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없는 소설 처럼.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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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규 : “형…… 나는 말이야.”
진환 : “잠깐만 …… 아무 말도 하지마……”




말도 잘 듣는 동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다.
동규도 진환에게 마음에 없었더라면 아마도 병원에서도 뛰쳐 나갈 것이고 , 어떤 방법을 써서 라도 나갈 것이었다. 왜냐하면 일반적인 사람들과 다른 진환의 행동 때문일 것이다.




아무리 이해를 잘하는 서울 시내의 널린 사람이라도 이 상황 에서는 분명히 거의 다 변태
아니면 치안 이라고 소리를 질르며 빠져 나갔을 것이다.




그렇다. 동규도 진환을 좋아하는 것 같다.





어느덧 서울 요금소에 다달았다.
진환은 손톱을 깨물며 한손으로 핸들을 잡은 채 차가 가는 곳으로 그냥 아무 생각없이
갔다. 요금소를 지날 때 에도 통행권을 안가지고가 저 멀리 간 뒤 에야 통행권을 뽑으러
걸어 왔다.





그리고 달렸다.
차가 약간 많았지만 시속 오십 육십 킬로 정도는 낼 수 있었다.
그리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한다.





진환 : “붕대 풀러서 소독해 …… ”
동규 : “응 …… ”




진환이 아마도 저번에 동규에게 간지럼을 태웠을 때처럼 싸늘한 분위기를
다시 즐겁게 바꾸고 싶을 것이다.





동규가 소독을 할 때 즈음 진환은 어디론가  어디론가 계속 갔다.
영동 고속도로로 차를 옮겼다.




잠시 뒤 여주 휴게소에 차를 멈추었다.




진환 : “배고파?”

동규는 고개 짓으로 배고프지 않다고 말했다.
진환 : “화장실은?”
동규 : “갔다 올게.”
진환 : “데려다 줄게.”
동규 : “싫어. 나 만지지마.”
진환 : “…………………………”





동규가 절뚝거리지는 않지만 무릎에서 통증이 올 때마다 한발로 걷을 때
진환의 한 쪽 손은 차 문 잡이 가있었고 횟 수가 늘어 날 때 마다 진환의 손은
문을 열었고 진환의 한 쪽 발은 이미 땅에 닿았다.





그리고 동규가 화장실로 들어갈 때 비로소, 동규의 발이 차에 올라 왔다.

진환은 차에서 핸들에 턱을 받치고 동규가 들어간 화장실을 계속 바라보고 있었다.





동규가 변기 위에 올라 앉았다.
그리고 기대어서 눈을 지그시 감는다.




‘어떻게 할까?’
‘이제 만난지 몇 달 밖에 안 되었는데……’
‘그것도 남자 인데……’
‘엄마 ……’
문득 엄마의 생각 났다.
‘됐어. 어차피 나 버린 사람. 만날 필요 없어.
 ………………………………………… 그래도……‘
라는 생각과 함께 눈물 한 방울이 쭈우욱 내려 떨어진다.






천륜이 한 순간이 끊겼다.
동규가 방황할 때 내내 생각했던 것이 있었다.
엄마를 찾겠다는 것이다.
그러다가 진환을 만났다.




‘MI친년(음... 엄마를 말하는 것인데 제가 너무 과격했나요?)
. ………………………… 나 좋아 하는 사람 이랑 살아야지……’
‘나 좋아하는 사람은 어디 있을까???’
‘아버지…………………………………………’
또다시 눈물이 흐른다.




고개를 들고 눈물을 닦으면서 또다시 동규의 머릿속으로 지나가는 진환.
처음생각은 진환이었다가 부모에 대한 원망으로 끝난 칸막이 속에서의 생각에선
진환이라는 사람의 결론이 안났다.





‘형은 …… 날 …… 좋아하나?? 아마 몸을 좋아하는 것 같은데 ……’






일본에서 그런 경험 때문에 자기의 몸을 좋아 할꺼라는 생각을 동규는 차에 오면서
머리에 못을 밖았다.
진환은 화장실부터 오는 동규를 보면서 또다시
손이 차 문 손잡이에 가있었고 차에 도달 할 즈음엔
동규가 앉을 쪽 문을 열어 놓고 있었다.






그리고 해가 지고 있다.
저멀리 에서는 어둠이 다가 오고 있었다.






그동안 진환은 동규에게 고백을 하자는 결론을 지은 것 같다.







동규가 차에 오르자. 진환이 말을 건네었다.
진환 : “동규야 …… 우리……”
동규가 말을 자르며
동규 : “형. 그러지마 우린 남자야. 그리고 형은 나를 좋아 하는게 아니고 내 몸을 좋아하는거 아니야? 그렇지 맞지.”





동규도 아까 그렇게 못이 박히도록 생각했지만 막상 진환의 얼굴을 보며 말 을하니 속으로
내심 부정 하였다.






진환이 갑자기 화가 난 듯 있는 힘껏 시동을 걸고 차를 출발 시켰다.
그리고 핸들을 돌려 고속도로에 진입할 때 눈물이 흘렀다.




‘나쁜놈. 너는 날…… 날……’

쏟아지는 눈물을 동규도 보았다.
동규도 한 방울 한 방울 떨어 질 때 마다 말 한 것이 후회가 되었다.



우여곡절 끝에 중앙 고속도로로 들어 온 것 같다.


진환은 동규가 자기를 끔찍이 좋아한다는 생각은 하지는 않지만 동규의 입에서 그런 소리가 나오자 진환은 동규에게 실망을 했다.





그리고 전속력으로 달렸다.
터널을 지나 가고 있었다.




동규가 말한다.
아까 흘렸던 눈물이 마음에 걸리는 것 같다.




동규 : "형…… 차 세워“
그러자 터널 중간쯤 가서 차가 섰다.
동규 : “형아 그런 말 해서 미안한데……”
진환 : “미안하면 어쩔건데? 어떻게 할거야?”
동규 : “미안……”




진환 : “미안.! 미안! 미안 좀 그만해!!! 내가 죄 졌어??”
애꿋은 핸들을 두 손으로 내려 친다.




동규 : “미안해. 형…… 마음대로 해……”
의외다. 오면서 동규가 마음을 고친걸까?. 모른다.



진환 : “이리와봐.”
동규 : “……”



그러자 진환이 옆 좌석인 동규에게로 다가간다. 얼굴을 향하여 다가간다.
동규 눈을 감고 창문에 기댄다.
잠시 뒤 진환의 입술이 동규의 입술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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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입술을 덮었군요 ^0^  재미 있게 읽으 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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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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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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덮어버린거군 그래버린거였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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