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생긴 일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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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을 바꿨습니다.
닉이랑 이야기 제목이랑 비슷하다보니 제가 헛갈려서...-_-;
보잘 것 없는 제 글... 읽어주시는 모든 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9편부터는 본격적으로 가까워지게 만드려고 합니다.
전주가 너무 길죠? 죄송합니당...
현애4
고슴도치...아니 정준하 머리가 이틀째 보이지 않았다.
무슨 일이지... 한 편으론 궁금하기도 한데, 어차피 도서관에 와서 공부도 열심히 안하기에 그냥 그러려니 했다.
다만... 내 서브노트를 들고 간 것이 맘에 걸렸다.
내가 얼마나 열심히 만든건데...
무심결에 그 녀석의 노트를 보았다.
이 자식... 노트에 공부와 관련된거 하나도 없다.
거의가 낙서 아니면 노래 가사다.
'you~~~ 아직은 얘기할 수 없지만... 나~~~ 있잖아 니가 정말 좋아...^^;'
지같이 놀고 있네... 이런건 여자애들이 부르는 노래 아닌가?
녀석은 사흘째 되던날 나타났다.
내 대각선 앞 자리에...
먼저 기도부터 하고, 책을 펼쳤는데 녀석이 노트를 줄 생각을 안한다.
할 수 없군... 내가 먼저 노트를 주니까 그제서야 내 노트를 꺼내준다.
너...이걸로 뭐하려고 그랬어? 라고 하려다가 참는다.
근데 이 녀석에게서 김치찌개 냄새가 난다.
뭐지...
녀석이 가방 옆에 도시락을 걸어두었군...
여기서 나는 냄새인가...
어.. 맞네... 골때린다. 도시락 반찬이 찌개란 말야?
그리고 녀석은 또 과자를 꺼낸다.
이번엔 하비스트... -_-;;; 고소한 냄새가 확 퍼진다.
정말 이상한 놈이네... 안되겠다...
"저기...커피 한 잔 하시죠."
"네...좋죠..."
좋긴 뭐가 좋아...냉큼 따라 나선다...
휴게실에 가서... 내가 한 마디 했다.
"저기, 열람실에서 예의는 지켜주셔야죠... 음식물 반입 금진데...자꾸 드시면 어떻게 합니까... 드시는 소리랑 냄새 때문에 방해가 되는데... 휴게실에서 좀 드시죠... 전화도 꼭 진동으로 해 놓으시구요."
녀석... 얼굴이 시뻘개졌다.
쿠하하하.. 누가 열람실에서 과자 먹으래...
"네 죄송합니다..." 얼굴이 벌개져서 사과를 한다.
음... 그러면 내가 미안하잖아.
녀석... 안절부절하는게 귀엽네.
"아... 그리고.. 도시락 뚜껑 열렸나 봐요..."
이 녀석 얼굴이 더욱 빨개져서 황급히 뛰어간다.
제일 큰 조카가 올해 21살인데, 어릴 때부터 그렇게 이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자주 안아주고, 놀아주고 그랬는데 이 녀석이 이제 다 커서 나랑 잘 놀려고 하지 않는다.
막내라서 동생이 없는 나는 그게 좀 서운했다.
동생처럼 친하게 지내면 좋을텐데...
녀석을 보니까 조카 생각이 난다.
열람실에 들어가서 녀석에게 나즈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내일 점심 같이 드실래요?"
닉이랑 이야기 제목이랑 비슷하다보니 제가 헛갈려서...-_-;
보잘 것 없는 제 글... 읽어주시는 모든 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9편부터는 본격적으로 가까워지게 만드려고 합니다.
전주가 너무 길죠? 죄송합니당...
현애4
고슴도치...아니 정준하 머리가 이틀째 보이지 않았다.
무슨 일이지... 한 편으론 궁금하기도 한데, 어차피 도서관에 와서 공부도 열심히 안하기에 그냥 그러려니 했다.
다만... 내 서브노트를 들고 간 것이 맘에 걸렸다.
내가 얼마나 열심히 만든건데...
무심결에 그 녀석의 노트를 보았다.
이 자식... 노트에 공부와 관련된거 하나도 없다.
거의가 낙서 아니면 노래 가사다.
'you~~~ 아직은 얘기할 수 없지만... 나~~~ 있잖아 니가 정말 좋아...^^;'
지같이 놀고 있네... 이런건 여자애들이 부르는 노래 아닌가?
녀석은 사흘째 되던날 나타났다.
내 대각선 앞 자리에...
먼저 기도부터 하고, 책을 펼쳤는데 녀석이 노트를 줄 생각을 안한다.
할 수 없군... 내가 먼저 노트를 주니까 그제서야 내 노트를 꺼내준다.
너...이걸로 뭐하려고 그랬어? 라고 하려다가 참는다.
근데 이 녀석에게서 김치찌개 냄새가 난다.
뭐지...
녀석이 가방 옆에 도시락을 걸어두었군...
여기서 나는 냄새인가...
어.. 맞네... 골때린다. 도시락 반찬이 찌개란 말야?
그리고 녀석은 또 과자를 꺼낸다.
이번엔 하비스트... -_-;;; 고소한 냄새가 확 퍼진다.
정말 이상한 놈이네... 안되겠다...
"저기...커피 한 잔 하시죠."
"네...좋죠..."
좋긴 뭐가 좋아...냉큼 따라 나선다...
휴게실에 가서... 내가 한 마디 했다.
"저기, 열람실에서 예의는 지켜주셔야죠... 음식물 반입 금진데...자꾸 드시면 어떻게 합니까... 드시는 소리랑 냄새 때문에 방해가 되는데... 휴게실에서 좀 드시죠... 전화도 꼭 진동으로 해 놓으시구요."
녀석... 얼굴이 시뻘개졌다.
쿠하하하.. 누가 열람실에서 과자 먹으래...
"네 죄송합니다..." 얼굴이 벌개져서 사과를 한다.
음... 그러면 내가 미안하잖아.
녀석... 안절부절하는게 귀엽네.
"아... 그리고.. 도시락 뚜껑 열렸나 봐요..."
이 녀석 얼굴이 더욱 빨개져서 황급히 뛰어간다.
제일 큰 조카가 올해 21살인데, 어릴 때부터 그렇게 이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자주 안아주고, 놀아주고 그랬는데 이 녀석이 이제 다 커서 나랑 잘 놀려고 하지 않는다.
막내라서 동생이 없는 나는 그게 좀 서운했다.
동생처럼 친하게 지내면 좋을텐데...
녀석을 보니까 조카 생각이 난다.
열람실에 들어가서 녀석에게 나즈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내일 점심 같이 드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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