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를 만난건,,6
작성자 정보
- 작성
- 작성일
본문
내 심경에 변화가 확실히 온건 사실인가 보다, 언제나 긍정적이고 진취적이며 낙천적인 모습은 점차 사라져 가고, 혼자의 시간을 스스로 만들고 철저히 외로움을 불러 들이고 잇엇다, 더불어 극장 찾아가는 횟수도 자연스레 점차 줄어져 가고, 어쩌다 찾는다고 해도 예전 처럼 딱히 누굴 만나야 겟다는 욕심이 없어 지고, 다만 즐겨 자주 찾던 곳이니까, 마치 습관처럼 한번씩 찾아 가는게 고작이엿고
어쩌다 내 이상형을 만나게 되면 다행이고 못만나더래도 아쉬움 따위는 없엇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 오는길엔 언제나 후회뿐이엿고 두번 다시는 이따위 지져분한곳을 찾지 안겟다는 헛된 다짐만을 가슴에 안고 돌아 서야 햇다
그러나 그 다짐도 일주일를 넘기지 못햇다,일주일이 넘어 갈즘이면 나는 또 다시 뭔가 귀중한 물건을 잃어 버린듯 마음이 초조해 지고 알수 없이 뭔가에게 쫒기는,,불안감에 휩싸이기 시작 한다
내 스스로를 어찌 할수 없어 어거지로 시간을 만들어 극장에 가 보면 그냥 한바퀴 휙 둘러 보고는 또 다시 두번 다시는 오지 말아야지,,하는 각오들과 스스로 싸우며 무겁게 발길를 돌려야 햇다
그러는 사이 지금의 부인을 만나 결혼도 햇고 병아리 같은 남매가 새 식구로 생겨 나기도 헷다
와이프 에겐 철저이 보안을 유지 햇지만 가끔 어쩌다 나도 모르게 이반 습성이 보엿는지 농담반 진담 반으로 가슴을 철렁 내려 앉게 하는 말들를 툭 던진다
당신은 꼭 여자 같애..남자 다운데가 안보여,,
그럴때면 최대한 태연을 가장 하며 한번 그냥 씨,,익 웃어 주지만 내심으론 식은땀이 등줄기를 타고 흘러 내리는것을 느껴야 햇다, 결혼 후에도 어쩌다 간혹 극장을 찾앗지만 그럴때 마다 와이프는 어딜 갓다 오느냐고 꼬치 꼬치 따졋고 난 역시 태연 하게 친구를 만나고 왓노라고,,,그러면 어떤 친구 냐고, 내가 모르는 당신 친구도 잇냐구,,(정말 환장 하지 뭐..)
그러던 99년 12월 22일날,,
크리스 마스는 닥아 오고, 그날 따라 까닥없이 마음이 허전해 지고 우울해 졋다
퇴근을 서둘러 그냥 년말 기분 속에나 휩쓸려 볼려는 생각에 시내로 나가보겟다는 마음이엿는데,,어느새 정말 나도 모르게 내 발길은 청계천 b 극장 앞에 서 잇엇다
난 혼자 씁스레한 미소를 삼키고 무심히 극장 안으로 들어 가고 잇엇다
늘상 하던되로 대기실에서 커피 한잔 뽑아 마시고, 그냥 한바퀴 돌아 보고 나올 심산으로 컴컴한 상연장으로 더듬 더듬 기어 들어 갓다
1층 앞좌석 앞을 지나 2 층 입구쪽으로 닥아 서는 순간,,,
어둠 속에서도 유난히 깔끔해 보이고 단정해 보이는 40 대 중반의 남자가 내 앞에서 2 층으로 막 올라 가고 잇엇다.그 사람을 보는 순간 그 주위가 환하게 보일 정도로 눈부셧다는 표현을 쓴다면 내가 너무 과장 하는것일까,,?
