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best friend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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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중3이던 당시엔 삐삐가 나오기 전인지라 우리때는 항상 저렴하고 쌍큼한 공중전화나 house phone을 이용해야만했었다.
"xx야,전화받어라.a군이란다" 집에서 일하시던 파출부아주머니의 목소리....얼굴이 참 길쭉하니 영락없는 말상이라 말대가리 아줌마라고 불렀었는데....
"저 없다구해주세여(소근소근)"(나)  "왜 무슨일있간디?"(말아줌마) "그냥 피곤해서요"(나)(하긴 그날 그렇게 생쑈를 하셨으니 피곤하실만도 하지....)

그렇게 몇번이고 전화를 피하다보니 이자식도 지쳐서 일까....아니다...다음날,그리고 또다음날 계속해서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매주 금요일마다 과외가 있어서 일단 일주일안에는 얼굴 볼일이 없었지여..훗,구라라고 생각하시는분들을 위해 미리 말씀드리는겁니다.)
그러던 어느날.....

"xx야!"
나가보니 아버지께서 무엇인가에 화나신듯 나를 불러 세우셨다.
"너 누가 우리집 우체통부섰는지 아냐?"라고 하시는데...불현듯 떠오르는 얼굴...그렇다...a군....
어떻게 아냐고? 내가 이자식때문에 고생한것이 한두번이 아니다.(자세한사항은 a군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공개하지 않도록 하겠다.)
암튼,아버지께 정신없이 혼나고 슬슬 나도 부아가 치밀어 오르기 시작했다.
a군이 역겹고 나발이고간에 일단 나도 한성깔 하기때문에(못되쳐먹었다) 당장에 전화를 걸었다.
"야!이 미친놈아"(나)
"???"(a군)

한참을 전화기에 대고 욕을 퍼붇기 시작한것이 30여분...이자식 암말도 못한다. 그래...니가 한짓이지.....
그런데 뜬금없이 이자식왈" 너 왜 전화안받냐?"....허걱....그렇게 말하면...내...가 뭐라고...emoticon_100

내가 그때 뭐라고 대답했는지는 솔직히 기억나지 않는다. 가뜩이나 돌대가리인 마빡을 굴려가며 지어내기도 싫고....암튼, 적당히 둘러대었던거 같다.
야속한 시간은 흘러흘러 영어과외를 위해 만나야할 금요일은 돌아오고..
"띵동..." "누구세여?"(a군)
"나야...문열어"(나)
그 어색한 상황이란....그자식이 내청초롬한 처녀성(괜히 처녀란 말나왔다고 트랜스젠더 아니냐고 묻지말기 바란다. 난 그쪽아니다.) 을 뺴앗아간 이후로 첫만남이다.
썅...졸라 어색해....방에 들어와 우리의 띠벙한 과외선생을 기다리기를 15분여 지났을까...
정말 1분이 1시간같아요란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해대는 사람들의 말이 이해가 가는 순간이었다.

길고긴 과외시간이 끝나고 a군부모님께 인사를 드리고 과외샘님과 집을 나오려는 순간,
"야...좀 더있다가"(a군)
순간 당황스럽기도 하고 그냥 가자니.....
"그....그래"(나)
다시 신발을 벗고 우린 뜨거웠던 하루를 보냈던 로얄스윗트허니문room으로 함.께 들어갔다.


"미안하다."(a군) 어색한 침묵을 뚫고 나오는 그자식의 한마디...
뭐가 뭐가 미안해 썅노마...라고 말해주고싶지만 난 "됐어 괜찮어..."란 순정만화에나 나올듯한 병신같은 왕자의 대사를 내뱉어 버렸으니...
이런저런 얘기를 시작한지 20여분....헛.....emoticon_111나 모냐....이자식하고 다시 예전처럼 노가리까고 있는것이 아닌가....
그날 또 늦게 있다간 이번엔 후장을 사정없이 뚫릴것만 같아서(난 바텀이 아니다. 단지 애널자체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있는 사람일뿐) 인사를 하고 a군의 집에서 나와버렸다.

다시 친밀해진 a군과 나....그다음 얘기 궁금하시죠? 중3떄까지는 이것이 a군과의 마지막 섹스였습니다. 끝이냐구여? 아니죠....고등학교때 점점더 화끈해지는 나와 a군의 이야기....흥미위주의 글로 올리려는것은 아니었습니다만 기왕지사 읽는사람도 그렇고 쓰는사람도 그렇고 쉽고 편하게 읽을 수있는 트랜디한 story를 추구하다보니....하지만 마지막부분은 좀 서글프다는...지금 말씀드리기엔 좀 그러하고 결말을 기대해주십시요.emoticon_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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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span class="sv_wrap"> <a href="https://ivancity.com/bbs/profile.php?mb_id=royal2000" data-toggle="dropdown" title="그러니까 자기소개" target="_blank" rel="nofollow" onclick="return false;"> 그러니까</a> <ul class="sv dropdown-menu" role="menu"> <li><a hre님의 댓글

  • <s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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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봤습니다. 너무 웃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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