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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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정말 빨리도 지나갔다.
경빈과 그렇게 헤어진지도..어언..6년...
도통 난 경빈을 잊을 수 없었지만...
그렇다고 별다른 묘책도 없이...난 그저 막연하게 그리워할 뿐이다.
경빈과 난 졸업식 사진 한장 같이 찍지도 못했고...
수학여행때 찍은 낡은 사진 한장만이 귀퉁이가 다 낡은채로...
내 지갑속에 간직 하고 있을 뿐이였다.
경빈!!!!!!!!
어디서 무얼 하며 지내고 있는지?
그렇게 혼자의 몸으로...
맑고 투명하게 학교 생활을 잘했던 아이...잘지내곤 있는지?
난 문득문득 나만의 자멸감에 빠져 들곤 했다.
내가 경빈에게 다가 서지 않았다면?
경빈은 학교생활도 무사히 마치고...
다른 애들 처럼 정상적으로 대학도 가고 그랬을텐데....아 괴롭다.
내 이런 괴로움이...조금이라도 덜하기 위해선...
어디선가,,,경빈이 잘 지내고 있어야 할텐데...무거운 내맘은 언제나...잿빛이였다.

사람이란 참 우스운 동물인거 같다.
그렇게 늘 마음 속에 담아 두고 늘 그리워 했던 경빈도...
내 맘속에서 차츰 잊혀져 가고 있는듯 했다.
망각의 동물!
그렇게 잊혀져 가는 경빈의  그리움이...
경빈의 기억들이 희미해 질 무렵...
난 아주 우연히 용석을 만났다.
아니 스쳐 지나가는 용석을 보았고...
난 용석을 불렀지만...아마도 용석은 날 보지 못한듯...급히 뛰어 가고 있었다.
그런 용석은 지하 카페로 들어 가고 있었다.
**무디스**
무디스라는 간판이 걸려 있는 지하 카페...
난 비 좁은 계단을 내려가 문을 열고 들어 섰다.
실내는 너무 컴컴해 순간 앞이 잘 보이지 않았고...
생음악으로 노래는 하는 곳인지...
고혹적인 음색의 목소리가....홀안에 울러 퍼졌다.
*어서오세요..
한 아르바이트 학생인듯한 여학생이 날 반겼고...
난 구석진 자리에 앉아...홀을 둘러 보며 용석을 찾아 보았지만...
용석은 보이지 않았다.
*커피 한잔 주세요.
*네에...
여학생은 주문을 받고 돌아서 서 외쳤다.
*용석 오빠!!!!!커피 한잔여~~~~~~~~~``
용석? 분명 용석이라 했지?
난 그소리에...난  바텐인듯 한 곳을 바라 보았고...
거긴엔 용석이...사이폰 커피를 준비하는지...
알콜램프에 불을 켜고 있었다.

아...그러고 보니...지금 내 귓가에 들리는 저 목소리...
저 음색도 어디선가 많이 귀에 익은 목소리인듯 했다.
바텐과 이어져 있는 조그마한 무대엔...
한 남자가...비스듬히 몸을 돌린 채...앉아서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너무 진하지 않은 향기를......너를 만지면....손끝이 따뜻해...
  온몸에 너의 열기가 퍼져 소리없는 정이 내게로~~~~~~~~~
찻잔! 노고지리의 노래가 새로운 느낌으로 흘러 나오고 있었다.
노래가 끝나고...그 남잔 몸을 돌려 일어섰고...
그남잔 다름 아닌 경빈이였다.
내가 그렇게 찾아 헤매고...애타게 그리워 했던 아이...경빈이...
이젠 그 시절...맑고 투명한 모습이 아닌...
성숙한 멋을 풍기는 남자의 모습으로 편해 있었던 거다.
무대에 내려와 물을 마시고 난 후 담배 한개비를 입에 물고...
성냥불빛에 비치는 그 얼굴은 놀랍게도...
경빈 경빈이였다.

이렇게 난 또 다시 경빈과 용석을 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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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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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첨으로본거같네여``ㅋㅋ조아라`~~
저이소설팬이에여`~`근데 좀느께나오는게단점~
근데 제풋사랑과비슷하네요 저도고등학교대 좋아하던애가잇었는데...
암튼 소설굿``11!!얼른또올려주세요~~그리고겅강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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