암튼, 예전에 그 극장을 그렇게 자주 왓엇어도 한번도 보지 못햇던 새로운 얼굴이엿다
난 눈에 불를 켜고 그 사람 뒤를 졸졸 따라 다녓다, 행여나 날 의식 해 주길 바라면서 때론 고의로 그 앞을 스쳐 지나 가 보기도 햇으며 일부로 그 사람 옆에 바짝 서 보기도 햇지만 요지 부동 그 사람은 나에게 일벌 조차 주지 안코 계속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살피며 더듬어 가고 잇엇다,,
난 정말이지 너무나 속이 탓다
그 사람도 딱히 누굴 정한게 아니라 그냥 무심이 이리 저리 돌아 다녓고 그 사람 뒤에는 계속해서 나의 발길도 잇엇다. 그렇게 하기를 1 시간정도가 흘럿을까,,
난 제풀에 지쳐 포기 하고 말앗다,다리도 아프고,,그래서 2 층 어느 좌석에 아무렇게나 앉아 굳어진 다리를 잠시 쉬고 잇는데..조금 잇으니50대 초반으로 보이는 비교적 건강하게 생긴 사내가 슬쩍 내 옆좌석에 앉는다,
난 피곤도 하고 다른 자리로 옮길 기분도 아니여서 그냥 모른척 눈을 감아 버렷다
가끔씩 옆눈으로 슬쩍 보니 이 양반,,내 얼굴를 뚫어져라 유심히 살피는 눈초리..
내가 어느정도 자신의 식성이 되엇던지 내 허벅지로 손이 살짝 올라 온다. 난 픽 웃음이 나는걸 겨우 참고 잇으려니 내 허벅지에 그사람의 손이 가볍게 파르르 떨리고 잇엇다,,
예전 생각이 낫다. 내가 처음으로 극장에서 경험 햇을때의 그 불안감 과 두려움들,,
그런 생각을 하니 구태여 지금의 이사람을 거부 하여 민망함을 주고 싶지가 안앗다
손이 조금씩, 마치 지렁이가 움직이듯이 사타구니 안쪽으로 움직이고 잇엇다
난 어차피 줄것이라면 굳이 속태울 이유가 없다는 생각에 내 허벅지에서 꿈틀 거리는 그 손을 살며시 잡고 한번 씨,,익 웃어 주엇다, 그제사 그 사람도 나의 침묵의 허락에 안도 하엿는지 같이 슬쩍 웃어 주고는 용감 하게 내 가운데 다리에 거침없이 손을 올린다,,
그리고,,
어쩌다 내 이상형을 만나게 되면 다행이고 못만나더래도 아쉬움 따위는 없엇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 오는길엔 언제나 후회뿐이엿고 두번 다시는 이따위 지져분한곳을 찾지 안겟다는 헛된 다짐만을 가슴에 안고 돌아 서야 햇다
그러나 그 다짐도 일주일를 넘기지 못햇다,일주일이 넘어 갈즘이면 나는 또 다시 뭔가 귀중한 물건을 잃어 버린듯 마음이 초조해 지고 알수 없이 뭔가에게 쫒기는,,불안감에 휩싸이기 시작 한다
내 스스로를 어찌 할수 없어 어거지로 시간을 만들어 극장에 가 보면 그냥 한바퀴 휙 둘러 보고는 또 다시 두번 다시는 오지 말아야지,,하는 각오들과 스스로 싸우며 무겁게 발길를 돌려야 햇다
그러는 사이 지금의 부인을 만나 결혼도 햇고 병아리 같은 남매가 새 식구로 생겨 나기도 헷다
와이프 에겐 철저이 보안을 유지 햇지만 가끔 어쩌다 나도 모르게 이반 습성이 보엿는지 농담반 진담 반으로 가슴을 철렁 내려 앉게 하는 말들를 툭 던진다
당신은 꼭 여자 같애..남자 다운데가 안보여,,
그럴때면 최대한 태연을 가장 하며 한번 그냥 씨,,익 웃어 주지만 내심으론 식은땀이 등줄기를 타고 흘러 내리는것을 느껴야 햇다, 결혼 후에도 어쩌다 간혹 극장을 찾앗지만 그럴때 마다 와이프는 어딜 갓다 오느냐고 꼬치 꼬치 따졋고 난 역시 태연 하게 친구를 만나고 왓노라고,,,그러면 어떤 친구 냐고, 내가 모르는 당신 친구도 잇냐구,,(정말 환장 하지 뭐..)
