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없는 소설 처럼.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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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글을 잘 못쓰는 편이라서
가끔가다 말이 안되는 것도 있을거예요..
-아래02편(조금 지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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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학생이 늦잠을 자야하는 방학 이다. 여름방학이다.
그런데 동규는 아침 일찍 6시쯤 깨었다.
반지하.
동규네 집은 반지하 이다.
방2개 반지하이다. 그곳에도 아주 잠깐은 동규 방으로 아침에 빛이 들어온다.
그러나 동규는 이제 햇빛을 싫어한다. 밝은 것 활기찬 분위기 동규와는 거리가 멀다.
지난겨울 바깥의 매우 날씨는 추웠다.
동규의 빛이 들어올 듯 말 듯한 집이라도 따뜻하였으면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
가을에 아버지의 의처증은 겨울에 부부싸움으로 발전하였고 어머니는 집을 나갔고
아버지는 알코올 중독증으로 술에 취해 집을 나간 뒤 소식이 없다.
그래서 하나 밖에 없는 아들 동규는 혼자가 되었다.
그 동안 방학이 한달이 다 지나가고 개학 날짜가 다가오고 있는 줄 모르고 2주일동안
반 지하에서 몇 분밖에 나와 있지 않아서 얼굴은 하얗다 못해 인종이 바뀐 듯 쉽다.
며칠에 한 번씩 밥을 먹어서 그런지 183이라는 키에 몸무게는 달랑60밖에 나가지를 않는다.
이제는 돈을 벌어야 한다고 동규는 느낀다.
그래서 오늘 동규는 아르바이트 자리를 찾으러 갈 것이다.
친구들은 수능 준비로 바빴고 동규는 살기위해서 바빠졌다.
아마도 부모님이 저러지 않았더라고 바쁘진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공부에 별로 취미를 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쨌든 서울시내 번화가를 들쑤시다가 패스트 푸드점에서 아침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아주 아주 많이 매니저에게 간곡히 부탁을 하여서 아르바이트를 구했다.
그날 밤 동규는 반지하를 나와 1층 현관에 쭈그리고 앉아 달빛아래서 흐느꼈다.
“ssi 발 그 ㄱ ㅐ새끼 같은 것들.... 지들끼리 싸워 놓고 .......”
해님이 또다시 반지하 창문으로 빛을 조금 나눠주었고
동규는 패스트 푸드점으로 갔다.
매니저는 늘은 창고에 있는 물품을 매장으로 나르는 일과 2층 바닥 청소를 시켰다.
같이 아르바이트 하는 사람들과는 동갑이 아무도 없었다.
모두들 제각각이다. 26살부터~17살.
어쨌든 동규는 묵묵히 열심히 아주 열심히 청소를 하였다.
하지만 아직 12시도 안 지났다.
속으로 동규는 어쩌자고 5시까지 한다고 말했을까 하고 후회를 하고 있다.
하지만 첫날이라 힘들다고 느낄 뿐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일을 하였다.
그래서.. 그래서 그날 하루 동규는 피곤하였다.
집에 왔을 때 동규는 화장실의 거울을 보고 약간의 미소를 지었다.
“까매졌네....”
아니다. 동규는 그래도 외로움으로 인해 포장지처럼 씌어진 하얀 피부를 벗어나진 못했다.
그저 동규 자신이 열심히 했다고 자기 자신을 달래고 있는 것이다.
아마도 동규는 앞으로 쭉 계속 자신을 자기가 달래고 위로하고 축하해줘야 할 것이다.
그렇게 며칠 이 흘렀고 1달이 지났다.
내일이면 돈을 받는다. 기쁠 것이다. 하지만 피곤하다.
하루 종일 가녀린 두 다리로 그렇게 버티고서 집으로 돌아와 침대에
대충 겉옷을 벗고 폴짝 뛰어서 누웠다.
그와 동시에 눈에서 눈물이 나온다.
소심하지도 그리 활발하지도 않았던 동규에게는 받아들일 수 없는 현실이
이제 조금씩 아주 조금씩은 운명으로 받아들인 것 같다.
그리고 몇 분 후, 전화가 울린다.
Rrrrrrrrrrrrrrrrrrrrrr Rrrrrrrrrrrrrrrrrrrr Rrrrrrrrrrrrrrrrrrrrrr
오랜만에 받아 보는 전화라서 조금은 놀랐다.
“여보세요?”
“여기 네모세모동그라미 병원입니다. 거기 조연수씨라고 있습니까?”
“..........”
잠시 동안 엄마를 찾는 전화가 나오자 할말을 잃는다.
눈의 힘이 풀리고 온몸의 근육이 쫙 풀린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여보세요??”
“네.... 지금 안계시니깐 10분후에 다시 전화 해주세요”
전화기의 수화기를 내려놓고 손을 떼지 못한다.
‘뭘까?’
‘왜 엄마를 찾지?’
동규의 머릿속이 온통 엉망이 되었다.
Rrrrrrrrrrrrrrr .
"여보세요? “
“아까 전화 했던 병원인데요. 조연수씨 라고 지금 들어오셨나요?”
“저희........ 저희 ……. 엄마인데요?”
“그럼 지금 전화 받으신 분은 관계가 어떻게 되죠?”
“아들이에요…….”
“아 그렇군요. 아버지가 알코올 중독으로 병원에 입원을 하셨다가 자살을 하셨습니다.”
“.............. 저기 뭐라고 말했어요?”
“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
동규 몇 초 동안 엄청난 생각이 나고 머릿속을 스쳐지나간다.
동규 단호하게 말한다.
“아버지 이름이 뭡니까?”
“음.... 확인 결과 이형식 라고 나왔습니다. 맞으세요?”
동규 떨리는 목소리로 점점 작아지며 말한다.
“전화……. 전화 잘못 거셨어요. 어머니 이름은……. 엄마이름은 맞는데..
아버지이름이 틀려요. 아니에요“
자식으로선 못할 짓이지만 동규는 애써 현실을 부정하려한다.
한 마디 말도 없이 나간 어머니 술과 함께 보내다가 취해서 나가버린 아버지.
19살씩 나이를 먹었어도 동규는 이해할 수 가 없나보다.
동규 온몸에서 소름이 돋는다.
그리고 침대 이불속으로 들어가 소리를 지른다.
“아악~!!!!!!!!!!!!!!!!!!!!!!!!!!!!!!”
“아악~!! 아악~!”
이불속에서 소리를 지르면 운다.
그리고 1시간이 지났다.
동규의 두 눈은 팅팅 부었고 더 이상 눈물도 나오지 않는다.
입도 말랐고 빨갛던 입술은 하얗게 질렸다.
이제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그러고 벽에 기대어 동규는 많은 생각을 한다.
“아니야.. 난 잘못 한거 없어. 없어..없어.. 없을 거야... 없길바래.... ”
점점 전화로 자기가 한 짓에 대해 다시 후회를 하고 있다.
“맞아 지들끼리 싸워놓고 나한테 한마디 말도 없이……. 나가버리고.
다른 사람들로 나 같았다면 이해 할 수 있을 거야. 맞아 그럴 거야……. “
어쨌든 동규는 그 날 밤 언제 어떻게 하다가 이날 이렇게 된 건지 회상을 하고선
부모의 탓을 하고 있을 것이다.
그럴 것이다. 동규는 아무것도 잘 못 한 것이 없을 것이다. 동규도 그렇게 믿고 싶을 것이다.
모든 생각이 끊나 자 멍....... 해진다. 갑자기 문득 떠오른 것 이 있다면
‘떠나야지……. 나도 곧 20살이 되니깐 나 혼자서도 어떻게든 살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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