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없는 소설 처럼.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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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해피 엔딩이라??????
죄송합니다.

ㅠ.ㅠ 저를 욕하셔도 되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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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이 다 떨어 질 때 까지는 두 사람에게 행복한 날들만 있었다.
그리고 낙엽이 점점 떨어 질 때마다 진환에게 2주일 꼴로 머리의 두통이 찾아왔다.
또 진환의 근육도 슬림 하면서도 잘 만들어졌다.





그러던 어느날. 진환에게 경영학 수업을 했던 할아버지에게 전화가 온다.






내용은 이렇다.
안 본지가 꽤 오래 된 것 같다고 한 번 보자는 것이다.
양할아버지가 한국에 오려고 했는데 점점 심장이 안 좋아져서 양할아버지는 진환보고 오라한다.





진환 : “아저씨가 일본에 오라고 하네?”
      (진환은 자신에게 가족이 없다 하며 저렇게 부른다.)
동규 : “그래? 가봐. 그럼.”
진환 : “가면 오래 있어야 될 거 같아. 말하는 것 보니 하늘로 가는 것을 봐야 될 것 같아.”






양 아버지 양 어머니가 아파도 눈 하나 깜박하지 않는 진환은 그래도 사랑으로 대해준
할아버지 말은 잘 듣는다.





동규 : “그래…… …… 뭐 그동안 나 혼자 있으면 되지.……”
아이의 엄마가 아이에게 말하는 것처럼.
진환 : “아유 . 우리 동규 많이 컸네~ 혼자 있을 수 있어요~?맞장구를 치며.
동규 : “네!”






진환 : “우리 동규 밤에 외로워서 어떻해 그럼~”
동규 : “뭐야. 저번에 한 이후로 안했잖아. 정 하고 싶으면 뭐…… 나 혼자 자위 하면 되지.
        저번에 형아가 내옆에 와서 조르다가 혼자 자위 했잖아.“






진환 : “그래도 그때는 니가 조금 빨아 주기라도 했지 .”
동규 : “몰라. 사람이 죽는 다고 하는데 그냥 가~”







처음보는 사람들이 이 두 사람의 심각한 대화를 어떻게 생각 할 것인가?
동규를 데려가자니 일본에 가면 동규를 왜 데려 왔냐? 라는 질문에 진환은 답할 수 가 없을 것이다.






두 사람은 그 날 밤 이제까지 보낸 밤중에서 가장 우울한 밤을 보내었다.
왜냐하면 신혼 초 신혼부부가 떨어지기 싫은 것처럼.
늘 키우던 애완동물이 없어졌을 때처럼.
소중히 아꼈던 물건 사라지거나 잃어버린 것처럼.
늘 있어야 할 자리에 있는 물건이 없어 진 것처럼.









두 사람은 떨어지는 것을 두려워했다. 아니 싫어했을 것이다.
결론은 진환이 일주일동안 일본에 가기로 한 것이다.
바로 다음날 진환과 동규는 공항에서 가서 일본행 표를 샀다.
그리고 여러 시간의 대기 후 진환은 비행기를 탈 수 있었다.






타기 전 공항에서 동규는 왠지 모르는 서러움에 눈물이 흘렀다.






진환 : “나 올때 동안 건강하게 있어.”
동규 : “응……”





진환 : “왜 그렇게 풀이 죽었어? 나 일찍 올게……”
동규 : “응……”





진환이 고개를 돌려 가려 하자. 동규가 부른다.






동규 : “형! 형……”
재빨리 고개를 돌려 머리를 숙여 고개숙인 동규의 얼굴을 쳐다보는 진환은
눈가에 고여 있는 눈물을 닦아준다.






진환 : “왜 울어 …… 울지마……”
동규 : “진환이 형 …… 나 있잖아…… 형 …… 그거 있잖아 ……”






진환 : “뭐가 있는데? 집에 돈도 많이 놔두고 왔으니깐 하고 싶은거 하고…… 매장이랑
      수영장 이런데 내가 다 전화 해뒀으니깐 걱정 없을 거야……”





동규 : “바보야…… 누가 그런거 말했어.……”





눈물한 방울이 뚝 떨어져 진환의 구두위로 떨어진다.
진환 : “바보 같이 왜 울어.……”






잠시나마 어린 아이처럼 동규는 헤어짐을 무서워한다.
진환앞 에서는 영원히 동생이고 싶은 아니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존재 이고 싶은 동규이다.





동규 : “사랑해………………………………”
진환 : “……………………………………………………………………………………응 뭐라고?”

동규 : “형. 사랑한다고……”



그렇다. 이제껏 말 중에 동규가 진환에게 사랑한다고 한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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