그러던 99년 12월 22일날,,
크리스 마스는 닥아 오고, 그날 따라 까닥없이 마음이 허전해 지고 우울해 졋다
퇴근을 서둘러 그냥 년말 기분 속에나 휩쓸려 볼려는 생각에 시내로 나가보겟다는 마음이엿는데,,어느새 정말 나도 모르게 내 발길은 청계천 b 극장 앞에 서 잇엇다
난 혼자 씁스레한 미소를 삼키고 무심히 극장 안으로 들어 가고 잇엇다
늘상 하던되로 대기실에서 커피 한잔 뽑아 마시고, 그냥 한바퀴 돌아 보고 나올 심산으로 컴컴한 상연장으로 더듬 더듬 기어 들어 갓다
1층 앞좌석 앞을 지나 2 층 입구쪽으로 닥아 서는 순간,,,
어둠 속에서도 유난히 깔끔해 보이고 단정해 보이는 40 대 중반의 남자가 내 앞에서 2 층으로 막 올라 가고 잇엇다.그 사람을 보는 순간 그 주위가 환하게 보일 정도로 눈부셧다는 표현을 쓴다면 내가 너무 과장 하는것일까,,?
암튼, 예전에 그 극장을 그렇게 자주 왓엇어도 한번도 보지 못햇던 새로운 얼굴이엿다
난 눈에 불를 켜고 그 사람 뒤를 졸졸 따라 다녓다, 행여나 날 의식 해 주길 바라면서 때론 고의로 그 앞을 스쳐 지나 가 보기도 햇으며 일부로 그 사람 옆에 바짝 서 보기도 햇지만 요지 부동 그 사람은 나에게 일벌 조차 주지 안코 계속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살피며 더듬어 가고 잇엇다,,
난 정말이지 너무나 속이 탓다
그 사람도 딱히 누굴 정한게 아니라 그냥 무심이 이리 저리 돌아 다녓고 그 사람 뒤에는 계속해서 나의 발길도 잇엇다. 그렇게 하기를 1 시간정도가 흘럿을까,,
난 제풀에 지쳐 포기 하고 말앗다,다리도 아프고,,그래서 2 층 어느 좌석에 아무렇게나 앉아 굳어진 다리를 잠시 쉬고 잇는데..조금 잇으니50대 초반으로 보이는 비교적 건강하게 생긴 사내가 슬쩍 내 옆좌석에 앉는다,
난 피곤도 하고 다른 자리로 옮길 기분도 아니여서 그냥 모른척 눈을 감아 버렷다
가끔씩 옆눈으로 슬쩍 보니 이 양반,,내 얼굴를 뚫어져라 유심히 살피는 눈초리..
내가 어느정도 자신의 식성이 되엇던지 내 허벅지로 손이 살짝 올라 온다. 난 픽 웃음이 나는걸 겨우 참고 잇으려니 내 허벅지에 그사람의 손이 가볍게 파르르 떨리고 잇엇다,,
예전 생각이 낫다. 내가 처음으로 극장에서 경험 햇을때의 그 불안감 과 두려움들,,
그런 생각을 하니 구태여 지금의 이사람을 거부 하여 민망함을 주고 싶지가 안앗다
손이 조금씩, 마치 지렁이가 움직이듯이 사타구니 안쪽으로 움직이고 잇엇다
난 어차피 줄것이라면 굳이 속태울 이유가 없다는 생각에 내 허벅지에서 꿈틀 거리는 그 손을 살며시 잡고 한번 씨,,익 웃어 주엇다, 그제사 그 사람도 나의 침묵의 허락에 안도 하엿는지 같이 슬쩍 웃어 주고는 용감 하게 내 가운데 다리에 거침없이 손을 올린다,,
그리고,,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댓글 1
<span class="sv_wrap"> <a href="https://ivancity.com/novel?sca=&sfl=wr_name,1&stx=비트겐슈타인" data-toggle="dropdown" title="비트겐슈타인 이름으로 검색" class="sv_guest" rel="nofollow" onclick="return false;">비트겐슈타인</a> <ul class="sv dropdown-menu" role님의 댓글
- <spa…
- 작성일
어투나 문체는 별문제로 하고, 내용이 참 대범하고 솔직한 글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군요. fiction이 아닌 실제 경험에 바탕을 둔 자서전적인 글의 성격에서 연유하는 것이겠지만 제게는 님의 글들의 강점이 거기에 놓여있는 것 같습니다. 지극히 단순하고 평범한 글임에도 제 개인적으로 상당한 매력을 느낍니다.
어찌되었든....이제 본격적으로 "그를 만난건"에 관한 글들을 적으실 예정이라 하니 기대가 되는군요. 선을 짓지 않은 과감하고 대범한....솔직한 님의 글들을 기대하겠습니다.
어찌되었든....이제 본격적으로 "그를 만난건"에 관한 글들을 적으실 예정이라 하니 기대가 되는군요. 선을 짓지 않은 과감하고 대범한....솔직한 님의 글들을 기대하겠습니다.





