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동남자와104동남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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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작품(???)에 들어가게 되었네요...
이번 작품은 좀 그전 작품과 형식을 달리할까 생각하고
쓸려고 합니다. 제가 예전 읽어본 작품중에 두사람의
입장에서 쓴 글을 읽은적이 있는데..무척 참신하고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나,,그 형식을 도용(무단)하여 연재할까합니다.

처음 시도하는 형식이라, 제대로 쓸수 있을지 저도 의문이지만,
제 글의 틀을 깨고..변신을 해야만,,,이바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것 같아 써봅니다..

[103동 남자: 철식]

이름 : 이 철식
나이 : 46세
직업 : 00그룹 기획실차장(능력있는 차장)
가정 : 무서운 마누라와 자녀 둘
이반경력 : 10년(주위시선에 활동은 극히 미비)
이상형 : 50대 전후의 선한 인상을 가진 중년
주소 : 서울 송파구 00아파트 103동 804호


"하나!둘!셋! 넷!"
구령에 맞춰. 아령을 들고있는 내 팔뚝엔.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근육이 아령이 올라올때마다 불끈,치솟는것을 눈으로
보며,자신만만한 나의 육체에 긍지를 느꼈다.

"휴~~언제보아도 내몸은 멋있단말야~"
철식은 운동으로 다져진 몸사이로 흐르는 땀방울을 거칠게.
손바닥으로 훓어내리는 것이었다.

"여보~ 아까부터, 화분좀 옮겨놓으라고 했는데.뭐하는거야!"
철식은 느닷없이 들려오는 집사람의 큰소리에 움찔거렸다.

"어!! 지금 할거야!~"

"아니~ 시킨지가 언젠데.지금에야 움직이는 거야~"
아침을 차리다 철식의 늦장에 화가난, 동현엄마는 철식이
있는 베란다로 쫒아오고 있었다..
철식은 그런 아내의 모습에 도망치듯, 방안에 있던 화분을
옮기려 얼른 화분앞으로 뛰어가는 것이었다.

"도대체.사람이 왜이리 굼뜨는지~"
아내의 잔소리를 뒤로하고. 철식은 화분을 들어, 베란다로
옮겼다.

"어이구~ 빨리 옮겨야지~ 더 늦으면 장난이 아닌데..."
회사에서는 능력을 인정받고 카리스마가 넘치는 철식이었지만,
젊은시절, 바람을 피우다, 아내에게 걸린 후. 아내에게
만큼은 꼼짝하지 못하는 철식이었다.

아침상을 받기도 전, 이미 철식의 몸은 운동과 집안일로
이미 흠뻑 젖어있었다.
베란다로 화분을 모두 옮긴 후, 철식이 옷을 훌러덩 벗고.
욕실로 들어가려는 순간,

"여보~ 옷 아무대서나 함부로 벗지 말라고 했지"
다시,들려오는 아내의 냉랭한 목소리를 듣자, 철식은 아내에게
미안하다는 듯, 다시 벗은 옷을 들고 욕실로 들어갔다.

"아휴~~ 또 깜빡했네.오늘 도대체 왜이러지! 아침부터
정신을 차릴수가 없네.."
철식은 또, 아무생각없이 옷을 벗어던진 자신을 책망했다.
샤워꼭지에서 세차게 흘러나오는 물줄기에 몸을 맡긴채.
철식은 단단하게 서있는 물건을 쓰다듬었다..

"이놈아~ 지금은 때가 아니다!!"
철식은 욕구불만에 쌓인듯,시도때도 없이 솟아오르는 물건을
달래듯 말을 거는 것이었다.그러면서, 그옛날 추억에 잠시
생각에 빠져들었다.

철식이 동성애를 느낀건 10년전 겨울이었다.
젊은시절,주체하지 못하는 성욕을 참지못해. 자기를 짝사랑하던
아가씨와 불륜을 저지르다, 아내에게 들켜, 손이 발이되도록
빌고 빌어, 이혼만은 막았지만, 성관계에 적극적이지
않던 아내에게서 넘쳐나는 성욕을 해결한다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렇다고, 두번다시 다른여자와 성관계를 가질수는 없었다.
아내는 시댁식구와 친청식구들을 불러모아, 망신을 준후.
두번다시 또 불륜을 저지른다면, 발가벗겨.쫒아낸 후. 이혼을
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친정 식구들이야 그렇다치지만, 내편인 부모님이나 형제들도
어찌 아내만 감싸고 도는지. 그때. 아버지한테 맞은 매를
생각하면 으흐~~~~~~~~~~~~

그리고 그일이 있은지, 2년이 지난 어느날, 밤사이 많이 내린
눈으로 철식은 차를 가지고 출근하는 것을 포기하고. 지하철을
타고 회사에 출근하게 되었다.
그런데.서울사람 모두가 철식과 같은 생각을 가졌는지. 지하철은
발하나 딛일틈없이 만원이었고. 어찌 어찌 올라탄 지하철안에서.
철식은 인수를 만나게 되었다.

