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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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민은 입사후 며칠동안 이부장으로 부터 여러가지 연수를 받았다.
늘 편안하면서 부드럽게 일러주는 부장님이 고마웠고 때론 다독거려주고 때론 여유로운 농담으로 긴장감없이 배울수 있었다.
입사다음날 사장님과 대전내려가서 사우나를 함께하면서 넉넉한 사장님의 마음을 읽을수있었고 평범한 모습으로 다가와서 편한하게 대해준 사장님또한 고마웠다.
사우나에서 함께 탕에들어가 나누는 대화는 모든 신경이 긴장된 동민의 마음을 어르만져주었다. 한동민은 이런 분들이라면 충성을 다할것같은 마음의 감동을 받았고 그렇게 하리라 다짐했다.
지금 한동민은 부장님과 사장님을 모시고 광주로 내려가기위해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있었다.
이날 한동민은 넥타이를 메지않고 아이보리 반팔와이셔츠만 입고있었다.
더위에 참다못한 한동민이 이부장에게 건의했고 이부장은 승낙을 해주었다. 단 여름지나면 넥타이를 메라는 조건이었다.
한동민은 백미러를 통하여 사장의 상태를 파악했다.
사장은 잠을 자고 있었다. 간혹 들려오는 곤한 콧소리가 들릴뿐 침묵이 오래도록 흘렀다.
동민도 졸음이 왔다. 지난밤에 와이프가 접근해와서 한두번 운동하고 났더니 그 결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던것이다.
- 한번만 할것인디 두번하다 이것난리났네._
"뭔소리여."
한동민이 혼자 중얼거리자 이부장이 나즈막한 소리로나선다.
"아녀유."
"뭐가 아녀, 말해봐."
이부장이 한동민의 허벅지를 찌르며 재촉한다.
한동민은 다시 백미러로 뒷자석의 사장님을 살펴본다. 행여 대화때문에 깨지나 않을까 해서다. 여전히 사장님은 곤하게 주무시고 계신다.
(혹시 사장님도 밤일 치루셨나)
"빨랑말안혀."
다시 이부장이 한동민의 거시기를 잡고는 재촉한다.
운전하면서 움쿠릴수도 없고 해서 이부장이 잡고있는손을 어찌할수가 없었다.
"빨랑말혀."
다시한번 이부장은 동민의 고추를 잡고 흔들면서 재촉한다.
"헌데 지금은 말못합니다."
이부장은 뒤자리를 한번살피더니 다시 잡고 흔든다.
"졸녀서 혼자 중얼거렸어요."
"근데 자네 것이 왜이리 커진디아. 응."
이부장은 조용히 속삭인다.
"잡고 있으니께 그러지요. 인자 놓으세요."
"왜 졸음이 오는데?"
"몰르겠는데요."
"사람, 밤일 진탕했구만."
"아녜요."
"뭐가 아니여, 요걸보면 안디."
이부장은 빳빳이 서있는 동민의 것을 흔들면 말한다.
한참 이부장하고 실랑이를 하고 있는데 사장님이 잠에서 깨었는지 자세를 바로고친다.
"사장님 더웁지요."
이부장이 뒷자석을 돌아 보면서 거든다.
"아님니다. 시원하게 한숨잤습니다."
한동민이 다니는 사장 프로필
이름: 정민철
나이: 58세
준수한 외모에 과묵하고 표준키에 배가나온 그러면서도 날렵한모습의 소유 자다.
그들은 휴계소에 들려 잠시 쉰다음 다시 출발했다.
정사장과 이부장은 광주지점을 내고 그곳에 준비 사항을 점검하려 가는길이다. 광주지점에 이부장이 지점장으로 내정되어 있었고 9월초에 가기로 되어있었는데 조금 상황이 늦춰졌다.
"미스터한, 노래할줄알아요."
"조금합니다."
정사장이 운전대를 향해 말한다.
"운전중에 가능할까."
"잘은 못합니다."
