볼까? 아님 은행을 털까?
그것도 아니면 호연이 자식을 흠씬 두들겨 패줄까..그런 생각을 하고 잇었다.



***********여기 까지요......^^**********
후기--어제 제가 읽은 신문을 오늘 또 보고는 하루종일 기분이 좋았어요.
어제그 신문기사가 나간후에 그 경찰이 개설한 통장에 이천만원이 넘는
기부금이 여러 시민으로 부터 모아졌고 그 기부금 전액은 아이들이 있게될
보육원으로 전달 됐데요..그리고 구개월인가? 그정도 후면 아버지가
풀려 난답니다....ㅎㅎ

무한 질주---님^^ 백퍼센트 게이란 어딘가에 잇을수도 잇고 없을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저의 정체성은 글에 나와있어요.
이성과 동성을 사랑할수잇는 바이며..또 올이고..또..시디이자 러버이며
섭이자 돔인 스윗치죠.
원효대사님이 중국유학길에 깨달음을 얻은 신화 ? 아시죠?
초가집에서 잠을자게 됏는데..새벽에 목이말라 잠결에 눈을 떠보니 머리맡에 흰 바가지에
물이 담겨잇는걸 보고 시원하게 갈증을 풀고 다시 잤지만..아침에 눈을 떠보니 그건
바가지가 아니라 사람의 해골에 담긴 뇌수와 빗물이였다는 이야기요.
거기서 원효대사님은 깨달음을 얻으셧쟎아요..

어젯밤에는 아주 시원하게 마셨는데 그 실체를 확인하고 구토를 하고잇는 자신을 보고
모든 일은 생각하고 마음먹기에 달렸다?..흠...이게 아닌데..지금 제가 알딸딸해서
재대로 표현을 못하겠네요..
하여간 저는 그래요..여지껏 일반이라 생각하고 살았는데..삼십이 넘어서 스스로의
선택으로 이반이 될수 있었구요..그런 모든것들의 정의는 저 스스로가 만들어 내는거라구요.
그래서 바이.올.스윗치가 될수있다구요..굳이 제 정체성을 말씀드리자면..
남들은 인정하지 않겟지만..전 프리(자유)라고 생각해요...모든게 가능한....
이정도면 ..답변이 됐나 모르겠네요~^^

화자-------님^^ 님의 지적대로 수정해 놓았어요..
만약 제가 로또 복권에 당첨되서 글 쓰는데만 전념할수 잇는 여건이 생겨
거기에 대한 모든것은 공부하고 배우고 노력해서
작가가 된다면..화자님이 교정 봐 주시면 되겟네요~~^^
아~ 복권은 언제 맞으려나?
고개를 고래로 잘못 적은것 뿐인데 그걸 또다른 의도로 봐 주신 님도 ..ㅎㅎ
대단 하시네요.........지적 고마워요~^^

대화명----님^^ 힝~ 뭐에요..오늘 컴 켜자마자 님글을 찾았는데..힝~
옥탑방에서의 동거가 어떻게 시작되고 그 과정이 얼마나 궁굼햇는데
삭제 해 버려요..미워...하루의 몇십분을 그 옥탑방만 생각햇는데..
아쉬워라~~~~~ 이말이 맞는지 아닌지는 모르겟지만요..
천재는 99퍼센트의 노력과 1퍼센트의 영감으로 만들어 진다쟎아요.
처음부터 글 잘쓰는 사람이 어디있어요?
뭐..그렇다고 제가 잘쓴다고는 전혀 생각지 않아요..
그 퍼센트의 말을 끝까지 밑고 조금씩 낳아 지려고 노력하는거에요.
님도 글을 씀으로서 반을 이루셧는데..시작은 반^^
게속 기다릴께요...다른 내용이더라두요..~^^

건평-----님^^ 제글을 읽으면서 쿠샵을 한다면 근육도 생기고 카페인도
줄고  님도 좋아지고 저도 좋아지고 해서 해본 농담이엿어요.
ㅎㅎㅎㅎㅎㅎ 님 말씀처럼 쿠샾한번 하고 고개돌려 글좀 읽고..
그게 반복 돼야 한다면 저역시 안읽고 말거에요뭐.......ㅎㅎㅎㅎㅎㅎ

흠...태어나자 마자 엄마 커피줘 하면서 울었다고 해도 스무살이 넘엇으니까..
흠....가설라무네...적어도 미성년자는 아니군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 대단한 추리력....

모든님들 좋은하루 돼셔요...~
해브어 굳타임.
성훠 유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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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탑방... 실화99% 였다는^^ 파이스트님두 그랬듯이... 넘 두려워서 ㅠ.ㅠ
지웠어여...ㅋㅋㅋ 전 그냥 리플에만 전념할래요... 글구... 이사하셨어요?
손없는 날에 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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