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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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와 경빈...
이젠 그 둘사인엔...
아무도 존재 하지 않는다.
다만 둘만의 사랑이 남아 있을 뿐이다.
지난 시절...
그렇게 애절하고 간절했던...그 둘만의 사랑
학창시절의 풋풋함을 이젠 잊어 버리고
빛바랜 한장의 사진 처럼 조금은 퇴색해 버렸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맘 깊은 곳에 간직 하고 있던...그 애틋함이 있기에...
민수와 경빈은 사랑을 그려 나갈 것이다.

경빈은 민수의 품에 안겨...
민수을 어루 만져 본다.
지난 자기의 과거를 다 듣고도...
오히려 나 보다 가슴 아파 하며 위로 해 준 사람...
미안하고 고맙다.
모두가 떠나 버리고 홀로 남아 있는 지금...
민수와의 재회가 꿈만 같아..경빈은 두렵다.
용석과...
정사장...
그리고 내 마음 깊은곳의 민수...
그들은 경빈에게...

너무나 많은걸 잃게 했고...
더불어 많은것도 얻게 했다.
사랑을 알고 미움을 배웠고...
그 미움위에 두텁게 쌓아 올린 벽도...
그들을 통해 하나씩 부셔 버릴 수 있었다.
이제...
난 이렇게..또 다시 민수와 새롭게...시작하려 하는데...
두려움이 앞선다.
경빈은 자신의 팔자를 생각했다.
어느 지난날...살아 생전 어머니가...들었다던 그 무속인이 말처럼...
(저 아인...사람을 여럿 잃어야...살어...그렇치 않음 자신이 미치거나~)

끔찍한 소리다.
악담이라고 하기에도 소름이 끼치는데...
우연히 들린 무속인 한테 들은 소리 치곤...너무 황당했으리라...
그러나...
그말을 묘하게도 잘도 맞았다.
집안의 몰락과...
그로 인한 부모님의 교통사고...
이제 부모가 없다는 슬픔 보다...
그 당시 경빈은 그 무속인이 말이 더 떠올랐다.
(신을 받아야 한단다...내참! 미친 무당 같으니라고....에구 재수 없어!)

어머니의 재수 없음은 내가 무당이 되지 않아 받은 벌이였을까?
밤마다 악몽에 시달리면서 경빈은 견뎌 냈다.
학교생활도...혼자만의 생활도...
잘견디였는데...
맘속 깊히 숨겨둔...어떤 꿈틀거림이...움직이곤 했다.
그건...
아마도...남자의 몸으로 남자를 사랑하고픈...욕망이 아니였나 싶다.

민수와의 만남!
용석의 집착!
결국 용석은 나 때문에...죽은것일까?
무당의 공수 처럼?
정사장의 불구도...
혼란스럽다.
용석의 죽음 이후...
경빈은 용석을 위해 조그마한 절에 위패를 모시고...
불공을 드린곤 했는데...
그 불공이 한 사람의 목숨만은 안아 가지 못할것일까?
불구의 몸일지언정...정사장은 살아 있으니...

또 다시....
지금에 와서 민수와의 재회가...두려움으로 다가 선다.
품에 안겨...이렇게...좋은데...
또 다시...안좋은 일이라도 생긴다면?
경빈은 맑은 민수의 눈속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바라 본다.
예전의 난...어떠했길래?
무당의 눈에 그리 보였을까?
아니다....사주 팔자는 타고 난다고 했지?


*왜?무슨 생각을 그리 하는데

민수가 경빈을 일으켜 앉으며 말을 건다.

*응..아냐?이제 그만 가봐야지?부모님 걱정 하실라?
 집에 연락도 안했지?

*어젠 너무 취해서...그래야겠다...
 내가 집에 갔다가...나중에 들를게...전화 하면 나와...알았지?

*오늘?오늘은 좀 쉬고 싶은데...
 민수야~~내일 퇴근 하고 보자...우리..

*그럴래? 그럼 그러지 뭐...하하하...밥 잘먹었어...
 솜씨가 보통이 아니던데...

*솜씨는 무슨?

*이젠 아무 걱정 말고 나만 믿어...당분간 집에서 푹 쉬고...
 나도 집에서 독립한다고 했으니까...곧 나올꺼야..알았지?

*그래...근데..너무 서둘진 말고...천천히 차근차근 하자 우리...

*그래...알았어...나 그만 가볼께...
 그리고 이따 전화해...참! 내 번호 모르지?

민수는 경빈의 번호를 자신의 핸드폰에...누른후 입력을 했다.
<내님...011-705-****>
경빈의 핸드폰엔...자신의 번홀 누른후...역시...내님으로 입력을 시켰다.

민수가 가고 난 빈자리가 허전하다.
경빈은 민수의 체온이 남아 있는 침대에 눕는다.
그래...해 보지 뭐...
다신 내게...그런 악몽은 없을꺼야...
내 몫으로 받이 들이며 부딪히며 산다면...
어떤 고난도 이겨 낼 수 있을테니까...
이런 생각과 함께...경빈은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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