"빼지말고 한곡하게나."
이부장이 거든다.
"그렇다고 방심하면 안되고 한곡 불러봐."
다시 이부장이 동민을 향해 재촉한다.
"알겠습니다."
- 산넘어 넘어 돌고 돌아 그뫼에 오르려니
그뫼는 어드메뇨 내발만 돌고도네
강건너 건너 흘러 흘러 그물에 적시려니
그물은 어드메뇨 내몸만 흘러 흘 ----러 -----
발만돌아 발밑에는 동그라미 수북하고
몸흘러도 이내몸은 그안에서 흘렀네
동그라미 돌더라도 아니가면 어이해
그물좋고 그뫼좋아 어이해도 가야겠네--------
산넘어 넘어 넘어 돌고 돌아 가는길에
뱅글뱅글 돌더라도 어이아니 돌을소냐
흘러 흘러 세월가듯 내푸름도 한때인걸
돌더라도 가야겠네 내꿈찾아 가- 야- 겠-------네 ------
한동민이 노사연의 "돌고 돌아가는길" 을 멋드러지게불렀다.
" 우아, 짝짝짝--------"
"이야, 미스터 한 대단한데. 성악전공했나."
"감사합니다."
한동민이 멋지게 높은 톤으로 경쾌하게 뽑아내자 정사장과 이부장은 입이 떡벌어졌다.
"이야, 한동민 대단한 파워야. 멋있어."
이부장이 비행기를 태운다.
"부끄럽습니다."
"아닐세, 미스터한은 재질이 많아, 음폭도 있고 바이브레이션이 좋아."
"감사합니다."
"그러면 한동민씨 한곡 재창해야지."
이부장이 한곡더하라 청한다.
"사장님 아조 여기서 신고식하면 어떨까요."
이부장이 뒷자리를 돌아보면 응원한다.
"아, 그럽시다."
정사장도 맞장구를 친다.
"아무것도 없이 신고식을 해요."
"걱정말어, 저녁때 차려줄텐께."
"알겠습니다. 그럼 이번에는 노사연의 만남을 일본어로 부르겠습니다."
"조- 오치"
이부장이 박수를 친다.
- 고노 데아이 구우젠자나이
고래와 ---------------
한동민이 만남을 일본어로 제창을 했다.
"역시 최고야. "
이부장이 엄지손가락을 펴보이며 칭찬을 아끼지않았고 정사장또한 박수로써 답례를 했다. 계속해서 한동민은 팝송으로 마이웨이 와 언체인 멜로디를 불렀고 한 대여섯곳을 불러 신고식을 치렀다.
이렇게 세사람은 지루한 여정을 즐거운 한동민의 노래가락으로 때울수 있었다.
한동민도 노래를 하고 나니 긴장감도 풀리고 졸음도 쫒을수있었다.
점심때가 넘어서야 광주에 도착했다.
이날밤 정사장과 이부장은 한동민에게 약속한대로 신고식의 답례를 하기로 하고 무등산 밑자락에 있는 음식점으로 갔다.
차는 호텔 주차장에 세워놓고 근처 음식점으로 갔다.
"자아- 오늘은 미스터한 신고접대닌까 많이 들게나."
음식이 나오자 정사장은 한동민에게 권했다.
정사장은 기회를 봐서 한동민의 술버릇을 알고 싶었다. 그런데 오늘 기회가 되어 잘되었다 생각했다. 앞으로 함께 일할려면 꼭필요한 부분이기도 했다.
"자아, 건배한번 해요."
정사장이 술잔을 들고 이부장과 한동민의 술잔에 부딪쳤다.
"첫잔은 원삿입니다."
이부장이 특유의 웃음으로 건낸다.
정사장과 이부장은 번갈아 가면서 한동민에게 술을 권했고 한동민은 주는대로 마셨다. 정사장과 이부장은 한 석잔정도에 취기가 오는데도 한동민은 한병넘게 마셨어도 끄떡없었다.
