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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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휴가는 12월 초부터 시작을 한다.크리스마스 휴가철에는 3교대가 2교대로 바꿔 1개 소대는 완전히 1주일씩 휴가를 갖을 수 있음으로 나 또한 1주일의 크리스마스 휴가를 받을 수가 있었다.전년에는 내가 뉴비(신병)이었던 관계로 2박3일밖에 다녀오지를 못하였는데 1주일의 휴가를 간다는 것도 가슴 설레는 일이지만 에릭을 만날 수 있다는 것-아니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1주일간 같이 동거를 할 수.....아니 섹스를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슴 설레이는 일이었다.드디어 휴가는 왔다.난 에릭과 용산라이브러리 앞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서울행 새마을호에 몸을 실었다.논산에 입대하여 카투사 시험을 보고 왔다고 구박받던일......10월말 입대를 한 관계로 첫추위에 몸서리치던일....논산에서 전혀 식사를 하지 못하고 고생하던일.....시험기 전기가 하도 말썽을 부려 유격훈련이 일주일 생겨 다친 다리를 이끌고 행군가던일.....유격훈련장에서 크리스마스카드를 그리느라 유격을 받지않고 교회에서 먹었던 끓인 라면을 먹던일....그리고 그맛....평택에 카투사 기초 교육을 받으러 가서 처음보던 노란 불빛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던일.........부산 하이에리아 자대 배치를 받아 소대로 갔을때 크리스마스 휴가를 가고 팔다친 상병이 혼자 있었는데 그 상병에게 대학을 나왔다는 이유로 깁스한 팔로 얻어맞은일(제대할 때까지 아픈 기억이 있었음).........일병생일에 클럽에서 미군들과 생일파티를 하다 여친-웨츄레스-은아를 만나 동거를 시작한 일.....등을........그러나 에릭과의 하루밤을 그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만족감을 내게 주었다.서울에 도착하자마자 난 용산컴파운드로 향하였고 라이브러리에 약속시간에 맞춰 도착하였다.저멀리 에릭이 서있는 것 아닌가...........에릭.....에릭......에릭....힘껏 달려가 안기고 싶었지만 사람들의 시선이 있어 그럴 수 없었다.단지 왓스엎?.......그리고 악수..........그게 다였다.싱긋 웃는 에릭의 하얀 치아가 더욱 아름다워 보였고 눈섭,눈,코,얼굴,수염....무엇하나 버릴 수 없었다...........아윌밋유어미드나잇........스모키의 노래를 아는지........................에릭....에릭.....그를 다시 만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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