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없는 소설 처럼.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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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비는 오고 있었다.
진환이 큰 우산을 펼치고 진환은 동규의 허리에 손을 너어 최대한 밀착 시켜 주차장으로 가서 차를 탔다.
동규 : “어디 가요?”
진환 : “너 여기서 살거 잖아?”
동규 : “살아도 되나요?”
진환 : “그냥 친한 형 동생처럼 지내든지. 맘대로 해. 지금 나가면 갈 때도 없잖아.”
동규 : “그래 주신다면 감사하죠.”
진환 : “말 놓아도 되. 내가 그렇다고 너를 놀리겠냐? 일을 해야지…….”
동규 : “형. 그럼 집에서 빨래하고 밥하고 그럴까요?”
진환 : “그래. 니가 원한다면…….”
동규 : “근데 지금 어디가요?”
진환 : “그냥 바람 쐬러. 집에서 있으면 너랑 어떻게 친해 지냐?”
동규 : “..................”
진환은 차를 끌고 서울근교 차로 그냥 돌아다닌다.
진환 : “동규야 나한테 궁금한거 없냐?”
동규 : “……”
동규가 생각했던 진환은 날카롭고 말도 없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의외로 진환은 동규에게 잘 해준다.
진환 : “궁금 한거 있으면 물어봐.”
동규 : “없는데요…….”
진환 : “말 놔도 되거든.”
동규 : “……”
몇 분 후…….
동규 : “형은 나이가? ……."
진환 : “스물 다섯 살. 너랑 별로 차이 안나지…….”
진환 : “나는 무슨일 하는지 안 궁금하냐?”
동규 : “무슨 일 하는데?”
진환 : “그냥 이것저것……. 헬스클럽 몇 개랑 수영장…… 뭐…… 이것 저것 해.”
동규 : “응……”
진환 : “나중에 너 줄게.”
동규 : “무슨 소리야???”
진환 : “아냐……” 가볍게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차 안에서 대화는 그렇게 끝났고.
저녁이 되었다. 진환은 동규에게 술을 먹으러 가자고 한다.
동규는 직접적으로 응답을 하지 않을 뿐 승낙을 한 것 이었다.
진환 : “술 먹어 봤지?”
동규 : “네……”
진환 : “나 오늘 많이 취하면 여기 있는 전화번호로 전화해서 집으로 데려다 달라고 해.”
동규 : “그럴게요.”
진환 : “말 놔라. 한번만 더 그러면 화낸다.”
동규 : “…….”
그리고 술집에서 맥주들이 잔뜩 나왔다.
진환은 술을 잘 먹는다. 몇 년 전 까지 일본에서 살 때에는 술과 거의 한평생을 같이 할 것처럼 마셨고, 동규는 소주 1 병 정도는 혼자서 마실 수 있다.
맥주병 대부분이 진환과 동규의 뱃속으로 들어갔을 때 즈음.
진환은 양주와 소주를 시켰고 동규는 약간 취한 것 같았다.
이러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동규가 묻는다.
동규 : “형도 나처럼 그랬다면서 그건 무슨 말이야?”
진환 : “그건 말이야. 비밀 이야 ~”
어느새 두 사람은 친 형제처럼 친해져 있었고 동규는 점점 취하고 있었다.
진환과 동규의 말장난 끝에 진환은 갑자기 얼굴이 굳어지면서 말을 한다.
진환 : “내가 열일곱 살 때인가?? 하이든 어렸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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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환이 청소년 시절.
진환은 수영(진환 아버지) 과정아(진환 어머니) 이 사랑을 할 때 만들어진 부스러기였다.
모두 21살 이라는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많이 남은 나이에 진환은 태어났다.
보수적인 영환의 부모는 영환을 인정 하려 하지 않았고 , 끝내 둘은 헤어졌고 진환은 버려졌다. 여러 사회 복지시설을 통해서 끝내 어떤 일본의 부유한 부부들에게 입양이 되었다.
진환은 일본에서 잘 자랐다. 어린시절 아픈 기억이 있었다.
진환은 평소 친하게 지내던 형 자취방으로 놀러 가게 되는데 그 곳 에는 형 말고도
한 사람이 더 있었다.
그 곳에선 진환은 옷이 찢겨 졌고 항문에선 피가 흘렀고 입가에는 정액이 흐르고 있었고 침대에 손이 묶여 있었다.
그 후 진환은 피해 다녔지만 몇 차례 더 형의 집으로 불렸다.
진환의 양부모는 양할아버지에게 보내졌고, 양할아버지가 살고 있는 곳은 한국 이었다.
한국에서의 생활은 적응을 못했다.
그 때 그 아픔이 매일 밤 꿈속을 찾아 왔고…… 진환은 한국에서의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그 때 그 기억을 매일 마다 자위를 하여 달래곤 하였다.
그런데 할아버지는 알고 있었다. 양부모도 폭행을 당한 것을 알았다.
할아버지는 진환을 잘 타일러 경영학 수업을 받게 하였다.
그리고 지금 진환은 가끔 그 꿈을 꾸고
스포츠용품 매장3개와 헬스클럽2개와 수영장1개 그리고 강원도에 팬션 여러개의 주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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