"자아, 이제 2차로 노래방엘 갑시다."
"좋습니다. 사징님."
정사장이 벌써 취기가 올랐는지 일어서서 2차를 제안했고 모두 일어났다. 한동민도 취한모습이다.
그들은 노래방에 갔다.
손님이 들어오자 방을 안내하던 주인이 말한다.
"도우미들을 불르까요."
"오노--- 우린 여자 필요없습니다."
이부장이 거든다.
첫스타트로 정사장이 조용필의 허공을 불렀다.
애잔한 감정이 섞인 정사장의 음성을 듣고 있노라니 동민은 왠지모를 쓸쓸함이 묻어나오는 것을 정사장의 모습에서 발견했다.
이어 이부장이 최성수의 동행을 불렀다. 역시 이부장에게서도 쓸쓸한 한이 묻어나옴을 동민은 느낄수가 있었다.
한동민은 분위기를 높여야겠다고 마음먹고 경쾌리듬으로 윤수일의 아파트를 불렀다.
그들은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노래를 불렀다. 애잔한 멜로디의 곡이 나오면 서로 부둥켜안고 춤을추웠다. 한동민은 정사장의 포옹을 받으면서 리듬을 탈때 왠지 연약한 모습을 발견하고는 좀더 따뜻마음으로 포옹해주고 싶었다.
이부장하고 부르스를 칠때면 이부장은 한동민의 빰을 부비면서 동민의 불알을 만지고는 춤을췄다. 그래도 동민은 싫지가 않았고 좋았다.
그들은 오래동안 노래를 불렀다. 술이 조금 깨어가고있었다.
"인자 나가세들."
정사장이 나가자 두사람도 뒤따라 나왔다.
한동민이 정사장을 부축하고 걸었다.
동민은 정사장에게서 아버지같은 연민을 느꼈다.
"오늘 즐거웠습니다. 사장님, 그리고 부장님."
"아니야, 우리가 오늘 자네땜새 즐거웠네. 우리늙은이들 부탁함세."
"사장님 별말씀을요."
그들은 방하나에 같이 밤을 보내기로 했다. 정사장은 언제나 함께 투숙하기를 원한다. 몇일전 이부장은 이사실을 동민에게 알려주었다.
"사장님 먼저 사워하세요."
이부장이 정사장의 옷을 정리하면서 말한다.
"아니야, 함께해야지."
"그럴까요."
"암만, 지금까지 그렇게 해왔는데 새삼스럽게."
"알겠습니다."
이부장은 정사장의 옷을 챙기고는 자신도 옷을 벗기 시작했다.
"동민이 자네도 옷을 벗게나 함께 샤워하게."
"예!"
"뭐 놀래나, 함께하자고. 자네 꼬추 안딸테니께 빨랑벗고 들어와."
동민이 주춤했으나 이부장의 명령에 옷을 벗었다.
"그래, 그렇게 벗어야재. 그고추 빨랑내놓고 들어와."
"예, 알았습니다."
동민은 비틀거리며 옷을 모두벗었다.
"우아, 사장님 미스터한 고추한번보세요."
"음, 쓸만하구먼, 이리와보게나."
"이사람 빨리 와보라잖나."
정사장은 가까이 다가온 한동민의 고추를 주무르기 시작했다.
"역시, 좋구먼."
한동민은 정신이 아리송해갔다.
그들셋이는 욕실로 들어갔다.
서로 비누칠을 해주면서 샤워를 했다. 동민은 어색하고 어려웠지만 이내 두분의 편안함속에 동화되어갔고 동민도 편안하게 두분을 대했다.
동민은 두분을 비누칠해드리고는 자신도 했다.
갑자기 누군가가 욕실불을 껐다. 욕실안은 컴컴했고 이부장이 동민을 껴안았다.
늘 편안하면서 부드럽게 일러주는 부장님이 고마웠고 때론 다독거려주고 때론 여유로운 농담으로 긴장감없이 배울수 있었다.
