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과의 보낸 세월을(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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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색깔은 어떤것일까?

사택에 도착하여 이사님께선 캔맥주를
추가로 마시고,조금은 피곤한 표정이더니 자리를 깔고
알듯 모를듯한 소리를 내시고는 이내 잠속으로 드셨고,
난 그옆에서 조금만 있다 일어나야지
했던게 잠들어 버렸고, 새벽에 눈을 뜨보니
이사님께서 나를 팔벼게를 하고 있었다.

왠일일까? 이순간에 까닭없이 눈물이 볼을 타고 흐르는
이유는 무엇때문인가? 숨죽여 흐느끼고 있으니 그분은
살포시 품으로 안으신다.
그순간 전율하듯 전이되는 격한 감정속에,
내나이 벌써 42살 돌이켜 보면 제대로 된 사랑없이
지내왔던 그많은 아픔이 함께 했던 날들이었기에,
단지 중학교시절 유난히 조각을 빚어 놓은 모습처럼
준수한 영어선생님에 대한 강렬한 연정이 비롯되어
마음에 남자를 품고,고독한채 살아오면서 언제부터
마음속에 그려지는 내안의 남자를 그리워하며
꿈처럼 기원하며 지나온것에 서러웠던 것일까?

지나온것에 대한 보상일까?그상처를 끌어안은 이사님의
품안에서 짧은사랑 영원하길 바랐고,내한몸 다바쳐 이토록
행복한 순간들을 붙잡아 두고 싶고,그분께 다짐받고 싶었건만
끝내 전하지 못한채, 전해오는 따스함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나눈 입맞춤과 자고난 자리의 온기가 남은 체온으로
포옹을 하고 이사님께서 수줍은듯
"내것은 작아"라며 다가오는 손길 결코 거부할수 없는
첫새벽의 향연이 끝난 침묵속에 그분은 그랬다.
언젠가는 이런 "만남은 마음의 상처가 되어 고통이 따른다'하시던
그말씀이 우리의 예견된 이별이 될줄이야.

누군가를 사랑하는것은 그사람에 대한,
사랑하는 방법을알기 때문이라고 했는데,그래서 난
힘들게 얻은 사랑앞에 그리고 이제시작에 불과하고
아름다운 시절이며,진정 사랑을 위하고,그분을 위한것이면
어떠한 것도 하지 못할게 없을것 같은데

그후 몇번의 만남속에 워낙 나들이 자체와 놀이문화에는
즐기심과 관심이 없는 탓이라 그저 술한잔의 약주가 최고였다.
이사님께서는 해운대를 가고 싶다고하여 백사장에서 머물다
전망좋은 찻집에서 마주앉아 이야기를 나누다 표정없이
"이제 이곳을 떠나야 될것 같다면서'꺼낸 말씀은 평소
고혈압과 당뇨가 있어 병원에 입원을하여 치료를 받기위해
다음주에 가신다며 밑도 끝도 없는 인사를 하면서
그동안 정말 즐거웠고,고마운 시간이었다며 언젠가 다시
볼수 있겠지 라는 말만 남기고 가셨고,
그리고 그분은 입원을 하였고 정밀검사결과 매우안좋은
상태인 것이었다.

도대체 궁금하여 병원으로 달려갔고 그분은 중환자실에서 누워 계셨다.
혈당조절이 안되고,모든 장기능이 안좋으시다며 이제 오지말라고
하시며 손을 흐드시는 힘없는 모습을 뒤로하고 병원을
나서며 흐르는 눈물이 눈물이 흘러내렸다.

이렇게 그분은 장기입원등으로 영업직이란 부서특성상
끝내는 회사를 그만두셨고,그렇게 서울로 가버린 것이다.
가끔 안부전화로 댁에 전화를 드리며 빨리 쾌차를 기원하지만
그시간 이후 예전의 건강을 회복하시지 못하며 아직
요양을 하고 계시는 것이다.
님을 위하여 내가 해야할 게 무엇일까?
그토록 짧은 시간속에 지냈던 행복. 내게도 한때는
위대한 사랑이었고,그무엇과도 비교할수 없는
내인생의 늦게 찾은 청춘과 내가 존재하는 이유였는데.

나는 무엇이고 지금 어디로 가야할까? 촛불처럼 짧은사랑
그분의 부디 안녕을 간절히 기원하며, 이제는 잊어도 될까?
노을지는 바닷가에서 이젠 느낄수 없는 그분의 소중하고
지울수 없는 기억을 회상하며 이젠 울지 않을렵니다.

이제는 묻어버리자.가슴깊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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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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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슬픈 이야기네여......
나 울것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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