지하철안에서도, 철식은 몸을 움직일 수 없었고. 그앞에 인수가
서있었다. 서로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에서 철식은 인수의
거침없는 행동에.당황하면서도 그행동을 제지하지는 못했다.
그동안, 잠재되어 있던 물건은 주인의 당황한 모습과는 달리.
한없이 솟아오르며, 인수의 온몸을 찔러되었고. 그것이 인연이
되어, 철식도 이반세계로 빠져들게 된것이었다.

"휴~ 인수형님은 지금 뭐하고 계실까~~"
철식은 느닺없이 사라진 인수를 생각했다. 6개월가량을 인수에게서
동성애를 배웠고. 그를 좋아했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그는
철식앞에서 사라졌다.

"아빠~ 저 급해요~~~~"
추억에 잠겨있던 철식은 동현의 울부짐에 현실로 돌아왔다.

"아니~ 아침부터 목욕을 하는거야~ 왜이리 안나와~"
동현의 뒤에 아내가 서있었는지.또다시 고성이 들려왔다..

"어~다했어~~금방 나갈께~"
철식은 빨리.샤워를 마치고 문을 열었다. 아들넘은 너무한다는 듯
철식을 원망하는 눈빛을 보내며, 후다닦 화장실로 뛰쳐 들어가고.
아내의 싸늘한 시선만이 철식을 노려보는 것이었다.
철식은 아내의 시선을 뒤로한채. 수건으로 머리를 말리는 척,
안방으로 들어가고......
어수선한, 일요일 아침은 이렇게 지나가고 있었다.

아침 식사를 마친 철식은 담배 한가치를 들고, 베란다로 자리를
옮겼다.

"후후~ 누가 베란다족이라고 했나,,그래! 내가 베란다족이군!"
담배냄새를 싫어하는 아내덕분에 철식은 집안에서 담배를 피워보
지를 못하고, 담배가 생각날떄는 베란다로 향할 수 밖에 없었다.
한모금의 담배를 몸속으로 들여보내는 순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에 빠져드는 철식이었다..

"응????누가 이사오나보네!'
철식은 104동으로 들어오는 이삿짐차를 보며, 남은 담배를 계속
피우는 것이었다.


[104동 남자 :상민 ]

이름 : 박상민
나이 : 51세
직업 : 00방송국 편성이사
가정 : 다소곳한 아내와 늦게 낳은 아들 둘
이반경력 : 없음(일반친구가 많음)
성격 : 다정 다감하고 법없이도 살 사람
주소 : 서울시 송파구 00아파트 104동 805호

"여보! 차 출발한데요~ 얼른 나오세요~"
상민은 지금껏 살아온 집을 살펴보다, 아내의 소리에
밖으로 나왔다.

"환희아빠! 무척 섭섭하신가 보네요!"
아내는 오랫동안 살아온 주택을 아끼는 상민의 마음을 잘 알고
있었다.
이 집은 상민의 부모님때부터 살아온 집이었다. 또한, 상민이
태어난 곳이기도 했다.
봄이면, 마당에서 피어난,개나리며,철쭉이 온집안에 꽃향기를
가득 뿌려주었고. 여름이면,커다란 소나무밑에서 가족들이
저녁을 먹었으며, 가을이면, 두그루의 감나무에서 감을 따,
가족들이 도란도란 모여 감을 먹던 그런 집이었다.

그러나, 사촌에게 서준 보증이 잘못되면서. 상민의 집은 경매에
넘어갔고. 그 빛을 달리 갚을방도가 없었던 상민은 어쩔수
없이 정든 집을 넘기고.아파트로 이사할 수 밖에 없었다.

"이제와서 후회하면 뭐하나~ 다 내 복인게지!"

"그래요~ 맘 편히 생각하십시다."
그러나, 정들었던 집을 나두고. 갑갑한 아파트로 이사를 가는
가족들의 마음은 편치 않았다...

시선에서 집이 점점 멀어질수록,상민은 마치.두번다시 보지못할
집인것처럼, 뒤를 자꾸 돌아보고, 그런 남편의 모습에 가슴이
메어지는 것이었다.

짐을 실은 차는 텅빈 도로를 달려. 깔끔하게 단장되어있는
00아파트 입구로 들어섰다.
그나마, 어느정도 남은 돈으로 상민은 여러아파트를 살펴본끝에.
가장, 맘에 드는 이 아파트로 이사를 오게 된것이다.

차로 먼저 도착한 상민은 차를 주차시키고. 자기가 들어갈 집을
올려다 보았다.
먼저 살던 집에 비할바는 아니었지만, 네식구가 사는데는 그리
불편할 것 같지는 않았다.
그런,상민의 눈에. 옆동 8층에 담배를 물고. 이쪽을 바라보는
한 사내가 시선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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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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