입사다음날 사장님과 대전내려가서 사우나를 함께하면서 넉넉한 사장님의 마음을 읽을수있었고 평범한 모습으로 다가와서 편한하게 대해준 사장님또한 고마웠다.
사우나에서 함께 탕에들어가 나누는 대화는 모든 신경이 긴장된 동민의 마음을 어르만져주었다. 한동민은 이런 분들이라면 충성을 다할것같은 마음의 감동을 받았고 그렇게 하리라 다짐했다.
지금 한동민은 부장님과 사장님을 모시고 광주로 내려가기위해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있었다.
이날 한동민은 넥타이를 메지않고 아이보리 반팔와이셔츠만 입고있었다.
더위에 참다못한 한동민이 이부장에게 건의했고 이부장은 승낙을 해주었다. 단 여름지나면 넥타이를 메라는 조건이었다.
한동민은 백미러를 통하여 사장의 상태를 파악했다.
사장은 잠을 자고 있었다. 간혹 들려오는 곤한 콧소리가 들릴뿐 침묵이 오래도록 흘렀다.
동민도 졸음이 왔다. 지난밤에 와이프가 접근해와서 한두번 운동하고 났더니 그 결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던것이다.
- 한번만 할것인디 두번하다 이것난리났네._
"뭔소리여."
한동민이 혼자 중얼거리자 이부장이 나즈막한 소리로나선다.
"아녀유."
"뭐가 아녀, 말해봐."
이부장이 한동민의 허벅지를 찌르며 재촉한다.
한동민은 다시 백미러로 뒷자석의 사장님을 살펴본다. 행여 대화때문에 깨지나 않을까 해서다. 여전히 사장님은 곤하게 주무시고 계신다.
(혹시 사장님도 밤일 치루셨나)
"빨랑말안혀."
다시 이부장이 한동민의 거시기를 잡고는 재촉한다.
운전하면서 움쿠릴수도 없고 해서 이부장이 잡고있는손을 어찌할수가 없었다.
"빨랑말혀."
다시한번 이부장은 동민의 고추를 잡고 흔들면서 재촉한다.
"헌데 지금은 말못합니다."
이부장은 뒤자리를 한번살피더니 다시 잡고 흔든다.
"졸녀서 혼자 중얼거렸어요."
"근데 자네 것이 왜이리 커진디아. 응."
이부장은 조용히 속삭인다.
"잡고 있으니께 그러지요. 인자 놓으세요."
"왜 졸음이 오는데?"
"몰르겠는데요."
"사람, 밤일 진탕했구만."
"아녜요."
"뭐가 아니여, 요걸보면 안디."
이부장은 빳빳이 서있는 동민의 것을 흔들면 말한다.
한참 이부장하고 실랑이를 하고 있는데 사장님이 잠에서 깨었는지 자세를 바로고친다.
"사장님 더웁지요."
이부장이 뒷자석을 돌아 보면서 거든다.
"아님니다. 시원하게 한숨잤습니다."
한동민이 다니는 사장 프로필
이름: 정민철
나이: 58세
준수한 외모에 과묵하고 표준키에 배가나온 그러면서도 날렵한모습의 소유 자다.
그들은 휴계소에 들려 잠시 쉰다음 다시 출발했다.
정사장과 이부장은 광주지점을 내고 그곳에 준비 사항을 점검하려 가는길이다. 광주지점에 이부장이 지점장으로 내정되어 있었고 9월초에 가기로 되어있었는데 조금 상황이 늦춰졌다.
"미스터한, 노래할줄알아요."
"조금합니다."
정사장이 운전대를 향해 말한다.
"운전중에 가능할까."
"잘은 못합니다."
"빼지말고 한곡하게나."
이부장이 거든다.
"그렇다고 방심하면 안되고 한곡 불러봐."
다시 이부장이 동민을 향해 재촉한다.
"알겠습니다."
