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서 어른으로(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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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석이의 방황, 환경의 변화는 이반의 정체성을 확고히할수록 그를 괴롭혀갔다.
직장에서 사귄 상민동료의 떠남, 결혼 그리고 주위에서 들어오는 결혼하라는 권유등.
준석이는 괴로웠다.
가끔 상민동료를 만나서 욕구를 채워볼려고 하지만 이미 그는 결혼한 사람.
그와 함께 한두번 성적 밀회를 즐기는것도 이제는 어렵고 힘들게 되어갔다.
친구들의 결혼과 혼사이야기가 주위에서 들려오고...

준석은 무단히도 선에 많이 나갔다.
부모님의 권유도 있고 해서 마지못해 나가야했다.
"취미가 무엇인지요?"
"앞으로 계획은 어떻게 세우실 생각인가요?"
"직장에서 어떤 일을 하시는데요?"

거의 녹음기같이 이어지는 맞선...
준석이는 고민끝에 고백했다.

" 저, 결혼 안합니다."
"왜? 너가 어디 모자른 사람도 아니고 병이 있는 사람도 아닌데 왜 결혼을 안해?"
"글쎄요. 여자가 지겹습니다."

이날이후로 더 이상 결혼이야기는 나오지않았다.
준석의 친구들도 더 이상 결혼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
왜냐하면 이미 준석과 그 친구들은 이미 30대 중반을 넘어서고 있었기때문이었다.

"남과 다른 삶의 방향, 인생길에서 나는 어떻게 살아야하는가?"
를 끝임없이 되새기면서 준석은 우연히 컴퓨터의 인터넷에서 "동성애자"를 넣어본다.
그러나 이것이 준석에게 또다른 이반의 세계로 인도해줄 키가 되리라고는 자신도 알지못했다.

인터넷 검색사이트에서 "동성애자", "게이"등을 넣어서 호기심에 서치를 했던 준석...
수십가지의 사이트안내중에서 채팅사이트에 들어가 보기로했다.
그때만 해도 준석은 채팅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었고 중고생들의 잡담장소로 여겼던 것이었다.
그러나 그 채팅사이트를 접속하고나서 준석은 더 많은 이반사람들과 직접 만나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8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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