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없는 소설 처럼. 04.
작성자 정보
- 작성
- 작성일
본문
이제 부터 말이 안되는 부분이 몇개씩 튀어나오고 있군요.
-----------------------------------------------------------
“이봐요……. 저기……. 학생?? 야..!!” 대답을 안 한다.
‘또 술 먹고 쓰러져서 자나?.’
그러곤 진환은 봉지를 들고 집으로 향한다.
10분 뒤. 쓰레기봉투를 들고 내려왔다.
현관에 아직도 쓰러져 있는 동규를 쳐다본다.
쓰레기봉투 모서리로 모자를 쳐보지만 반응이 없다.
한 번 더 쳐본다. 반응이 없다. 동규의 모자를 벗겨 본다.
머리사이 와 이마에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혀있다.
아마 기절한 것은 아닌 것 같다. 거친 숨을 내쉬고 있다.
진환은 대충 쓰레기봉투를 던지고 동규를 들어 어깨에 걸쳐 3층 맨 위인 진환의 집까지 데리고 간다.
제일 큰 방 2인용침대 위로 동규를 눕히고 동규의 볼을 세게 쳐 본다
“하... 학....” 거친 숨으로 이승에 붙어있다는 것을 알린다.
이마는 뜨거웠다.
“흠…….”
진환은 잠시 고민을 하다가 동규의 옷을 벗긴 다음 번쩍 들어 욕실로 가서 씻긴다.
큰 수건으로 동규를 두르고 들어서 침대에 눕힌 다음 이마에 손을 대어본다.
샤워를 시켜서 이마가 더 뜨거워진 것 같다. 온몸에 소름이 돋아있다.
진환은 옆방 서랍 깊숙한 곳에서 허벅지 중간 까지 되고 조금 짤막한 빨강 사각 면팬티와
반팔 검정 티셔츠를 가져와 입힌다. 그리고 이불 덮어주고 거실로 가서 약을 찾는다.
일단 해열제를 동규의 입속으로 넣어주고 감기약도 이리저리 동규의 뺨을 누르고 쑤시고
하며 먹였다.
안방 창문과 거실 창문 40평 이 집에 달라붙어 있는 창문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곧 어둠이 깔렸다.
진환은 벗긴 동규의 옷을 그냥 갔다 버렸다.
그런데 거기에는 동규의 돈과 지갑이 청바지 뒷주머니에 있다.
어쨌든 다음날 이른 새벽. 진환은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하다가 동규가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30분 만에 돌아 왔다.
하지만 동규는 깨어 있지 않았고 여전히 비는 오고 있다.
그리고 어두운 아침이 가고 오후 4시쯤 되었을 때.
동규가 눈을 떴을 땐 침대 진환은 오른쪽 청바지를 엉덩이에 걸쳐 팬티태가 보이고 윗옷을 벗고 아령을 하며 창문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와 동시에 진환은 창문에 비췬 동규를 보고 말을 한다.
“안 아파?”
“……”
“어제 아파서 쓸어져 있었잖아”
“아……. 네……. 감사합니다.”
“됐어. 나 아니었으면 죽었을 수 도 있잖아. 나이도 얼마 안 되어 보이는데.
몇 살이지?”
“19살 이예요.”
“그래?……. 이름은?”
“동규…… 이동규.”
“동규……. 나는 서진환. 형이라고 부르는 게 낫겠다.”
동규만 어색한 대화가 끝났고 진환은 거실로 나가 식사준비를 하는 것 같았다.
동규는 두리번거리다가 침대에서 일어나서 진환한테 말을 한다.
“저기……. 형.”
“왜?”
“제 가방이랑 옷은 어디 있어요?”
“버렸는데?”
“네?? 왜 버려요?” 황당하게 동그란 눈이 되어 거실로 나왔다.
“너 아래. 섰어. 화장실 갔다 와라~” 약간의 미소를 띄우며 진환이 말을 했다.
그렇다. 남자들이라면 경험을 해보았을 것이다.
자다가 일어나면 가끔씩 발기되어 있는 것을.
‘아이씨!!. 모야.’ 민망해 하는 동규가 화장실을 갔다 나온다.
또다시 진환이 동규를 보며 웃는 것 같다.
“팬티 올려~”
동규의 팬티가 한 쪽이 내려가서 털이 삐져나왔었다.
동규도 순간적으로 귀가 빨개진다.
“밥 먹어.”
밥과 김이 모락모락 나는 콩나물국 이 있었다.
“감사합니다.”
두어 수저 먹을 때쯤 진환이 퉁명스럽게 말을 한다.
진환 : “그런데 집은 어디야?”
동규 : “……”
진환 : “없어?”
동규 : “네…….”
진환 : “왜?”
동규 : “나 왔어요.”
진환 : “가출 한거네?”
동규 : “아뇨…… 저 혼자예요.”
진환 : “부모님이 없어?”
조금도 꺼리지 않고 말을 한다. 어차피 동규는 화를 낼 처지가 아니다.
동규 : “어머니는 집을 나갔고요. 아버지는 돌아가셨어요.”
진환 : “그래? 나는 부모가 여러 명이라서 없는 게 더 낳던데. 몇 살이라고 했지?”
동규 : “열아홉이요.”
진환 : “학교는? 대학 안가?”
동규 : “안 갈거 예요.”
진환 : “그럼 군대 안가겠네? 나도 군대 안 갔는데. 고등학교 졸업 못하면 안가던데. 아마 그런 거 같아. 나도 너처럼 그랬거든.”
동규 : “……”
동규 : “제 가방이랑 옷은…….”
진환 : “버렸다고 했잖아. 왜 중요한거 있어?”
동규 : “중요 한건 아니지만 돈이랑 옷이 거기에 있어서…….”
진환 : “괜찮아……. 여기서 조금 머물다가 가고 싶으면 가도 되고 살고 싶으면 살아도 되고”
말을 하며 밥을 먹었고 어느새 그릇은 다 비워 졌다.
동규는 거실 쇼파에 가서 앉았고 진환은 식탁을 대충 치웠다.
동규는 아무 생각이 없다.
얼떨결에 이렇게 되었고 살고 싶으면 살아도 된다고 하니 동규는 좋을 듯 하면서
부담감이 밀려 왔다.
진환이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고 동규는 다른 욕 실가서 세수를 하고 나왔다.
진환 : “나가자.
옷 갈아입어. 너가 맘에 드는 걸로” 옷장 서랍을 하나씩 열며 말한다.
속옷은 삼각 이야? 아니면 사각이야? 너 씻길 때 보니 삼각이던데
너가 입고 있는건 여름에 더울때 내가 입고 있는 거거든. 빨리 아무거나 입어라. “
동규 : “아무거나 주세요.…….”
진환이 검정색 삼각팬티와 청바지와 긴 T. 그리고 얇은 후두티도 주었다.
----------------------------------------------------------------------------------
싫으면 싫다. 좋으면 좋다. 많은 코멘트 바랍니다.
(그래야지 어떻게 결말을 맺을지..)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댓글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