- 산넘어 넘어 돌고 돌아 그뫼에 오르려니
그뫼는 어드메뇨 내발만 돌고도네
강건너 건너 흘러 흘러 그물에 적시려니
그물은 어드메뇨 내몸만 흘러 흘 ----러 -----
발만돌아 발밑에는 동그라미 수북하고
몸흘러도 이내몸은 그안에서 흘렀네
동그라미 돌더라도 아니가면 어이해
그물좋고 그뫼좋아 어이해도 가야겠네--------
산넘어 넘어 넘어 돌고 돌아 가는길에
뱅글뱅글 돌더라도 어이아니 돌을소냐
흘러 흘러 세월가듯 내푸름도 한때인걸
돌더라도 가야겠네 내꿈찾아 가- 야- 겠-------네 ------
한동민이 노사연의 "돌고 돌아가는길" 을 멋드러지게불렀다.
" 우아, 짝짝짝--------"
"이야, 미스터 한 대단한데. 성악전공했나."
"감사합니다."
한동민이 멋지게 높은 톤으로 경쾌하게 뽑아내자 정사장과 이부장은 입이 떡벌어졌다.
"이야, 한동민 대단한 파워야. 멋있어."
이부장이 비행기를 태운다.
"부끄럽습니다."
"아닐세, 미스터한은 재질이 많아, 음폭도 있고 바이브레이션이 좋아."
"감사합니다."
"그러면 한동민씨 한곡 재창해야지."
이부장이 한곡더하라 청한다.
"사장님 아조 여기서 신고식하면 어떨까요."
이부장이 뒷자리를 돌아보면 응원한다.
"아, 그럽시다."
정사장도 맞장구를 친다.
"아무것도 없이 신고식을 해요."
"걱정말어, 저녁때 차려줄텐께."
"알겠습니다. 그럼 이번에는 노사연의 만남을 일본어로 부르겠습니다."
"조- 오치"
이부장이 박수를 친다.
- 고노 데아이 구우젠자나이
고래와 ---------------
한동민이 만남을 일본어로 제창을 했다.
"역시 최고야. "
이부장이 엄지손가락을 펴보이며 칭찬을 아끼지않았고 정사장또한 박수로써 답례를 했다. 계속해서 한동민은 팝송으로 마이웨이 와 언체인 멜로디를 불렀고 한 대여섯곳을 불러 신고식을 치렀다.
이렇게 세사람은 지루한 여정을 즐거운 한동민의 노래가락으로 때울수 있었다.
한동민도 노래를 하고 나니 긴장감도 풀리고 졸음도 쫒을수있었다.
점심때가 넘어서야 광주에 도착했다.
이날밤 정사장과 이부장은 한동민에게 약속한대로 신고식의 답례를 하기로 하고 무등산 밑자락에 있는 음식점으로 갔다.
차는 호텔 주차장에 세워놓고 근처 음식점으로 갔다.
"자아- 오늘은 미스터한 신고접대닌까 많이 들게나."
음식이 나오자 정사장은 한동민에게 권했다.
정사장은 기회를 봐서 한동민의 술버릇을 알고 싶었다. 그런데 오늘 기회가 되어 잘되었다 생각했다. 앞으로 함께 일할려면 꼭필요한 부분이기도 했다.
"자아, 건배한번 해요."
정사장이 술잔을 들고 이부장과 한동민의 술잔에 부딪쳤다.
"첫잔은 원삿입니다."
이부장이 특유의 웃음으로 건낸다.
정사장과 이부장은 번갈아 가면서 한동민에게 술을 권했고 한동민은 주는대로 마셨다. 정사장과 이부장은 한 석잔정도에 취기가 오는데도 한동민은 한병넘게 마셨어도 끄떡없었다.
"자아, 이제 2차로 노래방엘 갑시다."
"좋습니다. 사징님."
정사장이 벌써 취기가 올랐는지 일어서서 2차를 제안했고 모두 일어났다. 한동민도 취한모습이다.
