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스트의 --해바라기--7편.

작성자 정보

  •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파이스트의 --해바라기--7


도수는 빨리 사정한게 너무나도 부끄러웠고 ..
자신의 주인인 그녀가  ..
'뭐? 이런 자식이 다있지?' 하고 실망 할까봐..조마조마했고..
감히 주인의 얼굴에 허락없이 사정했다는데 화를 낼까봐 두려웠다.

헌데..다행이도 그녀는 인자한 듯한 미소를 띄우며..
부드럽게 이야기 했다.

   "많이도 쌋네..ㅎㅎ..오늘은 여기 까지 하지뭐..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도수는 그녀의 말에 안도했고..내일이 기다려 지기 시작했다.


--해바라기7--

도수가 눈을 뜬 시간은 오후 한시가 다 돼서 였다.
침대에서 일어나 앉은 도수는 주방에서 나는 칼질 소리를 들을수 잇었다.
그녀는 찌개를 끓이며 분주히 상을 차리고 있었다.
가스렌지 위에서 끓고잇는건 틀림없이 김치찌개였다.
문득 자신을 위해 김치찌개를 끓여주던 수혼이 떠 올랐다.

   '지금 어디서 무얼할까?'

그때 그녀의 허스키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씻고와라 밥먹게.."

.
.
.
 
얼큰해 보인다.
그냥 봐서는 수혼이 끓여주던 김치 찌개와 똑같다.
   '맛도 그럴까?'

그녀가 국물을 떠서는 도수를 바라본다.
 
    "아~~~"

도수는 눈웃음을 지어 보였다.

    --와~ 맛있는데요? 얼큰해요 .김치찌개 잘 끓이시네요..

    "된장 찌개도 잘끓여..."

된장 찌개도 잘끓여? 수혼도 그랫었다..자신이 칭찬을 하면
다른것도 잘 한다고 말하며 즐거워 하곤 했다.

    "왜 그렇게 멍하니 있니?"

   --아네..수혼이가 끓여주던 맛과 흡사해서요..

    "하하..그러니? 그럼 칭찬이구나..기분 좋은걸..
    수혼이가 김치찌개는 기가 막히게 끓엿지..
    헌데 너한테 끓여 줬다구?

   --네..그게 왜요?

그녀는 갑자기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자세잡아.."
   
   -네?

    "자세 잡으라고 새기야...."

그건 곳 종을 이야기 한다.
도수는 잽싸게 탁자 밑으로 무릅을 꿇고 앉았다.
무엇이 잘못됀거지?
수혼이가 나한테 김치찌개를 끓여준게 뭐가 어쨋다고 그러는거야?
갑작스런 주종관계의 변화가 겁도 났지만 순간 짜릿하기도 했다.
역시 도수는 섭일수도 잇는 스윗치가 맞았다.

    "솔질히 이야기 해..너 수혼이 어떻게 생가하니?사랑해?..."

뜬금없는 질문에 도수는 당황할수밖에 없엇다.
도수는 잠시 망설이다가 대답했다.

    --그냥 좋은 동생일 뿐이에요...

    "그래? 수혼이가 널 엄청 사랑한다는거 알아?"

    --수혼이에게 저는 그냥 ..그냥...우리는 잠깐 애인사이 엿을뿐이에요..

    "그래?...그렇구나..."

그녀는 갑자기 이곳저곳에 전화를 하기시작했다.
내용으로 보아 저녘에 파티에 함께갈 파트너를 물색하는것 같았지만..
왠지..구하지 못한것 같앗다.

    "젠장..어쩔수 없쟎아 너하고 갈수밖에..저녘 7시에 건대역
    4번 출구 앞으로 와라..."

   -네....-


.
.
.
.
도수는 일곱시에 그녀를 만나서 여장클럽카페에 왔다.
초저녘임에도 많은 여장 남자들이 모여있었고
조그만 무대 벽에는-- 3회 노래자랑--이라는 표어가 써 잇었다.
도수를 혼자 남겨두고 그녀는 가방을 하나 들고는 분장실로 들어갔다.
그동안 도수는 생전 처음와보는 여장카페를 둘러보앗다.

여자의 모습을 하고 삼삼오오 짝을지어 수다를 떨고있는 이들도 잇었고.
테이블에서 거울을 꺼내들고 립스틱을 바르는등 화장을 하는 이들.
그리고 시디를 좋아하는듯한 남자들과 사랑을 속삭이는 듯한 이들도 있었다.

