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과 변태선생 [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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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길!그년..놀아줬더니.누구를 고자 만들려고 발로 까긴 까!씨발."
"내가 너 노는 거 볼 때부터 뭔 일이 터질 거라고 생각하긴 했다만.풉!입원까지 할 줄."
"야!웃지마..나는 눈물 난다.골빡 터지는 줄 알았는데 친구녀석이 문병 와놓고 놀려?"
지가 얼굴에 얼마나 돈 쳐 바른 건지는 모르겠지만 하튼 그년 생각하면 쌍알이 아릿한 게 기분 더러
워 죽겠다.게다가 사나이 자존심 금가 게 눈물까지 떨구고 거기를 부여잡았던 걸 생각하면 이까지 부
득부득 갈린다.쪽 팔리게 비뇨기과까지 와야 하다니 소문날까 두렵고.나가기만 하면 그년 면상부터
조져놓겠다는 다짐까지 하고 나자 컵라면 끓듯 부글대던 속도 진정되는 듯 싶다.
"박성민!몸조리나 잘해.결국 결혼할 때 되서 남자구실 못하면 서러워 죽는다?큭!그럼 나 가볼게."
"나가 뒈져라.니가 친구냐!네가 좇 까져도 그런 소리 하나 보자."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질렸다는 얼굴로 나가는 친구 놈한테 섭섭함과 함께 쓸쓸해졌다.감히 강릉사시는 엄마를 비뇨기과 병원에 주스하고 과일 사서 문병 와달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 않는가.눈물머금고 베개와 이불하고 노는 방법 외에는 할 게 없었다.머나먼 강릉서부터 엄마의 곡 소리가 들리는듯 하구나.

똑똑-!찰칵!
"누..누구시죠?아!나도 참.의사 선생이시구나."
"네.친구 분께선 가셨나 보죠?그런데 몸 상태는 어떠십니까."
몸 상태랄 것까지 있겠는가.뒈지게 아파서 서지도 앉지도 못하는 신세가 된 걸.그래도 의사가 남자라
다행스럽다고 생각된다.혹시 어떻게 하다가 병원까지 왔냐고 묻는다면 나는 솔직히 말할 자신도 없기때문이다.그렇다고 딱히 둘러댈 말도 없는데 친구하고 싸웠다가 발로 차였다고 말해도 쪽스런건 변함없다.그런데 의사선생 안경만 걷어낸다면 생긴 건 그럭저럭 볼 만할 것 같다.물론 나보다 잘난 건 아니겠지만.내가 빤히 쳐다봤는지 그는 눈을 크게 뜨고 고개를 살짝 갸웃거리는데 갑자기 초승달처럼 눈을 휘어뜨리며 미소를 짓는다.미인 같기도 하고 미남 같기도 한 게 묘했다.
"대답해 주시지 않을 겁니까?성민씨."
"..물론 아프죠.의사선생님도 남자시니 아시지 않아요?"
반쯤 세웠던 몸을 다시 침대로 누워버렸고 의사선생의 얼굴도 간당간당하게 보였다.천근만근 나른하
고 끔찍한 쑤심에 녹초가 다 되 버린 몸이 자자고 보채는 중인데 의사선생의 말이 귀에 들어올 리가
만무했다.그런데 나는 다시 감았던 눈을 뜨고 그를 향해 되묻는 일을 해야 할 수밖에 없었다.
"치료가 제대로 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그럼 제가 직접 봐드릴 테니..바지 벗어주시죠."
"...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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