그들은 노래방에 갔다.
손님이 들어오자 방을 안내하던 주인이 말한다.
"도우미들을 불르까요."
"오노--- 우린 여자 필요없습니다."
이부장이 거든다.
첫스타트로 정사장이 조용필의 허공을 불렀다.
애잔한 감정이 섞인 정사장의 음성을 듣고 있노라니 동민은 왠지모를 쓸쓸함이 묻어나오는 것을 정사장의 모습에서 발견했다.
이어 이부장이 최성수의 동행을 불렀다. 역시 이부장에게서도 쓸쓸한 한이 묻어나옴을 동민은 느낄수가 있었다.
한동민은 분위기를 높여야겠다고 마음먹고 경쾌리듬으로 윤수일의 아파트를 불렀다.
그들은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노래를 불렀다. 애잔한 멜로디의 곡이 나오면 서로 부둥켜안고 춤을추웠다. 한동민은 정사장의 포옹을 받으면서 리듬을 탈때 왠지 연약한 모습을 발견하고는 좀더 따뜻마음으로 포옹해주고 싶었다.
이부장하고 부르스를 칠때면 이부장은 한동민의 빰을 부비면서 동민의 불알을 만지고는 춤을췄다. 그래도 동민은 싫지가 않았고 좋았다.
그들은 오래동안 노래를 불렀다. 술이 조금 깨어가고있었다.
"인자 나가세들."
정사장이 나가자 두사람도 뒤따라 나왔다.
한동민이 정사장을 부축하고 걸었다.
동민은 정사장에게서 아버지같은 연민을 느꼈다.
"오늘 즐거웠습니다. 사장님, 그리고 부장님."
"아니야, 우리가 오늘 자네땜새 즐거웠네. 우리늙은이들 부탁함세."
"사장님 별말씀을요."
그들은 방하나에 같이 밤을 보내기로 했다. 정사장은 언제나 함께 투숙하기를 원한다. 몇일전 이부장은 이사실을 동민에게 알려주었다.
"사장님 먼저 사워하세요."
이부장이 정사장의 옷을 정리하면서 말한다.
"아니야, 함께해야지."
"그럴까요."
"암만, 지금까지 그렇게 해왔는데 새삼스럽게."
"알겠습니다."
이부장은 정사장의 옷을 챙기고는 자신도 옷을 벗기 시작했다.
"동민이 자네도 옷을 벗게나 함께 샤워하게."
"예!"
"뭐 놀래나, 함께하자고. 자네 꼬추 안딸테니께 빨랑벗고 들어와."
동민이 주춤했으나 이부장의 명령에 옷을 벗었다.
"그래, 그렇게 벗어야재. 그고추 빨랑내놓고 들어와."
"예, 알았습니다."
동민은 비틀거리며 옷을 모두벗었다.
"우아, 사장님 미스터한 고추한번보세요."
"음, 쓸만하구먼, 이리와보게나."
"이사람 빨리 와보라잖나."
정사장은 가까이 다가온 한동민의 고추를 주무르기 시작했다.
"역시, 좋구먼."
한동민은 정신이 아리송해갔다.
그들셋이는 욕실로 들어갔다.
서로 비누칠을 해주면서 샤워를 했다. 동민은 어색하고 어려웠지만 이내 두분의 편안함속에 동화되어갔고 동민도 편안하게 두분을 대했다.
동민은 두분을 비누칠해드리고는 자신도 했다.
갑자기 누군가가 욕실불을 껐다. 욕실안은 컴컴했고 이부장이 동민을 껴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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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장님의 사투리가 참 구수하네요..전 사투리를 잘 몰라서..
사투리를 배우고는 싶은데..
그것도 쉽지는 않네요 제 주위에 사투리를 쓰는 이들이 없어서요..힝....
사투리를 배우고는 싶은데..
그것도 쉽지는 않네요 제 주위에 사투리를 쓰는 이들이 없어서요..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