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형의 친구..[11-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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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그래...여느 때처럼 바쁘다...
나만 이렇게 바쁜건 아니겠지...다 바쁘다...정신도 없고
마자..나처럼 전화 연락도 잘 안하는 그런 녀석은 정말 드문거같다
형한테 전화나 해볼가...
띠리리~띠리리~~
네 여보세요..
형 나야...^^;
현아~어쩐일이냐..너의 전화를 이렇게 다 받아보고
형은 지금 굉장히 기쁘다 야~
헉 미안형..내가 그렇게 형한테..무성의했었나...
그렇다고 봐야겠지..
아웅..형...미안해..앞으론 전화도 종종하면서 그럴게...
그래..그렇게하자 우리..
응~
형 점심 먹었어?
아니....왜..
응 그냥 소화가 잘안되서...
어휴...형 요즘 밥안먹고 귀찮다고 사먹던지..빵 라면으로 때우지..
현이가 형의 삶을 훤히 보는군아...
바보.....
간단한 형과의 처음통화...
어쩐지 가슴이 설레면서,,,누군가를 챙겨주는 기분도 그리 나쁜진 않다

요즘 일도 너무 많고 연애전선에 정말 말도많고 탈도 많은거 같앗다
부장님은 그런 내 마음을 알앗을까..
현대리...
네~?
내일 뭐할껀가..
글세요...
흠..
아마 형하고 어디 여행이나 갈까 하는데요..퇴근후
그래..
네.~
어디로 갈껀가..
음~ 글세요....
아직 딱 정한건 아닌구여...그냥...조용한곳에서 몇일 쉬다올까해요
그리고 형한테 고백할꺼구요...
이젠 혼자가 아닌 둘이 되는 거지요..
후후
그래...?
그럼 우리도 동행하면 안될까..?
네..부장님 커풀도요..
음 ..싫으냐~?..
아니에요..
그럼 좋은곳좀 어디 선정해보세요..
전 형에게 이따 퇴근후 다시 연락후...함께 가는거로 할께요
그럴까..,
사실...그 친구가 지방에..콘도를하나 가지고잇어
그래요?
응 ...
잘댔네요..우리 거기가서몇일 쉬다와요?
그럼... 함께가자..
왠지 신나는 그런 하루를 보내는 기분이다...

신혼여행삼아 가야지....흣~!!!

난 다시 형에게 전화를 했고 형님은 그럼 그냥 오늘 집으로 온다고했다
그래 어쩌면 이젠 함께 살아가야하니..
미리 이렇게 보내는것도 괜찮을거같아...
연습삼아..
늘 혼자 생활하다...함께라..
조금 설레이면서 왠지 두렵긴 하지만..그래도
기분은 최고의 업이야...^^

형님과 난 퇴근시간이 비슷해 거이 동시에 집에 도착햇다..
형 ~~ 아~~ 야~~ ^^ 하며 난 형 품으로 달려갔고
형은 조금 쑥스러운 듯 더군다나 길거리라 그런지..
녀석 쑥스럽다야...하면서.,....언능 집으로 들어왓다..^^;
형 씻어 난 그동안 저녁이나 준비해둘게..
그래...
너 씻어야지..
응 저녁준비하고 씻지 뭐...
그럴래...
응~
형은 왠지 활력이 잇어보였다..
물론 나 또한 활력이 생기는건 마찬가지니까...
이런 기분일까..신혼..결혼....행복함...
기다림..그리고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이...
형은 샤워를 하고있었고 난 저녁을 준비하고있었다..
삐리리리~~삐리리리~~
어 형 헨드폰전화네...
받아야하나 말아야하나....
끊어지지 않는 벨소리에 난 그냥 무심코 받아봤다...
아빠....
언제 집에와...?
엥.... ㅡㅡ*
아빠 바빠 말도없구 아빠공주 안보고싶어.....
이게 무슨말인가...
난 난.....난.....
꼬마야...
응?
아빠이름이 뭔데..
강자 민자 호자
어....
아저씬 누구야..
아빠랑 함께 일하는 사람인데..
지금 아빠가 바빠서 전화를 못받거든.....
아빠한테 말해주께....끊자...
응 우리아빠한테....엄마가 오늘 못오시냐구 물어보랬는데
응 가실꺼야...일이좀 많아서...

난 조금 기가막혀 말도 안나오는 그런 상황이다..
이 수습을 어떻게 해야하는거지?
그냥 모른척해야하는건가?
앞뒤가 안맞아떨어진다..
분명 형은 자식이없어 형수랑 이혼을 했다했는데..
어째서 없는 자식이 나타난단 말인가..
날 너무 원해서 형이 나에게 거짓말을 한것일가..
자신이 유부남이고 자식이 있으면,....
그만큼...서로가 힘들꺼같아 스스로 이혼남을 만들어 버린건가..
아~
답답해지네..
기분 좋앗는데..이게 뭐람...
하루라도 편하게 풀리는 일이 없네...정말이지...
포기하고싶다......흠~

형은 샤워를 다하나와서는 현아 뭐해....
난 그냥 멍하니 앉아있으니..형이 나에게 물어왔다..
형~
응~
잠시만 우리 얘기하자...
얘기...

뭐 중요한 얘기니..
그렇다고 봐야지...아무래도.....
형 ...
응~?
형은 나에게 진실해...숨기는거 없이..
그렇지...아직까진...너에게 거짓없는 말 거짓없는 행동만했지
그러면 내가 하나만 물어볼게...
응 뭔데..~
조금전에 형 헨드폰받앗거든 받아선 안되는데...
끊어지지않고 계속오길래...
급한거면 어떻게해
근데...
응~
어떤 꼬마아가씨가........아빠 이쁜공주야..아빠 언제와....
엄마가 아빠 오늘 못오시냐구 물어보래...
이러더라구....
난 조금 망설엿어...
형에게 말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형은 그런날 보더니..후후후
귀엽다는 듯 나의 곁에와서는 나를 꼭 껴안으면서,,,
현아....
응~
그래..내 딸이다..
엥...?
그럼 뭐야 어떻게 되는거야..
응 말하자면 글세....음...
아내는 아이를 못가져...
그건형이 말해줘서알고....그러니 앞뒤가 안맞지 나한탠..
그렇겠구나.,,,,후후
싫은말이다..
입양을 아내와 난 생각했었어...
그럼 그 아이는 입양?
아니..
그럼....
응 입양이 거이 성사될때쯤 아내는...
난 자신없어요..
내 배아파 난 자식이 아니라 나중에 미워하고 그러면 어떻게해
난 자신없어요...저 아이가 왠지 끌리고 좋지만...
여보 난 자신없어요...
그래서 난 아내와 그럼 이런식으로 하자해서
주말에 거이 보모로 지내게된거야..
아~
형 그런일이 있었구나..
그럼 지금 그 아이가..
응 그렇지...
그럼 가봐야되는거아니야..
글세다...
아내랑 이혼하면서....아직은 내 스스로가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모르기에
생각하고있는중이야..
하지만 형,...
그래도 그 아이는 형을 기다려.,...
누군가를 기다리는 마음은 애나 어른이나...같다고 생각해
같다오지그래..?
그래 다음에 꼭 같다올게...
응~

난 조금 의문이 풀렸고....
형이 왠지 안스러워졌다..
얼마나 자신의 자식이 그리울까...
남들 다 결혼해 있는 자식....
형의 마음을 알거같다....
그만큼 더 외롭다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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