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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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와 같이 찾아 간....숙소는...
넓고 아늑 했으며...
한강이 내려다 보이는...고급 아파트였다...
서울의 야경이...이토록 아름다운지...
경빈은 몰랐다.
강위로 비치는 야경의 불빛이...마음을 편하게 해주었다.

온통 새하얀 분위기의 아파트 내부는...먼지 하나 보이지 않았다.
*이리와 앉아라...현탁아...
현탁? 그렇치...이젠 난 현탁으로 이 세상을 살아 가야지...
경빈은 현탁이란 이름이 어색하게 들렸지만...
그래도 지금 같아선...경빈이 자신이 아닌...
새롭게 얻은 현탁으로 살아 가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네에...
*그리고 앞으론 그냥 날 편안하게...삼촌이라 불러 알았지?
*네에...
*그럼 어디 불러 봐...삼촌!하고...허허허...
*네에..삼,,,삼,,촌..
*그래..너도 이젠 현탁이라 부르니까..어색해 말고?
정사장은 자리에서 일어나...방으로 들어갔다.

다시 나온 정사장은 파자마를 갈아 입고 있었다.
*현탁아...오늘은 내방에서 자고...
이따 에레나 들어 오면...방 정리 하라고 해서...작은방을 쓰도록 해라...
*아냐요...전 그냥 소파에서 잘래요...신경쓰지 마세요...
*허허...말 들어...얼른 가방 방에 두고 샤워 부터 해라...
너..지금 이 냄새 안나? 며칠째 너 양말도 안 갈아 신었지?
*아.네에..죄송해요...
*후후...아냐...그러니 얼른 샤워 해라...
*네..그럼...닦고 나올께요...
경빈이 옷을 입은 채로 욕실로 들어 가려 하자..
정사장이...벗고 들어 가라며...파자마를 챙겨 주었다.

경빈은 욕조 거울에 비친 자신을 바라 보았다.
경빈 자신이 보기에도 수심이 가득했고...
몸은 너무 말라 흉해 보였다.
그래...이젠 내 힘으로 살아 보는거야..
열심히 일해서..돈도 벌고...돈이 모이면...
조그마한 카페라도 차려서...힘내라...경빈아!
마음 속으로 다짐을 하고 경빈은 정사장이 건네준 파자마를 갈아 입었다.
파자만 너무 커...파자마속의 경빈은...우스꽝스럽기 까지 했다.

거실의 조명은 어느새 꺼져 있었다.
거실 차장으로 스며드는 빛으로도...거실의 분위기는...좋았다.
새하얀 가구와...쇼파...그리고..창밖의..야경들....
*이런? 잠옷이 너무 크구나...내일은 필요 한것 좀 사야겠다.
어때?한결 개운하지?
*네..
경빈은 쑥스러웠다.
아니...쑥스럽기 보다도...포근함에...
어색했다...처음으로 느끼는 부성애,,,,
아버지라 하기엔 나이가 좀 젊어 보였지만...
정사장은 내게...훗훗하고 포근한 부성애로 다가 왔다.
*와인 한잔 하자...
*와인여?
*응...피곤한테...한잔씩 마시고 자자...
이리와 어서...아참!식탁위에...치즈 내놨는데...가져 와라..
*네..
경빈은 펄럭이는 옷을 추스리며...식탁에서 치즈를 가져 오다.
그만..바지에 걸려...넘어졌다.
쿵!쨍그랑!
*이런..괜챦아? 어디 봐봐...응...안다쳤어?
정사장은 경빈을 일으켜 세우며...몸을 살폈다.
*죄송해요...그릇이...
*접시가 문제야...지금 어디 봐봐!
경빈은 접시를 치우려 하다.
정사장의 손에 이끌러 일어섰다.
*다행이네...무릎은 ? 괜챦어?
*네...조금 아플 뿐야요...
정사장은 경빈의 무릎을 쓸어 주며...조심하지 않고를 연발 해댄다.
*이젠 됐어요.제가 다시 가져 올께요.
*아냐 앉아 있어 내가 가져올께...
정사장은 경빈을 쇼파에 앉게 하곤 자신이 주방으로 가 다시 챙겨 왔다.

둘은 포도주를 마시며...많은 예길  나누었다.
울지 않으려 했는데...
경빈은 지난 애길 하다 울어 버렸고..
그런 경빈을 정사장은 가만히 안아 주었다.
이젠 울지 않게 해준다며...
마음 편히 가지고 살라며....다독여 주었다.
그 품에 안겨 우는데...경빈은 왜 이리....푸근하고...
잠이 오려 하는지 모르겠다.
넓고 푸근한 품에 안겨 눈을 떴을땐...
경빈 곁엔...정사장이 알몸으로 누워 있었고
경빈또한 알몸인채로...몸 아래가 뻐끈한 통증에 힘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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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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