분장실에서 나온 그녀를 도수는 몰라볼번 했다.
성공한 캐리어우먼 의 이미지를 보앗엇는데..이번엔
단발 머리를 한 교복입은 여학생의 모습을한 그녀를 보았다.
도수뿐이 아니였다.
그녀의 모습은 시디와 러버의 구분을 떠나 카페안의 모든이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청순하고 맑아 보인다.
야하거나..성적으로 흥분돼지는 않는다.
다만..정말 청순한 모범여학생의 이미지 그대로 였다.


.
.
.
다섯번째가 돼자 그녀가 무대로 올랐다.
모든 관객들이 그녀를 보았다.
마이크를 두손에 모아쥐고 그녀가 부른 노래는..
--나..그대에게 ..드릴게 있네....
오늘밤 문득 드릴게 있네...
..
  나 그대에게..모두 드리리..
  터질것 같은 이내 사랑을..
 
목소리가 또 달랐다.
허스키했던 목소리가 중성적인 목소리로 바뀌었다.
남자일까? 여자일까? 하는 중성적인 목소리로 부르는
그 노래는 사람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들었따.

..그댈 위해서 라면..나는..못할게 없네..
별을 따다가..그대 두손에..가득 드리리...

노래는 끝이났고 누구보다도 더 많은 박수를 받았다.
그녀가 도수의 자리에 와서 앉앗을때의 도수의 기분은
뿌듯하고 자랑스러웠다.

   "어땟니? 잘 불렀어?"

   --네...^^

     "어느 정도로?"

   --우리의 계약이 영훤햇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ㅎㅎㅎ 그러니? 사실이야"
 
   --네..

둘은 적당한 정도의 술을 마셨고.취기가 오른 그녀는 도수를 물끄러미 보았다.

   "우리 계약 기간이 ..아직 6일이 더 남았지?"

   --네..

   "우리 그만 집에가서 진실게임 할까?"

   --진실게임이요?

   "그래..진실을 말해야만 하는 게임..
   거짓을 말하면 큰일나는 게임이지..그만 가자.."

   --네...
.
.
.
.
.
.
 
  집에 도착하자 마자 수미가 말을했다.

  "아무래도 오늘 진실게임을 하는건 좀 그럴것 같다.
   내일 하자..오늘은 그냥 쉬어.."

  --쉬어요? 

  "그래 쉬어..그리고 한가지..오늘 네가 잠들때 까지 나에게
  말도 걸지마..넌 그냥 너대로 난 나대로..없는샘 치고
   하루를 보내는거야..즉..이방엔 자기 혼자만 있다고 생각하고
   하루를 보내는거지..무슨 말인지 알겠어?"

   --갑자기왜? 그런..잘 모르겠어요..

   "뭐..금방 알게 될거야..어쨋거나..나한테 말도 시키지마
   보는건 상관없지만..그냥..넘어가..지금부터..."

   --좀더..

   "그만..짜증나려고 하니까..그만해..명령이다.."

   --네..

도수는 영문을 알수 없었지만..명령이란 말에 하는수 없었다.
평상시처럼 지내면 될거라고 생각햇지만..
어떻게 그럴수가 있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평상시 처럼..작업맨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해서 사랑한다고 말하며
자위를 하고..작업 노트를 적고 할수가 잇단 말인가..
그냥 냉장고에서 맥주를 꺼내다 마시는게 상책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녀는 정말 도수를 신경쓰는것 같지가 않았다.
그녀의 행동과 말투는 정말로 혼자있다고 생각하는것 같았다.
정말 신기하다고 생각했다.

도수는 그냥 그녀를 바라보며 술을 마실뿐이였지만 ..
그녀는 그런 도수의 눈길을 안중에도 두지 않았다.
완전히 무시했다.

관련자료

댓글 1

<span class="sv_wrap"> <a href="https://ivancity.com/bbs/profile.php?mb_id=smryu" data-toggle="dropdown" title="지화자 자기소개" target="_blank" rel="nofollow" onclick="return false;"> 지화자</a> <ul class="sv dropdown-menu" role="menu"> <li><a href="htt님의 댓글

  • <spa…
  • 작성일
너무 늦게 이 글을 읽어버렸네요 죄송해요...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